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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064
추천수 :
7
글자수 :
376,559

작성
20.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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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64화 폭로

DUMMY

제 64화 폭로




거짓말쟁이



추수가 끝났는가?

짚단들이 나뒹굴고

태양은 지쳐 벌써 땅거미를 뽑아내는구나.


서늘한 바람은

젖은 흙냄새를 풍기며

해 지는 곳으로부터 쓸쓸하게 걸어온다.

나는 맞이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곧 밤이 오겠지

비 온다는 소식이 없으니

하늘이 맑겠구나.

당신을 볼 수 없다면

별이라도 봐야겠지.


바람에 휘말린 나뭇잎은

내 인생처럼 쏜살같이 뒤로 달아난다.

남은 것은 늙은 머리카락과

새빨간 거짓말


먹구름처럼 달려오는 기차 앞에서

손을 흔들며 했던 말은

다 거짓이었는가?

기다리던 마음은 지치고 말라붙어

그림자가 되었다.

이제는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당신은 정말 거짓말쟁이다.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가?


더 이상 사랑을 말할 힘도 없다.

그저 짧게 잘린 벼 밑동을 밟으며

서늘한 아픔을 느낄 뿐이다.


=============================================================


보현은 바로 근처 PC방으로 가서 영주가 건넨 서류를 펼쳤다. 그것은 조 회장과 미르타워에 대한 자료였다. 보현은 용의주도한 사람이었다. 조 회장의 성품으로 보아 언젠가는 토사구팽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 때를 대비해서 미리 준비해둔 것이었다.


“네가 악인이라면 나 또한 악인이야. 감히 내 아들을 건드렸으니 너도 대가를 치러야 되겠지.” 보현은 중얼거리며 서류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불법적으로 인허가를 받은 과정, 그와 관련된 공무원, 정치인, 부실공사 지시, 방해가 되는 사람들의 살해, 횡령 사실과 자금 흐름 등 거의 모든 비리와 위법한 사실에 관한 자료가 총 망라되어 있었다.


장 기자와 선율의 자료가 외부에서 조사하고 수집한 자료라면 보현의 자료는 당사자가 직접 만든 것이므로 거의 완벽했다. 더군다나 변호사답게 하나하나 증거 자료를 덧붙이고 있었다. 이 자료가 검찰에 제시되면 연루된 사람들은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보현은 몇 가지 서류들을 더 작성한 후 곧장 우체국으로 가서 서류를 검찰청으로 발송했다. 서류 봉투에 우체국 소인이 찍히고 우편물 함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중얼거렸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근육이 팽팽하게 조여드는 것을 느끼며 이를 악물고 우체국 밖으로 나갔다. 버스 정류장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눈에 띄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부스 안으로 들어간 후 전화를 걸었다.


“누구십니까?”


“나야, 윤 이사.”


“앗, 윤 이사님. 어떻게 된 겁니까? 다치신 덴 없습니까?”


“내 얘기를 들었나보군. 난 괜찮아.”


“다행입니다.”


“철용아. 전에 내가 딱 한 가지 부탁만 들어달라고 했지.”


“예, 그렇습니다.”


“이제 그 부탁을 해야겠다.”


철용은 폭력조직의 보스였다.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보현이 목숨을 구해준 일이 있었다. 그 때 철용은 보현에게 눈물을 흘리며 맹세를 했다. 보현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하지만 보현은 단지 한 가지 일만 부탁하겠다고 했다. 보현은 지금 그 한 가지 일을 부탁하려는 것이다.


“무엇이든 말씀 하십시오. 나는 약속을 지킬 겁니다.”


“자칫하면 조직이 다 와해될 수고 있는데도?”


“하하하. 이사님이 없었다면 어차피 죽었을 목숨입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일생일대의 의리를 지키려는 것입니다. 말씀 하십시오.”


“그래, 고맙다. 사실 나는 내일 미르타워 앞에서 기자들을 모아놓고 조 회장의 비리에 대해 고발할 생각이야.”


철용은 깜짝 놀라 큰 소리로 말했다.


“이사님. 조 회장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나도 알아. 그래서 네게 부탁하는 거야.”


보현은 잠시 숨을 가다듬은 후 이어서 말했다.


“내일 오후 4시에 미르타워 공사현장 앞에다 단상을 하나 만들어줘. 현장 근로자들이 방해를 할 테지만 너라면 할 수 있겠지? 나는 기자들을 모아놓고 그 위에서 조 회장의 비리에 대해 고발을 하려고 해. 아마도 조 회장의 부하들이 몰려올 거야. 시간이 지나면 경찰들도 몰려올 테고. 발표하는 데는 한 10분이면 될 거야. 그동안 네가 그들을 막아 줘.”


철용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의 말이 맞았다. 조직이 와해될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두렵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더 두려웠다. 철용은 잔뜩 상기되어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고발을 한 다음은 어떻게 하려고 하십니까?”


“그건 내가 알아서할 거야. 그리고 부하들에게 현장 근로자 복장을 하라고 해. 일부는 기자들 옷차림을 하고 틈새에 섞여 있다가 조 회장의 부하들을 막아내라고 하고. 그 후 내가 고발을 끝내면 모두 사라지는 거야. 꼭 그렇게 해야 해. 그래야 네 조직의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알겠습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맙다. 철용아.”


철용은 전화를 끊은 후 즉시 부하들을 불러 보현이 말한 대로 지시를 했다. 그리고 그의 오른팔인 덕근을 불러 이야기 했다.


“윤 이사 알지? 내 생명을 구해준 사람.”


“예, 압니다.”


“이번에 큰 위험에 빠졌어. 전에 그가 나를 도왔으니 이번에는 내가 그를 도와야겠어. 내일 미르타워 공사 현장에서 네가 그를 보호해줘.”


“뭐, 그게 어렵겠습니까? 걱정 마십시오.”


“쉽게 생각하지 마. 아마 조 회장의 부하들이 들러붙을 거야. 특히 봉근이란 유명한 킬러가 하나 있어. 그 자를 조심해야 해.”


덕근은 자존심이 상하는 듯 코끝을 찡그리며 말했다.


“킬러 따위가 뭘 한다고요? 정면에서 붙으면 한 주먹도 안 되는 놈입니다.”


“어쨌든 조심해. 중요한 건 윤 이사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거야.”



보현은 다음 날 일찍 미르타워 공사현장으로 갔다. 이미 50층까지 골격이 올라갔고 건물 주위로는 넓게 차단막이 처져 있었다. 정문 부근에서는 대형트럭들이 끊임없이 들랑날랑하며 뿌연 먼지를 일으켰고, 현장 근로자들은 먼지를 가라앉히느라 바닥에 계속 물을 뿌리고 있었다.


보현은 차단막 주위를 크게 돌며 지형을 살폈다. 가까이 너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그는 크게 숨을 들이키며 해변으로 걸어갔다. 바다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낼 셈이었다. 정각 한시가 되자 보현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중대발표. 인우건설 윤 보현 이사. 미르타워 비리 고발 건. 오후 4시. 미르타워 앞」


오후 3시. 트럭 몇 대가 오더니 미르타워 입구를 막고 커다란 단상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현장 근로자들이 나와서 소리를 지르며 막으려고 하였지만 똑같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나타나 그들을 끌고 차단막 뒤로 사라졌다. 대형트럭들이 오도가도 못 하고 빵빵, 경적을 울리자 근로자 복장을 한 사람들이 올라가 운전사들을 끌어내렸다.


3시가 조금 지나자 단상 앞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각 신문사와 방송사의 기자들이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모습도 보였다. 단상이 다 설치되자 탁자 위에 각 방송사의 마이크들이 한꺼번에 놓여졌다. 3시 40분경에는 이미 수백 명의 기자들이 몰려와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단상 가까이에서 낯익은 모습들이 보였다. 염 상무와 봉근, 그리고 조 회장의 부하들이었다. 그들은 기자들 틈 사이로 돌아다니며 보현을 찾아내려고 기웃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끝내 보현을 찾지 못하게 되자 연단 주위를 에워싸고 기다렸다.


드디어 4시가 되었다. 현장 근로자들이 갑자기 단상 주위를 빙 둘러쌌다. 조 회장의 부하들은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우악스럽게 앞을 가로막는 그들에게 밀려 뒤로 물러났다.


그 때 근로자 복장을 한 사람이 단상 위로 올라갔다. 마이크 앞에 서서 웃옷을 벗자 카키색 양복에 푸른 넥타이를 한 보현의 모습이 드러났다. 염 상무는 놀라서 소리쳤다.


“야, 막아. 끌어내려.”


조 회장의 부하들은 단상으로 뛰어올라가려 했으나 근로자 복장을 한 철용의 부하들에게 막혀 올라가지 못했다. 보현은 그 틈을 타서 마이크를 잡고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참 날씨도 맑고 바닷바람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날 기자 분들께 나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보현은 미소를 지은 채 기자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조 회장의 부하들이 철용의 부하들을 뚫고 오르려고 안간 힘을 쓰는 것이 보였다. 보현은 조 회장의 부하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우격다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조 회장의 부하들입니다. 그 뒤에 한 발짝 물러서 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염 상무라고 합니다. 조 회장의 오른팔이지요. 안녕하세요. 염 상무님!”


보현의 말을 듣자 염 상무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며 소리를 질렀다.


“야! 윤 이사. 너 입 닫아. 한 마디라도 더 하면 죽을 줄 알아! 뭐해. 빨리 끌어내려.”


“그렇군요. 오늘 나는 저들에게 죽을 모양입니다.”


기자들이 웅성거리자 보현은 손을 들어 진정시키며 말을 이었다.


“미르타워는 어느덧 50층까지 올라갔습니다. 내년 이맘때면 준공이 끝나 멋진 스카이라인을 선보이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 미르타워 밑에는 엄청난 부정과 비리가 깔려있습니다. 위법한 지시에 반항하다, 또는 진실을 파헤치다가 죽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 코에는 송장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집중해서 맡아보십시오.”


보현은 냄새를 맡는 시늉을 하며 킁킁 거렸다. 기자들은 그의 말솜씨에 빠져들어 최면에 걸린 듯 일제히 킁킁거렸다. 보현은 계속 말을 이었다.


“자, 지금 그게 무슨 냄새인 줄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현은 핸드폰을 꺼내 기자들에게 미르타워 관련 자료를 전송했다. 그가 수집한 미르타워의 핵심 자료들이 기자들에게 넘어간 것이다. 잠시 후 기자들의 아우성 소리가 터지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한 정호 의원도 연루됐어?”


“장 기자는 살해된 거야?”


“이 막대한 자금이 어디로 빠져나갔다는 거야?”


기자들의 탄식 소리 속에서 보현은 소리쳤다.


“미르타워는 88층짜리 고층 건물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겨난 비리를 쌓아놓으면 100층도 넘을 겁니다. 불법과 부패, 심지어는 사람의 생명으로 쌓아올린 부실덩어리가 이 미르타워인 겁니다.


모든 정황과 증거는 여러분들에게 보내드린 자료에 다 있습니다. 원본은 이미 검찰에 송부되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들의 시간입니다. 이런 비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보현은 말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멀리서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보현은 미소를 지우지 않고 천천히 미르타워 건물을 향해 걸어갔다.


속에 쌓여있던 오물을 다 토해낸 듯 뱃속이 시원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만큼 머리도 깨끗해졌다. 긴장이 풀리며 잠시 낮잠을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들이 몰려와 보현을 잡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기자들이 보현을 둘러쌌다. 기자들은 무어라고 계속 질문을 하고 있었지만 보현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떼밀리듯 현관으로 들어갔다. 뒤를 돌아보며 손을 한 번 흔든 후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선율아. 네가 떨어진 높이가 20층이라고 했지?”


보현은 중얼거리며 20층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하얀 손이 쓱 들어와 엘리베이터 문을 잡았다. 보현이 움칫하자 문이 열리고, 봉근이 얼굴을 들이밀며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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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1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7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6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6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6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8 0 12쪽
»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1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7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0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2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0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4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4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8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39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1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7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6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29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5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1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69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0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39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0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7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6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3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0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0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3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2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2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6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8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3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7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2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3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2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49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6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7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49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7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4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2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0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7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0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49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7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49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1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1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1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9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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