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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주문하신 먼치킨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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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33,482
추천수 :
276
글자수 :
1,196,715

작성
21.11.18 09:00
조회
536
추천
8
글자
14쪽

앞만 보며 걸어갔던 길이

DUMMY

실제 전투에서 유용하게 사용될만한 레시피는 몇 개 없다.


왜 이런 효과가 있는 거지 싶은 것들도 있다.


“체중 감량의 페퍼민트 티, 체중 증량의 아포카토.”


[체중 감량의 페퍼민트 티]


여신의 사랑을 받고 자란 잎

뜨겁게 끓인 요정 호수의 물


[체중 증량의 아포카토]


진하게 내린 에스프레소 한 잔

밤의 야수가 즐겨먹던 간식

오지의 아이스크림


“차라리 효과가 영구적이면 과학기술이 해내지 못한 부작용없는 다이어트나 벌크 업을 위한 음료가 되었을 텐데.”


게다가 페퍼민트를 커피라고 할 수 있나?


문제는 12개의 레시피 중에서 이런 음료들이 꽤 된다는 거다.


“쓸모가 없잖아. 쓸모가.”


쓸 만한 레시피는


쾌속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활기찬 모카라떼

괴력의 카라멜 마키아토

단단한 바닐라 라떼

섬세한 따뜻한 아메리카노


정도다.


“그마저도 효과가 미미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더 확실한 메리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침대에 앉아서 레시피를 보며 고민하는 사이 어두웠던 창밖으로 새로운 아침의 해가 떠올랐다.


+++


“아저씨 오늘 인상이 완전 폐인 같아요.”

“아마 그럴 거야. 한숨도 못 잤거든.”


아침을 내려갔다가 꼬맹이와 마주쳤다.


“아... 오늘 회사 가는 구나.”


식판을 보니 배식대를 다 털어오기라도 한 건지 밥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아. 네. 대표님이 저는 잘 먹어야 한다고 했어요. 아직 성장기기도 하고 힘을 많이 쓰는 능력이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이제 곧잘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많이 용서해준 걸까?


“평생 성장기 할 거냐. 그래도 많이 먹어라. 넌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아.”

“네!”


처음 봤을 때보다 생기도 많이 되찾은 것 같다. 초조하고 세상에 의연해보이던 애늙은이 같은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그나저나 뭐하느라 밤 샜어요?”

“입에 있는 건 다 먹고 말해.”

“아 예.”


꼬맹이는 입 안 가득 있는 음식을 빠르게 씹어 삼키고 입을 열었다.


용케 저렇게 다람쥐처럼 물고 있으면서 꽤나 또박또박 말했구나 싶다.


“그래서 뭐했는데요?”

“레시피 연구.”

“레시피 연구요? 이미 레시피는 있는 거 아녔어요? 효과도 확실하게 나온다고 했잖아요.”

“그렇긴 한데... 좀... 쓸 데 없어.”

“예?”

“그냥. 그런 게 있어. 너도 로운 씨도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잖아. 나도 나 나름대로 능력을 어떻게 쓰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거야.”

“아. 그런 거구나. 뭔가 아저씨 능력은 다른 사람들하고 달라서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뭐가 달라? 아니 다른가.”

“그렇죠. 아저씨가 세세하게 얘기를 안 해주기도 하고.


해주더라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느낌?


음. 애초에 아저씨조차 자신의 능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많죠.”


계란말이를 흡입하며 말하는 꼬맹이의 말에 정곡이 찔려 가슴이 아팠다.


맞는 말이다. 내 능력의 문제인지... 내 문제인지... 다른 능력자들은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이해하는 걸까.


“뭐. 그래도 아저씨라면 금방 잘 해낼 거예요.”


내 표정을 살피던 꼬맹이가 젓가락질도 멈추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맙다.”

“별 말씀을요.”


그리곤 방긋 웃어 보이며 다시 부지런히 젓가락질을 이어갔다.


“오늘은 너 훈련하는 거 구경이라도 가야겠다.”

“케헥 켁! 켘켁!”


갑작스러운 발언에 꼬맹이가 가슴을 치며 기침을 했다. 저렇게 놀랄 일인가?


“아니. 아저씨가 왜요?”


저렇게 되물어보니 뭔가 섭섭한 기분이 든다. 이게 사춘기에 들어선 자녀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이 아닐까.


“그냥. 내가 어쨌거나 같이 계약서를 쓴 보호자기도 하고, 나도 로운 컴퍼니에 지분을 절반 갖고 있는걸.”

“그... 그건 그런데. 그래도 그렇지.”

“학부모 참관 수업 같은 거지. 우리 애를 잘 가르치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건지 확인하는.”

“그... 그 아저씨 밤 샜다고 했잖아요. 안 피곤하겠어요?”

“그럼. 너는 내 능력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커피... 만드는 능력?”

“그래.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밤을 새도 끄떡없게 해주는 카페인을 만드는 사람인데 뭐가 걱정이야.”

“아... 하하. 아. 알겠어요. 대표님께 말씀드릴게요.”


내 시선을 피하며 어색하게 젓가락질을 하는 모습이 수상하다. 나한테 숨기는 게 있나?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냐. 왜 그렇게 눈치를 봐.”

“아뇨. 딱히 숨기는 건 아니에요.”

“흐음...”


심문회라도 열어야 하나. 뭔가 확실히 숨기고 있어...


+++


오랜만에 찾은 로운 컴퍼니는 여전했다.


여전히 많은 상자들이 정돈되어 있지 않아서 창고 같다. 부업으로 짐 보관 서비스 같은 거라도 하는 걸까?


“어? 미혜 왔어? 지혁 씨도 같이 오셨네요. 어제는 푹 쉬셨나요?”

“대표님. 아저씨 어제 밤 새셨대요.”

“네? 안 그래도 어제 일도 많았을 텐데 푹 쉬셨어야죠.”

“할 일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시군요. 피곤하시면 회사에서 좀 주무세요.”

“아닙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로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지만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그나저나 무슨 일로 오셨나요?”

“아. 오늘 미혜가 훈련하는 걸 볼 수 있을까 해서요. 미혜가 전달해준다고 했는데 안 했나요?”


옆에 있는 꼬맹이를 바라보자 허공을 보며 휘파람을 불고 있다.


“아! 제가 잠깐 잊고 있었습니다. 훈련하는 걸 보고 싶으시다고요? 미혜가 센스가 좋아서 금방금방 배우고 있어요. 보시면 정말 놀라실 겁니다.”


로운은 잘 키운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눈빛으로 어느새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미혜를 바라봤다.


눈빛에서 뿌듯함이 흘러넘쳤다.


CEO보다는 뭔가를 가르치는 일이 그에게 천직일지도 모르겠다.


“그럼 가볼까요?”


+++


로운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국립 훈련소였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훈련소는 능력자 등록을 한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나는 못한다.


“비능력자는 훈련장을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관리자 하나가 내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아. 이분은 저희 보호자 분이세요. 어떻게 훈련하는 지 궁금하다고 하셔서 데려왔습니다. 훈련장에는 들어가지 않으실 겁니다.”


로운의 설명에 관리자는 수긍을 하며 나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좋은 장소가 있거든요.”


로운은 그렇게 웃으며 말하곤 나를 두고 꼬맹이와 함께 사라졌다.


관리자를 따라가 도착한 곳은 지하 3층의 20평정도 되는 한 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방이었다.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좋다는 뜻이 뭔지 알 것 같다.


유리 너머로 거대한 훈련장이 보였다.


내가 있는 곳이 지하 3층 정도라고 하면 훈련장은 지하 6층 정도 되는 깊이였다.


바위산을 모델로 한 여러 가지 지형지물들이 보였고 그 사이에 작게 세 사람이 보였다.


“왜 세 사람이지?”


조금 멀어서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금방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저. 못난이가 왜 여기 있어?”


셋이서 하하호호 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저 사람들 어제 처음 만났던 거 아니였어? 그래서 그렇게 숨기려고 했던 거야?! 못난이도 같이 있어서?


아침을 먹으며 곤란해 하던 꼬맹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꼬맹이의 훈련을 방해한다면 이번엔 정말 가만있지 않을 거다.


나는 창가로 의자를 가져와 훈련장을 내려다 봤다.


천장 바로 아래 벽에 붙어 있는 전광판에서 붉은 색으로 숫자가 나타났다. 3,2,1을 천천히 보여주더니 이내 START 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곧 천장의 가운데 부분이 열리더니 독수리를 닮은 비행형 몬스터 5마리가 나타났다.


“오...”


미국과 한국이 합심해서 만들었다는 훈련장 시스템은 상상보다 더욱 대단했다.


몬스터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데이터화 된 패턴대로 움직이는 로봇들과 훈련을 하는 능력자로 하여금 진짜 몬스터라고 생각되게끔 만든 외형까지.


훈련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봤다면 진짜 몬스터로 여겼을 것이다.


로운은 지켜보기 위해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있었고 꼬맹이와 못난이만 남아서 비행형 몬스터를 상대했다.


처음 몬스터가 나타났을 때는 몰랐는데 꼬맹이와 비교해보니 상당히 크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가 족히 6m는 되겠다.


꼬맹이는 크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높게 뛰어올라 독수리의 복부를 맨주먹으로 올려쳤다.


독수리의 울음소리가 훈련장에 울렸다.


예상했던 대로 꼬맹이의 성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저 못난이는...


꼬맹이가 지형지물을 이용해 뛰어다니며 독수리를 후려칠 동안 못난이는 제자리에 서서 독수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양손에 불길이 일고 있는 걸 봐서는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지만 쉽사리 다리가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못난이를 싫어하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다.


그렇다면 한 인간인 우지혁의 시선이 아닌 로운 컴퍼니라는 입장에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못난이에게 재능이 있는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가?

어떠한 계기로 훈련에 동참하게 되었는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피곤함에 찌든 뇌는 더디게만 굴러갔다.


로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로운의 성격상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정의로운 주장을 한다면 도움을 주려고 했을 수 있다.


그런데 못난이가 그런 소리를 할 만한 인물이었던가?


의자에 앉아서 턱을 괴고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머릿속으로는 못난이에 대해 생각하자니 피곤이 몰려왔다.


“하아암... 로운에게 물어봐야지...”


조금씩 감기던 눈을 최선을 다해서 끌어올려보려고 했지만 눈은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갔다.


+++


“... 많이 피곤했나봐요...”

“지혁 씨? ... 제천 씨는 ...”


어느 새 잠든 것인지 눈을 뜨자 난장판이 되어 정리에 들어간 훈련장이 보였다.


그리고 내가 있던 방에서 몇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아...”

“아저씨 일어났어요? 그러게 방에서 쉬시라니까 피곤한데 굳이 나와서는.”


눈을 뜨자마자 꼬맹이가 폭풍 잔소리를 해댔다.


“그러게... 근데 좋은 시간이었어. 우리 꼬맹이 많이 자랐네.”


일어날 힘도, 환하게 웃어줄 힘도 없어서 앉은 상태로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내가 아저씨 지켜줄거라고 했잖아요.”

“그래그래. 아주 믿음직스러워.”

“못 믿는 거죠?”


내 반응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꼬맹이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지만 나는 정말 진심이었다.


특히 이번 훈련 과정을 보니 아주 든든해졌다.


“지혁 씨 진짜 주무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먼저 거처로 데려다 드릴까요?”

“아닙니다. 조금 자고 났더니 좋아졌어요.”

“아저씨 지금 완전 의자와 한 몸인 건 알고 말하는 거예요?”

“에이. 그럴 리가 없잖아. 훈련 끝난 거면 슬슬 돌아갈 거죠?”


돌아갈 채비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서 몇 발자국 걷자 다리에서 힘이 빠졌다.


어... 이게 왜 이러지.


“아저씨!”

“지혁 씨!”


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나보다. 눈이 감기고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넘어지기 직전 누군가 나를 잡아준 것을 끝으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기억의 끝자락에 기분 좋은 서늘함만이 남았다.


+++


훈련소 내 휴게실 문 앞에서 미혜와 제천이 벽에 기대 말없이 서 있었다.


로운이 다가가자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아저씨 왜 쓰러지신 거래요? 그냥 단순히 잠을 안자서 그런 거죠?”


미혜도 알고 있다. 단순히 하룻밤 안자고 피곤하다고 저렇게 픽픽 쓰러질 사람이 아니었다.


“응. 마나 고갈이래.”

“마나... 고갈이요?”

“정확한 것은 본인이 일어나서 직접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증상을 봐서 그런 거 같다고 하더라고.”

“잘난 척 하더니. 마나 고갈로 쓰러지기나 하냐.”


그동안 말없이 있던 제천이 입을 열었다.


“네가 뭘 안다고 그래요!”


미혜가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제천은 들리지 않는 다는 듯이 귀를 후벼 팠다.


“그래요. 지혁 씨는 우리와 능력의 종류가 크게 다르니까요. 쉽게 말하지 않는 게 좋아요.”

“그래봐야. 커피나 깨작거리는 능력인데 뭘.”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왜 지혁이 제천을 싫어하는 지 알 것 같았다.


‘역시 제천 씨를 받는 게 아니었나?’


어젯밤 탑에서 나오자마자 자신과 나래에게 크게 혼난 제천은 어깨가 처진 상태로 곧장 돌아갔다.


그 모습에 불쌍한 마음도 들었지만 그런 것까지 신경 쓰기엔 동료들의 목숨이 달렸다.


지혁이 나오면 같이 가겠다는 소원과 미혜에게 마실 것을 사다주겠다며 나왔다가 카페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나래와 석을 발견했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로운 씨! 아직 안 들어가셨군요. 로운 씨가 고생하셨죠.”


로운을 알아본 나래가 반갑게 인사했다. 석도 옆에서 조용히 목례로 답했다.


“그나저나 여기서 뭐하고 계시나요?”

“아... 그.”


나래가 석의 눈치를 보며 말을 끌었다. 말하기 곤란한 내용인가?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 로운은 오늘 있었던 일중에서 마음에 걸리는 일을 묻기로 했다.


“저. 혹시 제천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로운의 질문에 나래와 석의 눈이 마주쳤다. 화제를 전환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해서는 안 될 질문이라도 한 걸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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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2) 21.12.04 188 0 15쪽
3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 21.12.03 212 0 14쪽
32 출국 21.12.02 227 1 12쪽
31 허물고 세우고 21.12.01 238 0 16쪽
30 능력자들의 Z지대(7) 21.11.30 265 0 13쪽
29 능력자들의 Z지대(6) 21.11.29 263 1 12쪽
28 능력자들의 Z지대(5) 21.11.28 276 1 12쪽
27 능력자들의 Z지대(4) 21.11.27 283 1 13쪽
26 능력자들의 Z지대(3) 21.11.26 302 0 13쪽
25 능력자들의 Z지대(2) 21.11.25 32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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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첫 탑 나들이(1) 21.11.14 626 9 13쪽
13 제안 21.11.13 686 7 13쪽
12 로운 컴퍼니 21.11.12 81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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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법진이 빛날 때(6) 21.11.10 865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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