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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데비툼 불행의 씨앗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7.25 21:45
최근연재일 :
2020.11.27 06: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141
추천수 :
7
글자수 :
376,559

작성
20.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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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67화 무너진 꿈

DUMMY

제 67화 무너진 꿈




데오도로 258호



눈은 말이다. 시체를 덮는 하얀 천이야.

땅 위에는 생명들이 살아서 날뛰는 것 같지만

사랑을 하지 못하는 시체일 뿐이야.

그 위에 하얀 눈이 내리지.


그래, 눈이 내리면 모든 것이 덮여져.

원망, 슬픔, 울부짖음, 범죄, 고통······.

그러나 인간은 아름다운 하얀 눈을 볼 뿐

그 밑에 무엇이 있는지는 관심이 없어.


내 애인은 화장터에서 태워졌어.

그 때 처음 알았지.

연기가 항상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강물처럼 언 땅 위를 흐르며

징징거리고 울기도 해.

그 후 처음으로

내 발 밑에 무엇이 있는지 관심을 갖게 됐어.


저 멀리 파도가 물결치는 것을 봐!

금방 집어삼킬 듯이 날뛰지만 다가오지는 못해.

가상현실이야. 사실이 아니지.

그 뒤의 황무지에 낡고 녹슨 쇠붙이들이 널려있어.

너도 곧 그곳에 버려질 거야.

하얀 눈이 덮어주면 좋으련만.

황색 바람이 오염된 먼지만 가득 데려올 테지.

그래도 나는 너를 기억할 거야.

너는 거짓 속에 존재하던 유일한 진실이었거든.


데오도로 258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힘겹게 이야기하는 금발을 바라보았다.

새파란 눈동자, 장미꽃보다 붉은 그녀의 입술을


그러나 번개가 내리꽂히던 날

금발은 파지직 흔들리더니 소멸돼버렸다.

내 사랑 당신은 홀로그램이었나요?

진실이 아니었군요.

삶을 연장할 이유가 없어졌다.


녹슨 팔, 녹슨 다리, 녹슨 회로, 녹슨 생각

데오도로 258호는 끼긱 소리를 내며

파도 밑으로 기어가 고철들 사이에 누웠다.

멀리 데오도로 259호가 그가 있던 자리에 앉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두리번거리는 것이 보였다.


==============================================================


그러나 카렌시아의 목소리는 선율의 분노에 삼켜져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선율은 몸을 일으켜 두 팔을 크게 빙빙 돌렸다. 눈을 부릅뜬 채 무어라 소리를 지르며 미르타워와 그 앞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기자들은 보현의 시체 앞으로 몰려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휘이잉 하는 소리가 점차 커지며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옷깃을 세우고 머리를 파묻었다.


먼지가 사납게 날리며 뿌옇게 시야를 가렸고 사람들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해 비틀거렸다. 미르타워가 용이 신음을 하는 듯 웅웅 소리를 내며 기우뚱하자 사람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고 있었다. 처음에는 조그맣게 뱅뱅 돌며 세력을 모으더니 곳곳에서 소용돌이치며 일제히 몸을 일으켰다. 사람들이 놀라서 입을 떡 벌리고 있는 사이에 회오리바람들은 손을 잡고 하나 둘 합쳐져 거대한 괴물이 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비롯해 무거운 물건은 다 내팽개치고 숨을 곳을 찾아 사방으로 흩어졌다. 거대한 회오리바람은 주변의 것들을 닥치는 대로 빨아들여 하늘 끝으로 날리기 시작했다.


전봇대, 집, 자동차, 가축들도 휩싸여 하늘로 날아갔고 심지어 커다란 나무들도 뽑혀나갔다. 아이의 손을 잡고 멀리서 구경을 하던 어머니는 하늘로 날아가는 아이를 잡으러 쫓아가다가 바람에 휩쓸려 함께 하늘로 날아갔다. 벽에 부딪혀 정신을 잃은 채 피를 흘리며 하늘로 날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카렌시아는 "멈춰! 제발 멈춰!" 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선율은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는 듯했다. 마치 폭풍 교향곡 지휘를 하듯 손을 휘두르며 몸을 흔들었다. 그의 지휘에 따라 회오리바람은 점점 커졌고 회오리바람이 쓸고 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바다에서도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빠르게 미르타워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바닷물이 크게 일어 육지로 넘쳐 들어왔다. 두어 번 해안가를 후려치더니 뒤를 이어 거대한 해일이 도시를 덮치기 시작했다.


해일은 눈에 보이는 것은 모조리 삼켜버렸다. 웬만한 집들과 건물을 모두 덮어버리며 미르타워를 향해 곧장 진격해왔다. 미르타워는 대략 10층 높이까지 물에 잠긴 채 갈대처럼 사정없이 흔들거렸다.


그 와중에 회오리바람은 점점 커지면서 미르타워를 바람의 벽 속에 통째로 가두었다. 미르타워를 가운데 두고 거대한 소용돌이가 하늘 끝까지 솟구치고 있었다. 미르타워의 골조들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서서히 분리되고 있었다.


잠시 후 콰르릉 쿵쾅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코끼리 떼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미르타워가 무너지는 소리였다. 분리된 골조들은 미처 바닥에 닿기 전에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하늘 높이 치솟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회오리바람은 사라지고 바닷물도 빠지기 시작했다. 그 뒤에 남겨진 것은 무너진 건물 잔해와 쓰러진 나무들, 그 밑에 깔려 장난감처럼 찌그러진 자동차들이었다. 채 바다로 쓸려가지 못한 가구들과 가전제품들도 쓰레기처럼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미르타워가 있던 자리에는 바닥에 박힌 철근들만 형체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주변의 건물들은 피해를 입긴 했지만 멀쩡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미르타워는 아주 통째로 사라져버렸다. 회오리바람이 집중적으로 미르타워를 강타한 탓이었다.


염 상무와 조회장의 부하들이 폐허가 된 미르타워 앞에 하나 둘씩 나타났다. 염 상무는 털썩 무릎을 꿇고 멍한 상태가 되었다. 조 회장은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오고 있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미 조 회장의 꿈과 계획은 송두리째 날아간 것이다.


흩어졌던 기자들이 모여들어 미르타워가 있던 자리를 찍고 기사를 전송했다. 경찰들과 119구조대원들도 달려오고 있었다.


선율은 잠시 후 두 팔을 늘어뜨리고 천천히 눈을 떴다. 온 몸의 기운이 몽땅 빠져나간 듯 힘이 하나도 없었다. 나른한 표정을 하고 아래를 내려 보다가 눈앞에 펼쳐진 처참한 광경에 깜짝 놀라 중얼거렸다. “이게 무슨 일이지?”


폭풍은 곳곳에 물웅덩이를 남긴 채 씻은 듯이 사라졌지만 해안가는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에 멍하니 넋을 놓고 있었다. 누구의 이름을 부르는지 목이 터져라 외치는 사람들, 초점 잃은 눈동자로 집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는 사람들, 무너져버린 건물 더미를 헤치며 갇혀있는 사람을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너무나 처참한 상황에 선율도 망연자실해서 카렌시아에게 물어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바람은 바람이 다니는 길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을 해. 그래서 바람이 다니는 길에서는 항상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정의 기복이 있어서는 안 되는 거야. 내가 말했었잖아.”


“그러면 이 일이 모두 나 때문이란 말인가요?”


“조금 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 봐.”


그렇다. 선율은 보현의 죽음을 목도하고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 걸리는 것은 다 때려 부수고 싶었다. 보현을 생각하자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바람이 서서히 거세지기 시작했다. 카렌시아는 선율의 앞에서 두 팔을 벌리며 싸울 듯이 말했다.


“더 이상은 안 돼.”


선율이 재빨리 호흡을 가다듬자 바람은 다시 가라앉았다. 그제야 선율은 깨달은 듯 탄식을 했다. ‘이 처참한 일이 나 때문이었다니!’ 선율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어쩌면 좋죠? 이 일을?”


“이미 벌어진 일을 어쩔 수 있겠나? 단지 화를 가라앉히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밖에. 안 그러면 또다시 회오리가 일어날 거야. 그리고 또 하나 큰 문제가 있어. 너의 몸 상태야. 너는 크게 폭풍을 일으켰기 때문에 거의 바람에 동화됐어. 이대로라면 영영 바람이 다니는 길에 갇혀버릴 거야.”


선율은 자신이 한 일에 충격을 받아 카렌시아의 말을 심각하게 듣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영영 운경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 생각이 미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거의 바람에 동화됐다고요?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그렇다면 손가락으로 바다를 가리키고 큰 파도를 생각해봐.”


선율은 아무도 없는 빈 바다를 가리키며 카렌시아의 말대로 해보았다. 신기하게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치며 파고가 점점 높아졌다.


선율은 깜짝 놀라 손가락을 치웠다. 그러자 금세 파도가 가라앉았다. 선율의 생각대로 바람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선율은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카렌시아를 보며 말했다.


“아!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처럼 마음을 가라앉히며 평상심을 유지하는 훈련을 해야 해. 이 길에서 벗어날지는 네 의지에 달렸어. 그러지 못하면 이곳에 남아 바람의 정령이 돼야 해.”


“그것이 당신이 바라는 것 아닙니까?”


카렌시아는 밀려오는 회한에 입술을 감쳐물며 말했다.


“옛날에는 그랬지만 이제는 아냐. 애당초 원하지도 않는 사람을 억지로 바람의 정령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 잘못이었어. 진심으로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바람의 정령이 되도록 부탁해야했어.”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그 또한 너한테 달려있어.”


선율은 한숨을 쉬며 엉망진창이 된 땅을 바라보았다. 미르타워는 골조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의 시신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선율은 감정을 억누르며 소리 없이 울기 시작했다. 카렌시아는 선율을 응시하며 말했다.


“이제 마지막이야. 다시 한 번 더 바람을 일으키면 너는 영영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어.”



한편 운경은 병실에서 선율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숨을 쉴 수 없어 몇 번 컥컥대다가 슬픔이 복받쳐 까무러치고 말았다. 박 화백과 김 교수가 소식을 듣고 달려왔으나 그녀는 좀처럼 깨어나지 못했다.


며칠이 지난 뒤였다. 깊은 밤 새벽 선율이 바람을 타고 병실로 들어왔다. 병실에는 김 교수가 홀로 구석에서 엎드린 채 잠들어 있었다. 선율은 물끄러미 운경을 바라보았다. 화장도 하지 않아 얼굴은 더욱 창백하고 투명해 보였다. 작은 혈관까지 송송 들여다보이는 것 같았다.


“운경아, 미안해.” 선율은 속삭이며 눈물을 흘렸다. 너무 여위어서 광대뼈가 툭 불거져 보였고, 머리카락은 감은 지 오래되어 지푸라기처럼 거칠었다. 하지만 선율의 눈에는 무엇보다 아름다워 보였다.


선율은 운경의 입술에 따뜻하게 키스를 했다. 부드러운 느낌에 운경은 살포시 눈을 떴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어리둥절했지만 금방 방 안을 맴도는 상쾌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운경은 몸을 일으키며 외쳤다.


“선율아. 너 여기 있는 거 맞지? 바람이 다니는 길을 타고 온 거지?”


선율은 “그래, 나 여기 있어.” 라고 대답했지만 가볍게 바람만 일뿐이었다. 운경은 울면서 말했다.


“선율아, 나도 데려가기로 했잖아. 나도 데려가줘.”


김 교수는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나 두리번거렸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운경이 일어나있는 것을 보고 기쁨에 겨워 말했다.


“운경 씨. 다행입니다. 깨어났군요.”


그러나 운경은 그를 본체만체하고 공간의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선율이 있는 곳이었다. 선율은 말했다.


“꼭 기다려줘. 나는 반드시 돌아올 거야.”


운경은 선율의 말을 알아들은 듯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


“약속한 거야. 기다릴게. 빨리 돌아와야 해.”


김 교수는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운경을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정신을 잃은 탓에 몽유병 증세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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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71화 바람의 정령 20.11.27 22 0 13쪽
70 제 70화 일출 20.11.25 48 0 12쪽
69 제 69화 악귀 20.11.23 47 0 12쪽
68 제 68화 판자촌 20.11.21 47 0 12쪽
» 제 67화 무너진 꿈 20.11.20 18 0 12쪽
66 제 66화 회오리바람 20.11.18 23 0 12쪽
65 제 65화 최후의 선택 20.11.16 69 0 12쪽
64 제 64화 폭로 20.11.14 28 0 12쪽
63 제 63화 아버지 20.11.13 33 0 11쪽
62 제 62화 카렌시아와 오블리비언 20.11.11 28 0 11쪽
61 제 61화 마지막 순간 20.11.09 22 0 11쪽
60 제 60화 브리지타워 20.11.07 31 0 12쪽
59 제 59화 빨간 옷 20.11.06 30 0 12쪽
58 제 58화 대결 20.11.04 32 0 11쪽
57 제 57화 섬망 20.11.02 23 0 12쪽
56 제 56화 올가미 20.10.31 21 0 11쪽
55 제 55화 탈출 20.10.30 25 0 11쪽
54 제 54화 짐승의 표정 20.10.28 35 0 11쪽
53 제 53화 제보자 20.10.26 29 0 11쪽
52 제 52화 나쁜 조짐 20.10.24 41 0 12쪽
51 제 51화 결혼식 20.10.23 32 0 12쪽
50 제 50화 식물인간 20.10.21 29 0 12쪽
49 제 49화 실연 20.10.19 38 0 12쪽
48 제 48화 실족사 20.10.17 31 0 12쪽
47 제 47화 죄의식 20.10.16 36 0 11쪽
46 제 46화 구사일생 20.10.14 32 0 11쪽
45 제 45화 증거 20.10.12 70 0 12쪽
44 제 44화 교살 +1 20.10.10 41 1 13쪽
43 제 43화 장 기자의 위기 +1 20.10.09 41 1 12쪽
42 제 42화 구렁이 20.10.07 40 0 12쪽
41 제 41화 오블리비언 20.10.05 64 0 12쪽
40 제 40화 카렌시아 20.10.03 38 0 12쪽
39 제 39화 청혼 20.10.02 37 0 12쪽
38 제 38화 인혜의 음모 (2) 20.09.30 44 0 12쪽
37 제 37화 인혜의 음모(1) 20.09.28 40 0 13쪽
36 제 36화 선홍의 저항 20.09.26 36 0 11쪽
35 제 35화 시인의 마음 20.09.25 44 0 11쪽
34 제 34화 스토커 20.09.23 41 0 12쪽
33 제 33화 명 화성 20.09.21 41 0 12쪽
32 제 32화 정화의 복수 +1 20.09.19 44 1 12쪽
31 제 31화 골칫덩어리 20.09.18 42 0 11쪽
30 제 30화 갈등 20.09.16 53 0 12쪽
29 제 29화 박 화백의 제자 20.09.14 53 0 11쪽
28 제 28화 데비툼의 향기 20.09.12 47 0 12쪽
27 제 27화 마마보이 20.09.11 39 0 12쪽
26 제 26화 무너진 돌탑 20.09.09 44 0 12쪽
25 제 25화 염원 20.09.07 44 0 12쪽
24 제 24화 안반데기 마을 20.09.05 48 0 11쪽
23 제 23화 부조리 20.09.04 43 0 12쪽
22 제 22화 미르타워 20.09.02 54 0 12쪽
21 제 21화 비열한 놈들 20.08.31 43 0 11쪽
20 제 20화 투자자 20.08.29 51 0 12쪽
19 제 19화 양심 20.08.28 46 0 11쪽
18 제 18화 다섯 가지 징후 20.08.26 47 0 12쪽
17 제 17화 구봉 스님 20.08.24 58 0 11쪽
16 제 16화 바람개비 언덕 20.08.22 50 0 12쪽
15 제 15화 장 기자의 눈물 20.08.21 59 0 12쪽
14 제 14화 후회 20.08.19 45 0 11쪽
13 제 13화 하루살이 20.08.17 53 0 12쪽
12 제 12화 생각하는 사람 20.08.15 51 0 12쪽
11 제 11화 이상한 기억 20.08.14 49 0 11쪽
10 제 10화 특종 20.08.12 51 0 13쪽
9 제 9화 아이를 구한 의인 20.08.10 50 0 12쪽
8 제 8화 재회 20.08.08 48 0 11쪽
7 제 7화 바람이 다니는 길 20.08.07 50 0 12쪽
6 제 6화 대참사 20.08.05 52 0 12쪽
5 제 5화 불행의 씨앗 20.08.03 62 0 11쪽
4 제 4화 엄마의 거울 20.08.01 63 0 13쪽
3 제 3화 데비툼 +1 20.07.31 80 1 13쪽
2 제 2화 어부와 마신 +1 20.07.29 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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