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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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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블이2
작품등록일 :
2024.05.08 21:21
최근연재일 :
2024.06.11 00:20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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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수 :
159,143

작성
24.05.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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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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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전조 2

DUMMY

10월말


(일본 남부 진도 7.3 지진 발생. 사망자와 이재민 속출)


제주도에 이어 일본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진이 갑자기 발생 했다.

수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아마미 섬 일부가 가라 앉고 말았다, 가고시마 현 아마미 섬 인근 진도 7.3 지진 발생 깊이 160km .


예진도 없이 갑자기 일어난 바닷속 지진에 일본의 섬 일부가 가라 앉아 버린 충격적인 소식 이었다., 덕분에 한국 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지진은 몇 백 년 만에 발생한 지진이라며 전 국민을 안심 시키기에 바빳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행정안전부에서 호출이 왔다,

이제 지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한 것 일까? . 한국도 지진과 밀접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인정해야 하고 일본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일본 보다 더 위험 한 곳이 제주도 임을 알아야 한다, 해령이 열릴 수 있는 곳, 마그마 방이 존재하는 제주도는 수만 개의 핵폭탄이 바로 밑에 깔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 였다.


행안부 장관 이 민철

안 그래도 욕먹는 장관, 의지도 능력도 없는 장관이라고 탄핵까지 언급될 정도로 무능한 장관 이 민철 .

요 몇 일 동안 청와대, 정무 수석, 여당 대표 등 하루에 몇 통 씩 전화를 받았다. 언제나 전화를 끊을 때면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했다. 심기가 불편한 이 장관은 지진 문제로

또 다시 질책을 받고 있었고 관여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니 제주도 지진이야 지나가는 거였고 늘 일어나는 일본 지진 가지고 왜 들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건지 모르겠네”


심기가 불편한 장관 눈치를 보며 제1 차관, 오 종대가 조심 스럽게 나를 이 장관에게 소개를 했다.,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 표정이지만 나름 요즘 자신의 입지를 생각해서 인지 애써 미소 지으며 다가와 인사를 했다.



“아이쿠 어서 오세요 민 교수님 안 그래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강단에 일 년도 서지 않는 나를 부를 호칭이 마땅한 게 없었나?

교수라는 호칭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 그렇게 부르는 상대가 싫어서 인가? 술 취해서 기자회견 하는 장관, 유가족에게 삿대질 하는 장관, 국민 보다는 청와대 눈치를 보는 장관 , 이런 사람이 장관의 자리에 앉아 있으니 좋아 할 수 없지,.


“민 웅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담당자들만 불러 놓고는 자기는 관심 없다며 그냥 나가 버렸다. 역시 한번도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 민철 장관은 정말 국민의 안전은 전혀 무관심 했다, 소문처럼 차기 국무총리 자리만 탐낼 뿐,


담당자들 또한 진지 하지 못했고 장관이 들어 보라니까 자리만 채우고 있을 뿐 어느 한 사람도 진지하게 생각 하지 않았다.그런데 그 중 한 사람, 재난 관리 정책관 한 동수, 이 사람은 달랐다.


“민 교수님 논문을 읽어 봤는데, 정말 그런 일이 벌어 질 거라고 생각 하십니까?”


그나마 한 정책관의 질문은 진심 어린 걱정이 담겨 있어서 고마웠다 한 사람이라도 재난을 대비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어서..


“얼마 전 제주도 지진이 진도가 10 가까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발생 하지 않을 것 이라는 정부의 발표는 틀린 겁니다, 그 이상의 지진과 화산 폭발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예상이 아니라 이미 시작 되었고 조만간 꼭 벌어질 일입니다, 그래서 미연에 방지는 못해도 최소한의 대비는 하자는 것 이구요,”


“정책관님 국제 화산 학회에서도 제주도 남해 바다가 마그마 방 일수 있다고 발표도 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일시적인 지진이 아닙니다 ”


관련 부서의 담당자들은 전화를 만지작 거리거나 대놓고 딴짓을 했다. 하물며 서로 문자를 보여주며 히히덕 거리기 까지 한다. 그 장관에 그 직원들 이였다. 오늘은 한 동수 정책관과 나와의 둘만의 회의 였다. 그나마 그 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장관님께 심각성을 꼭 전해주셔야 합니다 부탁 드립니다 ”


윌리엄 교수가 얼마전에 세계 지질 학회를 통해서 국토관리청에 공식적인 협조 공문을 보낸게 문제가 되었다.. 행안부로 보내야 하는데 한글을 잘못 인식 한 세계 지질 학회에서 국토관리청으로 공문을 보내 버렸다. 국토 관리청은 청와대로 공문 내용을 보고 했고 정무 수석을 통해서 행안부로 다시 내려왔다. 덕분에 공식적인 지침이 행안부로 떨어지고 일거리가 늘어난 행안부 장관은 마지 못해 담당자들에게 떠 넘기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제 공식적인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하고 청와대로 보고가 올라가야 한다, 그려러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책임자가 윌리엄 교수의 조언대로 내가 되어 버렸다.. 행안부 내에서는 어느 누구도 적극적이거나 협조의 뜻이 없고 한 동수 정책관 만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다.



몇일 뒤.

한 정책관과 나는 한라산에 올랐다. 난 그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고 그 가 이해하면 행안부 에서도 방관하는 태도가 조금은 바뀔거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먼저 제 1 관측기를 살폈다. 하지만 아직은 큰 변화가 없는 그래프였다. 남쪽 관측기 8호에서 미미한 진동의 흔적이 있었지만 이 정도는 늘 상 있는 수준이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지금 이대로 보고를 하게 되면 아마도 별문제가 없다고 바로 청와대에 보고가 올라가고 조사 자체가 이루어지기 힘들 수도 있겠는데요?”


한 정책관의 말대로 행안부 내에서는 이번 조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형식적인 조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았다.


‘우선 몇 일 더 지켜 보기로 하죠 정책관님“


전문가들과 언론에서는 지진 대비를 해야 한다고 연신 떠들어 대지만 막상 담당 부서에서는 그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국내 보다는 국외의 전문가들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송악산


천수 보살 , 민아 엄마가 기도를 드리기 위해 산 중턱에 촛불을 밝혔다.

바닷가와 산에서 주기적으로 항상 기도를 드리는 민아 엄마 천수 보살은 신빨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 기도에 열중 했고 스스로 최선을 다 한다고 믿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 사이로 흙이 떨어 졌다.

바위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에 촛불이 연신 꺼지자 천수 보살은 동자신이 노여워 한다고 생각을 하고 다시 불을 밝히고 더욱 열심히 치성을 드렸다.


천수 보살의 제자인 동이는 뒤에서 서서 같이 기도를 드리며 함께 했다.

그때 동이의 서있는 몸이 순간 비틀거렸고 눈을 뜬 동이가 놀라며 물었다.


“선생님 지금 땅이 흔들린 것 같은데 못 느끼셨어요?”


놀란 눈으로 천수 보살을 바라보던 동이에게 천수 보살은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말했다.


“어 허 더 열심히 신명을 다해서 기도를 드려야지, 엉뚱한 소리 그만 하고”


동이는 분명하게 느꼈다.

위 아래로 흔들렸고 온 몸이 살짝 떳다가 내려 앉을 정도였는데 선생님은 못 느낀 모양이다


뭐지? 내가 잘못 느낀 건가?




방천문 계곡


“자기야 여기 물 너무 좋다. 우리 내년에도 제주도 다시 오자”


빨간 립스틱을 진하게 바른 통통한 여자가 피곤해 하는 남자의 팔에 매달려서 한쪽 발을 냇물에 담그며 애교를 부리듯 말했다. 하지만 남자는 연신 하품을 하며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다.


“ 응, 그래 또 오자 으~~~아아함”


물속이 다 비췰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너무나 차갑고 시원했다. 한 여름은 아니지만

10월 말 정도면 기분에 한번 쯤은 발을 담글 만도 했다,


“자기야 자기도 발 담가봐 너무 시원해 ”


귀찮은 듯 담배를 꺼내 입에 문 남자가 연신 연기를 내뿜으며 계곡물을 내려다 봤다.

깨끗하긴 깨끗하다, 바닥 까지 다 보이는 계곡물이 깊지는 않지만 너울지면서 깊게 보였다.


“ 어? 저게 뭐지?”


갑자기 담배를 물속을 튕겨 버린 남자는 바로 앞 물속을 가리켰다.

남자가 가리킨 곳에서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 했다. 좀 전 까지는 없었던 기포가 계속 올라왔다 그 양이 점점 많아지며 물 위로 솟구쳐 오를 정도로 많은 양의 기포가 솟았다.


“어 자기야 물이 따뜻해졌어. 뭐야 여기 온천 이야? 어머 호호호호”


여자는 따뜻해진 물이 좋은지 물장구를 치며 좋아했다.

남자도 딱히 별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바라만 보았다. 하긴 민물 낚시 할 때 물속에서 기포가 올라 온 적 도 많았으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물이 갑자기 따뜻해 지는 건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진짜 온천인가?


“온천수처럼 샘솟네, 진짜 온천 인가 ? 여기?”


남자는 설마 하며 농담처럼 내뱉고 피곤하다며 가자고 서둘렀다.마지못해 여자도 툴툴 거리며 일어났고 여자는 또 남자의 팔에 매달려 도로로 걸어 나갔다.


잠시 후

물속에서 여기저기 기포가 솟구쳐 올랐고 수증기 까지 물가에 피어오르며 수온이 급상승 해버렸다. 그리고 물고기가 죽은 채 둥둥 떠오르기 시작 했다.




12월 중순, 삼각봉 대피소

제주도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삼각봉 대피소 주변은 언제나 하얀 눈이 쌓여 있는 곳인데, 올 겨울은 수북하게 쌓여 있어야 할 첫 눈이 전혀 쌓이지 않고 바로 녹아 버렸다.한라산 정상에 가까울수록 눈은 보이지 않았고 내리자 마자 바로 녹아 버렸다.


“야~ 한라산 정상에서 설경을 뒤로 하고 인생 샷 한 장 남기고 싶었는데, 올 해는 글렀네,”


주말 임에도 , 산에 미친 고 부장 때문에 영업 팀 모두가 산에 올랐다.

남 직원들은 투덜 거리며 뒤쳐졌고,주 현아 씨는 전혀 지치지 않고 고 부장과 함께 선두에서 움직였다. 회사에서는 늘 의욕도 없고 지쳐 보이던 현아씨가 산에 오르자 마자 전혀 틀린 사람처럼 생기를 되찾고 달리다 시피 하며 산을 올랐다.


“ 저런다고 월급 올려 주냐 승진을 시켜 주냐, 우리도 다 해봤잖아. ”


뒤쳐져 있던 남 직원들은 앞서 가는 고 부장과 현아씨를 보며 저래봐야 헛고생 하는거라고 투덜 거리며 무거운 몸을 움직였다. 마침내 정상에 올랐고, 그 곳에서 고 부장과 현아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 오늘은 배경이 시원치 않아서 사진은 찍고 싶지 않네, 자~~ 고생들 했고 이제 그만 하산 들 합시다”


하루 중 가장 듣고 싶었던 고 부장의 말 이었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 같았다. 빨리 내려 갈수만 있다면 이런 환호성은 얼마든지...


주말마다 어쩔수 없이 끌려오고 있는 주말 등산, 빠지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직장인의 애환이었다. 어떤 불이익이 닥쳐올지 알 수가 없으니..

그런데 현아 씨만 자진해서 이 모임에 들어왔다, 밴드를 통해서 스스로 가입을 원했고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즐기는 듯 했다. 그래서 인가 고 부장이 현아 씨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등산만 잘해도 인사 고과에서 점수가 올라 가는게 사실 인가 싶었다.


하산을 하면서 눈이 녹은 자리에서 하얀 수증기가 올라 왔다.

그때 이 대리가 사진을 찍어 달라며 핸드폰을 현아 씨에게 주며 말했다


“뒤에 수증기 가득 차게 잘 찍어야 해 현아씨?”


이 대리는 수증기 바로 앞에서 포즈를 취했고 현아씨는 카메라로 이 대리를 찍기 시작 했다.


“이 대리님 뒤로 조금 더 가시면 수증기가 진하게 다 잡힐 것 같아요, “


이 대리는 뒤로 조금 씩 움직였고 현아 씨는 한발 짝만 더 뒤로 가라며 손짓 했다.


그때 카메라 앵글에서 이 대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어? 이 대리님 ~~”


수증기 속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 대리를 부르며 현아 씨가 수증기가 솟아 오르는 곳으로 움직였다.


그리고는 놀란 목소리로 바로 밑에 있던 직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부장님~~ 큰일 났어요 부장~~니임~~“


현아씨의 놀란 목소리에 고 부장과 직원들이 달려 왔다.


‘왜 왜 그래 ? 어? 이 대리는 ?“


“ 대리님이, 저 저기,, 밑으로 떨어 지신 것 같아요.. 갑자기 사라졌어요”


수증기가 솟구쳐 오르는 곳을 가까이서 보던 남 직원 중 하나가 소리쳤다.


“ 뭐,뭐야.. 산에도 싱크홀이 있는 거야? 안 보여., 앗 뜨거~”


처음에는 1m 정도였던 구멍이 금새 3m 크기로 넓어졌다. 그 속에서 하얀 고온의 수증기가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고, 마치 용암이 들끓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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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폭풍전야 24.06.06 33 1 10쪽
24 첫 사랑, 그리고 24.06.06 29 1 10쪽
23 민 웅 , 삶과 죽음의 만남 +1 24.06.05 28 1 11쪽
22 마라도 재앙 속에 만난 인연 24.06.05 34 1 10쪽
21 대 재앙, 그 시작 24.06.04 35 1 9쪽
20 최악의 쓰나미가 몰려 온다 24.06.03 4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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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해저 화산이 폭발한다 +1 24.05.31 44 1 9쪽
17 제물이 되고 24.05.29 42 1 12쪽
16 살아내기, 버텨내기 24.05.27 44 1 15쪽
15 위험한 구조 작전 24.05.26 50 1 12쪽
14 생존자 24.05.26 54 1 13쪽
13 마지막 날 24.05.25 48 1 9쪽
12 백록담이 열린다 24.05.24 57 1 19쪽
11 꿈속에서 재앙이 24.05.23 4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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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진실을 위하여 24.05.16 64 2 12쪽
6 해령이 열렸다. 24.05.14 67 2 10쪽
5 해저 탐사선 신카이호 24.05.13 72 2 12쪽
4 재앙을 뒤로 하고 24.05.12 83 1 12쪽
» 전조 2 24.05.10 93 4 13쪽
2 전조 24.05.10 109 4 12쪽
1 멸망의 시작 +1 24.05.08 15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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