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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126
추천수 :
7
글자수 :
376,559

작성
20.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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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60화 브리지타워

DUMMY

제 60화 브리지타워



선율은 브리지타워 입구 건너편 골목에 숨어서 기다렸다. 새벽 2시가 되기 한 시간 전쯤에 까만 승용차 4대가 차단막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미리 와서 함정을 파놓으려는 것이겠지.’ 선율은 중얼거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어느새 손바닥이 땀으로 흥건해졌다.


운경을 구해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승용차 4대라면 최대 20명이라는 얘기가 된다. 반면에 선율의 조력자는 박 교수 1명뿐이었다. 싸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싸움이기도 했다. 어차피 제보를 할 때부터 목숨을 건 일이었다. 선율은 계획했던 도주로를 머리에 떠올리며 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선율은 심호흡을 크게 하고 브리지타워 건물로 들어갔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두어 명 보였지만 선율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것을 보니 선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알리는 것 같았다.


선율은 엘리베이터를 타며 힐끗 돌아보았다. 몇몇 사람이 입구를 막는 것이 보였다. 선율은 쓴 웃음을 지으며 엘리베이터의 층수가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34층이 되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선율이 나타나자 엘리베이터 입구 양쪽에서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선율을 잡으려고 하였다. 선율은 뿌리치며 크게 소리쳤다.


“제 발로 온 사람을 붙잡으려하는 겁니까?”


“야, 놔 줘!”


염 상무가 크게 소리쳤다. 선율은 사람들을 한 바퀴 쓸어보았다. 염 상무뿐 아니라 얼마 전 죽일 듯 린치를 가했던 사내의 얼굴도 보였다. 염 상무를 포함해 모두 5명이었다. 그렇다면 다른 곳에 15명 정도가 있다는 말이 된다.


선율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 염 상무와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섰다. 염 상무가 먼저 말을 했다.


“오랜만이야. 자꾸 이런 식으로 만나지 않기를 바랐는데.”


선율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회장님은 안 오셨나보네요?”


“회장님이 너 같은 조무래기를 보러 맨날 오실 수는 없잖아. 안 그래?”


“맞습니다. 맞아요. 회장님은 남의 등을 처먹느라 매우 바쁘시겠죠?”


염 상무의 웃는 입가에 살기가 돋았다. 염 상무는 웃는 듯 마는 듯 애매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간이 부었군. 회장님을 모욕하다니. 윤 기자. 이미 회장님이 한 번 살려줬다는 걸 기억해. 회장님이 없었으면 너는 그날 나에게 죽었어.”


선율은 여전히 웃음을 거두지 않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회장님이 안 계시니 나는 살아날 구멍이 없겠군요.”


“그 때 회장님께서 말씀하셨지. 또다시 미르타워를 건드리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그런데 또 미르타워를 건드렸으니 지금은 회장님이 계시나 안 계시나 죽는 건 마찬가지야.”


염 상무의 말을 듣자 선율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미르타워를 건드렸다고요? 그건 무슨 말입니까? 금시초문입니다.”


염 상무는 어이가 없는 듯 입을 벌리며 헛웃음을 지었다.


“하하. 박 교수가 다 불었어. 어디서 오리발이야?”


“뭐라고요? 한 사람의 말만 듣고 나를 범인으로 몰아갑니까? 박 교수는 어디에 있습니까? 직접 대면을 시켜주세요.”


“닥쳐. 너와 오간 자료가 핸드폰에 다 담겨있었어.”


그러나 선율은 못들은 척 염 상무의 말을 무시하고 말했다.


“그런데 운경은 어디 있습니까? 왜 보이지 않습니까?”


“네 일이나 신경 써. 네가 죽게 생겼는데 뭔 여자 걱정이야?”


순간 선율은 멈칫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를 속인 겁니까?”


“그랬다면 어떻게 할 건데?”


하지만 선율은 분명히 운경의 동영상을 보았다. 바로 운경에게 전화를 해보았으나 받지 않았었다. 절대 조작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저들이 운경을 데리고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설마 운경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선율은 영철이 운경을 구한 것을 알 리 없었다.


선율은 운경에 대한 걱정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만약 저들이 운경을 처리하고 자신을 이리로 유인한 것이라면 이만저만한 낭패가 아니었다.


선율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박 교수가 있을 법한 자재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박 교수도 운경이 없다는 것을 알고 적지 않게 당황했을 것이다. 어떻게 하나? 염 상무는 선율이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의심이 들어 소리쳤다.


“윤 기자를 잡아!”


그 때 선율은 큰 소리로 외쳤다.


“잠깐! 내가 아무 대비도 없이 그냥 왔을 것 같아? 내가 바보로 보여?”


염 상무가 한 발짝 앞으로 나오며 빈정거렸다.


“무슨 대비가 있길래 그렇게 큰 소리를 치시나?”


선율은 빈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모든 제보 자료를 박 교수에게 넘겼어. 만약 내가 무사히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일 아침 방송에 공개가 될 거야. 이번 자료는 한 의원에 관한 것이야. 회장님이 아주 골치 아프겠지?”


염 상무는 얼굴이 일그러지며 동작을 멈췄다. 조 회장은 가급적 한 의원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 그런데 미르타워의 배후에 한 의원이 있다고 방송에 공표된다면 어떻게 될까? 조 회장은 절대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생각 만해도 끔찍했다. 염 상무는 부하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손짓을 한 후에 말했다.


“박 교수는 어디에 있는데?”


“운경은 어디 있지?”


염 상무는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가 잘 데리고 있으니까 염려 마. 박 교수가 어디 있는지 얘기해주면 풀어줄 거야. 그러니까 빨리 얘기하는 게 좋아.”


한편 박 교수는 자재더미 속에서 가만히 염 상무와 선율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있었다. 예상 외로 선율은 떨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있었다. 박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바람이 다니는 길에 올랐던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래야지.’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운경은 어디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 시간 전쯤 까만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몰려와 염 상무의 지시에 따라 이곳저곳으로 흩어지는 것도 보았지만 그 때도 운경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말과 행동으로 보아 운경을 다른 곳에 숨겨 놓은 것도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들의 수중에 운경이 없을 수도 있었다. 박 교수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소름이 끼치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우리가 저들의 술수에 걸려든 것일까?’


선율은 염 상무의 말꼬리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시간을 끌고 있었다. 하지만 운경이 없다면 무의미한 일이다. 시간을 끌수록 오히려 불리해진다. 박 교수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박 교수를 내놓으라는 둥, 운경을 내놓으라는 둥 똑같은 얘기가 되풀이되자 염 상무는 화가 났는지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안 되겠다. 잡아와.”


그 순간이었다. 박 교수가 우당탕 소리와 함께 자재더미에서 뛰쳐나왔다.


“윤 기자! 그 맥주 집에서 만나!”


박 교수는 소리친 후 뒤도 안 보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염 상무와 부하들은 깜짝 놀라서 잠깐 동안 굳은 듯이 서 있었다. 염 상무는 발끈하여 소리쳤다.


“박 교수가 틀림없어. 쫓아가 잡아. 아래층에도 연락하고.”


선율은 대오가 흐트러지는 것을 보고 슬금슬금 뒤로 물러서더니 입구를 지키는 두 사람의 어깨를 들이받았다. 두 사람은 비틀거리며 선율을 잡으려고 허우적거렸지만 선율은 뿌리치고 비상계단 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뒤에서 염 상무의 다급한 말소리가 들렸다.


“뭐하는 거야? 어서 잡지 못해?”


두세 명의 사내가 요란하게 발소리를 내며 쫓아왔다. 그들의 플래시 불빛이 발밑을 어지럽게 비추고 있어서 제대로 달릴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비상계단은 멀지 않았다.


선율은 전속력으로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얼마나 갔을까? 아래층에서도 플래시 불빛이 번쩍거리는 것이 보였다. 다른 부하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위층에서도 쫓아오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꼼짝없이 포위 될 것이다.


선율은 계단 벽에 붙어있는 층수 표시를 보았다. 24층이었다. 아래층의 사내들은 거의 17층 까지 올라온 것 같았다. 그러나 선율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위로 올라오는 저들보다 더 빠르다.


선율은 숨을 몰아쉬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갔다. 다리가 있는 20층까지만 가면 된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다 20층으로 가기 직전, 발이 꼬이며 아래로 굴렀다.


선율은 엎어진 채 신음소리를 내며 꿈틀거렸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아래층에서 막 사내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온몸이 욱신거렸지만 지체할 수 없었다. 억지로 몸을 일으키며 계단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어두컴컴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어슴푸레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가 보였다. 선율은 절룩거리며 있는 힘을 다해 다리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넘어진 충격이 있어서 처음처럼 빠르게 달리지 못했다.


두 명의 사내들이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이 쫓아왔다. 막 다리에 발을 올려놓으려는 순간 한 사내가 선율의 옷을 잡아채려 하였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각목이 날아와 사내의 다리를 가격했다. 딱 소리와 함께 앞에서 달리던 사내가 쓰러지자 바로 뒤를 따라오던 사내가 멈칫했다.


동시에 어둠 속에서 각목이 날아와 사내의 배를 때렸고 고개를 숙이자 뒷목을 내리쳤다. 고꾸라지는 그들을 보고 어리둥절해진 선율은 각목이 휘둘러지던 어둠 속을 바라보았다. 박 교수가 어둠을 뚫고 천천히 나오고 있었다. 박 교수는 초조한 기색으로 다급하게 말했다.


“이제 갑시다.”


선율은 박 교수가 지금처럼 반가웠던 적은 없었다. 선율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박 교수가 빙긋 웃으며 앞장서자 뒤에서 두 사내들이 쓰러진 채 소리쳤다.


“이곳이야! 이곳에 있어!”


박 교수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젠장. 더 서둘러야겠어요.”


둘은 어느새 다리 중간까지 갔다. 길고 넓은 다리는 달빛을 받아 바나나 속처럼 허옇게 번뜩이고 있었다. 선율은 중얼거렸다.


“그래도 보름달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반면에 맞은 편 건물의 입구는 아주 까맣고 어두워서 깊고 깊은 동굴 같았다. 지옥의 입구인 듯 스산한 바람이 불며 둘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선율은 박 교수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잠깐. 저기 누가 있는 것 같아요?”


박 교수도 느꼈는지 흠칫하며 말했다.


“설마 저곳까지 부하들을 배치했을까?”


그 때 한 사람이 느릿하게 걸어 나왔다. 검은 양복에 하얀 얼굴, 립스틱을 바른 듯 빨간 입술의 봉근이었다. 봉근은 지옥에서 나온 악귀처럼 험상궂게 얼굴을 찌푸리며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한 손으로 영철에게 당한 갈비 부근을 어루만지며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 고개를 갸우뚱하고 타격 연습을 하듯 팔과 다리를 움직였다. 박 교수와 선율은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행동이었다.


그는 갈비 부근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진통제를 꺼내 두 사람을 향해 흔든 후 그냥 씹어 먹었다. 선율은 소름이 쫙 끼치고 속이 메스꺼워 토할 것 같았다. 그 때 박 교수가 선율을 툭 치며 뒤를 가리켰다.


놀랍게도 뒤 쪽에는 열댓 명의 사내들이 몰려와 있었는데 앞으로 나서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염 상무도 팔짱을 끼고 히죽거리는 것으로 보아 구경을 하려는 듯했다. 그렇다면 이 자야 말로 대단한 실력자일 것이다. 선율은 바짝 긴장을 한 채 봉근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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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8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7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7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9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1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3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4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5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9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1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8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1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70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1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3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7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0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1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3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7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9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4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4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2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0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7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8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50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9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5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1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8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50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2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9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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