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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286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1.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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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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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




DUMMY

"백유성? 동방식 이름이네. 대충 등급 체크하고 동방으로 출발해. 이계인 오래 붙잡고있으면 우리도 귀찮아 지니까."


아말렉은 유성을 탐탁치 않게 여겼는지 건성으로 말했다. 이계인임을 알았음에도 이유없이 오래붙잡고있으면 동방에서 제제를 가하기에 그런 이유도 있었으며, 히트맨 하나를 잃는다는 느낌때문에 그렇기도 했다.


"체크는 내가 해도 되지?"


"그래...니 맘대로 해라..."


청월이 등급 체크를 하겠다고 나서자 제발 더 이상 청월이 날뛰지 않기를 바랬던 아말렉은 그녀가 등급 체크실로 들어가면 당분간은 조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렇기에 마지못해 이를 허락했다.


***


무당집에 들어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불상들과 오방색으로 물들어진 벽지들, 딱 봐도 유성이 살던 이계, 즉 지구에서는 절대 쫓아 갈 수도 없는 프로그래밍된 기계들과 측정 기계들, 중세시대에나 사용할 것같은 과학기구들이 마법진과 융합되어 뽑아져나오는 포션들. 마법진이 커다랗게 한군데 그려진이 이 곳으로 청월과 유성은 도착했다.


그곳에는 몇명의 관리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우와..."


"왜, 신기해?"


"네..."


이곳은 등급 측정실이었다. 새로운 용병들이 자신들의 등급을 측정하거나 기존의 용병들이 등급을 올리기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카르텔의 각 지부마다 존재하는 곳이나, 본부에 존재하는 등급 측정실은 달랐다. 이곳은 A급 용병을 측정하는 유일한 측정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타 측정실보다 화려할 수 밖에 없었기에 유성은 측성실의 내부의 모습에 홀렸고, 청월의 질문에 넋이 나간듯 입을 열었다.


"으아!"


허나 그가 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 건 잠시였을 뿐, 갑자기 청월의 내공이 듬뿍담긴 주먹이 그를 향해 날라왔다. 이에 놀란 유성은 자신의 본능이 시키는대로 피하려고 했으나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않아, 굴러 자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자빠지며 그녀의 기습을 피할 수 있었다.


"왜 갑자기 또 지랄인데!!!"


"지랄이라니, 이게 테스튼데."


유성이 역시 피할 줄 알았다는 듯이 그녀는 그가 누워있는 바닥을 향해 강하게 내려 찍었다. 그러자 그녀의 발자국 모양대로 바닥이 움푹 패이더니 땅이 유성이 있는 곳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씨발! 테스트가 맞짱이였냐?!"


자신을 향해 땅이 갈라지는 것을 보던 유성은 '저걸 정통으로 맞으면 또 죽는다'라는 생각을 하고 필사적으로 공격을 피하기위해 구르고 또 굴렀다.


"어허, 이놈이. 반말을."


청월은 유성이 또다시 반말을 한다는 것에 열이 받았는지 외투를 집어던지고 진지하게 테스트를 빙자한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시작했다.


"반말펀치!"


그녀가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자, 푸른 빛의 내공이 주변의 기와 하나로 합쳐지더니 주먹형상의 내공덩어리가 유성을 향했다. 또한, 그녀는 어느샌가 뽑아든 검에 내공을 집어 넣어 시퍼런 검기가 서린 검을 만들어 휘둘렀다.


'그게 뭔데!'


반말펀치라는 기도안차는 기술명을 외치는 청월이 오늘따라 더 싸이코같았고 딱봐도 위험해보이는 푸른 주먹과 검은 유성을 얼어붙게 만들기 충분했고, 유성의 생명에 지장이 있어 보였다.


"으, 으아!"


점점 푸른 주먹과 검이 가까워지자 유성은 주마등이 보이기 시작했고 공황상태가 시작됐다. 결국은 몸을 웅크려 귀를 막은채로 정신이 그대로 박살이 난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피어난 먼지 구름들을 보면 그녀의 공격에 유성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이 되었다. 그렇기에 이를 지켜보던 관리인들은 서로 수근수근거리더니 시체를 치워야하는 것아니냐 부터 이계인을 죽이면 골치아프니까 시체를 태워버리자까지 말이 나올무렵 먼지가 치워졌다.


"...허? 이걸 막는다고?"


먼지가 치워지자 보여지는 것은 보랏빛의 주먹과 푸른빛의 검을 맞대고 있던 두 사람, 청월과 유성이였다. 청월의 환도의 끝을 보랏빛 기운으로 둘러진 주먹으로 쳐낸 자세를 취하고있는 유성과 이 공격을 이계인이 막았다는 것에 놀란 청월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광월권법[狂月拳法]?"


잠시후, 정신을 차린 청월은 유성이 취한 자세가 자신이 어디선가 많이 봤던 자세였다는걸 기억해내는데 성공했다. 바로 자신보다 한 수 위라고 판단되는 마교의 8주교중 하나, 광월대마의 광월권법의 5초식, '혈신권법'[血神拳法]이 틀림없었다.


마공이기에 누구나 알 수 없고, 마공 중에서도 광월대마의 수제자들만 배울 수 있었던 광월권법을 어째서 이계인인 유성이 알고있고, 이를 행하였으며, 마공의 효과인 환도를 썩도록 하는것까지 똑같이 행하고있는지 청월은 혼란이 왔다.


"야, 테스트고 나발이고 너 뭐...크윽!"


크게 충격을 받은 청월은 검을 진심으로 쥐어잡으며 살기를 내뿜었다. 천희와 베리트가 말한 저주에 의하면 살아있는 게 용한 유성이 어떻게 내공을 사용하는 무공을 행했는지가 너무 수상했기 때문이다.


허나 그녀의 의문은 갑작스럽게 날라온 주먹으로인해 풀리지 못하게 되었다.


"어..?"


눈을 질끈 감고있던 유성은 눈을 뜨자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에 놀랐고, 자신의 주먹이 보랏빛 기운으로 휩쌓여서 청월의 검과 푸른 주먹을 막았다는 것에 두번째로 놀랐다. 또한 세번째로는 자신의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조종하는 것처럼 자동으로 주먹을 청월에게 휘두른 것에 놀랐다.


"크...씨발,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갑작스러운 기습에도 청월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머리통으로 날라오는 주먹을 쥐고있던 검의 칼등으로 쳐냈다. 그러며 몸을 유성쪽으로 기울게하며 손바닥에 내공을 담아 그의 복부에 통배권을 가격했다.


"으악!"


청월의 통배권을 유성을 정통으로 맞았다. 하지만 저번에 맞았을 때와 달리 보랏빛의 보호막이 그의 복부를 방어하고 있었다.


"파트너라매! 파트너라매!"


저 멀리 벽까지 튕겨나간 유성은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것에 놀라기도 전에 청월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악에 받쳤는지 소리를 치며 속된말로 눈이 돌아버린 상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으아아악!"


유성은 몸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월에게 뛰쳐나가 마치 창을 던지듯이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자 보랏빛의 거대한 무언가가 청월에게 날라갔다. 그것은 불타고있었으나 아무곳에도 불이 옮겨붙지 않았다.


청월은 그것을 보고 표정이 굳더니 악을 쓰는 유성을 향해 입을 열어 말했다.


"그래, 파트너지. 날 꺾으면 말이야."


끝부분이 썩은 환도가 푸르게 빛나더니 이내곧 푸른 빛의 거대한 검이 그녀의 손에 쥐어졌고, 그 검을 그녀는 보랏빛의 무언가가 코앞에까지 왔을때 역으로 쥐어 그것을 내려찍어버렸다.


"...빌어먹을!"


거대한 검에 찍혀버린 그것은 마치 생명체처럼 버둥버둥거리다 사라졌다. 이에 유성은 아쉬워했다. 지금은 청월을 진심으로 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후, 광월권법을 너가 어떻게 사용하는거야?!"


청월은 거대한 검을 역으로 쥔상태로 땅을 가르며 유성에게 달려갔다. 그리고는 그 검의 가속도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위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게 뭔데에엑!"


"니가 지금쓰는거!"


다행히도 종이 한장차이로 검끝을 피한 유성은 그즉시 청월의 인중을 왼쪽 주먹으로 찍어버리며 다른 손으로 복부에 청월의 통배권과 비슷하지만 다른 무공, 광월권법 5초식 '추풍장법'[錐風掌法]을 사용했다. 추풍장법은 손바닥을 이용하여 상대의 단전을 파괴하는 간단하지만 엄청난 위협을 가진 초식이었다.


"내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걸 어떻게해!"


"씁, 반월!"


인중을 찍으려는 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청월은 자신이 추풍장법의 사거리에 들었다고 판단되었다. 이를 위험하게 판단한 청월은 검을 다시 제대로 쥔후, 간단한 보법을 이용하여 뒤로 물러났다.


그러고는 잠시 눈을감아 집중을 하더니, 검기로 만든 검들을 수십개를 소환하였고, 이것들을 거대한 검에 집어넣은 후, 한바퀴를 돌며 발도하였다.


쾅!


또다시 엄청난 굉음과 함께 먼지 구름이 측정실을 뒤덮었다. 저번과 다른 것은 측정실 벽에 새로 생긴 균열들과 약간씩 부서진 측정 기구들이었다.


또한 먼지가 걷히자 이번에는 두사람이 아닌 한사람이 숨을 헐떡이며 서있었다.


"...후..."


서있던 사람은 청월이였으며, 쓰러진 유성의 주변에는 보랏빛 기운이 있었다. 이 기운은 마치 화가 난듯 바늘의 모양을 한채 청월을 가리키다가 이내곧 사라졌다.


"그래, 이거야..."


'너는 더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어.'


청월의 종족은 무의 종족, '방랑의 청안족'이었다. 방랑의 청안족은 무신이 직접내려준 푸른색의 마안을 통해 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자들로써 무공을 최초로 창시한 자들이다. 무공의 끝에 도달한지 오래된 이들은 항상 자신들보다 강한 상대를 원했기에 평생을 방랑했기에 방랑의 청안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청월또한 그러했다. 자신보다 강한상대는 몇몇 보지 못했기에 이들과 항상 싸우고싶다고 갈망했다. 그런데 엉뚱한 이계인 하나가 자신의 갈증을 채워주게 되자 그녀는 엄청난 황홀함을 경험하고 있었다.




.


작가의말

으어어. 전투씬 왜이리 못쓰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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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 이름은 바사고입니다. 22.03.08 4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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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6 0 10쪽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3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2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51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1 0 10쪽
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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