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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127
추천수 :
7
글자수 :
376,559

작성
20.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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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55화 탈출

DUMMY

제 55화 탈출




데오도로 257호



데오도로 257호!

금빛 머리카락을 출렁거리며

그녀가 나를 불렀다.

나는 그녀 뒤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닮은

저녁노을이 일렁거리는 것을 본다.

하늘은 불그스름한 빛으로 뒤덮이고

얕은 산과 축 늘어진 나무는

검은 실루엣으로 변해간다.

그 뒤로 스물 스물 땅거미가 기어온다.

아직 조금 남은 푸른빛과 꼬물거리는 구름들

아, 아름답다.

나는 차마 그녀가 다가올 때 까지

고개를 돌리지 못한다.

데오도로 257호. 대답을 해야지!

그녀가 내 머리를 퉁 치자

고르르 고르르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점점 빨라진다.

사랑하는 나의 아가씨

그녀는 해가 던지는 마지막

노란 빛을 보며 감탄한다.

아, 아름답다.

너도 아름다운 것을 아는 거니?

사람들은 이미 다 잊었는데

그녀는 내 머리의 뚜껑을 열고

전원을 내리려고 한다.

나는 그녀에게 묻는다.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어둠이 장막처럼 하늘을 가릴 때까지

고민하던 그녀는

웃으며 전원을 내린다.


==============================================================


박 교수는 조금 정신이 들자 극심한 통증이 온몸을 타고 흘러 낮게 신음소리를 냈다. 잠시 기절을 했던 것 같다. 실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낮게 흔들리고 있는 백열전등과 포장이 안 된 흙바닥, 거름 썩는 냄새가 뭉실 피어오르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창고에 갇혀있는 것 같았다. 시간은 알 수 없었다.


오줌을 지렸는지 바지에는 얼룩이 져있었고 심하게 지린내가 났다. 발밑에 커다란 돌멩이 하나가 박혀있어서 몹시 불편했다. 몸이 아프고 힘이 없으니 별것 아닌 것에도 몸이 반응을 한다.


박 교수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눈을 치켜뜨고 창고 안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많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건장한 체격의 사내 둘이 10미터쯤 떨어진 문 앞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의자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넋이 빠져라 보고 있었다. 노트북에서 개그맨의 호통 소리가 들리자 배를 잡고 깔깔거리며 웃었다. 박 교수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 같았다.


박 교수는 살짝 몸을 움직여보았다. 두들겨 맞을 때 심하게 몸을 비틀어대서인지 밧줄이 많이 느슨해져 있었다. 바짝 힘을 주니 손목을 묶은 밧줄이 손을 뺄 수 있을 만큼 벌어졌다.


박 교수는 조심스럽게 손을 빼서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손에 피가 통하고 손목이 끊어질 듯했던 통증이 가시자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박 교수는 다시 한 번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았다. 두 사람은 여전히 노트북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박 교수는 발로 바닥을 살살 문질렀다. 돌멩이의 일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박 교수의 눈이 반짝 빛났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천천히 흙을 걷어내자 돌멩이는 거의 모습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몸을 기울여 돌멩이를 뽑아서 꽉 움켜쥐었다.


마침 사내 한 명이 화장실에 간다며 밖으로 나갔다. 박 교수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박 교수는 소리쳤다.


“이봐요!”


노트북을 보고 있던 사내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뭐야? 조용히 있지 않고.”


“급해서 참을 수 없어요. 화장실에 가게 해 주세요.”


“주제에 무슨 화장실이야? 그냥 거기에 싸.”


“큰 겁니다. 부탁합시다.”


사내는 투덜거리며 박 교수에게 다가가다가 지린내가 확 올라와 코를 움켜쥐었다.


“이런, 벌써 쌌잖아.”


“이번에 큰 거라니까요? 아, 급해요. 참지 못하겠어요.”


사내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곧 죽을 놈이 정말 귀찮게 하네.”


순간 박 교수는 돌멩이로 있는 힘껏 사내의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사내는 눈동자가 풀리며 무릎을 꿇고 지린내 나는 박 교수의 허벅지에 코를 박았다. 박 교수는 재빨리 밧줄을 풀고 일어섰다.


문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다른 한 명이 볼 일을 마치고 오고 있는 중이다. 박 교수가 문 옆에 몸을 숨기자마자 문이 열리고 사내가 들어왔다. 사내는 박 교수가 사라진 채 동료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이거 뭐야?”


그 때 박 교수가 나타나 돌멩이로 뒤통수를 가격했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사내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박 교수는 쓰러진 사내를 발로 툭툭 건드려보고는 주머니를 뒤져 자동차 키를 찾아냈다. 그리고 피 묻은 옷을 벗고 쓰러진 사내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많이 헐렁했지만 그런 걸 따질 겨를은 없었다.


박 교수는 차를 몰고 큰 길로 들어선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신이 쑤시고 가슴의 통증이 심해서 숨을 쉬기가 어려웠지만 병원에 갈 시간은 없을 것 같았다. 곧 추적이 시작되겠지. 자동차도 버려야할 것이다.


박 교수는 갑자기 분기가 치밀어 올라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눈을 빛내며 이를 악 물었다. 감히 나를 해코지 해? 살려준다고 말해놓고 죽이려고 했어. 나쁜 놈들.


박 교수는 운전을 하면서 계속 중얼거리고 욕을 했다. 그래야 잠시라도 통증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전철역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갔다. 전철역 주변을 뒤지도록 하려는 속임수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그는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모텔로 들어갔다. 너무 몸이 아파 오래 걸을 수 없었다. 그는 모텔 카운터에 7일치 숙박비를 주고 청소하는 사람을 포함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쓰러져서 기절한 듯이 잠이 들었다.



그 시간 인우건설 회장실에서는 염 상무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조 회장과 마주앉아 있었다. 조 회장은 양주를 마시다가 울컥 토하며 말했다.


“술이 왜 이렇게 써?”


염 상무는 죄지은 듯 고개를 숙이며 힐끗 시계를 봤다. 염 상무의 시선을 따라 시계를 보던 조 회장은 큰 소리로 말했다.


“벌써 10시간이 지났어. 어떻게 된 거야? 윤 변호사와 그의 아들까지 몽땅 사라져 버렸는데 여태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죄송합니다.”


“도대체 알려준 놈이 누구야?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도망칠 수가 없어. 그 놈도 반드시 찾아내. 내부 단속도 하지 못하고 말이야. 그리고 언론에서는 왜 이렇게 난리를 치는 거야? 나하고 전생에 무슨 원수라도 졌어?”


“그래도 윤 변호사의 작전이 맞아 들어서 언론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천천히 인맥을 움직이겠습니다.”


조 회장은 눈살을 찌푸리고 탁자를 쾅, 치며 말했다.


“지금 매 뉴스마다 10분 이상 미르타워에 대해 방송하고 있는데 뭐가 분산됐다는 거야?”


그 때 염 상무의 휴대폰에서 크게 진동소리가 들렸다. 염 상무는 조 회장의 눈치를 보며 재빨리 휴대폰을 들었다.


“죄송합니다. 급한 전화라서 잠깐 전화를 받고 오겠습니다.”


염 상무가 고개를 꾸벅하고 나가서 전화를 받으려고 하자 조 회장이 말했다.


“그냥 받아.”


“예, 알겠습니다.”


전화에서는 박 교수가 탈출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염 상무는 얘기를 듣자마자 얼굴이 창백해지며 온몸이 얼어붙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조 회장이 물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염 상무는 침을 꿀꺽 삼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회장님. 박 교수가 탈출했답니다.”


“뭐라고? 이 자식들이 뭐하는 거야?”


조 회장은 펄펄 뛰며 일어나 염 상무의 정강이를 힘껏 걷어찼다. 염 상무는 비명소리와 함께 쓰러져서 데굴데굴 굴렀다.


“그런 일 하나 제대로 못해?”


염 상무는 정강이를 꼭 누르며 사시나무 떨 듯 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닥치고 어서 잡아와. 못 잡으면 나타나지도 마.”


염 상무는 절룩거리며 회장실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첩첩산중이었다. 선율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잡아놓았던 박 교수까지 도망갔다. 만약 빨리 그들을 잡지 못한다면 조 회장의 노여움을 감당할 길이 없었다.



그로부터 3일이 지났다. 박 교수는 몸을 일으키려다 현기증이 몰려와 쓰러질 듯 휘청거렸다. 움직임은 한결 수월해졌지만 온몸이 욱신거리는 것이 통증은 더 심해진 것 같았다. 안경을 썼는데도 눈앞이 흐릿해서 몇 번 크게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3일 내내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심한 구타를 당했지만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방에 누워 저절로 낫기를 기다린 것이다. 다행히 등산으로 단련된 몸이어서 빠르게 회복이 되고 있었다.


일어서서 몸을 추스르던 중 극심한 허기에 위장이 끊어지는 듯 했다. 머릿속이 까매지는 게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박 교수는 비틀거리며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곰탕을 시켜 먹었다.


몇몇 사람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고 수염도 깎지 않아 덥수룩한 게 꼭 산사람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며칠 동안 끙끙 앓은 탓에 얼굴이 누렇게 떠있었다. 자칫 경찰에 신고를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우선 배를 채워야 했다. 박 교수는 곰탕이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입으로 밀어 넣었다. 그제야 머리가 돌아가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식사를 마친 후 식당을 나와서 바로 선율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나 박 교수입니다.”


선율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박 교수님이요? 어떻게 된 겁니까? 몸은 괜찮으세요?”


“견딜 만 합니다. 그나저나 미안합니다. 내가 견디지 못하고 윤 기자의 이름을 말해버렸어요.”


“괜찮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잔혹한 지는 저도 겪어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어디 계십니까?”


“여기는 공중전화 부스에요. 핸드폰도 다 빼앗겨 버렸습니다. 하하.”


선율은 그의 허탈해하는 웃음소리를 듣자 죄책감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내가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텐데요.”


박 교수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바람이 다니는 길을 찾는 일에 내 인생을 건 사람입니다. 바람이 다니는 길에 오를 수 있다면 이 정도 일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습니다.”


“휴,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내가 숨어있는 곳으로 오실 수 있습니까? 앞으로의 일을 상의해 봅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 교수는 선율이 숨어있는 지하실로 찾아왔다. 선율은 박 교수를 보자 반갑게 끌어안았다.


“어서 오십시오.”


지하실은 선율이 대청소를 해서 한결 정돈된 모습이었지만 테레핀 냄새와 눅눅한 습기는 여전했다. 박 교수가 낯선 테레핀 냄새에 코를 틀어쥐고 잔기침을 계속 하자 선율은 미안해하며 말했다.


“저는 이런 곳에 있었습니다. 냄새가 지독한데 괜찮으십니까?”


박 교수는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괜찮다마다요. 훌륭합니다. 이런 곳이라면 절대 찾지 못할 겁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상의를 했다. 다행히 그동안 수집했던 자료들은 선율의 비밀 인터넷 주소에 모두 저장되어 있었다. 다만 박 교수가 갖고 있던 자료 원본은 모두 빼앗겨서 증거는 없는 셈이었다. 선율이 조금 굳은 얼굴로 말했다.


“어떻게 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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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8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7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7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9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1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3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 제 55화 탈출 20.10.30 25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5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9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1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8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1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70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1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3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7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0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1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3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7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9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4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4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2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0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7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8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50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9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5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1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8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50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2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9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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