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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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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싸블이2
작품등록일 :
2024.05.08 21:21
최근연재일 :
2024.06.11 00:2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568
추천수 :
41
글자수 :
159,143

작성
24.05.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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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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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위험한 구조 작전

DUMMY

잠시 후,

2 km 넘는 긴 로프를 연결한 후 음식과 물 그리고 무전기를 함께 내려 보냈다,

로프가 밑으로 내려갈수록 무게가 더해 졌다. 대원들 다섯 명이 줄다리기를 하듯 로프를 붙잡고 천천히 내리고 있었고 로프는 소방차에 연결이 되었다. 소방청에 보고가 들어갔고 소방청장이 급하게 달려왔다.


“생존자가 있다고? 어떻게 확인 한 거야?”


“예 밑에서 클락숀 소리가 계속 울렸습니다 저희가 내려 보낸 핼리캠을 보구요”


“핼리캠? 보고도 없이 핼리캠을 내려 보낸 거야?”


현장 구조시 응급 상황에서 선 구조 후 보고가 원칙이다.

그런데 핼리캠을 먼저 띄운 게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소방 청장의 의도가 궁금했다, 생존자가 있을 확률이 있다면 먼저 조치를 취하는 게 우선이었다,


“생존자의 구조 요청을 들었습니다 사고 2일 째 인데 사고 현장이 너무 위험한 상태라서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해서 핼리캠을 먼저 띄웠습니다, 그리고 생존자들이 클락숀을 울려서 생존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 아니 그럼 오전에 구조 중지하라는 소리를 듣고도 지금 까지 여기 있었다는 거야?”


소방 청장에게는 생존자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위에서 내려온 명령을 듣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한 것처럼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당신, 이 번일 끝나면 각오해, 명령을 뒷 등으로 들어 먹어?”


안그래도 구조 대장 안 경호를 걸끄러워 하던 소방 청장은 못마땅해 했고 그 불똥은 옆에 있던 소방교 들에게 튀었다.


소방 청장은 안전 대가 설치된 곳으로 이동을 했고, 갈라진 땅 끝으로 가지도 못한 체 멀리서 고개만 내밀고 갈라진 땅 밑을 보려고 했다. 겁이 나서 인지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뒤돌아서며 소리쳤다.


“그럼 어떻게 구조를 하겠다는 거야, 어느 정도 깊이인지도 모르는데 구조 계획은 있어?”


소방 청장은 구조 대장이 들으라는 듯 소리쳤고 옆에 있던 소방교 에게 화풀이 하듯 노려보며 말했다,





‘지금 로프는 어느 정도 내려 간 거지?“


‘예 2km 거의 다 내려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내려 보겠습니다“


구조 대장 안 경호는 , 남은 로프 길이를 보면서, 이렇게 는 구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구조는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구조 대장 자신 조차 도 처음 경험하는 구조였다.





“아저씨 위에서 잔돌이 자꾸 떨어지는 걸 봐서는 구조 대원이 내려 오나 봐요, 이제 곧 구조가 될 것 같은데요? ”


명구는 몸을 쉬이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몸을 돌려 연희를 바라보면서 소리쳤다,


“연희야~ 이제 구조 대원이 내려오는 것 같아, 조금만 참아.”


내려진 로프가 흔들리면서 벽에 닿았고 그럴 때 마다 돌 부스러기 들이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뒤에 있던 아저씨는 차 안에서 이미 사망한 아줌마를 끌어 내리고 있었고 축 늘어진 시신을 힘겹게 차 밖으로 끌어내린 아저씨는 한 동안 아줌마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이 없었고, 차 위로 간간히 떨어지는 돌멩이 소리가 커졌다.


“퉁~ 투둥~~ 퉁 퉁 ~”


다행이 큰 돌 조각은 떨어지지 않았고 잠시 후 무언가 내려오는 것이 보이기 시작 했다,


“아저씨 뭐가 내려와요,”


바구니, 바구니가 줄에 매달려 내려오고 있었다.

가까스로 바구니를 잡은 명구는 바구니 안에 있는 음식과 물을 보고 소리 쳤다,


“아저씨, 연희야~~ 음식이 왔어요, 물하고 있네요 아 무전기도 ,, 살았어요 이제,”


명구는 무전기를 들고 왼쪽 버튼을 누른 채 말했다,


“치지지직~~ 여보세요~~ 여보세요 ~~ 치지직”


잠시 후 무전이 왔다,


“치지직~~ 여기는 지상 구조대입니다, 지금 상황을 알수 있을까요? 생존자 확인 부탁 드립니다 치지직~”


“치지직~~ 네 아줌마 한 분은 돌아가셨고 아저씨와 저 그리고 제 와이프가 있습니다, 저는 갈비뼈 하고 어깨가 탈골 된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았구요 치지직”


“치지지직~ 알겠습니다 무전기 잘 가지고 계시고 바로 구조 시작 하겠습니다 ”


“치지직~~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치지직”



“생존자 확인 1 명 사망 3명 생존 확인 되었습니다”


구조 대장의 보고에도 소방 청장은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오히려 괜한 짓을 한 것처럼 표정이 좋지 않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들고는 어디 론가 전화를 하며 사람이 없는 천막 뒤쪽으로 움직였다,


“예 생존자가 있습니다 지금 확인 됐습니다 ...예....예...그게,..예,, 일단 구조는 시작해야 되니까,..예 예 알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대표님”


전화를 끊고 소방 청장이 다시 다가왔다,


“아 뭐하고 있어요, 생존자 확인 됬으면 빨리 구조하지 않고,”


소방 청장이 소리 친 뒤, 옆에 있던 소방 준감의 귀에 대고 무언가 속삭였다,


“한 시간 뒤 언론에 알리고 기자들 불러 모아, 대표님 도착 시간 맞춰서 생존자 구조 시작하는 모습이 찍혀야 하니까,”


이 찬구 대표가 오전부터 여기서 함께 구조 상황을 지휘하며 지켜본 것처럼 화면에 담겨야 했다, 더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게 되면 여당 입장에서는 더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구조 활동을 중지하라고 했었는데,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던 구조 대원들 때문에 생존자가 확인 되었다, 이 찬구 대표는 차라리 이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자는 생각이었고 소방 청장 이 호덕은 여당 대표에게 자신을 각인 시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 했다,



“대장님, 사다리 차에 로프를 연결 한 뒤, 내려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장비가 닿지를 않습니다”


구조 대장 안 경호는 조금은 무모하다 싶었지만 방법이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위험한 구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 외면할 수는 없다.


“누가 내려 갈거야?”


아무도 선뜻 내려 가려 하지 않았다, 그때, 여 승혁 소방교가 앞으로 나섰다.


“제가 내려가겠습니다 대장님”


저 녀석이 나설 줄 알았다, 하지만 혼자 내려가서 될 일이 아닌데, 지원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만큼 위험한 상황임을 감안 할 때,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내려가게 둘 수는 없었다,


“그래, 그럼 승혁이 하고 내가 내려 간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대원들이 놀란 듯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대 대장님 그래도 대장님이 내려가시면,,,”


걱정 마라 다 구조해서 올라 올 테니까 승혁아 준비하자“


“넵 대장님”



사다리 차에 올랐다,

서서히 사다리가 벌어진 땅 한가운데 공중으로 움직였다,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아찔한 어둡고 깊은 낭떠러지, 그 한가운데 공중에서 부터 로프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깊고 어둡다.

뜨거운 열기가 올라왔고, 왠지 모를 공포가 발밑에 웅크리고 있었다, 무겁고 두꺼운 로프가 밑으로 내려갈 때, 사다리가 덜컹거리며 움직였다,


“꽉 잡아~~~”


승혁이가 덜컹거리는 사다리 난간을 잡고 움찔 거렸다,

구조 대장의 고함 소리에 정신이 든 승혁은 그제서야 로프와 장비를 몸에 장착하기 시작했다,


두 가닥 로프가 내려갔고 로프를 타고 2km 가까이 내려가려면 그 시간도 무시 할 수 없었다,


“승혁아 조심해라,, ”


구조 대장의 눈빛에 미안함과 함께 안타까움이 뒤섞여 있었다.

모두들 겁을 먹고 뒤로 빠질 때, 언제나 앞으로 나섰던 녀석, 신입 주제에 겁도 없지만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하늘에 닿아 있는 녀석이다,



엄격하고 융통성 없는 구조 대장 안 경호, 하지만 언제나 동료들을 위해서 솔선 수범 하고 자신 보다 대원들을 더 아끼는 진정한 소방관이었다, 남들은 몰라도 여 승혁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인지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존경하는 분과 함께 라면 더욱 힘이 났다,


“걱정 마세요 대장님, 대장님 하고 같이 내려가는데 전 걱정 안 합니다, 헤헷”


서서히 로프가 밑으로 내려갔고 후끈 한 열기가 끊임없이 올라 왔다,

내려갈수록 한증막 처럼 열기가 더해졌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검은 어둠이 밑에 깔려있었지만 공포 보다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이 떠올랐다, 한국에서 그것도 제주도에서 이런 강진이 발생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자신이 구조를 위하여 갈라진 땅속으로 내려가고 있는 지금이 어려서 부터 소방관이 되기 위한 이유였고 목표였으니까 . 여 소방교는 바로 옆에서 로프를 내리며 하강하고 있는 구조 대장을 보면서 꼭 대장님 같은 멋진 소방관이 되리라 마음먹었다.


“치지직~~지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밑에 상황은 어떻습니까? 치지직”


“치지직 예 여기는 그대로 입니다 특별한 상황 은 아직 없습니다 치지직”


1300m 정도는 기계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로프에 매달린 체 내려왔지만 지금 부터 는 직접 로프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로프에 매달린 체 700m 정도는 특별한 안전 장비 없이 직접 하강을 해야 한다. 땅속에 암석들이 울퉁불퉁하게 갈라져 이미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튀어 나온 거대한 암벽 들이 로프를 쏠리게 만들었고 로프가 끊어 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될수도 있었다,오른 쪽으로 사다리 차를 이동 시켜야 한다,


“치지직~ 본부, 사다리 차 오른쪽으로 3m 이동 바란다 치지직”


“치지직 넵 알겠습니다 대장님 오른쪽으로 3m 이동 합니다 치지직”


소방서 막내 이 재진이 크레인 레바를 당기며 오른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긴 크레인을 정확하게 3m 이동을 시켜본 경험이 없는 재진은 감으로 이 정도면 되겠다 싶었다


“치지지직~~ 대장님 더 움직여야 할까요? 치지직”


1km 이상 내려온 상태에서 지상의 크레인이 움직이자 로프가 심하게 요동쳤다.


크레인이 움직일 때 보다 정지했을 때 로프가 너울치며 심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승혁이가 잡고 있던 로프가 구조 대장과 겹쳐버렸다.


“꽉 잡아 ~~ 승혁아~”


“ 예 대장님, 전 괜찮습니다 걱정 마세요, 저 자식이 너무 심하게 흔드는데요 ”


하마터면 두 사람의 충돌로 큰일이 날 뻔 했다,

잠시 후 로프의 너울 거림 도 사라졌고 두 사람은 다시 하강 하기 시작했다, 이제 날카로운 암벽에 로프가 닿아 끊어질 일은 없어졌다.


내려가면서 랜턴으로 밑을 비추자 200m 쯤 아래에 절벽이 옆으로 잘린 듯 한 평평하고 넓은 공간이 보였고 그 곳에 이미 다 망가진 차들과 움직이는 사람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다, 저기 사람들이 보이네 조심해라 마지막 까지 ”


“넵 제 걱정 마시고 대장님도 조심 하세요 제가 로프 하강 1등급 인 거 아시잖아요 ”


드디어 바닥에 내려 앉았다,

예상 보다 넓은 공간이지만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였다, 위에서 삐져 나온 암벽 돌덩이들이 언제 떨어질지 몰랐다,


무전을 했던 남자는 갈비뼈와 어깨 타박상이 심했다.

응급 조치를 하고 자리에 눞힌 후 겁에 질려 있는 여자를 보았다, 정신적인 쇼크 상태였다, 어쩌면 지금 가장 위험한 상태였다, 동공이 이미 절반 이상 풀려 있었고 호흡 조자 도 일정 하지 않았다.


“환자 분 이름이 뭐죠 여기 좀 보세요 환자 분 이름이 뭐에요?”


승혁이가 무릎을 껴안고 머리를 숙이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여자는 대답했다,


“연희, 나 연희....우리 애기는 ,, 흐흑흑흑 내 애기,,, ”


쇼크 상태였다,

가끔씩 미소를 짓기도 하고 소리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커서 트라우마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여전히 사고 공간에 갇혀 있는 것도 문제였다. 이 곳을 벗어나서 충분히 치료를 받아야 했다. 우선 안심을 시켜야 한다.


너무 위험한 장소, 위험한 상태 였다.

갈라진 도로 이미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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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해저 화산이 폭발한다 +1 24.05.31 45 1 9쪽
17 제물이 되고 24.05.29 42 1 12쪽
16 살아내기, 버텨내기 24.05.27 44 1 15쪽
» 위험한 구조 작전 24.05.26 51 1 12쪽
14 생존자 24.05.26 54 1 13쪽
13 마지막 날 24.05.25 48 1 9쪽
12 백록담이 열린다 24.05.24 58 1 19쪽
11 꿈속에서 재앙이 24.05.23 4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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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저 탐사선 신카이호 24.05.13 73 2 12쪽
4 재앙을 뒤로 하고 24.05.12 84 1 12쪽
3 전조 2 24.05.10 93 4 13쪽
2 전조 24.05.10 110 4 12쪽
1 멸망의 시작 +1 24.05.08 16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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