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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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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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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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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71화 바람의 정령

DUMMY

제 71화 바람의 정령



선율은 놀라서 석상처럼 몸이 얼어붙었다. 마음속에서는 분노가 일어 머리끝까지 치솟았고 동시에 눈이 크게 부릅떠지며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호흡이 거칠어졌다.


초조감이 극에 달하자 전신에서 극심한 경련이 일어났다. 그를 가운데에 두고 바람이 뱅글뱅글 돌더니 사방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바닷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선율의 감정에 따라 파도가 높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선율의 평상심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분노와 격정이 어우러져 하늘이 뒤흔들리고 천둥소리가 울렸다. 지켜보던 카렌시아가 소리쳤다.


“선율아! 안 돼! 그러면 이제 영영 돌아갈 수 없어.”


그러나 선율은 온몸으로 회오리를 일으키며 소리쳤다.


“이것은 당신이 바란 거잖아요. 당신은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죠?”


카렌시아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선율은 이어서 말했다.


“이것이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운경을 구할 수 있다면 만년을 죽지 못하고 떠돈다 하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바람이 거세지며 선홍의 주위로 회오리바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사나운 바람이 달려들어 선홍의 얼굴을 때리자 선홍은 운경을 꽉 끌어안은 채 바위에 등을 기댔다.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은 점점 거세졌고 몸이 덜덜 떨렸다. 견디다 못한 선홍은 죽을힘을 다해 칼을 운경의 목에 힘껏 찔러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돌며 선홍의 팔을 꽉 잡았다.


선홍은 회오리바람을 뿌리치고 일어났다. 칼을 높이 쳐들고 공중으로 뛰어오른 후 있는 힘을 다해 운경을 향해 칼을 내리꽂았다. 그러나 허공에 뜬 선홍은 다시 내려오지 못했다.


발밑에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그를 공중에서 뱅글뱅글 돌렸다. 그는 허우적거리며 악귀 같은 얼굴로 운경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았다. 운경을 찌르려고 몸부림치며 악다구니를 썼지만, 나선형으로 빙빙 돌며 점차 하늘로 솟구쳤다.


어딘지도 모를 곳을 향해 끝도 없이 하늘 높이 휘말려갔다. 선홍의 단말마의 비명 소리가 바람 소리와 뒤섞여 고막을 찢을 듯 길게 울려 퍼졌다.


선율은 선홍을 날려 보낸 후 감정을 가라앉히며 바람을 멈추려고 했다. 그러나 바람은 저항하듯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바다 곳곳에서 여러 개의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고 파도가 들썩거렸다. 잠깐 사이에 파도는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았다. 해일이 일려고 하는 것이다. 순간 운경이 소리쳤다.


“선율아! 나 좀 구해줘!”


선율은 급히 운경을 바라보았다. 운경은 얼굴의 반쪽이 물에 잠긴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선율이 운경을 향해 살짝 손짓을 하자 운경은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 선율은 운경을 전망대 위에 내려놓은 후 바다를 바라보았다.


수십 미터의 거대한 해일이 몰려들고 있었다. 수초 안에 해안을 덮칠 것이다. 선율은 날아가 해일 앞에 섰다. 거대한 파도의 장막이 눈앞에 펼쳐져 코끼리 떼처럼 괴성을 지르며 몰려들었지만 선율은 꼼짝도 안했다. 마치 사마귀 한 마리가 수레를 가로막는듯한 무모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선율의 몸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해일을 굽어볼 정도로 커졌다. 하늘의 반쪽이 선율로 뒤덮인 것 같았다. 선율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팔을 넓게 펼쳤다. 해일은 투명한 벽에 부딪친 듯 더 이상 진격하지 못했다.


선율은 춤을 추듯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손가락질 했다. 파도는 그 때마다 바람에 두들겨 맞아 고개를 숙이고 흩어졌다. 선율은 한발 두발 파도를 밟고 누르며 파도를 진정시켰다. 이윽고 파도는 언제 그랬냐 싶게 잔잔하게 가라앉았다.


운경은 그런 선율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선율의 모습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바람의 정령의 모습이었다. 선율은 바람에 완전히 동화돼 바람의 정령이 된 것이다. 선율이 다시 운경의 앞에 나타났을 때 운경의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되어 있었다. 선율은 말했다.


“왜 울어?”


운경은 울먹이며 말했다.


“너 어떻게 된 거야?”


선율은 그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운경의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옷이 다 젖었네. 춥겠구나.”


선율은 따스한 바람을 일으켜 운경의 옷을 말려주었다. 운경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소리쳤다.


“그만해! 더 이상 바람을 일으키지 마!”


선율은 쓸쓸하게 말했다.


“알고 있었니? 내가 바람의 정령이 된 것을?”


운경은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율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운경을 안고 바람이 다니는 길로 올라갔다. 운경은 어리둥절한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넓고 아늑한 길이다. 선율이 말했던 대로 끝이 보이지 않고 어둑어둑했다. 운경은 선율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사랑해!”


선율은 운경을 안고 깊게 입을 맞췄다. 짧지만 꿈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선율은 이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 부드럽고 행복한 느낌은 수만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수만 년 동안 산 채로 지옥을 헤맨다 하더라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잠시 후 선율은 애틋하게 운경을 바라보며 어느 한 곳을 가리켰다. 그 끝에 운경의 화실이 보였다. 운경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싫어. 난 가지 않을 테야. 영원히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선율은 미소를 지은 채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안 돼.”


“왜 안 돼? 나도 바람의 정령이 되면 되잖아.”


“바람의 정령은 한 사람만이 될 수 있어. 다른 사람이 바람의 정령이 되려하면 둘 중의 하나는 소멸하거나 윈더가 돼야해.”


“그러면 나는 어떡해?”


“내가 종종 찾아갈게. 너를 지켜보고 네가 행복하게 살도록 보살펴줄 게.”


“네가 없는데 어떻게 행복해?”


선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선율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행복해야 해. 자 느껴봐.”


선율이 가볍게 손짓을 하지 부드럽고 향기가 넘치는 바람이 불어와 운경을 따뜻하게 감쌌다. 선율은 이어서 말했다.


“지금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면 내가 곁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선율이 운경을 놓으려고 하자 운경은 선율에게 매달려 몸부림쳤다.


“안 돼.”


그러나 선율은 운경을 떼어놓고 모기만한 목소리로 “안녕.”이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운경은 바람이 다니는 길을 따라 화실로 날려갔다. 화실 창문의 노란 커튼이 나비처럼 바람에 펄럭이며 봄 향기를 흘렸다. 그 틈새로 운경은 미끄러져 들어갔다. 운경은 창문을 크게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선율은 바람에 실려 가는 듯 점점 멀어져갔다. 그러나 멀어질수록 선율의 모습은 점점 커졌다. 빌딩처럼, 산처럼, 구름처럼 점점 더 커져 이윽고 하늘을 덮어 버렸다. 운경은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된 채 가만히 손을 흔들었다.


선율은 넋을 잃은 듯 멍한 눈빛으로 운경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 사무쳐서 가슴을 꽉 눌렀다. 그 모습을 보고 카렌시아가 다가와 말했다.


“너에게 뒤를 맡길 수 있어서 다행이야.”


“어째서죠?”


“너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잖아. 나는 아무 것도 없었어.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금방 알게 될 거야.”


선율은 길게 탄식을 하며 말했다.


“이제 당신은 어떻게 되나요?”


“바람의 정령은 둘이 될 수 없어. 나는 곧 소멸할거야. 아, 얼마나 기다렸던 일인지?”


카렌시아는 점차 물거품처럼 얇아지고 희미해지더니 팍 하고 터지며 사라졌다. 선율은 손을 내밀어 잡아보려고 했으나 아무 것도 만져지지 않았다.


선율은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크게 울부짖었다. 콰르릉 소리와 함께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자 비가 내려 세상을 뽀얗게 적셨다.




- 10년 후 -



운경은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를 안고 거실에서 스케치를 하고 있었다. 화폭에는 사람의 얼굴이 뭉게구름처럼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머리카락을 그리고 코를 그리고 입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까지 그리자 선율의 잘난 척하며 으쓱거리는 얼굴이 나타났다. 운경의 품에 있던 아이가 물었다.


“엄마, 이 아저씨는 누구야?”


운경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바람의 정령이야. 훌륭한 사람이지.”


“근데 무슨 사람이 구름 같아.”


운경은 애틋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그래, 그는 구름이야. 바람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있지, 있고말고.”


선율은 공중에 떠서 두 사람을 보고 있다가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부드러운 바람을 보내주었다. 아이의 머리가 살며시 일어나 이마를 덮자 운경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선율은 운경의 얼굴에도 따스한 바람을 보냈다. 운경은 누군가 얼굴을 쓰다듬는 것을 느끼고 감정이 격해져 소리쳤다.


“선율아!”


그러나 선율은 대답을 하지 않고 환하게 웃기만 했다. 아이가 운경에게 물었다.


“엄마, 선율이가 누구야?”


운경의 눈에 금방 눈물이 고였다.


“그는 바람의 정령이야. 엄마를 배신한 아주 나쁜 녀석이지.”


선율은 배신자라는 말에 웃음이 터져 깔깔거렸다. 창문 밖에서 클랙슨 소리가 들리자 아이가 달려 나가며 말했다.


“엄마, 아빠 왔어.”


현관문으로 김 교수가 들어오고 있었다. 선율은 부러운 눈초리로 김 교수를 바라보다가 하늘 높이 날아갔다.



미르타워가 있던 곳에는 10층 높이의 아담한 호텔이 하나 생겼다. 미르타워의 88층 보다 훨씬 낮았지만 주변의 풍광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항상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 언덕 위에서 머리가 허옇게 센 한 정호가 절을 하고 있었다. 이제 막 해가 뜨기 시작한 이른 아침이었다. 그의 앞에는 커다란 돌로 높게 쌓아올려진 돌무더기가 있었다.


10년 전, 그는 보현의 고발로 30년 형을 받게 되었다. 그는 재판에서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다 시인했다. 조 회장이 그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도 묵묵히 다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는 1년 만에 친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게 되었다.


그는 사면을 받은 즉시 미르타워 인근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미르타워 근처의 바위언덕 위에 맨 손으로 직접 큰 돌을 날라다가 차곡차곡 쌓아 위령탑을 만들었다. 미르타워 사건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의 혼령을 위로하는 탑이었다.


돌을 나르다 발 등이 찍히기도 하고 몇 번씩 늑골이 나가기도 했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생겨 걷기도 힘들었지만 초인적으로 버텨냈다. 위령탑은 거의 1년 만에 완성이 되었다.


그 후 한 정호는 하루도 빠짐없이 위령탑으로 가서 천 번씩 절을 했다. 처음에는 몸이 굳고 무릎이 펴지지 않아 꼼짝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였고 마음도 평화로워져 얼굴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었다.


어느 날 그와 안면이 있는 기자가 찾아와 물었다.


“이제 자유의 몸인데 왜 이곳에 계십니까?”


한 정호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노래하듯 말했다.


“나는 3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비록 사면을 받긴 했지만 내 죄가 씻긴 것은 아닙니다. 이곳은 나의 집이며 나의 감옥입니다. 나는 이곳에 나를 가두고 나머지 형량을 채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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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툼 불행의 씨앗을 마치며


쓰고 나서 보니 이 번 작품은 그렇게 재미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감상에 사로잡혀 시도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3편에 하나씩 시를 올렸는데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 써보려고 합니다.


데비툼은 파주 평화누리 공원의 바람개비 언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주변이 온통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바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도 바람개비가 계속 돌고 있었습니다.


풀을 뜯어 하늘 높이 던졌는데 풀은 날아가지 않고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바람개비는 여전히 돌고 있었고요. 나는 귀신에 홀린 것 같아 한동안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느끼는 바람과 다른 바람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신비합니다. 하나를 알았다고 생각하면 모르는 게 열 개 이상 나타납니다. 하나하나 그것들을 쫓아가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호기심과 상상이 제 작품의 원천입니다. 다음 작품은 미레세계의 로맨스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 작품 보다는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다음은 시리즈물을 써볼까 합니다. 구상을 하고 있는데 가까운 미래이고 조금 사회성이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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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7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6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7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8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0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2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4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4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8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0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8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0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69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0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3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6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0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0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2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6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8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3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3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2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0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6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7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49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8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4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0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8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49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2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9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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