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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33,436
추천수 :
276
글자수 :
1,196,715

작성
21.11.09 10:00
조회
999
추천
11
글자
14쪽

마법진이 빛날 때(5)

DUMMY

“어쩔래? 능력자로 살면서 평생 능력도 못 쓰고 살래요? 아님 나와 손을 잡을래요?”


사실 녀석이 이 거짓말에 속아줄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간 진상들을 상대하며 쌓아온 뻔뻔함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


“빨리 안 말하면... 당신들 밖에 두고 우리는 여기서 지낼 수 있습니다.”

“아... 알겠어요! 그럴게요!”


믿을 순 없다.


“여기 계약서 작성하시고. 손은 하나면 되죠?”


한 쪽 팔만을 풀어주고는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1. 백로운(이하 “을”)은 우지혁(이하 “갑”)에게 회사 권한의 절반을 양도한다.


2. 회사의 기본 운영은 을이 하며, 갑이 원할 시에 운영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3. 을은 갑의 후원자로 갑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후원한다.


4. 을은 갑에게 어떠한 피해도 줘서는 안 된다.


“이거... 너무 저만...”


쓰읍.


“목숨값치고는 싸지 않나요?”

“...”


단정한 놈은 입을 다물고는 계약서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커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계약서에 한 줄만 더 넣어도 되나요.”


어허.


“뭐라고 쓰고 싶은데요?”

“5. 갑 또한 을에게 어떠한 피해를 줘서도 안 된다. 라고요.”


이놈봐라?


“5. 계약상 위반되지 않을 경우 갑 또한 을에게 어떠한 피해를 줘서도 안 된다.”

“... 네.”


다행이 배짱이 크거나 무모한 타입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몸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두들겨 팼을 거다.


“좋아요. 백 사장님. 잘~ 해봅시다?”

“그. 이것부터 풀어주시면 안 될까요?”

“아. 조금만 기다려요. 일단 저주부터 풀어줘야 하지 않겠어요?”

“아...네...”

“움직이면 잘못될 수 있으니까 가만히 있어요.”


지금 쓸데없는 소리를 계속 하는 이유? 그야 커피 지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지!


눈을 감고 집중하는 척을 했다. 실눈으로 간간히 남은 시간을 체크했다.


“자... 이제... 됐습니다.”


최대한 말을 끌며 지속시간에 맞춰서...

하지만 한 가지 놓친 게 있었다.


“어? 절제의 카푸치노 효과...?”


효과가 종료할 때도 안내창이 뜬다.


나는 눈으로 꼬맹이한테 신호를 보냈다. 어리둥절한 단정한 놈 뒤로 꼬맹이가 높게 프라이팬을 들었다.


깡-


+++


“우으... 머리야... ”

“일어났냐?”


로운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잡혀서 강제로 계약서까지 쓴 기억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뭔가로 뒤통수를 세게 맞은 것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갑자기 쓰러져서 침대로 옮겨왔어.”

“아...”


눈앞에는 함께 마법진에 들어온 여학생이 꿀호떡을 봉지채로 들고 먹고 있었다. 손발을 묶고 있던 밧줄도 사라졌다.


“아저씨가 착해서 봐준 줄 알아. 나는 아직 널 용서하지 않았으니까.”

“미안하게 생각해...”


큰일이 생기면 막을 생각이었다. 한 사람의 능력자로서 불의한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직 괜찮겠지 싶었는데 먼저 도망쳤다.


“변명이겠지만... 나도 좀 더 심해지면 말릴 생각이었어.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으니까.”

“응. 변명 잘 들었고. 아저씨가 배고프면 아무거나 꺼내먹으래.”

“정말. 정말 미안해!”

“응. 어림도 없고.”


미혜는 그렇게 말하고는 관리 사무실을 나가는가 싶더니 다시 문틈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혐오스럽다는 눈빛으로 말했다.


“아저씨가 커피 마시고 싶으면 오래. 한 잔 내려준다고.”


대체 이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계약서를 쓰면 안됐었나...’


로운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 봤다. 정신을 집중하자 손바닥 위로 자잘한 얼음 조각들이 나타났다.


‘아니야. 그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난 더 강한 능력자가 돼야 해. 여기서 막힐 수는 없어.’


+++


“저걸로 되겠어요?”

“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잖아? 녀석들이 최대한 속아주기를 바랄 수밖에.”

“흠... 뭐 아저씨 생각이 그렇다면야.”


꿀호떡은 다 먹었는지 이번엔 감자칩 봉투를 뜯기 시작했다.


쟤가 알바로 들어오면 식비가 감당이 될까?


“저...”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미성이다.


지금이야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단정한 옷차림과 머리하며 하얀 피부에 잘 생긴 이목구비가 보기 좋게 올라가 있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기생오래비상이랄까.


“일어나셨나요. 갑자기 쓰러지셔서 놀랐습니다.”

“아...”


우리가 했던 일에 대해서 시치미를 떼고 말하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얼굴이다.


“배고프시면 알아서 꺼내 드세요. 인원이 너무 늘어서 최대한 가져올 수 있는 대로 가져왔는데...


이왕이면 아래층으로 내려갈 생각은 하지 말아요.”


아침의 그 소란으로 몬스터들이 이 백화점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번 마법진에 갇힌 것은 우리 넷뿐인 것 같고. 며칠 째 어떤 인간도 먹지 못한 몬스터들은 신경이 곤두설 대로 곤두서 있겠지.


“아. 네.”

그래도 능력자로서의 경험이 있는지 상대는 바로 수긍을 하고는 쭈뼛쭈뼛 다가왔다.


“뭐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가요?”

“그... 아닙니다.”


빙결맨은 뭔가 말하고 싶은 듯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내 돌아서 난간 쪽으로 돌아갔다.


“이거 풀어! 풀라고! 로운 씨! 당신도 날 배신한 거야?”


뒤에서 탑꾼맨 영철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저렇게 큰 소리를 내면 몬스터들이 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걸까?


다 같이 죽자는 건가? 몬스터가 왔을 때 다른 사람들은 모두 도망치고 본인만 남을 거라는 걸 진짜로 모르는 건가?


“어이. 조용히 해. 머리가 없냐?”


짝다리를 짚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꼬맹이가 야구 배트를 어깨에 얹은 매우 불량스러운 자세로 남자 앞에 섰다.


“말 다했냐! 이 년이 진짜로 죽고 싶나?!”

“야. 너도 그 목 위에 달린 게 장식이 아니라면 생각을 해봐. 네가 이렇게 큰 소리를 내서 몬스터가 여기로 올라온다면 여기서 누가 제일 먼저 죽을 것 같냐?”


탑꾼맨이 꼬맹이를 노려봤다. 묶여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큰일이 났을 것 같은 표정이다.


“묶여 있는 너를 미끼로 우리는 도망갈 거란 말이야.”


씨익 웃는 모습이 제법 살벌하다.


“그러니 조용히 있어? 아니면 난간 밖으로 던져 버릴 거니까.”


마지막 협박을 웃는 얼굴로 하고는 입에 정말 퍽퍽해 보이는 빵을 구겨 넣었다.


“밥은... 챙겨주는 거군요.”

“네. 우리가 누구에게 해가 되고 싶어서 여기 있는 건 아니니까요. 다 같이 살아남아야죠.”


날 바라보는 빙결맨의 눈빛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아무래도 이상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요즘같은 시대에 마법진에서 사람이 죽으면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람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생각보다 정의로워 보이는 이 빙결맨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그저 호감이 한 스푼 섞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부담스럽다니까!


+++


마법진 체류 7일차


“아저씨... 오늘로 일주일인데... 오늘은 해제 되겠지?”


꽤나 포기한 눈빛으로 묻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게 느껴진다.


빙결맨과 탑꾼맨이 합류한 체류 파티는 별다른 일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실험을 했고, 몇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1. 정말 소량이라도 레시피의 재료가 포함되어있다면 버프 효과를 받는다.


2. 기억하고 있는 레시피를 제외한 다른 음료를 탑의 재료로 만들었을 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2번의 경우는 재료가 정확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레시피 자체가 없어서 일수도 있어서 마법진에서 나간다면 더 알아볼 생각이었다.


“쿨쩍. 오늘은 좀 춥다.”

“자. 핫초코나 한 잔 마셔.”

“오. 아저씨 땡큐.”

“그쪽도 한 잔 마실래요?”

“아... 감사합니다.”


빙결맨은 여전히 우리와 어울리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꼬맹이가 용서하지 않았다고 한다.


원치 않기는 해도 나와는 장기적으로 볼 사이기 때문에 꼬맹이를 설득할까 싶기도 했지만 이런 일은 피해자의 입장이 아니면 말을 꺼내기 어려우니까.


“그러고보니 아저씨. 식량도 거의 다 떨어졌어. 오늘 새로 가지러 가야할 것 같아.”


지쳐 보이기는 했지만 점점 이 생활에 익숙해졌구나. 장하다.


것보다...


“몬스터가 너무 많은데...”


처음 왔을 때에 비해서 백화점 주변에 있는 몬스터의 수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


며칠 전에 있었던 소동으로 관심이 끌리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저 사람이 있잖아?”


꼬맹이가 눈짓으로 빙결맨을 가리켰다.


확실히 몬스터와 싸울 일이 생길 경우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빙결맨이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만큼 짐이 되는 놈도 있잖아.”


이제는 꽤나 조용했지만 탑꾼맨은 며칠 사이 핼쑥해진 얼굴에 살기 어린 눈빛만 살아서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정말 미끼로 던지고 도망가면 안 될까?”

“안 돼. 위험한 상황이 되면 다리만 풀어서 뛰게 시켜야 해.”

“에이... 뭐. 아저씨가 그렇다면야.”


그리고 며칠 만에 신뢰를 얻은 내 자신을 칭찬했다.


“그나저나 빙결맨이라니.”


뒤늦게 빙결맨이라는 말에 반응한 꼬맹이가 입을 손으로 막고 끅끅 거리며 웃었다.


“아침 먹고 나면 밑에 내려갔다 오자.”

“좋아요. 나도 간만에 좀 씻고 싶어.”


다행히 수도는 끊어지지 않았는지 물은 계속 나왔다. 비록 따뜻한 물은 아니었지만... 뜨거운 물이 필요할 때는 옥상에 올라와서 물을 끓여 썼다.


“넌 우리 갔다 오고 나서 씻고 와.”

“엥? 뭐야. 나랑 아저씨랑 내려가는 거 아니야?”

“응. 넌 저 놈 지키고 있어.”


눈짓으로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놈을 가리켰다.


계약서를 쓰기도 했고, 머리도 좋고 심성도 착한 것 같았지만 아직은 빙결맨과 탑꾼맨을 같이 두기는 불안했다.


“아! 아. 알았어요.”


불안한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인지 꼬맹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럼 빙결... 아니 로운 씨 저와 내려갈까요?”

“네!”


+++


불 꺼진 백화점은 생각보다 어둡다. 출입문을 제외하고는 창문이 거의 없는데 출입문조차 셔터가 내려진 상태였다.


손전등의 불빛을 가장 약하게 하고는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내려갔다.


말없이 앞만 보고 내려가니 어색한 적막만이 남았다.


이런 분위기 정말 싫어하는데.


“로운 씨는 능력이 생긴 지 얼마나 됐나요?”

“저는 이제 4개월 됐습니다.”

“네?”


놀라서 빙결맨을 바라봤다. 처음 만난 날 스킬 레벨이 4였다.


왜 그러냐는 빙결맨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자 문자들이 나타났다.


[이름 : 백로운

나이 : 21 세

특성 : 빙결

특성 레벨 : Lv. 5

스탯

- 체력 Lv.3

- 근력 Lv.2

- 방어 Lv.1

- 민첩 Lv.4

- 마력 Lv.3

- 행운 Lv.1

특수 스킬

- 만년설 Lv.7

- 결정검 Lv.4

- 얼음 가시 Lv.2

- 잠금 상태 ]


지금까지 자세히 본 적은 없었지만 최근에 만났던 능력자 중에서 가장 높은 레벨이었다.


4개월 만에 이렇게 까지 성장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나저나 마법진에는 자진해서 들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아. 네. 수련을 하러 왔습니다.”

“그렇군요.”


빙결맨은 정의로웠지만 조심스러웠다. 그 동안 함께 생활할 정도의 친밀감은 생겼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말을 아끼고 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니 어쩔 수 없나.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런 위험까지 감수하며 수련을 온 이유가 있나요? 능력자면 힘들게 수련하지 않아도 떵떵거리며 살 수 있잖아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빙결맨의 눈빛에 혐오스러운 빛이 감돌았다.


“우리나라는 초기 이변에 대한 대응이 빨랐지만 능력자들에 대한 복지가 너무 좋은 탓에 좋은 능력자들을 모두 놓쳤어요.”


맞는 말이다. 긍정의 의미로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탑을 오르는 속도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턱없이 느리죠. 아뇨 근 1년간은 한 층도 오르지 못했어요.


인류가 이 이상한 세계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과거의 평화로운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소리와 같아요.


저는 능력자들이 힘을 키워서 하루라도 빨리 이 이상한 세계가 끝날 수 있도록 탑을 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빙결맨의 말 중 가장 긴 말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생각하는 결론은 다를 수 있지만 능력자들을 키워 탑을 올라야 한다는 점에서는 백번 수긍했다.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능력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을 생각도 없이 기생충처럼 국가의 복지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어요.


능력을 받았다는 것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이 세계를 끝낼 의무도 함께 받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맞는 말씀입니다!”


빙결맨은 조금 흥분한 듯한 톤 높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지하에 있는 마트까지 내려가는 동안 그의 능력자에 대한 철학은 끊이지 않았다.


+++


“냄새가 지독하네요.”

“아무래도 전기가 끊겼다보니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없어서 그랬겠죠.”


더 이상 카트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장바구니 몇 개를 챙겨왔다. 그 순간 작은 진동이 울리면서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쾅-


마치 멧돼지가 컨테이너 박스에 부딪치는 것 같은 소리.


몇 번이고 들이박는지 소리는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이 소리는...”


빙결맨도 들은 걸로 봐서는 불안감에 의한 환청은 아닌 듯 했다.


“이제 이 백화점을 떠야겠어요.”


콰앙-


소리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었다. 연약한 방화 셔터가 몬스터의 힘을 견디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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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 21.12.03 212 0 14쪽
32 출국 21.12.02 227 1 12쪽
31 허물고 세우고 21.12.01 237 0 16쪽
30 능력자들의 Z지대(7) 21.11.30 264 0 13쪽
29 능력자들의 Z지대(6) 21.11.29 262 1 12쪽
28 능력자들의 Z지대(5) 21.11.28 275 1 12쪽
27 능력자들의 Z지대(4) 21.11.27 282 1 13쪽
26 능력자들의 Z지대(3) 21.11.26 301 0 13쪽
25 능력자들의 Z지대(2) 21.11.25 32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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