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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135
추천수 :
7
글자수 :
376,559

작성
20.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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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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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DUMMY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선율은 약속시간에 맞춰 커피숍으로 갔다. 인혜는 옅은 분홍색 옷을 입고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화사한 옷차림은 인혜의 얼굴을 매우 밝고 따뜻하게 보이게 했다. 선율은 그녀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었다. 인혜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서 와. 선율 씨. 그런데 표정이 왜 그렇게 얼어있어?”


“내 표정이 이상해?”


“어딘가 비장해 보여. 내가 마지막이라고 해서 그런 거야?”


“실없는 소리를 하는군. 그래. 나를 보자고 한 이유가 뭐야?”


그러나 인혜는 대답 대신 끊임없이 과거에 데이트하던 얘기만 했다. 선율은 짜증이 나서 멈추게 하려 했지만 인혜의 회상에 잠기며 기뻐하는 모습에 꾹 참고 말았다. 그러나 이야기가 길어지자 하품을 하며 한 마디 했다.


“너무 의미 없는 얘기를 하는군. 설마 그런 얘기를 하려고 나를 부른 건 아니겠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 테니까 생각을 정리해서 얘기해줘.”


선율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율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인혜의 표정은 순간 싸늘해졌다.


인혜는 선율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손가방에서 작은 병을 꺼냈다. 뚜껑을 열고 투명한 액체를 선율의 음료수에 조금씩 부었다. 반 정도 부은 후 잠깐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병을 뒤집어 전부 부어버렸다.


선율은 화장실에서 돌아온 후에도 인혜가 다른 얘기만 하자 답답한지 음료수를 벌컥 들이켰다. 인혜는 그 모습을 보고 살짝 웃으며 말을 했다.


“좋아. 내가 왜 선율 씨를 보자고 했는지 알려줄게. 나를 따라와 봐.”


인혜는 선율의 손을 잡고 객실로 갔다. 음료수가 목을 타고 넘어간 후 선율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며 온 몸에서 열이 올라왔다.


인혜의 손이 너무 부드럽게 느껴져 슬며시 놓으려고 했으나 인혜는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선율은 손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말했다.


“왜 객실로 올라가는 거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했잖아. 따라와 봐.”


객실로 들어갔으나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데 인혜의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가 눈앞에서 어른거리자 점점 몸이 달아올랐다. 선율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 것도 없잖아.”


그러나 인혜는 선율의 표정에서 선율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잔뜩 흥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혜는 화장실로 들어가며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오래 걸리지 않아.”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크게 틀어놓고 운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간은 7시 40분이었다.


“운경 씨. 오고 있나요?”


“예, 가는 중이에요.”


“그러면 614호실로 오시겠어요?”


“왜 객실로 오라는 거지요?”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요. 문은 잠그지 않을 테니까 그냥 들어오면 되요.”


“알았어요.”


전화를 끊은 후 인혜는 옷을 벗은 후 거울에 몸을 비춰보았다. 잘 다듬은 조각 같은 몸매였다. 인혜는 손으로 가슴을 감싸고 몸을 옆으로 틀며 노려보았다. 어떤 사내도 견딜 수 없는 뇌쇄적인 모습이었다.


인혜는 가운만 걸친 채 밖으로 나왔다. 선율은 인혜의 모습을 보자 이마의 힘줄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뭐하는 짓이야?”


인혜를 가운을 벗어젖히며 말했다.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했잖아. 바로 이거야.”


선율은 저항할 수 없었다. 숨이 탁 막히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흥분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선율도 옷을 벗어던지고 인혜처럼 나신이 되었다. 누구 먼저라 할 것 없이 꼭 끌어안았다.


그 때 운경은 막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614호 객실 문 앞까지 왔다. 문을 열려다 인혜의 의도가 뭔지 의심이 들어 잠깐 망설였다. 그러나 곧 문을 열고 들어갔다. 순간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보고 얼어붙고 말았다. 인혜와 선율이 붙어서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운경은 깜짝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문을 등지고 있던 선율은 운경을 보지 못해 관계를 멈추지 않았다. 인혜는 선율을 끌어안은 채 고개를 들어 운경을 보며 활짝 웃었다. ‘봤지? 선율 씨는 내 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운경은 머리가 하얘졌다. 자칫 이성을 잃고 난동을 부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나 이를 악물고 참았다. 잠시 후 손 떨림이 가라앉자 표정은 다시 무표정하게 변했다. 오히려 살짝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이겼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사랑이란 이기고 지는 게 아니에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매우 중요해요. 내가 슬퍼하는 것은 신뢰가 깨진 것 같아서예요.”


운경은 조용히 문을 닫고 돌아섰다. 인혜는 운경이 노발대발해서 달려들기를 바랐다. 그러면 선율도 운경의 추한 실체를 보고 그녀를 단념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성을 잃지 않았고 냉정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고 돌아섰다. 인혜는 화가 나서 선율은 더 꽉 끌어안았다.


하지만 선율은 혼미한 가운데 운경의 목소리를 들었다. 머릿속에서 큰 종이 울리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흥분이 가라앉고 흐릿하던 눈의 초점이 맞춰졌다. 서둘러 고개를 돌려보았으나 이미 운경은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눈앞에서 인혜가 격정적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무엇이 어찌된 건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선율은 인혜를 밀쳐내고 재빨리 옷을 걸쳐 입었다. 너무 서둘러 바지를 입다가 쓰러질 뻔했다.


어쩌면 운경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벌거벗은 채로 침대 위에 내팽개쳐진 인혜는 악을 썼다.


“만약 당신이 이대로 나간다면 당신과 당신의 집안은 절대로 온전치 못할 거야. 내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는 걸 알지?”


하지만 선율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인혜는 선율이 나간 문을 향해 물 컵을 집어 던졌다. 선율은 물 컵이 문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는 소리를 들었으나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선율은 달렸다. 순식간에 로비로 내려왔지만 운경은 보이지 않았다. 문 밖으로 나가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많은 인파 속에 파묻힌 듯 찾을 수 없었다.


그제야 가슴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텅 빈 공허감이 밀려왔다. 전화를 걸었지만 운경은 받지 않았다. 선율은 넋이 나간 꼴로 우두커니 길가에 서있었다.


잠시 후 호텔에서 뒤따라온 인혜가 다가와 선율의 팔짱을 끼려했다. 선율은 팔짱을 뿌리치고 인혜를 노려보았다. 벌레 같았다. 질병을 옮기는 벌레다. 선율은 경멸스럽게 노려보다가 뒤돌아 갔다.


운경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커서 인혜에게 따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인혜는 오히려 선율이 길길이 날뛰며 욕을 했으면 했다. 따귀를 때리고 왜 그랬는지 캐물었으면 했다. 그러나 선율은 아무런 말도 없이 싸늘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쫓아가 잡으려고 했으나 얼음장을 만지는 듯해서 손을 오므렸다.


인혜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뿐이다. 그런데 왜 선율은 자신을 벌레 보듯 할까? 살아온 동안 아무도 그녀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다. 하나같이 그녀를 예뻐했고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었다.


그런데 왜 그녀가 가장 갖고 싶은 선율은 그녀를 외면하는 걸까? 눈물이 나왔다. 진정한 눈물이었다. 여태껏 눈물은 떼를 쓰고 투정을 부릴 때만 흐르는 것인 줄 알았다. 인혜는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다.



선율은 다음날 아참 일찍 운경의 화실로 찾아갔다. 문을 두드리려고 했으나 몹시 망설여졌다. 운경에게 보인 부끄러운 모습은 자신도 용납할 수가 없었다. 자신도 용납을 할 수 없는데 어떻게 용서해달라고 할 수 있는가? 선율은 한참동안 화실 앞을 배회하다 돌아갔다.


운경은 화실 창을 통해 선율을 보고 있었다. 커튼을 살짝 들추고 선율이 고뇌하는 모습을 보았다. 가슴이 아파 몇 번이고 들어오라고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화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호텔에서의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치가 떨렸다. 너무 미웠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선율은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눈을 감으면 운경이 영원히 사라질 것 같았다. 괴로움을 참을 수 없어 운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크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밥도 잘 먹지 않아 선율은 금방 쇠약해졌다. 전화가 와도 받지 않았다. 산에 있을 때 전화를 잘 받지 않았기 때문에 지인들은 그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여행을 간 것이라 생각했다.


결국 선율은 신열로 몸이 불덩어리가 된 채 쓰러졌다.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 되었다. 운경의 이름을 부르며 곧 숨이 멎을 듯 헉헉거렸다.


그런데 그 때 어디선가 한 가닥 미풍이 불어왔다. 방문이 모두 닫혀있어 들어올 틈이 없는데 바람은 콧등을 간질이고 옷 속으로 파고들어 열기를 식혀주었다.


선율은 눈을 번쩍 떴다. “바람이 다니는 길이구나.” 말하며 간신히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상쾌한 바람과 부드러운 기운이 여전히 방 안을 맴돌며 몸을 보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율은 무언가 깨달은 듯 중얼거렸다. “그래 할 일이 있었지.” 선율은 억지로 밥을 먹고 주섬주섬 여행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선홍이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가량 지났다. 아직 온 몸이 욱신거렸지만 움직이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정화는 매일같이 병실에 들려 간호를 했다. 그러나 선홍은 독살스러운 눈초리로 정화를 보며 신경질을 부렸다.


“엄마. 어떻게 된 거야! 운경과 결혼시켜준다고 했잖아.”


“미안해. 이제 힘들 것 같아. 그만 포기해.”


“무슨 소릴 그렇게 하는 거야? 아들하고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겠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정화는 선홍의 사나운 눈초리와 마주치자 갑자기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 고분고분하던 아이였다. 화성에게 잡혀가 죽을 고비를 넘겨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못내 꺼림칙했다. 정화는 선홍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엄마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너도 당해봐서 알잖아. 그들은 무서운 사람들이야. 절대로 건드려선 안 돼.”


“나는 절대로 포기 못해.”

“죽고 싶지 않으면 엄마 말 들어. 계속 네 멋대로 굴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지만 선홍은 코웃음을 치며 돌아누웠다. 정화는 침상 옆에 앉아 가슴을 태우다가 끝내 선홍이 말을 않자 한숨을 쉬며 돌아갔다. 정화가 돌아간 후 선홍은 일어나서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창문을 통해 잠시 바깥을 내다보고는 슬며시 밖으로 나왔다.


찬바람이 몰아쳐 옷깃을 여몄다. 눈이 올 듯 하늘은 어둑어둑했다. 선홍은 머뭇거리지 않고 사람들 물결을 헤치고 운경의 화실로 갔다. 화실 앞에는 그림을 배우는 학생들이 웅성거리며 모여 있었다.


선홍은 길 건너 골목에 몸을 숨기고 운경이 있음직한 곳을 바라보았다. 창문을 통해 운경의 실루엣이 어른거렸다. 선홍은 운경과 사랑을 하는 상상을 하며 움직이지 않고 몇 시간 동안 그대로 서 있었다.


조금씩 눈이 내렸다. 처음에는 차분히 쌓이는가 싶더니 바람이 세게 불자 눈발로 변해 얼굴을 마구 때렸다. 그래도 선홍은 꼼작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모두 떠나고 화실 앞은 가끔씩 낯선 사람들만 몸을 움츠린 채 지나가고 있었다.


그 때 화실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췄다. 선홍은 긴장해서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예쁘게 단장한 운경이 화실에서 나와 승용차로 가는 것이 보였다. 정장을 쫙 빼입은 건장한 남자가 차에서 나와 문을 열어주었다.


남자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갑자기 선홍이 숨어있는 골목으로 고개를 돌렸다. 선홍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그 남자는 화성이었다. 선홍은 차가 떠나는 것을 노려보며 이를 바드득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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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툼 불행의 씨앗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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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8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7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7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9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2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1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3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5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5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9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1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8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1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70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1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4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7 0 12쪽
»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4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1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1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2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3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7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9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4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4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3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0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7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8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50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9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5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1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9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50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2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80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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