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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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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33,488
추천수 :
276
글자수 :
1,196,715

작성
21.11.08 10:00
조회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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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4쪽

마법진이 빛날 때(4)

DUMMY

“으악! 아저씨 이게 무슨 소리에요!”

“그걸 내가 어찌 알겠어... 하지만 여기서 이런 소리를 낼만한 사람이라면 얼마 없겠지.”

“아...? 설마 그 녀석들인가.”


역시 눈치가 빠르다. 이런 상황이면 조금 당황할 법도 한데.


“그 녀석들이면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 두죠. 아저씨! 절대! 도와줄 생각! 하지 말아요!”


꼬맹이가 까치발까지 서가며 턱밑까지 올라와 당부했다.


“왜 그렇게 까지 싫어하는 건데?”

“으으... 별로에요. 하여간.”


까칠한 녀석이기는 한데 이유 없이 사람을 싫어할 것 같지는 않았는데.


“뭐. 이유를 따로 얘기해주지 않으면 네 말을 들을 필요는 없지.”

“하. 어차피 도울 방법도 없잖아요. 여기서 내려가기라도 하게요? 그 커피 만드는 능력으로?”

“아니. 내 능력은 전투에서 쓸 수가 없어.”

“그러면서 무슨...”

“뭐, 방법이야 있지 않겠어?”


일단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 지 볼 필요가 있다. 내 코가 석자인 시점에 다른 누구를 돌봐줄 수 있겠는가.


우리는 1인분을 하지 못하면 낙오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난간에 기대서 아래를 바라보니 연기가 났던 거리에서 검은 실루엣이 나타나더니 곧 멀리서 봐도 키가 커 보이는 남자 둘이 뛰어 나왔다.


“꺄하하하 저 표정 봐!”


옆에서 꼬맹이가 즐겁게 웃어댄다.


“저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뛰고 있는 건데 재밌냐?”

“네. 쟤들은 인간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거든요.”


워. 얘는 뭐 갑자기 정색을 하고 대답을 하냐. 감정선에 중간이란게 없어.


“진짜로 무슨 일 있던 거 아니야?”

“음. 아저씨니까 말할게요. 어디 가서 말하면 안돼요?”

“내가 말할 친구가 있어 보이냐?”

“아. 그건 그래요.”

“야. 나도 그런 말에는 상처받거든? 사실이니까.”


꼬맹이가 낮게 쿠쿡하고 웃었다.


“있잖아요. 아저씨도 탑꾼 일을 했으니까 어느 정도는 알잖아요.”

“뭐를?”

“탑꾼 중에 여자는 별로 없어요.”

“그건... 그렇지?”

“다들 아저씨 같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주 소수의 인간같지도 않은 놈들이 있잖아요.”


꼬맹이의 시선은 여전히 난간아래를 향하고 있었지만 어딘가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뒷이야기는 듣지 않아도 상상이 됐다. 어디가나 그런 놈들은 하나씩 있다.


“저희도 항상 준비를 하고 다녀요. 멍청하게 당할 생각은 없거든요.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해 보였는데 마법진이 폐쇄되자마자 저를 쫓아왔어요.”


더러운 놈들.


“그래도 달리기가 빠르다고 했잖아요. 열심히 도망쳤죠. 그게 끝이에요. 그런데 그것만으로 내가 쟤들을 싫어할 이유는 충분하잖아요?”


꼬맹이는 동의를 구하듯 씁쓸한 미소로 나를 돌아봤다.


“싫어할 만하네. 그런데 한 가지 틀린 게 있어.”

“내가 틀렸다고요?”

“그래. 당하는 사람들이 멍청한 게 아니라. 하는 놈들이 잘못된 거야.”

“아저씨...”

“감동받지는 말고.”

“아뇨. 오글거려요. 어디서 들어본 말을 그럴 듯하게 잘 하시네요.”


정말 예의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놈.


“그래도 고마워요. 아무튼 저것들 죽게 내버려둬요!”

“아니. 그렇게는 안 되지.”

“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어?


+++


“아저씨 설마. 저 녀석들 백화점 안으로 들일 라고요? 우리까지 위험해질 일 있어요?”


당연히 아니다. 저 녀석들이 여길 들어오면 방화셔터를 내리더라도 몬스터들은 녀석들을 잡기 위해 문을 부수고 들어올 거다.


그렇게 되면 안에 있던 나와 꼬맹이의 냄새도 맡을 테고 함께 위험해질 수 있다.


다행이라면 몬스터들은 후각과 청각이 뛰어난 대신 지능이 상당히 떨어진다. 그걸 이용할 생각이었다.


마트에서 유리병 몇 개와 식용유, 휴지를 가발 매장에서 인모 가발 하나를 가져왔다.


“이걸로 뭐 하려고요?”

“보고 있어봐.”


유리병 아래에 가발을 조금 잘라 넣고 휴지를 조금 넣은 다음 식용유를 들이 부었다. 그리고 굴러다니는 티셔츠를 조금 찢어서 심지를 만들었다.


“이거 모습이 흡사 화염병인데요?”

“맞아.”

“와. 아저씨 이런 것도 만들 줄 알아요?”

“그러겠냐. 당연히 그냥 대략 잡고 하는 거지.”

“정말 신뢰가 안 가네요.”

“원래 그렇게 신뢰하지도 않았잖아.”


가벼운 꽁트를 하며 꼬맹이와 함께 5개의 병을 더 만들었다.


“너는 이걸 가지고 옥상에 가서 최대한 멀리 던져.”

“내가요?”

“그래. 팔 힘은 좀 있는 편이지?”

“네. 뭐 그렇긴 한데...”

“내가 복수해줄게. 저 녀석들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내줄 테니까 이번에는 내 말에 따라서 해줄래?”

“그래요. 뭐. 아저씨가 있는데 또 이상한 짓 하려고 하지는 않겠죠.”

“고마워.”


꼬맹이한테 6개의 화염병이 담긴 가방을 주고는 옥상으로 보냈다.


급하게 정한 작전은 이랬다.


내가 1층에서 녀석들이 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길을 안내한다.


그러면 쫓기고 있어 마음이 급한 녀석들이 이쪽으로 올 것이고, 몬스터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몬스터가 시야에 들어오면 녀석들과 몬스터들이 이동하던 방향으로 화염병을 최대한 멀리 던진다.


“통할지 모르겠지만... 정 안되면 그놈들을 미끼로 도망쳐야지.”


마법진에 갇힌 인간들은 독안에 든 쥐와 다를 바가 없었다. 폐쇄된 공간 안에서 같은 공간을 계속 돌며 몬스터를 피해야 했다.


그러니 반드시 이 앞을 지나갈 것이다.


“쟤들은 지치지도 않냐!”

“말을 아껴요! 말할 힘으로 뛰는데 집중하시라고요.”


역시나!


밖에서 사람 말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나는 셔터의 비상문을 조금 열고 상대를 확인했다.


역시나 180은 훌쩍 넘을 것 같은 장신의 남자 둘이서 먼지투성이가 된 상태로 뛰어오고 있었다.


“여깁니다!”


손을 흔들자 남자들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남자 둘이 무사히 들어오고 문을 닫았다. 그러자 곧 밖에서 연달아 폭발음이 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셔터 틈 사이로 고약한 냄새가 밀려들어왔다.


“욱... 이게 무슨 냄새야.”


스포츠머리의 무식해 보이는 얼굴의 남자가 코를 쥐어 막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머리카락 타는 냄샙니다. 당신들 냄새보다 고약한 냄새를 낼만한 물건이 별로 없었거든요.”


두 사람은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괜찮습니까?”

“덕분에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정하게 내린 머리카락에 검은 슬랙스와 재킷을 입고 있는 남자가 대답했다.


그나마 이 둘이 아직까지 살아있었던 것은 이 사람 때문이군.


“일행이 더 있으십니까?”

“아뇨. 저희 둘 뿐이에요.”


순간적으로 표정 관리를 못할 뻔 했지만 꼬맹이와의 약속 때문에 꾹 참고 미소를 지었다.


이런 뻔뻔한 놈들.


“이곳에서 저와 함께 지내시죠. 조용히 며칠만 더 지낸다면 마법진도 해제 될 테죠.”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까요.”

“별 말씀을요. 일단 뭐라도 드시겠습니까?”


+++


나는 녀석들을 마트로 안내했다.


“일단 여기도 전기가 끊어졌기 때문에 뜨거운 물이나 음식을 데울만한 물건이 없으니 그 안에서 드시고 싶은 걸로 챙기시면 됩니다.”

“그냥 여기 있으면 안 되나요?”


무식해 보이는 남자가 물었다.


“그러셔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옥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명하시네요.”


다른 남자 하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무식한 남자는 이 자를 평생 생명의 은인으로 모셔도 부족하겠다.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남자는 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냈다. 그 난리 중에도 케이스에 넣어두었는지 멀쩡했다.


이름은 백로운. 21살에 어느 회사의 CEO를 하고 있다. 능력은 빙결.


“로운 컴퍼니가 뭐하는 곳이죠?”

“아. 능력자를 발굴 및 훈련시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인재로 키워내는 곳입니다.”


오호라...?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군요.”

“감사합니다. 이쪽은 탑꾼 박 영철 씨입니다.”


무식해 보이는 남자하나가 고개를 까딱하며 뒤늦게 인사했다.


“아무튼 챙기고 여기서 모이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두 사람은 뒤를 돌아서 걸어갔다. 그럼 나는 그걸 좀 찾아볼까?


+++


“로운 씨. 아까 그 녀석을 처치하고 우리가 여기를 독차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에는 3명이 지내기에 충분한 식량이 있고 몬스터가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사람은 한 명이라도 더 있는 게 좋습니다.”

“그런가...”

“네. 혹시라도 위기 상황이 온다면... 혹시 모르죠.”

“오. 역시. 생각이 남 다르시네요.”


그러게 정말 생각이 남 다른 걸? 보통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하지 못할 생각을 잘도 하잖아?


녀석들이 몬스터에게서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피로감에 마음 놓고 대화를 하고 있던 탓에 내가 따라다니고 있는 것을 몰랐다.


저 코너만 돌면...


진열장의 끝이 보이고 녀석들의 발걸음이 앞장 설 수 있게 기다린 다음 걸어 나왔다.


아주 탐스러운 뒤통수 두 개가 보였다.


나는 있는 힘껏 양손에 든 프라이팬으로 녀석들의 머리통을 내리쳤다.


+++


“우와. 아저씨. 능력도 없는 사람이... 아차. 아니지 힘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두 사람을 동시에 잡았어요?”

“현대 인류는 과학 문명을 잘 활용해야해.”


나는 카트에 실어서 옥상으로 옮겼다.


“계단에서 옮기는 데 죽는 줄 알았다.”

“그냥 밑에 묶어놔도 되지 않아요?”

“아냐. 써먹을 데가 있어. 이 녀석 이래봬도 능력자고... 회사도 있더라고?”

“그나저나 나 아까 정말 타이밍 맞춰서 잘 하지 않았어요?”

“아. 맞아. 정말 좋은 타이밍이었어. 잘했어.”


아차

마치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 같아서 나도 모르게 꼬맹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헤헤.”


혹시 실수를 한 걸까 싶어서 눈치를 보고 있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놈들을 가지고 뭘 어떻게 하려고요?”

“음... 사기?”


뭘. 뭘 쳐다봐.


“아저씨 정말 음흉하게 웃네요?”

“뭐? 내가?”

“네. 방금 표정 진짜 변태같았어요.”

“그런 말 상처 된다니까.”


둘이서 또 유치한 걸로 싸우고 있자니 단정한 놈이 먼저 눈을 떴다.


“우으... 이게. 이게 무슨 짓이에요!”


금방 상황을 판단하고는 나를 노려봤다. 그리곤 내 옆에 서 있는 꼬맹이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


“다...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단정한 놈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아무래도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나갈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를 잡아다가 뭐에 쓰려고 그러죠?”


오랜 고민 끝에 나온다는 질문이 그런 거냐?


“우리가 당신들 잡아다가 어따씁니까.”


쭈그리고 앉아서 단정한 놈과 시선을 맞췄다. 단정한 놈과 무식한 놈은 등을 맞대고 묶여 있는 자세였다.


“그런데 왜 이런 짓을 하신 겁니까!”

“음... 일단 사실 확인부터 할까요?”

“뭐... 뭐를...”

“당신들이 이 아이에게 몹쓸 짓을 하려고 했다던데. 맞나요?”


단정한 놈의 시선이 꼬맹이를 향했다. 적의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불안한 눈빛.


“에헤이. 저쪽 보지 마시고. 했어요. 안 했어요?”

“저는 안했습니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와 회피하는 시선.


꼬맹이를 돌아보자 꼬맹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그런데 왜 이 놈까지 싸잡아서 싫어한 거야?”

“그야.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으니까요. 손만 안대면 끝인가요?”

“아. 방관자구나. 그렇다는데 맞나요?”


단정한 놈의 고개고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러면. 돼요? 안돼요? 그것도 한 회사의 CEO라는 사람이.”

“그... CEO라고 해도... 저 혼자고...”

“혼자면 해도 된다는 거예요?”


올라오는 길에 가져온 몽키 스패너로 바닥을 내리쳤다.


캉-


둔탁하지만 날카로운 소리가 옥상에 메아리쳤다.


“아...아니요.”

“잘못했으면 대가를 치러야죠?”

“대가요...?”


조금 사기를 쳐볼 생각이었다.


“나도 능력자에요. 저주 능력자요.”


단정한 놈이 뒤통수를 맞은 사람처럼 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나쁜 생각은 없어요. 그저 당신 회사의 힘을 조금 빌려줬으면 좋겠는데요?”

“우리 회사요...?”

“그래요. 나는 대한민국의 능력자들이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 살려만 주신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저도 그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 지금 말은 그렇게 하지만 계속 능력으로 빠져나갈 생각만 하고 있지?”


아까부터 눈앞에 글자 몇 개가 떠다녔다.


[스킬 결정검 Lv.4가 발동됩니다.]

[스킬 결정검 Lv.4의 발동이 취소됐습니다.]


“어떻게 그걸...”

“말했잖아요. 나는 저주 능력자에요. 당신의 상태정도는 읽을 수 있어요.”


녀석이 일어나기 전에 절제의 카푸치노를 먹였다. 지속시간이 15분밖에 되지 않아서 안 일어나면 한 잔 더 먹일 생각이었다.


[이름 : 절제의 카푸치노

나이 : 약 1일

특성 : 우유

완성도 : 미완성

효과 : 15분간 모든 스탯이 다소 감소합니다. 1초당 마나가 15씩 소모됩니다.]


녀석은 지금 마나가 차도 커피의 효과로 바로바로 소모중이다.


“으... 바라시는 게 회사가 전부 인가요?”

“이왕이면 당신도 나와 같은 편이 되어줘야겠어요. 저 놈은 버리고.”


단정한 놈의 고개가 살짝 기울어서 자신과 등을 맞대고 있는 남자를 향했다.


“어쩔래? 능력자로 살면서 평생 능력도 못 쓰고 살래요? 아님 나와 손을 잡을래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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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 21.12.03 212 0 14쪽
32 출국 21.12.02 227 1 12쪽
31 허물고 세우고 21.12.01 238 0 16쪽
30 능력자들의 Z지대(7) 21.11.30 265 0 13쪽
29 능력자들의 Z지대(6) 21.11.29 263 1 12쪽
28 능력자들의 Z지대(5) 21.11.28 276 1 12쪽
27 능력자들의 Z지대(4) 21.11.27 283 1 13쪽
26 능력자들의 Z지대(3) 21.11.26 302 0 13쪽
25 능력자들의 Z지대(2) 21.11.25 329 3 14쪽
24 능력자들의 Z지대(1) 21.11.24 35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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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도움닫기 21.11.22 38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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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나가 부족합니다.] 21.11.20 477 6 15쪽
19 돌아보면 때론 큰 곡선이기도 하다. 21.11.19 500 8 12쪽
18 앞만 보며 걸어갔던 길이 21.11.18 537 8 14쪽
17 정식 바리스타 21.11.17 550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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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첫 탑 나들이(2) 21.11.15 562 8 13쪽
14 첫 탑 나들이(1) 21.11.14 626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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