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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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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6,559

작성
20.07.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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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 3화 데비툼

DUMMY

제 3화 데비툼



마신은 팔짱을 끼고 어부를 내려다보며 말했어.


“내 얘기를 듣고 억울하다면 얘기해 보거라. 나는 호리병에 갇힌 후 간절하게 빌었다. ‘만약 나를 구해주는 자가 있다면 세상에서 제일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고 말이야. 그러나 천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나를 꺼내주지 않았지.


그래서 다시 빌었다. ‘나를 구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에서 제일 부자로 만들어 주고 세상 제일의 미녀를 아내로 주겠다.’ 그러나 역시 천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나를 구해주지 않더구나.


그래서 또 빌었지. ‘이제 나를 구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에서 제일 부자로 만들어 주고 세상 제일의 미녀를 아내를 줄 뿐만 아니라 세상 제일의 권력을 갖도록 해주겠다.’ 그런데도 천 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나를 구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지. 이 번에 나를 구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죽이겠노라고.”


어부는 얼굴이 파래지고 사시나무처럼 떨며 말했어.


“그래도 생명의 은인에게 너무한 것 아닌가요?”


마신은 비웃으며 말했다.


“3천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야. 기다림이란 처음에는 간절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한으로 바뀌는 것이지. 나는 3천년을 기다렸고 내 마음 속에 원한만이 남았는데 누굴 탓하겠느냐?”」


카렌시아는 이야기를 마친 후 단호하게 이어서 말했다.


“기다림이란 그런 것이란다. 무슨 일이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안 되는 것이야.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말이지. 사랑이 깊을수록 기다림이 길어지면 분노가 더 커지는 법이야.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너희들을 좋아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렸어, 그런데 운경이 어른이 될 때까지 더 기다리란 말인가?”


카렌시아는 말을 마침과 동시에 한쪽 팔을 살짝 흔들었다. 그러자 사방에서 돌개바람이 일어나 흩어져있던 짚단들이 미친 듯이 하늘로 말려 올라갔다. 황량한 논과 숲을 따라 짐승 울부짖는 소리가 날뛰었고, 선율과 운경은 놀랍고 두려워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카렌시아의 몸은 순식간에 열 배로 커졌다. 선율과 운경은 도망치려했으나 너무 무서워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카렌시아를 중심으로 돌개바람이 사납게 맴돌아 마치 바람의 옷을 입은 것 같았다. 카렌시아는 운경을 보며 소리쳤다.


“나는 네가 클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너는 약속을 지킬 생각도 없겠지?”


선율은 덜덜 떠는 운경의 손을 붙잡고 있는 힘을 다해 말했다.


“그렇게 소리치면 겁먹을 줄 알아요? 우리는 무섭지 않아요. 해볼 테면 해봐요.”


그러자 카렌시아의 몸은 더욱 커지며 하늘을 덮어버렸다.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거대한 먼지바람이 코끼리 떼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달려오고 운경과 선율은 엎드려 머리를 감쌌다. 사방으로 바람의 벽이 세워진 것처럼 돌개바람이 휘돌았다. 선율은 심장이 터질 듯 무서웠지만 이를 악물고 외쳤다.


“나는 절대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거야!”


선율이 강하게 나오자 카렌시아는 당항해서 선율을 바라보았다. 맹랑하게도 조그만 아이가 주먹을 휘두르며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이다. 카렌시아는 어이가 없었지만 선율의 용기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카렌시아는 다시 작아졌다. 바람은 멈췄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산과 들판은 잔잔하게 가라앉았다. 선율과 운경은 하얗게 질려서 벌벌 떨고 있었지만 눈빛이 반짝거리는 게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카렌시아는 머리를 흔들며 달래듯이 말했다.


“좋아. 화를 낸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너희 둘 중 하나는 바람의 정령이 돼야한다.”


운경은 버티는 것이 힘들었는지 헉헉거리며 말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정령이 돼야 해요? 이 세상에 사람들은 아주 많아요. 그 중에는 진심으로 정령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들에게 말하면 되잖아요.”


“내가 바람이 다니는 길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이야.”


선율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그것은 우연히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이잖아요.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요?”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정말로 우연인 것은 없어. 이렇게 생각해봐. 왜 나는 그 시간, 그 장소에 있을까? 너희들이 친구가 아니었다면 함께 이곳에 올 수 있었을까? 선율은 부모가 곁에 있었다면 들판에서 뛰놀다가 나를 만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한 발 두 발 필연적 결과에 다가가고 있었던 거야. 짧은 한순간만 쪼개서 보면 우연 같지만 시간을 길고 넓게 보면 필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야.”


이제 10살인 선율과 운경은 카렌시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선율과 운경은 카렌시아를 이상한 소리만 해대는 노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무시무시한 노인이었다.


“그딴 것은 개나 줘버려!”


선율은 버럭 소리를 지른 후 운경의 손을 잡고 달아나려고 했다. 운경은 갑자기 손을 잡혀서 어깨가 빠질 듯이 아팠지만 꾹 참고 선율의 뒤를 쫓아갔다. 그러나 몇 걸음 가지 못하고 카렌시아가 일으킨 거센 바람에 가로막혔다. 카렌시아는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둘 중 하나가 바람의 정령이 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어.”


선율은 운경을 힐끗 보았다. 가엽게도 하얀 얼굴이 더욱 하얘졌고 눈은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크게 부릅떠져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선율은 운경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선율이 데려오지 않았다면 운경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선율은 결연하게 앞으로 나서며 어른처럼 말했다.


“바람의 정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카렌시아는 선율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오라. 네가 되기로 결정했나보구나.”


선율이 고개를 끄덕이자 운경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선율은 운경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걱정 마. 내게 다 생각이 있어.”


카렌시아는 품에서 대추만한 크기의 파란색 돌멩이를 꺼냈다. 순간 시원하고 향긋한 냄새가 튀어나와 선율과 운경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그러자 쿵쿵 뛰던 마음이 가라앉았고 두려움이 멀리 사라졌다. 세상의 모든 꽃향기를 모아놓은 듯 환상적이었고 즐거운 생각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게 하는 신비로운 향기였다.


카렌시아는 선율의 손바닥에 파란색 돌멩이를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선율은 파란 돌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돌멩이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었다. 전혀 딱딱하지 않았고 굉장히 부드러웠으며 따뜻한 온기도 느껴졌다. 카렌시아는 홀린 듯이 돌멩이를 보고 있는 선율에게 말했다.


“그것은 데비툼이란 과일이란다.”


“돌이 아니라 과일이란 말이에요?”


“그렇단다. 바람의 정령만이 만들 수 있는 아주 신비하고 맛있는 과일이지. 나는 그것을 만드느라 백년의 세월을 허비해야 했어. 데비툼을 먹는 사람은 준 사람에게 약속을 지켜야할 의무가 생기지. 네가 바람의 정령이 되기로 했으니 데비툼을 먹어야 한다.”


선율은 단번에 데비툼을 먹지 않고 만지작거렸다. 너무 탐스럽고 맛있는 냄새가 풍겨 데비툼을 쥔 손이 저절로 입으로 움직였지만 바람의 정령이 되고 싶지 않아 꾹 참았다. 손바닥에 땀이 배어나오고 꽉 힘을 줄 때마다 데비툼에서 따스한 기운이 솟아나와 온몸을 타고 뱅뱅 돌았다. 선율은 다시 카렌시아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이것을 먹으면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단 말이네요. 그런데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카렌시아는 얼굴을 무섭게 찡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평생 불행하게 될 거야. 그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올 때마다 데비툼이 쫓아낼 테니까. 데비툼은 어떤 행운의 힘보다 강한 존재야.”


선율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졌다. 당초에는 데비툼을 입에 물고 있다가 카렌시아가 보지 않을 때 뱉어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카렌시아의 날카로운 눈초리와 마주치자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선율은 데비툼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망설였다.


여전히 향긋한 냄새가 혀를 자극했지만 카렌시아의 저주 섞인 말을 듣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먹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선율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데비툼을 입에 넣으려고 했다.


그 때 갑자기 운경이 데비툼을 잡아채서 말릴 틈도 없이 입에 쏙 넣었다. 선율이 깜짝 놀라 멀뚱히 운경을 바라보자 운경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선율아. 걱정할 필요 없어. 나는 카렌시아의 말을 믿지 않아. 어떻게 이 조그만 과일이 행운과 불행을 조종한다는 거야? 바람의 정령이 되고 말고는 우리가 결정하는 거야. 데비툼 따위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거야.”


운경은 언제 무서워했냐는 듯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빛이 흔들리는 것으로 보아 떨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운경은 선율이 데비툼을 입에 넣지 못하고 망설이자 선율을 위해 자신이 먹어버린 것이다.


카렌시아는 운경의 뻔뻔스러운 말에 얼굴이 점점 일그러졌다. 하늘은 다시 캄캄해지고 용이 울부짖는 소리가 허공에 메아리쳤다. 거센 바람이 들판을 훑으며 달려왔고 먼지가 일어나 하늘 높이 치솟았다. 사방이 먼지의 벽으로 된 감옥에 갇힌 것 같았다.


운경은 참지 못하고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하늘을 찢을 듯한 바람소리는 주위의 모든 소리를 삼켜버려 운경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선율은 운경의 손을 잡고 있는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뒤에서 카렌시아의 소리가 따라왔다.


“데비툼을 먹었으므로 바람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도망치려하면 할수록 점점 더 불행해질 것이다.”


얼마나 달렸는지 알 수 없었다. 갑자기 선율과 운경의 눈앞에 환한 햇빛이 좌르륵 펼쳐졌다. 검은 구름과 거센 바람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둘은 달리던 것을 멈추고 가쁘게 숨을 쉬며 뒤를 돌아보았다.


들판은 평온했고 멀리 허탕이가 웃으며 서 있었다. 조금 전까지 있었던 일이 꿈만 같았다. 그러나 운경의 입 안에는 여전히 데비툼의 향기가 맴돌고 있었다. 운경은 선율에게 말했다.


“지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선율은 부르르 몸을 떨며 말했다.


“모르겠어.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소름이 끼치지?”


“내 입에서는 아직 데비툼의 향기가 나. 어떻게 해?”


선율은 아무 말도 않고 가만히 있다가 크게 소리쳤다.


“카렌시아!”


그러자 대답이라도 하는 듯 ‘휭’하는 바람소리와 함께 잔풀들이 일제히 몸을 눕혔다.



선율은 그 날 이후 한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카렌시아의 무서운 잔영이 남아 똑바로 앞을 보지 못했고 제대로 잠도 잘 수 없었다. 어디서 바스락 소리만 들려도 방으로 뛰어 들어가 숨었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흐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다시 예전처럼 들판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들판과 나무와 하늘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카렌시아가 나타날까봐 두리번거렸고, 귀여운 산 속 동물들은 언제 달려들지 모르는 짐승들로 보였다. 아버지는 선율에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율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른이 되는 것은 나이를 먹으며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확 변할 수는 없는 일이다. 혹시 카렌시아 때문이 아닐까? 의문이 생겨 들판으로 허수아비를 찾아갔다.


그런데 논 한 가운데 있어야 할 허탕이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선율은 들판에서 짚단을 정리하고 있던 아저씨에게 물었다.


“아저씨. 혹시 저기 있던 허수아비 어디로 치웠나요?”


아저씨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년에 또 써먹어야하는데 내가 왜 치우겠냐? 어떤 놈이 훔쳐갔는지 갑자기 없어진 거야. 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냐? 혹시 누가 가져갔는지 아니?”


“아, 아니에요. 안 보여서 궁금해서요.”


“싱겁긴. 혹시 누가 훔쳐갔는지 알게 되면 나에게 꼭 얘기해야한다. 알았지?”


“알았어요.”


선율은 막막한 눈으로 빈 들판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카렌시아가 무서운 바람을 일으키던 일과 운경이 데비툼을 먹던 일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들판을 보면 카렌시아가 과연 있었던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 혹시나 해서 한참 동안 들판을 헤맸지만 어디에서도 허수아비를 찾을 수 없었다. 허수아비가 있던 자리에는 지푸라기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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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8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7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7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9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2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1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3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5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5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9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1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8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1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70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1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4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7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1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1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2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3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7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9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4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4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3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0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7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8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50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9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5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1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9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50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2 0 13쪽
» 제 3화 데비툼 +1 20.07.31 80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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