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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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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1.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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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카르텔과 마피아

.




DUMMY

검은 흙바람이 불어오며 생명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죽음의 냄새만이 가득넘쳐 흐르는 이곳. 이곳에서 천연 요새같이 거대한 바위들로 뒤덮혀져있는 한 건물을 향해 4명의 사람이 바라보고있었다.


"후우, 저거맞지?"


4명의 무리들은 4개의 대륙 중 각 대륙에서 볼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있었다. 복장으로 파악하건데 동방의 복장을 한 여성이 우두머리로 보였다. 그녀는 담배를 태우며 입을 열었다.


"그런 듯 한데...왜 결계가 안쳐져 있죠?"


마법사들이 '나 마법사요'라고 티를 내는 복장, 로브를 입은 한 청년이 그녀를 향해 물었다.


"스텔스도 안했는데?"


"진법도 안쳐쳐있어요. 이정도면 쟤네들 은신처 숨기는거 까먹은거 아녜요?"


기괴한 고글과 기계옷을 입은 남성과 나풀거리는 무복을 입은 여성은 이능 및 어떤 기술로도 그 건물을 숨기지 않고 보호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입을 열였다.


"에이, 루스. 그럴리가. 수상의 꼬리를 몇년동안 밟아서 겨우 찾은 연구소인데 이렇게 허접하게 해놓았을리가 없잖아."


겨울 속에서도 더울 것 같은 로브를 입은 마법사가 황당하다는 듯이 기계옷을 입은 요원, 루스에게 말했다. 이들이 황당한 이유는 북방 제국, 즉 아륜 제국의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앉은 베리스 수상이 자신의 치부를 이렇게 대놓고 노출하고 있어서다.


"설마가 사람 잡지. 일단 들어가보자고."


이들의 대장, 청월은 자신이 태우던 담배를 탁 땅바닥에 튕겼다. 그러고는 정말로 바로 들어갈 것인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동에 당황한 무당, 천희는 황당하여 되물었다.


"함정일 가능성은요?"


"없어."


"근거는요?"


"없어"


"유독 가스 배출로인한 방독면은요?"


"없어."


청월의 무성의한 대답에 천희는 얼이 빠졌는지 뒷목을 잡으며 소리쳤다.


"에라잇! 이런게 대장이라니! 역시 카르텔에 들어오는게 아니였어!"


이곳, 북방의 아륜 제국에서 버린 이 '저주받은 땅'에는 아주 먼 옛날, 핵실험을 비롯한 모든 실험실이 있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모두 사라졌었다. 실험실은 사라졌으나 그 이후의 피해는 존재했었다. 대표적인 것이 기, 마나, 내공, 에테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 신비로운 기운으로 온몸을 감싸거나, 방독면과 방진복을 입지 않으면 들어오자마자 피부가 변형되며 내장이 뒤틀리고 뇌에 큰 상처가 오며 결국 고통스럽게 죽게된다.


그렇기에 이렇게 위험한 곳에 방독면도 없이, 또한 함정일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고 가자는 청월의 말에 천희는 뒷목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남자가 징징 거리는거 듣기 싫으니까 조용히 하고. 모두 보호막을 생성하도록."


그렇다. 사실 천희는 남자였다. 보통 남자무당들은 박수무당이라고 다른 종류의 무복이 있으나 천희는 이상하게도 계속 여성용 무복을 입으며 화장하고 다녔다. 물론 그녀가, 아니 그가 모시는 신이 여신이기 때문이긴하나 기분나쁘게도 너무 여자같아서 주변의 일부 카르텔 남성들이 속앓이를 했다.


그러한 천희에게 징징 거리지 말라던 청월은 어느새 그녀의 왼쪽 눈이 푸른색으로 물들고 그녀 주변에 은은한 푸른색 오라가 나고 있었다. 또한 그녀의 명에 따라 마법사 베리트와 요원 루스는 각자 보호막과 방독면을 끼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천희도 어쩔수 없이 휘둘리며 영력으로 보호막을 생성했다.


***


분명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건물이었기에 이들은 전투 준비를 모두 끝냈다. 청월은 내공로 만든 검을, 베리트는 마법진들을 생성했으며 루스는 탄창을 꽉 채웠고 마지막으로 천희는 언월도와 부채를 들고 있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입구를 터트리며 동시에 들어가 훈련받은데로 대테러 수행 작전을 펼쳤지만 그들은 이내곧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을 맞이하고 있던 것은 경비병들이 아닌, 온 사방에 물들어 있는 피들이었기 때문이다.


"윽...."


"무슨 마피아가 시체보고 반응하고 그래? 이정도면 저번에 워록들의 인신공양보단 덜한편이....와우."


이들은 전 대륙 최고의 용병집단, 카르텔[Kartell]의 요원들이다. 돈만 주면 어떤 일들이라도 해결하는 용병들. 그중 목숨은 기본으로 걸만한 사건과 전쟁들, 즉 S급 의뢰들을 최소 세자릿수만큼 해결해도 들어갈까 말까한 최고의 용병팀, 마피아[Mafia] 소속인 이들은 피와 시체가 넘쳐 흐르는 연구실의 복도가 오히려 이들을 흥분시키면 시켰지 무섭지도, 혐오스럽지도 않았다.


워록들의 인신공양 같은 끔찍한 꼴을 하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허나 천희는 이런 풍경을 보고 역겹다는 듯 반응했다. 이에 의문을 가진 루스는 주변의 광경을 살펴보았고 이내곧 그녀가 왜 역겹다는 듯 반응했는지 이해를 했다.


"영가들이 복도를 꽉 채우고 있는데?"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이 복도가 그저 말그대로 찌끄러진 시체들로만 보이겠지만 영안[靈眼]이 트여있는 천희의 눈에는 이때까지 보았던 어떤 영가들보다도 끔찍하게 보였다. 영혼을 훼손하는 워록들의 인신 공양때 보았던 영가들도 이 정도로 끔찍한 몰골로 보이지 않았다.


눈은 기본으로 없고 자신들의 내장들과 가죽, 뇌가 보이며 뼈들이 산산조각나있으며 혼[魂]이 썩어 문들어져있는 영가들이 숨쉴수도 없을만큼 이곳을 뒤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광경을 영안이 트이지 않아도 영가의 형태를 대충이나마 볼 수 있는 고글을 끼고있는 루스또한 보았고, 이에 공감했다.


"대체 무슨일이 여기서 일어난거지? 야, 사이비 무당. 영혼을 불러내봐."


"허? 사이비 무당이라뇨! 이래뵈도 바리데기 신명을 모시고 있는 저한테!"


아무리 북방에서 기밀로 개발한 고글을 낀 루스라고 해도 혼의 썩은 정도와 영가들과 대화는 못하기에 루스는 천희를 향해 영혼을 부르는 주술, 초혼[招魂]을 하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천희는 사이비라는 말에 발끈하여 역겨움을 잊은듯 했다.


"아, 알겠으니까 불러내봐. 물어볼게 한두가지 아니니까. 그쵸? 대장."


루스의 말에 청월은 말없이 자신의 내공으로 만든 검을 사라지게 만들더니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끄응...알겠어요. 저리 비켜보세요."


저승에 간 영가나, 저승사자가 찾으러 오지 않아 이승을 배회하는 영가, 저승사자한테 도망가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히는 악귀 등 모든 영혼들의 혼을 정화시켜 잠시나마 불러 일으키는 주술인 초혼. 초혼은 다른 차원의 영혼을 부르기에 '어떠한 영혼이라도 차원을 혼자 넘나들수는 없다.'라는 금기를 깨는 주술이기에 댓가는 술자의 수명이다. 그렇기에 어떤 무당들도 함부로 초혼을 하지 않는데 천희는 머리만 긁젹이더니 초혼에 필요한 무구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가 모시는 신은 바리데기 신명, 즉 저승과 치유의 신인 바리공주다. 이러한 이유로 천희가 아무리 수명을 낭비하는 주술을 쓴다해도 그의 빽이 그만큼 수명을 치유해주기에 천희는 마음껏 주술을 쓸 수 있기에 자신의 무구인 언월도와 삼지창, 방울과 부채를 들고는 초혼을 시작했다.


[끄어어억...]


시체, 아니 육편 조각이 있었던 곳에 붉은 피로 그려진 주술진이 검붉게 빛났다. 그러자 마치 지옥에서 끔찍하게 고통받으며 끌려나온 것같은 몰골로 한 남성이 상체만 주술진 속에서 나온채로 신음했다. 그의 얼굴은 반쯤 갈려있었으며 어깨는 이미 찢어질데로 찢어져 근육이랄것이 남아있지 않았고 배에는 내장이 흐르고있었다.


"휴...성공이네요."


천희는 나지막이 한숨을 쉬며 눈을 감고는 역겨운지 뒤로 물러섰다. 그러고는 루스에게 여린 몸을 맡겼다. 영혼이 이렇게 썩어 있는 자들은 대게 타인을 학대한 자들이며 심지어 초혼에 성공까지하면 심각한 썩은내까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천희는 코를 막았다.


"야, 여기서 무슨일 있었어."


괴로워하는 천희를 모르는지 청월은 잿빛의 영혼체에게 다가가 반쪽만 남은 턱을 잡고는 간결한 한마디를 던졌다. 썩어버린 살을 찌걱찌걱 만지는 소리가 매우 역동적이며 인상깊었으나 이미 비위가 상할대로 상해버려 강화가 된 마피아들은 팔짱을 끼고서 자신들의 대장, 청월이 무슨짓을 할지 궁금해서 쳐다만 보고있었다.


[...너는...청안수라?]


"닥치고 얘기나해."


청안수라[靑眼修羅]. 직역하면 푸른눈의 학살자라는 뜻으로 청월의 엄청난 무력과 학살성에 두려워 생겨난 이명이다. 아무래도 대륙에 몇안되는 '9성 검사'이자 압도적인 힘을 가졌다보니 이명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으나 청월은 이것이 오글거린다고 싫어한다. 그렇기에 처음 보는 영혼체가 자신이 싫어하는 이명을 부르자 살짝 열이 받은 청월은 그대로 내공을 손에 집어 넣어 주술진을 파괴할 뻔했으나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겨우 참았다.


[...크흐흐...내가 미쳤다고 조직을 박살내던 미친년한테 정보를 죽어서까지 술술 불겠냐아아악?!]


"...나는 분명히 닥치고 얘기하라고 했다."


잿빛의 영혼체가 조금만 연결되있는 힘줄들과 혓바닥으로 낄낄거리며 조롱하자 청월은 깊은 열받음을 느끼고는 이빨을 꽉 깨물며 내공을 자신의 손에 휘감아 영혼체의 턱을 으깨 버렸다. 영혼이라도 내공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쉽다. 그렇다면 왜 평소에는 내공으로 맞아도 영혼에 타격이 없냐 하면은 영혼에 오는 공격을 육체가 우선적으로 방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육체가 없는 잿빛의 영혼체는 청월에게 고통을 직접적으로 깨닫고 있었다.


[끄아아아악!!!]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청월은 으깨버린 턱을 그대로 땅바닥에 던져버리며 중얼거렸다. 영혼체의 비명소리는 무시한채 말이다.


"천희야, 얘 좀 치료해서 고문해. 난 좀 쉴게."


"끄응...그러라고 영혼 치유 술법이 있는게 아니란 말이에요..."


손을 탈탈 털고 천희에게 치료 후 고문을 지시한 청월은 천희의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했다. 천희는 한숨을 쉬며 이런일을 한두번 겪어본 것이 아닌 듯이 자신의 손가락을 물어뜯어 피를 흘린 다음 그의 이마에 피로 주술진을 그렸다. 그러자 온몸이 찢어지고 썩어 문드러져가 진물이 흘러나오던 그의 온몸이 서서히 평범하게 바뀌었고 심지어는 흘러나오던 내장들과 청월이 바닥에 던져버린 턱까지 천천히 재생되기 시작했다.


영혼체는 생전에 영혼을 연구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영혼들을 조작한 이유로 죽은 이후로 그들에게 행한 일들의 몇배나 되는 고통을 지금까지 받고 있었다. 그 고통은 온몸에 꿀을 바른채로 개미굴에 들어가고 살점에 알을 낳는 고통까지 매우 끔찍했다. 하지만 자신의 앞에 있는 이 여자(?)는 자신을 이 고통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가게 해주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진실되게 말하려고 했으나 그녀가 하는 행동은 그가 생각한 행동과는 전혀 반대되는 일이었다.


"백귀야행[百鬼夜行]"


'백마리의 귀신들이 밤에 다닌다'라는 뜻을 가진 이 날은 음력 1월 16일로써 '귀신날'이라고도 불린다. 백귀야행은 무당들에게는 주술로써 사용되기도 하는데 자신의 영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백마리의 귀신을 불러일으키는 밤을 만드는 주술이다. 천희가 중얼거리며 부적을 찢자 주변은 컴컴해졌고 엄청난 수의 무언가들이 서있었다. 그들은 모두 해괴한 형상을 하고 있었고, 일부는 요괴같기도 하였다.


"얘들아, 마음껏 먹어."


천희의 말이 시작되자 도깨비같이 보이는 것들은 자신의 방망이를 이용하여 영혼체의 머리를 깨부수며 재생되는 뇌수와 뼛조각들을 먹기 시작했고,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즉 깡철이들은 그의 복부에 파고들어 불을 뿜으며 내장을 파먹었고, 나머지 귀신들은 그의 신체를 썩게만들어 썩은 고기를 먹었다. 또한 머리가 여럿달린 애기귀신이 그를 숙주삼아 자라기 시작했고 왠 노인이 그의 목을 깨물고있었고 얼굴에는 벌레들이 알을 놓고있었다.


[끄아아아악! 이런 미친!! 영혼을 상대로 고문을 하면 훗날 네놈이 죽었을 때 무슨 벌을 받을지 아느냐?!]


"알지. 너무 잘알지. 너 꼴을 보면 잘 알잖아."


생글 웃으며 언제 준비한건지 영가와는 상극인 복숭아 나뭇가지를 복부에 찔러 깡철이들로 인해 흘러나오는 내장을 꽈배기처럼 묶고는 귀신들의 밥으로 주는 그의 모습은 광녀, 그 자체였다. 분명 역겨운 냄새를 맡고 구토를 할뻔하였으나, 그는 그의 신이 반쯤 강림된 상태였기에 냄새를 견딜 수 있었다.


"그런데 대장이 하래서 하는 거아냐."


[나보다 더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될 게 뻔한데 고문을 하겠다고?!]


"응, 너 내가 모시는 신명님 알잖아."


그가 모시는 신명은 무당들이 모실 수 있는 신들중 가장 높은 신. 심지어 저승과 치유를 관장하기에 그가 어떤 짓을 해도 죽은 이후의 삶은 보장 되어 있기에 천희는 빽을 믿고 고문을 더 할 준비를 했다.




.


작가의말

카르텔은 범죄집단이자 용병단체고 마피아는 카르텔의 최고의 팀에게만 주는 칭호같은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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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암월철단의 수장 22.03.10 34 0 11쪽
21 제 이름은 바사고입니다. 22.03.08 4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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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2 0 10쪽
11 폭탄 발언이었다 22.01.19 52 0 11쪽
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5 0 10쪽
9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2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2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50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1 0 10쪽
»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1 0 13쪽
3 폭주는 예술이다 +1 22.01.01 8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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