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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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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4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3.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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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8]

.




DUMMY

검환은 예조프와의 전투 때 확인했던 것처럼 성물중의 성물조차 견디기 버거운 기술이다. 아무래도 인간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 9성에 달성한 자들의 기술이니 말이다. 검환이 환도에 검푸르게 물들었고, 청월은 이를 여왕개미를 비롯한 모든 개미 떼 들을 향해 날려 버렸다. 검환이 주변을 찢으며 날아다니는 개미들의 날개와 마디를 뜯어버렸고, 샌드웜의 유전자를 받은 개미들의 머리를 날려버리며 최종적으로는 여왕개미의 배를 향해 날아갔다.


검환이 여왕개미의 배에 적중하자, 녹색 진액을 비롯하여, 여러 장기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만들어지고 있던 알들이 그 즉시 베어져 징그러운 몰골을 하게 되었다.


“끼...에...에...엑...!”


C~B급의 몬스터들을 만들어내는 몬스터는 최소 A급 몬스터를 뜻하며 최대 S급 몬스터다. 그러한 몬스터를 검환이라는 사기 기술 한방으로 찢어버린 청월은 살짝 지친 듯, 한숨을 쉬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여왕개미를 향해 입을 열었다.


“...죽기 싫으면 협조 하는 게 좋을 거야.”


그녀의 검환에 맞아 온몸이 찢어졌지만 S급 몬스터로 판단되는 그가 이 검환 한방으로 죽을 것이라고 판단은 되지 않았기에 그녀는 자신이 검환을 한번 더 쓸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며 협조하라고 협박했다.


“큭...죽...여...라...!”


하지만 그녀의 협박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왕개미는 그녀를 비웃으며 자신을 죽이라고는 자신의 배를 검에 가져다 놓기까지 했다.


“하...이런 놈이 제일 귀찮은데...”


천희가 있다면 모를까. 진짜 여왕개미를 죽이면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개미굴의 여왕개미만 죽였다는 것만 달성할 뿐, 여왕개미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게 되기에 청월은 인상을 찌뿌리더니 예조프를 바라보았다.


“예조프. 아까 제안을 바꾸지. 너가 이 녀석한테 왜 이곳에 있고, 몰골이 왜 이 모양이냐고 물어서 대답을 얻어오면 같이 다니는 거로 하지.”


청월이 정보를 얻어내는 방법 중 아는 방법은 죽도록 패서 답을 얻어내거나, 죽여서 초혼을 통해 영혼의 고문을 이용해 답을 얻어내는 것 뿐이었다. 그렇기에 청월은 예조프에게 바톤을 터치했다.


“좋습니다. 신의 뜻이 함께하길.”


예조프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쓰러져있는 여왕개미에게 다가갔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세상 친절한 목소리로 예조프는 여왕개미에게 물어보았다.


“내가...미쳤다고...알려주겠는가?”


청월의 검환으로 기계장치들이 부서진 탓이었을까. 더 이상 기계음은 목소리가 아니라 노인의 목소리와 벌레들의 특유의 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말을 했다.


“흐흠~.”


예조프는 그의 반응에 그저 빙긋 웃고는 여왕개미의 상반신과 하반신이 연결된 부분을 강제로 힘을 높이는 버프를 걸어, 찢어버렸다.


“불을 내려주소서. 내게 성령의 불을.”


그러고는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구절을 읊었다. 그러자 하늘에서는 불이 내려떨어져 그 틈새를 불에 타게 만들었다. 곤충이 익는 것도, 사람이 익는 것도 아닌 냄새가 진동을 해 역했지만 예조프는 이것이 익숙한지 맡아도 아무런 반응없이 계속 읊조리며 살을 지지고 있었다.


“끄아아아악!”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도다.”


여왕개미가 고통을 호소했지만 예조프는 빙긋 웃으며 치유 구절을 읊으며 그의 상처를 치유 하였다. 고통은 계속되지만 상처는 나지 않는 예조프 특유의 고문 방법이었다.


“다시 묻죠. 당신은 누구십니까?”


“...실험체.”


수많은 시간이 예조프의 고문으로 소모가 되자, 여왕개미는 결국 고통에 굴복했는지 자신의 정체에 대해 말했다.


“호오, 인공적으로 몬스터와 합성하는 실험이었나 봅니다?”


그의 정체에 흥미를 가진 예조프는 그가 마법과 주술 등 다양한 이능과 과학의 결과로 몬스터와 완벽하게 일체화가 되있었기에 실험에 대해 유추해 보았다.


“그래. 그것도 한 무리를 이끌 수 있는 몬스터로 합성하는 실험이었지.”


여왕개미, 아니 실험체는 포기한듯 실험의 내용까지 술술 불기 시작했다.


“결과는 제가 보는 것처럼 성공적인 것 같고요.”


예조프는 실험체의 육체를 보며 중얼거렸다.


“그럼 누가 이런 짓을 한 겁니까?”


“...역오망성.”


예조프의 질문에 실험체는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며 이걸 말할지, 말지를 고민을 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입을 열었다.


“커억!”


“이런! 스틱스 강의 맹세?”


그가 말을 맺자, 그의 뒤에 새카만 블랙홀같이 칠흑과같은 검은 구멍이 생겨나더니 그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스틱스강의 맹세를 어겼을 때, 공허로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우시르 교단이라는 신흥종교 애들이 스틱스 강의 맹세를 대부분 하는 것 같던데 설마 얘도 우시르 교단인가..? 그럼 역오망성이 우시르 교단과 무슨 관계를 하고 있는 거지?”


청월은 이를 보고는 혼자서 추리를 시작했다. 저번에 천희가 초혼을 하여 불러냈던 영가가 스틱스강의 맹세를 어겼을때 했던 말이 우시르 교단이었다. 이번에는 역오망성이고 말이다. 스틱스강의 맹새는 흔하게 하지않는 맹세법. 그렇기에 청월은 두 사건을 하나로 묶어 해석했다.


끄에에에엑!!


“일단 나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여왕개미가 사라지니 자신들이 여왕개미가 될 거라고 서로 다투고 있어.”


라온이 주변을 감지해본 결과, 여왕개미가 사라지자 개미들끼리 내분이 일어나, 한바탕이 일어나고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유성에게 빨리 나가자고 재촉했다.


유성과 청월, 예조프는 라온의 말에 동의하여 서둘러 들어왔던 길을 거꾸로 가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부화가 갓되었는지 투명한 오우거 개미들과 병정개미들도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이런 몬스터는 눈 감고도 잡을 수 있었기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스승님...클레오가 없는데요...?”


개미굴 입구에 탈 것으로 데려온 샌드웜 킹, 클레오. 그 녀석이 사라진 것이었다. 물론 여기까지 온 길까지 흙으로 다시 덮어,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곤 말이다.


“허, 이 고블린 새끼들이..."


청월은 기가 찼다. 오랜만에 제자를 둬서 기쁜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었더만 바로 뒤통수를 쳐버리자 고블린들을 입도 뻥긋 못하게 도륙내버리고 싶어졌다.


“나가자.”


청월은 그즉시 담배를 입에 물고는 불을 피우며 나가자고 말했다.


“클레오가 태우고 와서 길을 모르지 않아요?”


“대충은 알거 같은데...예조프, 고블린 마을이 어딨는지 알아?”


“허허, 모르죠.”


청월은 이 안풀리는 상황이 열받았는지 연기를 깊게 내뿜었다.


“씨발...내 감으로 가보도록 하지.”


“? 그 감 믿어도 되는거죠?”


“이래봬도 9성 검사다. 믿어라.”


예조프가 들어온 입구로 나가기로 결정을 한 후, 머릿속에서 지도를 그려 대충 위치를 알 것 같은 청월은 일행들을 이끌고 고블린들을 씹어 먹기위해 출발했다. 청월이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뒤통수 치는 부류였기 때문이었다.


***


“낄낄, 그 인간 놈들은 잘 처리 됐겠지?”


한편 사막 고블린 마을의 로드의 움집에서는 사막 고블린 로드, 카리브가 낄낄거리며 클레오의 머리통을 만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클레오가 그 정도로 반응할 정도면 거대 여왕개미가 한 2달은 침공하지 않을 듯 합니다.”


이들은 거대 여왕개미가 탄생한 이후로, 그가 원할만큼의 제물을 바쳐오며 종족의 안전을 보장받아오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사막을 건너는 실력자들을 납치하여 구워삶아 여왕개미의 먹이로 던져주었다. 이때까지는 이만한 실력자도 없었고, 인간도 없었다.


“후우...연기한다고 욕봤다. 블라스트.”


클레오가 엄청난 기운을 내뿜는 인간을 데리고 왔을때 카리브는 매우 기뻐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싶었다. 2달동안은 제물을 바친다고 마음을 졸일 일이 없으니 말이다.


“아닙니다. 아버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사막 오우거 녀석들은 이런 방법이 있는데 힘만 센 바보들이라서 그런가. 그대로 멸족하다니. 끌끌 멍청한 녀석들.”


카리브는 자신이 사막 고블린 중 가장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며 멸족한 사막 오우거들에게 멍청하다며 욕했다.


“끄아악! 로드시여!”


한편, 그순간.


“무...무슨 일이야?!”


카리브의 천막에 몸의 반쪽 근육이 베여있는 사막 고블린 전사가 몸을 들이박으며 들어왔다. 불청객과 함께 말이다.


“여어, 잘 있었나.”


한쪽 눈이 푸른 것이 인상적인 한 여성이 피로 온몸을 뒤덮은채로 미소지으며 그에게 인사했다.


“너...너는....!”


카리브는 안그래도 튀어나온 두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분명 거대 여왕개미의 먹이가 되었어야하는 사람인 청월이 어째서 자신의 앞에있는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너가 분명 그때 거대 여왕개미를 해치우면 뭐든지 하겠다 하지 않았었나?”


청월은 분명 웃고있었지만 목소리는 냉정함 그자체였다.


“나는 너희 부족의 멸족을 원한다.”


멸족. 멸종의 하위호환버전이자 씨를 말려버린다의 명사형. 청월은 사막 고블린이라는 종이 사라지기를 원하였다.


“스승님. 그건 좀 심한거 아닌...”


“닥쳐. 지금 기분이라면 너라도 죽일 수 있을 거 같으니 말이야.”


청월은 자신의 환도를 부서질 정도로 쥐고는 유성의 만류에도 카리브의 멱을 딸 준비를 했다.


“이익! 파이어볼!”


죽기는 싫었는지 카리브는 옆에있는 클레오에게 공격명령을 내리곤 거대한 지팡이를 들고는 마법을 사용하였다.


"잘봐."


청월은 유성에게 나지막하게 읊조리더니 클레오의 멱을 쉽게 따고는 날아오는 마법을 말그대로 찢었다. 정확히는 내공으로 강화한 두손으로 마법을 그대로 잡은 뒤, 마법진을 찢어버린 것이지만 말이다.


그러며 검을 역으로 쥐고 카리브의 목에 구멍을 내며 그를 사망시켰다.


“크아악!”


그가 사망하자, 온몸에 문신이 그려진 블라스트가 이성을 잃은채로 그들 앞에 나타나 청월의 푸른 눈을 햘퀴였다. 이 문신들은 고블린들에게서 내려오는 비기로써 신체능력을 상향시키며 마법진을 몸에 새김으로써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하는 일종의 사기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부작용이 심각하기에 이를 발동시키는 일은 거의 없다만, 아버지가 눈앞에서 죽는 것을 보자, 블라스트는 이를 발동시켰다. 허나 청월의 신체능력만큼은 따라오지 못하였는지 청월이 뒤로 튀어오르는 것이 더욱 빨랐다.


“유성. 처리해.”


청월은 담배를 입에 물고는 블라스트를 처리하라고 명했다.


"꺄하하! 혼돈! 파괴! 망각!"


한편 밖에서는 예조프와 라온이 함께 고블린들에게 전도라는 이름의 학살극을 펼치고있었다.


***


치지직


거대 개미들의 내장과 오물들이 나뒹구는 여왕개미 굴. 그곳에 서있는 최후에 여왕개미가 된 한 거대 개미 한 마리. 상처가 많고 날개가 쭈글쭈글한 그 개미의 머리통을 망설임없이 누군가 걷어찼다. 그리곤 낡디낡은 무전기의 수신음이 들리며 누군가 입을 열었다.


"...23호 여왕개미 소멸."


"...사인은?"


"스틱스강의 맹세."


낡은 무전기 너머로 중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작가의말

드뎌 거대 여왕개미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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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 이름은 바사고입니다. 22.03.08 47 0 11쪽
»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8] 22.03.05 31 0 11쪽
19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7] 22.02.17 34 0 10쪽
18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6] 22.02.12 28 0 10쪽
17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5] 22.02.08 3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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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22.01.27 39 0 12쪽
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3 0 10쪽
11 폭탄 발언이었다 22.01.19 53 0 11쪽
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6 0 10쪽
9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3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3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51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1 0 10쪽
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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