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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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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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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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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70화 일출

DUMMY

제 70화 일출




데오도로 259호



물보라를 일으키며 파도가 몰려왔다.

후다닥 뒤로 물러났지만

바다 냄새 대신 바싹 마른 흙냄새가 풍겨왔다.

가상현실이구나.

데오도로 259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손끝이 파란 빛으로 번쩍이며 경고 신호를 보낸다.

방사능 수치가 이미 한계를 넘었다.


그는 삭막한 땅을 걸으며 두리번거렸다.

멀리 무희가 춤추듯 오로라가 흐느적거린다.

그러나 가까이에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었다.

그는 타르륵 타르륵 소리를 내며 걸었다.

언덕을 넘고 웅덩이를 피해 걷고 또 걸었다.

가끔 하부브가 일어 머리까지 먼지에 파묻히기도 했지만

기계 틈새에 낀 흙가루를 털어내며 걸었다.

그는 그의 마지막 임무를 완수해야한다.

그러나 새로운 것은 없었다.

그는 다시 고철들이 굴러다니는 곳으로 돌아왔다.

아직 에너지가 남았는지

고철 덩어리 한 개가 캑캑 소리를 내고 있었다.

당신은 누군가요?

나는 데오도로 258호야.

녹이 슬어 움직이지 못했지만

가슴의 빨간 불빛은 여전히 깜박거리고 있었다.

데오도로 259호는 그에게 정중히 물었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요?

인간다움이란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야.

한 개의 해가 지면 수억 개의 별이 뜨지.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움으로 이끄는 길이야.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죽는다는 것은 소멸하는 거야. 내 사랑 금발도 그렇게 소멸했어.

나는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였고

더 많은 아름다움을 가슴에 품게 됐어.

그리움과 기대, 희망, 자유, 행복 ······


그런데 너는 왜 혼자 있지? 너의 임무는 무엇이야?

나의 임무는 인간다움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들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인간들은 전쟁이 일어나 모두 죽었습니다.

핵폭탄이 터지고 온 세상은 방사능으로 뒤덮였습니다.

세상에는 단 한명의 인간도 없습니다.


==============================================================


선홍은 헉헉거리며 바위를 넘어 그 모래밭에 이르렀다. 멀리 수평선에서 슬슬 붉은 기운이 올라오고 있었다. 밀물로 바뀌었는지 파도는 쉴 새 없이 몰려오며 바위를 두드렸고 그 때마다 짠 물보라가 얼굴을 때렸다.


선홍은 젖은 모래밭에 털썩 운경을 내려놓았다. 차가운 바닷물이 등과 엉덩이를 적시자 운경은 신음 소리를 내며 천천히 깨어났다. 희미한 미명 속에 어슴푸레 바다가 보였다. 아직 약기운이 남아 머리가 송곳으로 찌르는 듯 아팠다.


등이 축축해서 몸을 일으키려다가 팔과 다리가 로프로 묶여져있는 것을 깨달았다. 두꺼운 테이프가 입을 막고 있어서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밤중에 누군가 방으로 들어왔던 것이 생각났다. 왼쪽 바위 위로 사람의 기척이 느껴져 돌아보았다.


얼굴의 반쪽을 잘라낸 듯 긴 흉터와 붉은 얼굴의 사내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운경을 보고 있었다. 운경은 그의 끔찍한 모습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비명을 지르려고 했다. 그러나 테이프로 막혀진 입은 벌려지지 않았다. 운경은 공포에 질려 와들와들 떨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선홍을 더 분노하게 했다. 선홍은 다가가서 운경의 입을 막은 테이프를 와락 떼어내고 말했다.


“내가 누군지 알아?”


운경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선홍은 운경의 멱살을 움켜쥐고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잘 봐. 나 선홍이야.”


운경은 놀라서 눈을 더욱 크게 뜨며 말했다.


“선홍이라고? 말도 안 돼.”


“말이 안 되겠지. 나도 납득할 수 없으니까.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은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엄마도 죽었고 내 얼굴도 이렇게 됐어. 어떻게 생각해?”


운경은 공포가 극에 달해 미친 듯이 악을 썼다.


“무슨 소리야?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네가 다 그런 거잖아. 화성 씨도 네가 죽였잖아!”


선홍도 지지 않고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


“설 운경! 이런 경우 먼저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 거야. 지금 네 꼴을 보란 말이야. 그리고 내 손에 무엇이 있는지도 보고 말이야.”


선홍은 칼을 들어 운경의 얼굴에 갖다 대었다. 차가운 감촉이 뺨에 닿자 운경의 몸은 송장처럼 빳빳이 굳었다. 선홍은 히죽 웃고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아직은 아니지.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함께 죽기로 했거든. 저길 봐. 곧 해가 나올 것 같지? 멋있을 것 같지 않아?”


운경은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검푸른 색을 밀어내며 붉은 빛깔이 점차 넓게 펼쳐지고 있었다. 회색빛 바다도 밝은 아침을 맞이하려는 듯 심상치 않게 일렁거리고 있었다. 더 없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악마의 형상을 한 선홍이 짙은 실루엣을 만들며, 이빨을 내밀고 으르렁대는 짐승처럼 눈앞에 서있었다. 지옥에서 도망 나온 악귀 한 마리가 갈기갈기 찢어버릴 때를 기다리며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솜털 하나하나까지 곤두서고 심장 뛰는 소리가 파도 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 운경은 낮게 중얼거렸다.


“선율아, 도와줘!”



한편 선율은 알래스카의 눈 덮인 산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잔뜩 기대를 품은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하늘이 통째로 옅은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잠시 후 여러 개의 초록색 천 조각이 연기처럼 스물 스물 피어오르더니 일정한 형체 없이 흐물흐물 춤추기 시작했다. 순간 그 뒤쪽으로 푸른색과 보라색의 빛 덩어리가 극장 스크린처럼 넓게 펼쳐졌다. 선율은 몸을 관통하는 듯한 전율을 느끼며 입을 딱 벌렸다.


선율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오로라의 한 가운데로 날아갔다. 형형색색의 빛의 띠가 선율을 가운데 두고 형태와 밝기를 바꾸며 무희처럼 춤추고 있었다. 선율은 더 높이 하늘로 올라갔다.


그 때였다. 하나, 둘 별똥별이 보이는가 싶더니 수많은 별똥별이 한꺼번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 개, 두 개 세다가 선율은 그냥 크게 웃고 말았다. 근심과 걱정이 다 터져나가는 듯 통쾌한 느낌이었다. 별들이 한꺼번에 떨어져 내리는 것일까? 말 그대로 비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선율은 그 모습을 보면서도 크게 격정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름답다는 생각은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두려움 등의 여러 가지 감정 중 하나일 뿐이다. 그의 감정은 어느 한 가지에 치우침이 없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었다.


선율은 그저 편안했고, 감흥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자 구석구석까지 별과 오로라의 세밀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카렌시아는 그런 선율의 모습을 보고 말했다.


“이제 떠날 수 있겠어.”


선율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렇습니까? 당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 때 희미하게 운경의 목소리가 들렸다. 애처롭게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였다. 선율은 화들짝 놀라서 말했다.


“카렌시아, 운경이 위험한 모양입니다. 그녀는 어디에 있죠?”


하지만 카렌시아는 대답 없이 선율을 응시하기만 했다. 선율은 재차 소리쳤다.


“어서 알려주세요. 운경은 어디 있습니까?”


선율의 모습은 침착하게 평온을 유지하던 조금 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고 조바심이 나서 손을 덜덜 떨었다. 감정의 균형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카렌시아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네 모습을 봐. 감정의 기복이 커지고 있어.”


선율은 크게 소리쳤다.


“그게 뭐 어쨌단 말입니까?”


“여태껏 공들여왔던 것이 무너질 수가 있어. 영영 바람이 다니는 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단 말이야.”


“내가 바람이 다니는 길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는 오로지 운경 때문입니다. 그녀가 잘못되면 이곳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어서 알려 주십시오. 그녀의 마음에는 당신의 분신인 데비툼이 들어있기 때문에 당신은 당연히 알고 있을 테죠? 제발 알려주세요.”


선율은 눈물을 흘리며 카렌시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카렌시아는 깊이 탄식을 하며 말했다.


“어쩔 수 없구나. 하지만 절대로 미르타워에서처럼 바람을 일으켜서는 안 돼. 그것이 나의 조건이야.”


“알겠습니다.”


카렌시아가 손을 들어 어느 한 방향을 가리키자 선율은 쏜살같이 날아갔다.



선홍은 물끄러미 바다를 응시하며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고 있었다. 운경은 밧줄에 묶인 채 모래밭에 누워있었다. 바닷물이 꽤 들어차서 몸이 반 쯤 물에 잠기자, 너무 추워 이빨을 딱딱 맞부딪치며 덜덜 떨었다.


드디어 바다 끝에서 노란색 빛 덩어리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늘을 피처럼 붉게 물들이며, 세상이 눈을 뜨듯 천천히 솟구쳤다. 선홍은 운경을 돌아보며 입을 크게 벌리고 외쳤다.


“이제 때가 되었다! 우리 엄마에게 가자. 내가 인사시켜줄 게.”


선홍은 지휘를 하듯 칼을 이리저리 흔들며 다가왔다. 해가 완전히 형체를 들어냈을 때 선홍은 찡긋 눈인사를 하고 칼을 높이 쳐들었다. 운경은 있는 힘을 다해 비명을 질렸으나 파도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선홍은 운경을 향해 힘껏 칼을 내리꽂았다. 그런데 운경까지 30센티미터를 남기고 칼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눈을 꼭 감고 비명을 지르던 운경은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투명한 물거품 같은 것이 선홍을 가로막고 있었다. 물거품 속의 작은 소용돌이가 뱅뱅 돌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형체는 고정되지 않고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고 있었지만 눈, 코, 입은 분명히 볼 수 있었다. 그는 선율이었다. 선율이 달려와 준 것이다. 운경은 왈칵 눈물을 쏟으며 소리쳤다.


“선율아. 와 주었구나!”


선율은 씩 웃으며 아이 때처럼 엄지손가락을 펴서 자신을 가리켰다. 잘난 체하며 자랑을 할 때의 몸짓이어서 그 때는 얄미워보였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믿음직스러웠다.


선홍은 안간 힘을 썼지만 조금도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운경이 선율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얼굴이 새빨개지며 칼을 마구 휘둘렀다. 그러나 선율의 몸은 바람이었다. 아무리 찌르고 베어도 그저 지나갈 뿐이었다.


선율은 가끔씩 바람을 일으켜 툭툭 밀기만 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선홍은 춤추듯 이리저리 휘둘리며 비틀거렸다. 선홍이 극도로 화가 치밀어 고함을 지르자 꿰맸던 얼굴의 흉터가 다 터져버렸다. 얼굴의 반쪽이 피에 물들고 그 위에 붉은 태양빛을 뒤집어쓰자 영락없는 지옥의 악귀였다. 선율은 조용히 타일렀다.


“이제 그만 둬. 증오를 가라앉히고 일출을 바라봐. 넓은 마음으로 태양이 어떻게 세상을 포용하는지 지켜봐.”


선홍은 두리번거렸으나 선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렸다. 선홍은 두려움에 몸을 떨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모습을 드러내.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는 숨은 게 아냐. 바람이 다니는 길에 있기 때문에 네가 볼 수 없는 거야.”


“바람이 다니는 길이라니, 무슨 헛소리야.”


선홍은 일어나서 소리 나는 곳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허공을 찔렀을 뿐이었다. 선홍은 선율을 찌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칼을 휘둘렀다. 칼을 휘두르며 점차 운경에게 다가가려는 속셈이었다.


선율은 방심을 하고 처음처럼 가볍게 밀어낼 뿐이었다. 그 때 갑자기 선홍은 방향을 바꿔 운경에게 달려들었다. 운경은 피하려고 몸을 틀었지만 칼은 운경을 팔을 스치고 깊은 상처를 남겼다. 선홍은 운경을 끌어안고 그녀의 목에 칼을 대고 소리쳤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나는 운경과 함께 일출을 보며 하늘나라로 갈 거야. 네가 마지막 길의 증인이 돼줘, 운경과 내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말이야. 하하하.”


선율은 깜짝 놀라 운경을 바라보았다. 운경은 파랗게 질린 채 팔에서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다. 바닷물은 이미 그녀의 목까지 차올랐다. 선홍은 칼을 그녀의 목에 겨누고 곧 찌를 듯 손에 바짝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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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툼 불행의 씨앗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 제 70화 일출 20.11.25 48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7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7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9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0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2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4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5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8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1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8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1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70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1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3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7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0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0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2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7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8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3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3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2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0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6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7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49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9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4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0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8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50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2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9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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