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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준 님의 서재입니다.

난 세상모르고 자고 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복준
작품등록일 :
2021.10.24 12:21
최근연재일 :
2021.12.11 12:0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464
추천수 :
4
글자수 :
63,715

작성
21.10.24 12:31
조회
13
추천
0
글자
6쪽

다시 또 찾아온 기회. 하지만 토끼 입에는 다른 당근이 물려있었다

DUMMY

“사오토?”


“어? 사카타?"


마치 실현을 당한 듯이 그녀는 눈물이 베인 웃음을 띈다.


그러곤 곧장 밖으로 달리는 그녀.


“사카타 잠깐만!”


곧장 따라가야 한다.


안 그랬다간 오해까지 휘둘린 그녀의 정신은 정말 내가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멀어져 버릴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 한 여학생을 울리고 그 여학생은 울음에 지쳐 곤히 자고 있다.


그 여학생을 두고 가버린다면 난 인간으로서는 실격이다.


“괜찮아 분명 그녀를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을 거야.”


전혀 위로 되지 않는 말 한 마디를 스스로 내던진 후.


나의 시야에서 그녀를 떠나보냈다.


한참이 지난 뒤 .


옆에선 여학생이 눈을 떴다.


“저기 미안 내가 갑자기 울다 기절해 버려서 너를 당황하게 만들었네.”


이상한 사람이다.


갑자기 반말을?


나와의 연분이 깊은 사람이라면 가능하다.


하지만 그녀와 나는 처음 만났는데 어째서.


또 다시 붉어져오는 여학생의 얼굴.


“앗.. 죄송해요. 제가 사람한테 너무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습관이 있어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으아아..”


전혀 외향적으로 보이지 않는 여학생이지만 그 자신이 그렇다고 하니 난 여기에 대해 더 물을 이유는 없다.


“하... 이제 여학생도 깨어났으니 놓쳐버린 그녀를 다시 찾으로 나서야 하나. 오늘 한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됬네.”


“그런데 이 가발이 필요하신 이유가?”


“아하하 그게 말이죠. 방금 그쪽이 자고 있을 동안 다녀간 여성을 속이기 위해서 빌릴려고 했어요.”


“아!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하실려고 그러셨구나!”


“그게 아니라..”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저 때문에 여자분과의 관계가 뒤틀린거 같은데. 혹시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라도..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할게요. 부탁해요!”


“그래도 그 여자를 대신해서 여자친구가 되어달라는 부탁은 쫌..”


“그럴 리가 없잖아!”


“젠장 이런데 시간 쓰고 있을 때가 아닌데. 이 여학생을 이용해서 그녀를 찾을 수 있으려나?”


그때 마침 10년간 이 오야코동 집을 운영해온 노부부가 말을 걸어온다.


“저기 학생 아까 전에 우리 집 단골이 그 쪽 커플을 보고선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가던데.”


“자네 혹시 학생이랑 원조 교제 하다가 걸린 것인가?”


“그런 거 아니라고요 쫌!”


아까 전부터 이상한 사람들이 자꾸 나의 주변을 맴돈다.


그런데 뭐라고 단골?!


사카토가 이 집 단골 이었구나.


“그 녀석.. 나의 예상대로 나와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참..”


이건 찬스다.


그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찬스.


분명 이 집 단골이라면 노부부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을 것.


서로에 개인정보가 오고 갔음이 틀림없다.


“저기 혹시 사카토양에 대해서 물어 봐도 될까요?”


“제가 그녀와 어찌어찌 복잡한 관계에 있는데 그녀를 찾아야 해서.”


“다른 사람에 대해 사적인 내용을 묻는 건 실례인 것을 알지만 부탁 합니다. 저에겐 소중한 사람이에요!”


“역시나. 자네. 아니라고 부정 했지만 걸린 거구나?!”


“아니라고요!”


“흠 그 여자분 말이지..”


“가쯤씩 엄청 화려한 옷을 입고 올 때도 있었지. 화장도 진하게 하고 말이야.”


“그리고 어떤 때는 슬픈일이 있었는지 울어서 마스카라가 번진채로 올 때도 있었어.”


“대게는 방금처럼 평상복을 입고 올 때가 대부분이었지만.”


“대학생에 화려한 옷?”


“아직까지 대학에서 파티문화가 있던가?”


뭐 그렇다 치고.


그런데 그녀에 대한 핵심 정보는 하나도 없잖아....


“그럼. 좀 더 그녀에 대해 세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을까요?”


“흠.. 그 여자분 한태서 특이한 향수 냄새가 나긴 했어.”


“특이한 것도 특이하지만. 냄새가 마치 나를 잡아먹을 듯한 향기였기에. 우리 마누라 결혼기념일선물 줄 겸 물어봤지.”


“신기한 이름 이었는데. 메종....... 메종....... 아! 기억났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그리고 작년 그녀는 우리가게 점보 오야코동 먹기대회 우승

자라네 .우승 기념으로 찍은 사진도 있지,”


“이거 말고는 없는 거 같아 젊은이.”


내가 알아낸 것은 그녀의 가끔씩 변하는 차림새, 향수의 이름 그리고 우승사진이 전부인가?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다음에 또 올게요.”


“그려그려. 자네도 얽히고 얽힌 오해를 잘 풀기 바라네.”


난 여학생을 데리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오후 7시 30분.


“저기 학생분. 이제 상태도 안정된거 같으니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죠.”


“네?!...”


뭔가 망설이는 듯한 표정.


마치 집 가는 길을 잊어먹어서 오늘 하루만 재워달라는 표정이다.


물론 대학교육까지 반듯하게 배운 사람이라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럴 리가 없지만.


“지금 밤도 늦었고 아까 전에 기절한 탓에 단기기억 상실증이 온 거 같아요. 집 가는 길이 생각이 안나요. (으흐흑).”


진짜냐?!


뭐냐? 이 러브코미디 같은 스토리는!


어떻하지..


그리고 기다렸단 듯이 내리는 비.


지금 세상은 정말 만화가 지배한 것만 같다.


어휴... 비도 오는데 집도 모른다는 애를 여기에 놔두고 가는 것은 정발 쓰레기 같은 행동이고...


할 수 없지.


비록 폐인처럼 보낸 시간에 의해 엉망진창이 된 집이지만 상황도 상황인지라 데리고 갈 수박에 없겠군.


“자- 가자 비록 누추한 집이 지만 비를 피할 수만 있다면 지금 너한테는 그 곳이라도 괜찮겠지.”


비를 흠뻑 맞은 우리 둘은 가쁘게 차오른 숨과 함께 집에 도착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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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후기(스포가 될수 있으므로 완결까지 보고 보세요.) 21.12.11 23 0 2쪽
21 (완) 토끼는 꿈에서 깨어나 사랑을 했고 그 사랑은 현실이 아니였다. 21.11.01 24 0 12쪽
20 꿈 속에서 꿈을 꾸는 토끼는 번데기에서 결국 나오지 못했다. 21.10.30 16 0 9쪽
19 꿈속의 토끼는 꿈을 꾸고 꿈에서 변화를 겪었던 흔적을 떠올린다. 21.10.25 17 0 9쪽
18 토끼의 기억 속 꿈은 너무나도 달콤했고 아직까지는 미소 짓고 있다 21.10.24 19 0 9쪽
17 풀어지는 족쇠. 토끼는 행복한 꿈을 꿨었다. 21.10.24 17 0 5쪽
16 수 많은 발자국은 토끼의 잠든 기억을 깨운다. 21.10.24 16 0 7쪽
15 새로운 당근은 토끼의 발자국을 또 다시 더듬는다. 21.10.24 13 0 8쪽
14 새로운 당근의 새로움은 항상 각새롭고 토끼의 감은 사라져간다. 21.10.24 15 0 10쪽
13 결국 새로운 당근은 토끼의 감각을 지우지 못했다 21.10.24 15 0 7쪽
12 흩날리는 발자국의 향연 속에서 당근은 동화되어간다. 21.10.24 13 0 7쪽
11 토끼의 나침반이 가르키는 길 그 위에는 무수한 발자국들이 흩린다 21.10.24 14 0 4쪽
10 토끼의 나침반은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다. 21.10.24 14 0 8쪽
9 토끼의 나침반 하지만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이 흔들린다 21.10.24 16 0 5쪽
8 새로운 당근은 토끼의 내일의 나침반이 되었다 21.10.24 14 0 5쪽
» 다시 또 찾아온 기회. 하지만 토끼 입에는 다른 당근이 물려있었다 21.10.24 13 0 6쪽
6 추억은 당근과 함께 사라지고 토끼는 다시 후각을 곤두세웠다. 21.10.24 17 0 6쪽
5 눈앞의 당근 하지만 토끼는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21.10.24 18 0 6쪽
4 추억의 향기 속 토끼는 생각을 한다. 21.10.24 21 1 7쪽
3 추억의 향기를 따라 다시 돌아가는 토끼 21.10.24 25 1 5쪽
2 눈앞의 당근에 휘둘리는 토끼 21.10.24 36 1 6쪽
1 마당을 나온 생각 많은 토끼 +1 21.10.24 88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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