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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싸블이2 님의 서재입니다.

한반도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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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싸블이2
작품등록일 :
2024.05.08 21:21
최근연재일 :
2024.06.11 00:2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553
추천수 :
41
글자수 :
159,143

작성
24.06.06 09:00
조회
28
추천
1
글자
10쪽

첫 사랑, 그리고

DUMMY

퇴원을 한 엄 기자는 민박집 퇴ᅟᅵᆺ마루에 앉아 노트북을 보며 화면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마라도 생존자들이 인터뷰를 하는 영상이 마음이 아파서 눈물짓게 했고 훌쩍거리던 엄 기자의 등을 준석이 토닥였다,


“내가 조금만 정신 차렸으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리지 않았을까?”


뒤늦은 후회지만 너무 많은 생명을 잃었다,


“인간이 대항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리고 넌 이미 고귀한 한 생명을 살렸어 ”


“안 그래도 좀 전에 그 꼬마 할아버지가 전화가 왔었어 고맙다고 조만간 찾아와서 꼭 인사하고 싶다고 , 그러지 마시라고 했는데도 오시겠데, 그래야 따님 한테 조금이라도 덜 죄스러울 것 같다며, 내일 쯤 오실 것 같아...”


“그래 잘했어,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이는 살렸잖아 넌 최선을 다 한거야”


그때 민 웅이 민박 집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을 보고 뒤돌아 나가려 다가 준석이 먼저 알아보고 불렀다,


“어 민 교수님,”


“아, 혹시 주 기자 일어났나 하고 왔는데, 일어 났나요?”


“아 주 기자님 어제 술을 엄청 드신 모양인데요 아직 안 일어나셨어요”


“일어 났어,, 우욱,,,”


드르륵 열린 구멍난 창호지 문이 열리면서 주 기자의 얼굴이 보였다

문지방에 턱을 걸치고 인상을 쓰는 주 기자가 민 웅을 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해장술 이라도 한잔 해야 될 것 같아,,,,끄윽,, 저 두 사람 콩 볶는 소리에 속이 더 안좋아”


눈 도 재대로 뜨지 못하고는 또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는 주 기자를 보고 민 웅 은 내심 다행이다 싶었다, 다시 주 기자가 돌아 온 것처럼,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마음 아픈 일이 있는 모양인데, 말을 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선배 부러우면 애인을 만드세요, 아 하긴 그게 선배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죠, 헤헷”


“으휴 새끼라고 키워 났더니, 저런다 민 교수 가자 술독에 빠져 죽어야 겠어”


주 기자의 농담에 모두가 웃었고 그렇게 또 다른 사건이 시작 되었다,





탐사선 조사에 참여 했었던 외교부 파견 정책관 박 창길씨가 자살을 했다,

탐사 관련 외교부 직원이었던 박 창길은 몇 일 전 자살을 했고 오늘에서야 시신이 발견 되었다 발견된 유서에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외교부에 누를 끼친 것 같다며 알수 없는 내용 만을 남긴 채 목을 메고 자살을 했다, 유가족들은 외교부에서 해서는 안되는 지시를 내렸고 그 때문에 한 동안 괴로워 하는 모습을 봤다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외교부 대변인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평소에도 우울증이 심했던 박 창길이 자살을 했다며 사건을 종결 시켜 버렸다.


“아니야, 저 사람 그때도 굉장히 불안해 했어 그리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고민하는 모습을 봤단 말이야, 아무래도 뭔가 있는 것 같아”


주 기자는 인양선에서 보았던 박 창길의 행동이 왠지 부자연스러웠고 초조해 하는 것을 느꼈다, 자살이라면 거기에는 충분한 외 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타까운 죽음이 너무 많아..”


민 웅은 외교부에서 누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대충은 알 것 도 같았다.






“계십니까,”


나이 지긋 하신 노 신사가 지팡이를 짚고 대문 앞에서 인기척을 내었다

그 뒤로는 이번에 마라도에서 엄 기자가 살린 아이가 젊은 여자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아 너 그때 그 아이구나, 설아 설아 맞지?”


주 기자가 달려가서 설아를 아는 체 했고 나이 드신 분이 천천히 안으로 들어 왔다,어디서 본 듯한 얼굴, 아이의 할아버지 같은데 낮 익은 얼굴이었다,


그때, 민 웅 에게 로 다가가던 노 신사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민 웅을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자, 자네,?”


누구지? 어디선가 본 듯 한 ....

뒤 따라 들어오던 여자도 눈에 익었다 ,,, 지원이? 채원이 동생 지원이가 맞았다

채원이를 부모님 몰래 만나게 해주었고 언니와 민 웅이 잘 되기 만을 바란다며 응원했던 채원이 동생 지원이 였다, 지원이도 민 웅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민 웅을 가리키며 입을 벌린 체 서있었다,


“웅이 오빠?”


그 그럼 이분은, 그래 채원이 아버지, 백발이 되었고 주름진 얼굴이지만 채원이 아버지가 틀림없어 , 그냥 밖에서 지나쳤다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채원이 아버지는 노인이 되어 버렸지만 지난 날 얼마나 원망하고 또 원망했던 사람인데 쉽게 잊혀지겠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왜 채원이 아버지가 지금 여기 와 있는 건지


그럼 저 아이 의 엄마가 혹시 채원이? 그, 그래 채원이 얼굴이 있어,


“웅이 오빠 오랜만이에요 ”


“으 응, 그런데 어떻게 여길..”


지원이의 물음에 대답을 하면서도 지원이의 손을 잡고 서 있는 아이를 다시 바라보았다

닮았다, 저 눈매, 저 얼굴이 너무나 닮아 있다.


“자네가 맞군, 안 그래도 꼭 찾고 싶었는데,, 여기서 보게 되다니,, 내가 이력이 없어서 그러는데 좀 앉아도 되겠나?”


“아, 예 앉으세요... 여기 ”


그 순간 , 맞춰져서는 안되는 조각들이 하나 씩 맞춰지고 있었다 온통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고 생각을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 끝은 채원이가 마라도에서 죽은 저 아이의 엄마라는 뜻이기 때문에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민 웅은 고개를 저었고 머리를 감싸며 주저 앉아 버렸다.


“ 자네 생각이 맞네, 저 아이는 자네 딸이 맞고 채원이는 마라도에서 죽었어,”


아~...

꿈이길, 지금 이 순간이 꿈이길 채원이가 죽다니,,,


눈물 짓고 있는 지원이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이 사실임을 알았다,

채원이가 죽었다 그것도 마라도에서,


“용서를 빌라고 채원이가 나를 여기서 자네와 만나게 한 것 같군, 미안하네 내가 내 딸과 자네에게 정말 몹쓸 짓을 했어 용서 받을 수 없는 욕심을 부렸어,..”


지원이의 손을 잡고 큰 눈으로 민 웅을 바라보던 아이가 다가왔다

그리고 민 웅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여린 손 등으로 닦아주며 말했다


“울지 마세요 다 큰 어른이 ,,, 이모 이 아저씨도 울보야...”


“서,,설아 라고 했지?”


“네 아저씨가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그때 , 채원이 아버지가 설아를 보며 말했다.


“설아야.. 아저씨가 아니고 네 아빠야, 네가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아빠야”


아..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설아가 놀란 듯 민 웅을 바라보는 눈길에서 채원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얼마나 나를 원망 했을지 그 아픔이, 그 눈물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채원이와 너무나 꼭 닮은 아이가 나를 바라보며 서있다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워 온 채원이가 어떻게 살았을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설아,, 한번 안아봐도 될까?”


민 웅이 두 팔을 벌리자, 설아가 다가와 민 웅의 목을 감싸 안았다.

아아, 채원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설아에게 서 채원의 채취가 떠올랐다. 채원이를 안으면 언제나 은은하게 코 끗을 미세하게 자극했던 살 내음이 설아에게 서 나는 것 같았다, 아련한 기억 속에 설아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오빠, 아니 형부,,, 언니도 이제 좋아할 거에요 언니가 간절하게 원했던 게 바로 지금 이런 모습이었거든요,”


“미안하네,, 늦었지만 자네와 가족이 되었으면 하네,, 그래 주겠나,?”


“할아버지 나 아빠랑 닮았어요? 엄마가 그랬어요 아빠하고 똑같이 생겼다고 그랬거든요”


“그래, 그렇구나 아빠하고 붕어빵이 틀림 없구나, ”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주 기자가 콧물을 훌쩍 거리며 웃었고, 그때 방문을 열고 나오던 엄 기자를 보고 설아가 환하게 웃으며 소리쳤다.


“이모~~ ”


방안에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눈물 쏟던 엄 기자가 울면서 나왔다.


“ 설아야,.. 으앙,,”


엉엉 울고 있는 엄 기자에게 설아가 달려가 안겼다,


“이모도 울보야? ”


“엉엉 아니야,, 설아야 어디 아픈데 없어? 정말 괜찮은거야?”


잃어버렸던 시간 , 애써 지우려 했던 그 시간은 어김없이 다시 다가왔고 채원을 잃은 슬픔과 설아를 얻은 기쁨이 한꺼번에 밀려 왔다, 그렇게 다시 채원이가 보내준 가장 아름 다운 선물이 내게 왔다.






제주도 남쪽 42km , 해저

얼마 전 지진으로 뒤틀려 버린 지각판이 자리를 찾은 듯 해령이 없어져 버렸다

환태평양 지진판과 필리핀 지진판이 맞물리면서 위로 솟구친 필리핀 지진판이 제주도 남쪽 해령을 덮어 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제주도 지면이 3cm 높아졌다 대륙판이 솟구쳐 있고 해저 어딘가는 틈이 벌어 질 수밖에 없다, 그 틈은 다시 해령이 자리를 잡게 되고 해령이 솟구치면 다시 대륙판이 가라 앉게 된다,


“끝난 게 아닙니다, 계속 지진과 해일이 닥칠텐데 이제는 행안부에서도 섬이나 해안가를 통제 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 합니다”


미국에서 돌아 온 윌리엄 교수는 미국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중구그 양 대국의 압박을 버티지 못한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이번 재난 대책 관련 총괄 책임자가 민 웅과 윌리엄 교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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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다시 시작되다, 24.06.09 2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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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폭풍전야 24.06.06 3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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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민 웅 , 삶과 죽음의 만남 +1 24.06.05 27 1 11쪽
22 마라도 재앙 속에 만난 인연 24.06.05 34 1 10쪽
21 대 재앙, 그 시작 24.06.04 35 1 9쪽
20 최악의 쓰나미가 몰려 온다 24.06.03 44 1 15쪽
19 거대 생명체 24.06.01 47 1 14쪽
18 해저 화산이 폭발한다 +1 24.05.31 44 1 9쪽
17 제물이 되고 24.05.29 42 1 12쪽
16 살아내기, 버텨내기 24.05.27 44 1 15쪽
15 위험한 구조 작전 24.05.26 50 1 12쪽
14 생존자 24.05.26 54 1 13쪽
13 마지막 날 24.05.25 48 1 9쪽
12 백록담이 열린다 24.05.24 57 1 19쪽
11 꿈속에서 재앙이 24.05.23 48 1 12쪽
10 붉은 악마의 미소 24.05.22 59 2 11쪽
9 재앙이 머리를 들다 24.05.19 56 2 12쪽
8 리본이 악어의 출현 24.05.16 56 2 11쪽
7 진실을 위하여 24.05.16 64 2 12쪽
6 해령이 열렸다. 24.05.14 66 2 10쪽
5 해저 탐사선 신카이호 24.05.13 72 2 12쪽
4 재앙을 뒤로 하고 24.05.12 83 1 12쪽
3 전조 2 24.05.10 92 4 13쪽
2 전조 24.05.10 109 4 12쪽
1 멸망의 시작 +1 24.05.08 15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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