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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110
추천수 :
7
글자수 :
376,559

작성
20.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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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69화 악귀

DUMMY

제 69화 악귀



선홍은 이를 악물고 통증을 참고 있었다. 한 땀 한 땀 꿰맬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일어 뇌가 경직되는 것 같았다.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거울에 비춰지는 바늘이 뺨을 뚫고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눈을 감아버렸다. 고통은 얼굴에서 시작되어 손가락, 발가락까지 퍼져나갔고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경련이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간신히 얼굴을 꿰맨 후 피를 닦고 거울을 보았다. 흉악하게 일그러진 얼굴이 눈물을 흘리며 선홍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늘로 꿰맨 부분의 입 꼬리가 위로 치켜 올려져 얼굴은 전체적으로 일그러졌고, 꿰맨 실밥 틈새로 계속 피가 배어나와 얼굴의 반쪽은 피투성이였다.


악귀의 모습이 이럴까? 선홍은 얼굴을 감싸 쥐고 크게 비명을 질렀다. 그렇지 않아도 음산한 판자촌 동네에 짐승의 소리가 울려 퍼지며 어둠을 길게 찢어놓았다.


‘이럴 수는 없어. 이건 꿈이야. 한 숨 푹 자고나면 괜찮을 거야.’ 선홍은 스스로를 위로하며 억지로 잠을 청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더 무서운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창백한 채로 얼굴은 퉁퉁 부었고, 가로로 길게 그어진 칼자국과 칼자국 위로 너덜거리는 실밥이 그대로 보였다.


며칠이 더 지난 후 직접 실밥을 풀었지만 흉터는 심각할 정도로 깊게 패여 있었다. 피는 멈추었지만 일그러진 얼굴은 가라앉지 않았고 그 위에 깊은 흉터가 더해져 선홍은 꿈에도 보고 싶지 않은 괴물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제 손으로 직접 얼굴을 꿰맨 탓일까? 선홍은 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었다. 펄쩍펄쩍 뛰며 집기를 부수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 때 아래위로 회색 옷을 입은 사람이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며 말했다.


“누구요? 여기서 뭐하는 거요?”


선홍은 잠시 몸을 움츠리다가 주머니에 있는 칼을 만지작거리며 천천히 다가갔다. 선홍이 밝은 곳으로 몸을 드러내자 회색 옷의 사람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귀신이야! 귀신!”


선홍은 쫓아가려다가 그가 달아난 쪽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방향을 틀어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귀신이야.’ 라고 외친 소리가 그의 귓전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돌연 운경에 대한 증오가 사무치게 밀려왔다.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엄마도 죽었고 나는 이렇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어. 얼굴도 망가져서 이제는 귀신이란 소리까지 듣게 됐어.”


선홍은 달리며 이를 뽀드득 갈았다. 얼굴에 너무 힘을 줘서 입 안쪽의 찢어진 부분에서 다시 피가 배어 나왔다. 선홍은 퉤하고 피를 내뱄었다. 땅바닥에 떨어진 빨간 피가 눈앞에 어른거리자 더욱 흥분이 되어 완전히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나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살 수도 없겠지. 그러나 나 혼자 갈 수는 없어. 사랑하는 운경아. 나와 함께 가자. 우리 엄마한테 가서 결혼한다고 얘기하자.”



한편 운경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선율의 빈자리는 김 교수가 많이 채워주었기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 선율은 운경을 쫓아다니다가 운경이 김 교수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있는 그에게 크게 격정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 어떤 때는 운경을 위로해주는 김 교수가 고맙기도 했다. 어쨌든 빨리 바람이 다니는 길을 벗어나서 운경에게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선율은 틈만 나면 운경의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그림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의 지친 모습과 별다른 의욕도 없이 붓질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다. 운경은 땀을 뻘뻘 흘리며 그들이 그림에 집중을 하도록 애쓰고 있었다.


예쁜 얼굴을 찡그리며 심술궂게 짜증을 내는 아이를 토닥거리는 모습도 보았다. 선율은 데비툼을 가슴에 품은 채 놀라운 인내력을 보여주는 운경이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화실 밖에는 멀찌감치 떨어져 검은색 승용차가 한 대 주차돼있었다. 며칠 관찰한 결과 그들이 운경을 해코지 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내버려두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카렌시아에게서 곧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장엄한 모습을 보고서도 동요하지 않는다면 곧 바람이 다니는 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선율은 너무 기뻐 쏜살같이 카렌시아가 알려준 곳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나쁜 일은 꼭 그런 순간에 찾아온다.


새벽 세시, 상점과 가정집의 불이 모두 꺼지고 가로등만 남아 화실 앞은 어둑어둑했다. 자동차도 더 이상 다니지 않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다. 그 때 어디선가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 화실 건너편 건물로 슬며시 들어갔다.


조용히 계단 문을 열고 3층 까지 올라가 잠시 인기척을 살펴보았다. 잠이 들었는지 방 안에서는 코고는 소리만 요란했다. 그는 조용히 문손잡이를 돌렸지만 철컥 소리만 났을 뿐 열리지 않았다.


그는 흠칫해서 다시 방 안을 살폈다. 여전히 코고는 소리가 크게 울렸고 사람이 움직이는 기척은 없었다. 그는 제 집인 듯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열쇠구멍에 넣고 손잡이를 살짝 돌렸다.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열기와 술 냄새가 확 몰려왔다. 그는 개의치 않고 방 안으로 들어가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때까지 가만히 서 있었다. 잠시 후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의 형체가 희미하게 보였다.


그는 다가가다가 방 안에 뒹굴고 있는 소주병을 밟아 넘어질 뻔 했다. 한밤중이어서인지 떼구루루 병 구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그는 간신히 균형을 잡으며,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기척을 살폈다.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는 가슴을 쓸어내린 후 몸을 낮춘 채 손으로 방바닥을 더듬으며 다가갔다. 방에는 모두 두 명의 사내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품속에서 칼을 꺼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가까이에 있는 사내의 목을 푹 찔렀다.


순간 사내는 컥 소리를 내며 눈을 번쩍 떴으나 어둠 속이라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성대가 찢어져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영문을 알 수 없어 의혹이 가득한 눈초리로 어둠을 응시하다 힘없이 목을 툭 떨어트렸다.


옆에서 자고 있던 사내는 동료가 죽었는데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 큰 소리로 코를 골며 몸을 한 번 뒤척였을 뿐이었다. 그는 피식 웃으며 힘들이지 않고 목을 푹 찔렀다. 사내는 몇 번 버둥거리다가 축 늘어지고 말았다.


그는 천천히 일어나 방 안의 불을 켰다. 일그러지고 얼굴의 반쪽이 흉터로 뒤덮인 얼굴이 드러났다. 그는 선홍이었다. 선홍은 방 안에 널브러져있는 사내들을 감상했다.


사내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빨간 피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한 사내는 아직 숨이 남아있는지 가슴을 헐떡거렸고 손가락 끝을 파르르 떨고 있었다. 방 안은 빨갛게 피로 덮인 채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있었지만 선홍은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 수건을 집어 신발에 묻은 피를 슥슥 닦았을 뿐이었다.


선홍은 밖에 주차돼있는 검은색 승용차를 바라보다가 죽은 사내의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사내의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핸드폰은 쉽게 로그인되었고 선홍은 잠시 생각한 후 통화기록을 찾아보았다.


최근에 유난히 많았던 통화기록 눈에 띄었다. 아마 차 안에서 잠복하고 있는 자들과의 통화기록일 것이다. 선홍은 문자를 보냈다. 「한 사람만 빨리 올라와.」 그리고 바로 밑으로 내려가 계단 문 옆에 숨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에서 한 사람이 뛰어나왔다. 선홍은 그가 계단을 오르려하자 유령처럼 다가가 뒤에서 손으로 입을 막으며 칼로 목을 푹 찔렀다. 그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쓰러져 버둥거리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선홍은 그를 질질 끌고 마당 구석에 치운 뒤 다시 문자를 보냈다. 「너도 와. 소주나 한 잔 해.」


곧 차에 있던 사내도 달려왔다. 선홍은 똑같은 방법으로 그의 목을 그어버렸다.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사방을 둘러본 후 운경의 화실로 들어갔다.


문은 잠겨있었으나 선홍은 손쉽게 열 수 있었다.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도록 미리 열쇠를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주저 없이 그가 망원경으로 늘 지켜보던 화실 한 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두웠지만 너무 익숙해서 눈 감고도 갈 수 있었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황홀한 향기가 뿜어져 나왔다. 방금까지 피비린내 속에 있어서 그런지 운경의 향기는 더욱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선홍은 가만히 플래시 불빛을 운경의 얼굴에 비춰보았다.


그녀는 좋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살짝 미소를 지으며 뒤척이고 있었고, 반쯤 벌린 입에서는 노랫가락처럼 청아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선홍은 참을 수 없어 그녀의 입에 입맞춤을 하려고 얼굴을 가까이 댔다. 그 때 그녀의 입에서 한 사람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선율아!”


순간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 꿰맸던 얼굴의 상처가 터질 듯 아팠고, 머리로 열기가 확 치솟아 올라 눈이 시뻘겋게 물들었다. 선홍은 칼을 꺼내 천천히 치켜들었다. 칼에서 시퍼런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잠시 후 선홍은 칼을 다시 품에 넣고 길게 탄식을 했다.


그 때 운경은 인기척을 느끼고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다. 어렴풋이 시꺼먼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았다. 차츰 정신이 들고 눈이 어둠에 적응되자 그림자의 모습이 분명히 보였다. 그림자는 운경의 침대 옆에서 거친 숨을 내뿜으며 헉헉거리고 있었다.


운경은 너무 놀라 몸을 일으키며 비명을 지르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선홍은 마취제를 묻힌 손수건을 운경의 코에 갖다 대었다. 운경은 즉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동안 식식거리며 숨을 고르던 선홍은 운경을 안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후 그의 차로 가서 트렁크에 운경을 실었다. 손과 발을 밧줄로 묶고 입에 테이프를 붙인 후 바로 시동을 걸었다. 사건 현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었다.


그는 땀을 닦으며 시계를 보았다. 벌써 네 시였다. 아직 날씨가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최대한으로 틀었다. 얼굴로 불어오는 서늘한 기운이 열기를 식혀 주었다.


그는 동해안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동진으로 가서 일출을 보며 운경과 함께 최후를 맞이할 생각이었다. 일출시간은 대략 7시이므로 전속력으로 차를 몰면 일출 전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운경과 나는 한 몸이 된다.’


선홍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노래에 맞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신호등이 빨간불이건 파란불이건 개의치 않았다. 중앙선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앞에 차가 나타나면 쏜살같이 추월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속도계는 200킬로미터가 넘었다.


정동진에 도착했을 때는 6시가 조금 넘었다. 선홍은 운경을 업고 바위가 드문드문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바위 여러 개가 무리 져 한 평 남짓한 모래밭을 에워싸고 있는 곳이다. 밖에서 잘 보이지 않아 연인들에게는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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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7 0 12쪽
» 제 69화 악귀 20.11.23 47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67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7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9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7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1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0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2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4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5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8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1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8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1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70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1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3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7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3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5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0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0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1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2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7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8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3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3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2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0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6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7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49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9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4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0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8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49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2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79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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