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싸블이2 님의 서재입니다.

한반도 대지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공모전참가작

싸블이2
작품등록일 :
2024.05.08 21:21
최근연재일 :
2024.06.11 00:2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550
추천수 :
41
글자수 :
159,143

작성
24.05.29 15:57
조회
41
추천
1
글자
12쪽

제물이 되고

DUMMY

구조 대장 안 경호가 마지막 생존자를 구조하여 올라온 후, 기자들은 구조 대장 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몰려 들었다. 하지만 소방 청장은 구조 대장의 인터뷰를 막으며 이 찬구 여당 대표에게 마이크를 재차 넘겼다.


고지식한 성격의 안 경호 대장은 구조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전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았다, 현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정부 여당에게 여론이 좋지 않은데 구조당시의 문제들 마져 언론에 그대로 노출 된다면 그것은 막아야 할 일이었다.


대원들을 두고 구조 대장이 직접 내려가서 구조 대상자를 데리고 올라온 것부터 가 기사감으로 충분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되었다,


“에~ 소방청에서 최고의 구조 전문가인 우리 안 경호 대장을 직접 내려보내서 구조 대상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모두를 구조 하는데 성공 하였고 에,~~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그 어떤 위험도 감수 할 수 있다는 저희들의 굳건 한 의지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안 경호 구조 대장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


“에~ 안 경호 대장은 지금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서 모처에서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했고 현재 구조가 필요한 요구조자 전원을 구조하는데 성공 했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찬구 대표는 마치 자신이 직접 내려가서 구조를 한 것처럼 격앙된 목소리로 오로지 국민만을 섬기는 국민 제일당이 되겠다고 마지막 인사말을 마쳤다.


언론은 여당 대표인 이 찬구 의원의 말을 그대로 인용했고 기사에 실었다.


한 동안 이 찬구 대표의 인터뷰 영상이 이슈화 되면서 국민 제 일당의 인기가 치솟았다.



구조 활동이 마무리 되면서 구조된 사람들이 땅속에서 들리는 소리가 불안하다고 했지만 한 줄 도 기사에 실리지 않았다, 지진 활동은 이미 멈추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면서 백록담 폭발과 제주도 남쪽 해령설은 그렇게 묻혀갔다,




준석은 며칠 전, 아버지의 서재에서 국토부 장관, 행안부 장관 그리고 정무 수석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다,


‘피해자들 말대로 라면 땅속에서 계속 진동음이 들렸다는데 그거 정말 용암이 움직이는 소리 아닐까요?“


행안부 장관 이 민철이 조심 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러자 국토부 장관 허 인우가 말을 끊으며 다그치듯 물었다,


“아니 이 장관님은 그게 사실이길 바라는 겁니까? 어떻게 틀어 막았는데 지금 또 그 소리를 꺼내는 겁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사실이면 정말 큰일 나는 게 아닌가 해서.,,”


그때 조용히 듣고 만 있던 아버지의 입에서 충격적인 말이 나왔다.


“ 지금 까지 모든 일들은 다 사실입니다, 나라가 가라 앉을 위험도 있고 백록담 폭발이나 해령도 , 모두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모든 문제는 내가 정권을 잡은 뒤에 터져야 합니다, 무슨 말이지 아시겠습니까?”


그제서야 이 민철은 국토부 장관 허 인우를 바라보며 거봐라 내말이 맞지 하듯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이미 민 웅이나 윌리엄 교수가 그 동안 보내왔던 모든 자료들을 토대로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결론은 내렸다, 하지만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 안되는 사안이었고 현재로서는 벌어 질수 없는 불가능한 일 이어야 한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정권을 잡고 난 후라면 바로 현 정권 모두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면 될 일 이었다,


준석은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진짜 벌어 질 일이라면 어떻게 정권창출이 우선 되고 국민의 안전이 그 후란 말인가

더구나 이 모든 일의 시작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더욱 경악 스러웠다. 아버지는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시작했다, 그리고 정말 약자들을 위해서 인권 변호사를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괴물이 되어 버렸다, 오직 정권에 눈이 먼 정치괴물이,....




“선배 왜 국장 전화를 안 받아요?”


엄 기자가 주 기자의 핸드폰을 들고 난리를 치며 폰 화면을 보여주었다,


(개국장 계 한철)


계속 울리는 화면에 국장을 이름을 보고 나서 손사래를 저었다.


“야~ 끊어 이제 국장도 아니다, 난 저런 사수한테 더 이상 배울게 없다 ”


기자가 되면서 기자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기자의 본분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던 사수였다, 진심으로 존경했던 선배가 이제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진실을 감추려 하고 있었고 오히려 엄 기자와 함께 두 달간 휴가를 다녀오라며 내 쫓았다. 국장의 뜻은 충분히 알고 있다, 청와대에 찍혀서 우리가 고생 할까 봐 일부러 제외 시켜버린 걸, 하지만 진실은 절대로 바닥에 내려놓아서는 안된다고 알려준 사람이 바로 계 국장이었기 때문에 더 화가 났다.


“기자는 진실 하나로 죽고 살아야 하는 거야 진실은 절대로 땅바닥에 떨궈서는 안돼, 진실은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날아야 하는 거야, 그래야 모두가 볼 수 있을니까,”


계 국장의 말 한마디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던 주 기자는 그 말 하나 믿고 꼴통 소리 들으며 지금 까지 버텨 왔었다, 그런데 정권이라는 더러운 힘에 눌려 버린 지금 더 이상 진실을 들고 있을 힘이 없어져 버렸다,


“가자 민 교수하고 할 말도 있고 ”


엄 기자는 처음으로 장난끼 없는 선배의 모습에 더 이상 잔소리를 할 수 없었다

저렇게 기운 없어 보이는 모습이 처음이었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온 몸에 유머를 탑재하고 날아 다녔던 사람이 지금은 축 처진 어깨만 보인다,


그래 어차피 두달 휴가 라고 했으니, 제주도에서 휴가다 생각하자




“교수님, 백록담에서 미진이 감지가 되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윌리엄 교수는 지진 활동 데이터를 보면서 진폭이 너무 없다는 게 심각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거기에 감지되는 지진의 강도가 일정한 텀을 두고 있다는 게 더욱 염려 스러웠다,


“이게 아무래도 선전포고를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백록담이 선전포고를 하는 것 같아서요”


윌리엄 교수의 한마디에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긴박한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람들을 대피 시켜야 하는데 정부는 전혀 걱정할게 없다고 공식적인 발표를 해버렸다, 얼마 전 구조자 들도 그렇고 특이점은 전혀 없다고 언론은 결론을 지어 버렸다, 국민들은 이제 지진과 화산 폭발은 전혀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갔고 작은 미진과 곳곳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겨울이니까 수증기가 올라 올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정부의 무관심과 거짓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었고 뜨거운 불판 위에 무방비로 올려 놓아버렸다.


왕체이 준교수가 안경을 벗어 머리 위에 올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이것 좀 보세요 지금 중국에서도 이곳과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둥성 칭다오에서 해안가 쪽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어요 미진도 있구요”


중국 상황도 한국과 비슷했다,

미진과 함께 수증기에 동물들과 사람들이 다치는 일들이 발생했다, 엉뚱한 곳에서 지진이 발생을 했고 중국당국은 한국의 사례를 통해 위급함을 알았고 칭다오 쪽 공안들이 문제 발생지점에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중국에서도 이렇게 국민들의 안전을 제 일순위로 삼고 정부 당국이 개입을 하고 통제를 시작 했는데 한국은 왜 이렇게 무관심 한걸까? 무슨 차이일까?


“덕분에 교룡을 한국에 파견을 해서 다시 조사를 하게 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여러분들과 저에게 이일을 위임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틀어 막기가 바쁜데 중국에서는 우리에게 철저한 조사를 부탁했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다, 국내 문제를 외국에서 더 관심을 가지고 부탁을 한다,


“외교부를 통해서 협조 공문이 올 겁니다 그럼 당연히 연락이 오겠죠, 이 쯤 되면 한국 정부에서도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요?”




제주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각국에서 제주도 탐사 영상을 공개 하라고 외교부를 통해서 공문이 빗발쳤다, 뒤늦게 중국과 캐나다 미국 일본으로 방 성한 교수가 직접 촬영한 해저 영상과 탐사 조사 보고서가 보내졌고 제일 먼저 캐나다에서 이의를 제기 했다,


해저 영상은 제주도 남쪽 지형과 맞지 않다며 조작된 영상일 가능성을 제기 했고 일본에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보고서의 진폭수피도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한국 최고 전문가의 탐사 보고서가 위조 조작 논란에 휩싸이자 외교부는 방 성한 교수에게 진위를 따져 물었고 정무 수석 까지 참여한 비밀 회의에서 문제가 붉어졌다.


‘지금 방 교수님 때문에 이 나라가 개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거 직접 촬영한 게 맞습니까?“


외교부 차관 오 일식이 파일을 집어 던지며 따져 물었다,

“차관님,,, 어떤 근거에서 그러는 건지는 몰라도 일본이나 캐나다 에는 제주도 해저를 직접 본 적 조차 없는데 어떻게 진위를 논 할수 있습니까 이건 음해 입니다”


“이것 보세요 일본은 지진 관련 시스템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 지진 정보도 초기에는 일본에서 모두 받아서 활용한 겁니다 그런 일본에서 뭣 때문에 보고서를 트집 잡아서 당신을 음해 합니까?”


듣고 만 있던 정무 수석이 조용히 일어나며 방 교수에게 다가갔다,

마지 한 마디라도 거짓이 탄로 나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듯 작지만 격앙 된 목소리로 물었다.


‘하나만 묻죠, 해저 탐사선은 어떻게 된 겁니까 탐사선 없이 해저 탐사를 하지는 않았을 테고“


방 교수는 처음에 정무 수석이 제안한 탐사 조사에 응했던 이유가 있었다,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보고서만 올리면 된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진실을 말하라고 하고 있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낀 방 교수는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그,그게, 탐 사선은,...”


정무수석은 그럴줄 알았다면서 책상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당신 탐사선도 안 내리고 보고서는 조작을 해서 정부를 가지고 놀았다는 거야?”



어제 저녁

청와대 민정 수석실로 한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방 성한 교수의 제주도 해저 탐사에 47억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었고 조사단 자체를 방 교수가 직접 꾸리면서 일체의 간섭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탐사가 끝난 후, 들어 온 제보는 방 교수의 탐사팀에는 전문 인력도 없었고 탐사선 조차도 없었다는 제보였다, 탐사선 임대 비용이 30억이 넘는데 탐사선을 임대 하지 않았다면 그 돈은 방 교수가 착복을 한 셈이었고 조사에 참여 했던 누구도 탐사선을 구경해 본 적이 없었다, 수질 검사하 듯 해저 물을 받아 올린 것 외에는 특별하게 조사를 한 게 없다는 제보였다.


정무 수석은 이미 진상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그냥 덮기로 했었다, 일을 키워보았자, 득 될게 없다고 판단을 했었다, 하지만 뒤늦게 각국에서 탐사 결과에 대한 자료 공유요청이 들어오면서 수습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차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방 교수 였고 그에게 이 모든 책임을 물어야 했다, 더구나 지원금 마저 횡령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의외로 떠넘기기에는 수월하다. 전 국민적인 지탄을 받을 사람이 생긴 셈이다, 정부를 대신해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한반도 대지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9 사랑은 주변에 머물러 있고. +1 24.06.11 20 0 15쪽
28 다시 시작되다, 24.06.09 23 0 13쪽
27 다가 온 재앙 24.06.08 31 1 16쪽
26 결심 24.06.07 28 1 11쪽
25 폭풍전야 24.06.06 33 1 10쪽
24 첫 사랑, 그리고 24.06.06 28 1 10쪽
23 민 웅 , 삶과 죽음의 만남 +1 24.06.05 27 1 11쪽
22 마라도 재앙 속에 만난 인연 24.06.05 34 1 10쪽
21 대 재앙, 그 시작 24.06.04 35 1 9쪽
20 최악의 쓰나미가 몰려 온다 24.06.03 44 1 15쪽
19 거대 생명체 24.06.01 47 1 14쪽
18 해저 화산이 폭발한다 +1 24.05.31 44 1 9쪽
» 제물이 되고 24.05.29 42 1 12쪽
16 살아내기, 버텨내기 24.05.27 44 1 15쪽
15 위험한 구조 작전 24.05.26 50 1 12쪽
14 생존자 24.05.26 54 1 13쪽
13 마지막 날 24.05.25 47 1 9쪽
12 백록담이 열린다 24.05.24 57 1 19쪽
11 꿈속에서 재앙이 24.05.23 48 1 12쪽
10 붉은 악마의 미소 24.05.22 58 2 11쪽
9 재앙이 머리를 들다 24.05.19 56 2 12쪽
8 리본이 악어의 출현 24.05.16 56 2 11쪽
7 진실을 위하여 24.05.16 64 2 12쪽
6 해령이 열렸다. 24.05.14 66 2 10쪽
5 해저 탐사선 신카이호 24.05.13 72 2 12쪽
4 재앙을 뒤로 하고 24.05.12 83 1 12쪽
3 전조 2 24.05.10 92 4 13쪽
2 전조 24.05.10 109 4 12쪽
1 멸망의 시작 +1 24.05.08 159 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