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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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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33,476
추천수 :
276
글자수 :
1,196,715

작성
21.11.24 09:00
조회
357
추천
3
글자
14쪽

능력자들의 Z지대(1)

DUMMY

이변이 일어난 이후 세계는 빠르게 변화 했다. 그중 가장 큰 것을 하나 뽑아보자면 국가의 서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미국을 이변이 일어나고 6개월 만에 중국이 추월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세계 최대 인구수에서 나온 압도적인 능력자 수.


중국은 이변을 기회로 세계적으로 막강한 힘을 발휘했고, 능력자들을 양성하여 국권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능력자와 관련 모든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다른 나라의 우수한 능력자를 스카우트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생긴 문제가...


더 이상 국가가 모든 능력자를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거다.


로아 씨와 함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중국임을 실감하지 못했다.


이렇게 예정에도 없는 중국 여행을 할 줄이야. 여행객의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입국 심사에서 걸렸다.


나는 짐이 너무 없다는 점에서, 로아 씨는 관리자 제복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입국 절차가 엄격해졌다고는 들었지만 짐이 없다는 이유로 걸릴 줄은 몰랐다.


“어... 그러니까... 나는...”


주워들었던 중국어를 모두 끄집어 봤지만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때 심사를 마친 로아 씨가 내 쪽으로 다가와 상대에게 뭐라고 말을 하자 나를 심문하던 남자가 지나가도 좋다는 사인을 보냈다.


“중국어가 유창하시네요.”

“아. 어렸을 때 중국에서 공부를 했거든요. 커서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지만요.”


수줍게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그런데... 우리 어디 가나요?”

“음... 지혁 씨가 제 곁에서 떨어지면 안 되는 곳이요.”

“네?”


놀라서 묻자 아이처럼 즐겁게 웃는 로아 씨. 아무래도 내가 놀려먹기 좋은 모양이다.


“반은 농담이에요.”

“반은요?”

“네. 이제 우리가 갈 곳은 중국의 무법지대에요.”

“무법... 지대요...?”

“실력 있는 능력자들이 더 이상 국가의 말을 듣지 않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중국에서 능력자들만을 위한 도시를 만들었어요. 흔히들 베이징 Z지대라고 불러요.”

“Z지대? 무슨 이름이 그래요?”

“그 뒤는 없다는 말이에요. 더 이상 양보해줄 수 없으니 거기서 조용히 살라고요.”

“아...”

“그래도 생각보단 재밌을 거예요.”


로아 씨가 다시 한 번 싱긋 웃으며 답했다. 대체 어떤 곳이길래 그러지?


+++


무법지대 입구.


대체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라고 궁금해 하기는 했지만 대놓고 무법지대라고 이름 붙여놓았을 줄은 몰랐다.


아니. 무엇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관경이 정상적인 모습인가?


“지나가다가 맞지 않도록 조심해요.”


무법지대 다운 모습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도시를 가로 지르는 가장 큰 도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크고 작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건물이라고 불러야 할지 싸움장이라고 불러야 할지. 이미 건물의 기능은 상실한 것처럼 보였다.


거리에서는 잔뜩 화가 난 능력자 몇 명이서 패싸움을 하고 있었고


찢어진 천막 아래에서는 허리가 굽은 노파가 수상해 보이는 가루를 팔고 있었으며


누가 봐도 위험해 보이는 지하로 향하는 계단 앞에서 젊은 남녀가 손짓하고 있었다.


“너무 자세히 바라보지 말아요. 저 사람들 저래 봬도 다 능력자에요. 눈밖에 나면 혼자 있을 때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요.”

“하하. 무서운 얘기를... 또 저 놀리시는 거죠.”


주변을 둘러보다가 로아 씨를 보니 살짝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 순간 정면에서 걸어오던 10대 후반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갑자기 나를 향해 뛰어왔다. 손에는 칼을 쥐고서.


하지만 칼끝은 나에게 닿지 못했다.


남자아이가 뛰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자마자 로아 씨가 기척도 없이 움직여서 아이의 손을 내리쳐 칼을 떨어트렸다.


마치 계곡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날 거니까. 제 곁에서 웬만하면 떨어지지 마세요.”


멋있는 사람.


아니 지금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로운 씨가 있다는 건가요?”

“네. 살 게 있다고 했습니다.”


로아 씨가 다시 나를 보고는 싱긋 웃었다. 본인 웃는 게 매력적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게 틀림없다.


“로아 씨는 로운 씨가 뭘 사러 여기 왔는지 알고 계시는 군요.”

“그럼요. 눈치가 빠르시네요.”


그렇게 말하고는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걸 보니 내가 뭐라고 물어봐도 대답해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로아 씨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묵묵히 앞을 보며 걸었다. 캐리어 바퀴가 정돈 되지 않은 바닥에 부딪치며 불규칙한 소리를 냈다.


캐리어 바퀴 소리에 집중하자 주변의 소란스러운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살짝 앞장서고 있는 로아 씨의 뒤를 따르는 내 모습만 남았다.


어딘가 그리운 기분이 드는 걸. 이런 적이 언제 있었던가?


어린 시절 내 모습이 떠올랐지만 그 주변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 순간 나와 로아 씨 사이에 손이 하나 들어오면서 꿈을 꾸는 것 같던 풍경이 깨졌다.


“아이쿠.”


어린 아이의 손이었다. 로아 씨가 내 외투 안으로 손을 넣고 있던 아이의 손을 잡았다.


8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로아 씨를 노려봤다. 그 순간 아이의 손 주변으로 실 같은 노란색 빛이 흘러나왔다.


“로아 씨! 이 아이 능력을 쓰려고 합니다.”


전하기도 전에 이미 아이의 손에서 불이 퍼져 나왔다.


말보다 먼저 손이 나서서 그녀의 손에서 아이의 손을 낚아챘다.


물론 너무 뜨거워서 바로 놓아버렸다.


손의 자유를 찾은 남자아이는 캐리어를 훔쳐 달아났다.


“지혁 씨 괜찮아요?”

“아. 네...”


손바닥이 조금 화끈거렸을 뿐 괜찮았다. 그나저나 저 작은 애한테서 이 정도의 화력이 나올 수 있다니.


확실히 중국에는 대단한 능력자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나저나 캐리어 들고 튀었는데 괜찮으신가요?”

“아. 네. 뭐. 가져가도 어쩔 수 없죠.”


태연한 모습이다. 대체 뭐가 들어있는 걸까.


“어휴. 빨개진 것 봐. 역시 약이라도 좀 발라야겠어요.”


로아 씨는 손을 이리 저리 살펴보더니 안 되겠다며 나를 끌고 어딘가로 향했다.


아니 괜찮다니까요?!


+++


이끌려서 온 곳은 웬 약방처럼 생긴 곳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억지로 먹였던 한약 같은 냄새가 입구에서부터 풍겼다.


다른 곳과 다를 것 없이 누추해 보이는 골목길에서 지하로 향하는 계단으로 들어오니 은은한 백열등 불빛이 비치는 약방에 도착했다.


“이곳에 대해서 잘 아시네요.”

“아. 아무래도 관리자로 일하다보면 출장 올 일이 많거든요.”


출장을 이런 곳으로 오는 건가. 관리자도 쉬운 일은 못 되는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자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약재를 갈고 있었다.


로아 씨가 반가운 목소리로 뭐라고 말하자 방의 주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무언가를 꺼내줬고, 그걸 또 로아 씨가 나에게 건넸다.


“이게 뭐에요?”


우리가 흔히 보는 튜브형 연고처럼 생겼다.


“화상 연고제요.”


연고를 조금 짜서 손바닥에 발라주고 붕대를 감아주는 모습이 익숙해보였다.


“로운이가 워낙에 자주 다쳐서 이제는 익숙하거든요. 걔가 그래 봬도 꽤나 노력파랍니다.”

“그냥 노력파처럼 보여요.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경우가 흔하진 않죠.”

“그렇게 봐주시다니 로운이도 기뻐하겠네요. 걔가 칭찬 받는 걸 좋아하거든요.”


하긴 로운이도 이제 20대 초반이다. 차분하고 어른스러워 보이며 한 회사의 대표까지 하고 있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였다.


“가능하면 칭찬 좀 자주 해주세요.”


마치 어린이집에 보낸 자식을 잘 챙겨달라는 학부모의 모습이 이런 걸까.


“노력해보겠습니다. 제가 칭찬을 잘 못하긴 하지만요.”

“감사합니다.”


만약 나에게도 이런 누나가 있었더라면 내 어린 시절은 조금 더 행복했을까?


로운이 조금은 부러워진다.


“중국까지 왔는데 관광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예?”


물론 가끔씩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되나요?”

“하하하. 지금은 조금 어려워요.”


이 사람하고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종종 그녀의 템포에 휩쓸려가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저도 농담이었어요.”


애써 부정을 하고 있자면 지는 걸 참을 수 없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다.


“로운이를 보러 가볼까요. 슬슬 시작될 때가 됐는데.”

“뭐가요?”

“경매요.”

“경매요...?”


+++


약방의 주인과 몇 마디 더 나눈 로아 씨는 방의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안쪽의 작은 쪽문을 여니 좁고 긴 통로가 보였다.


허리를 살짝 숙인 상태로 5분정도 걸어가자 밝은 빛이 새어 나오는 문이 있었다.


문을 열자 돔 형태의 공간이 나타나면서 크고 화려한 샹들리에가 시선을 끌었다.


축구장만한 공간의 유일한 빛은 샹들리에뿐인지 빛이 닿지 않은 공간은 어둠 그 자체였다.


어둠 속에서 생기를 잃은 눈빛들이 샹들리에를 올려보고 있었다.


“다행히 아직 시작하지 않은 모양이에요.”

“여기 어딘가에 로운 씨가 있는 건가요?”

“네. 아마 여기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좀 넓은 곳에 있을 거예요.”


보통은 사람들하고 만나고 싶지 않으면 구석으로 가지 않나...


주변을 둘러보니 이해가 갔다. 왜인지 사람들이 구석에만 몰려있고 샹들리에가 있는 중앙부분으로는 오려고 하지 않았다.


가장 밝은 중앙에 몇 명의 사람들이 서있기는 했다. 구석에 있는 사람들과 다르게 말끔한 정장 차림이거나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어. 저기 있네요!”


앞장서서 걷던 로아 씨가 반갑게 손을 흔들며 누군가를 향해 다가갔다.


로아 씨의 인사를 받고 있는 남자는 환하게 웃는가 싶더니 내 모습을 보고는 뒷걸음질 쳤다.


“누나! 지혁 씨는 왜 데려왔어!”

“지혁 씨가 너 어디 있는지 궁금해 하시던데?”


당황하며 뒷걸음질 치는 로운과 달리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로아 씨.


알겠다. 로아 씨는 남동생 놀리는 맛에 사는 누나였다!


“말도 없이 사라져서 꼬맹이도 다른 사람들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으. 그 점은 죄송합니다. 저도 할 말이 없네요.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어요. 그냥 잠깐만 다녀오면 될 줄 알았는데...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뭐라고 하는데 끝말은 잘 들리지 않았다.


뭐? 뭘 하고 싶었다고?


“뭘 하고 싶었다고요?”

“아...아니에요.”


다시 물어보자 방금 전보다 더 주눅이 든 모습으로 로아 씨 뒤로 숨었다.


“쑥스러워서 그래요. 그런데 어쩌다가 경매장까지 온 거야?”

“그게... 아무리 찾아 돌아다녀도 없잖아. 내 앞에서 누가 다 사갔대.”

“음. 하긴 그게 막 매물이 많지는 않지.”


알 수 없는 대화를 나누던 남매들 사이로 끼어들려고 하자 어디선가 기계음이 섞인 중국어가 들려왔다.


“지혁 씨 경매가 시작된대요!”


로아 씨는 어쩐지 조금 신난 모습이었다.


“여기서도 못 구하면... ”


동생 쪽은 조금 우울해보이지만 말이다.


기계음이 섞인 목소리가 중국어로 몇 마디를 더 하자 샹들리에 주변으로 홀로그램처럼 물건 하나가 나타났다.


고동 모양의 악기였다.


“나각이라는 악기에요. 지난주에 중국 14층에서 발견된 무기래요.


아군의 사기를 올려주고, 몬스터의 사기는 떨어트린다고 하네요.”


기계음을 로아 씨가 작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설명이 끝나자 곳곳에서 붉은 색 빛이 나타났다.


더 이상 빛이 나지 않자 팡파레 소리와 함께 다음 물건이 나타났다.


“로운 씨가 찾는 물건이 뭐에요?”

“음... 보시면 압니다.”


로운 씨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집중한 모습으로 샹들리에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마 애가 타고 있을 거예요. 여기도 없으면 중국까지 온 보람이 없거든요.”

“대체 뭘 사려고...”


몇 개의 물건인가 지나가자 푸른빛의 돌이 나타났다.


다른 물건과 달리 설명이 길지 않았다. 느낌상으로는 물건의 이름만 말한 것 같다.


“마나 아티팩트에요.”

“아티팩트.”


아티팩트.

이변이 일어나고 나서 발견되기 시작했다는 특별한 힘이 담긴 물건이다.


능력자들이 자신의 힘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쓴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었다.


짧은 정적과 함께 붉은 색 빛이 나타나자 홀로그램 아래에 표시된 금액도 빠르게 올라갔다.


앞서 봤던 물건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인기가 많네요.”

“아무래도 그렇죠. 진짜 좋은 물건은 돈이 있어도 구하지 못하기도 하니까요.”


로운을 보자 그도 열심히 리모컨을 누르고 있었다.


“저 아이가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다니. 괜히 기쁜걸요. 부러워요. 지혁 씨.”

“네?”


로운이 열심히 하는 것과 내가 부러운 것 사이에 연관성이 있나?


한참이 지나서야 불이 들어오는 속도가 늦어졌다.


로운이 로아 씨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누나...”

“얼마나.”

“내가 진짜 다 갚을게.”

“뭐. 해봐. 내가 해줄 수 있는 선까지는 해줄게.”


또 다시 두 사람 사이의 알 수 없는 대화가 오갔다.


이게 평범한 남매의 대화인가?


로아 씨의 오케이 사인을 받은 로운이 다시 공격적으로 경매에 임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로운의 빛을 끝으로 팡파레 소리가 들려왔다.


홀로그램 아래에 적혀 있는 금액은 170만. 그럼 얼마지. 금액을 계산하고 있자니 로아 씨가 말했다.


“약 4억입니다.”

“네?!”


정말 억소리 나는 금액이었다.


“그래도 뭐. 본인이 행복하다면 된 거 아니겠어요?”


로아 씨의 말에 로운을 보자 확실히 지친 것 같지만 후련해 보였다.


“덕분에 저는 제가 원하는 걸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동생에게 총알을 뺏겼어요. 흑흑.”


장난으로 가짜 울음소리를 내는 로아 씨. 그에 로운은 또 안절부절 못하며 미안하다며 그녀를 달래고 있다.


항상 저런 반응이었다면 내가 로아 씨였어도 동생 놀리는 재미에 살았을 거다.


“그런데 로아 씨는 뭐 사려고 오셨어요?”

“아. 저는 별거 아니고요.”


말을 하던 로아 씨가 말을 끊고는 샹들리에를 바라봤다.


앞서 나왔던 것들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 나타났다.


“전. 사람을 사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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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 21.12.03 212 0 14쪽
32 출국 21.12.02 227 1 12쪽
31 허물고 세우고 21.12.01 238 0 16쪽
30 능력자들의 Z지대(7) 21.11.30 265 0 13쪽
29 능력자들의 Z지대(6) 21.11.29 263 1 12쪽
28 능력자들의 Z지대(5) 21.11.28 276 1 12쪽
27 능력자들의 Z지대(4) 21.11.27 283 1 13쪽
26 능력자들의 Z지대(3) 21.11.26 302 0 13쪽
25 능력자들의 Z지대(2) 21.11.25 329 3 14쪽
» 능력자들의 Z지대(1) 21.11.24 358 3 14쪽
23 행방 21.11.23 368 4 12쪽
22 도움닫기 21.11.22 38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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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돌아보면 때론 큰 곡선이기도 하다. 21.11.19 499 8 12쪽
18 앞만 보며 걸어갔던 길이 21.11.18 536 8 14쪽
17 정식 바리스타 21.11.17 550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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