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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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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383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2.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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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7]

.




DUMMY

"후...“


아무래도 몬스터 중에 근력만으로는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몬스터인 오우거의 유전자로 진화한 개미를 곤죽으로 만들어 버렸다보니 사도인 에조프여도 힘들었다. 그렇기에 오우거 개미의 대가리에 꼽혀버린 망치를 힘겹게 예조프는 뽑아 들었다. 오우거 개미의 살점과 내장에서 나는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가 가관이었다.


"우욱!“


유성의 비위가 내장이 쏟아져있고 겹눈이 찌그러진 오우거 개미를 견디지 못하였는지 유성은 그 자리에서 토악질을 하였다. 먹은 것이라곤 빵이었으나 이미 소화되었기에 위액만이 나올 뿐이었다.


"끄응, 왜 이리 비위가 약해..."


"거 남자가 왜 나보다 비위가 약하냐?"


라온은 딱히 징그러운 것을 봐도 혐오감이나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고 즐거움을 느끼는 존재였으며, 청월은 마피아 생활을 하며 하도 이런 것들을 오랫동안 보다보니 딱히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기에 유성의 이런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 여왕개미를 잡으러 가보실까요?"


예조프는 한숨을 돌리고는 자신에게 힘이 되는 구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구절을 읊조려 어느 정도 회복을 하고 청월일행에게 자신이 여왕개미를 잡는 모습을 보러 오라고 말했다.


***


"여기 앞이 여왕개미의 방이야. 누나."


"그래? 형씨, 빨리 가서 잡아."


수많은 오우거 개미들과 병정개미들을 예조프가 단신으로 모두 때려잡는 모습은 청월에게도 인상을 깊게 남겼다. 상처를 입으면 그 즉시 힐을 하고, 상성이 맞지 않으면 상성에 맞게 만드는 버프를 걸어 바로 공격하는 사기 캐릭터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래도 여왕개미 방인데 호위하는 개미들이 있지 않..."


유성이 말하기가 무섭게 정찰을 끝내고 오는 개미들인지 그들의 뒤편에서 수많은 개미 떼 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모두 생긴 것이 이때까지 보았던 개미들과는 달랐다. 오우거 개미가 귀여울 지경으로 상당히 끔찍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키에에엑!


끼엑!


끼에에?


"...라온. 저건 뭐야."


데자뷰를 느끼는 것 같지만 유성은 라온에게 저 개미 떼들을 보고 구역질이 나오는 것을 겨우 참으며 물어봤다.


"...강제로 오우거 개미로 진화시킨한 거.“


개미들은 사막 오우거의 유전자만으로 전쟁이라도 치를 셈이었는지 오우거 개미들을 양산하며 부작용 따위는 무시하는 듯했다.


"...워, 끝내주는데?“


머리가 셋 달려있는 개미도 있고, 팔다리가 천수보살같이 수많이 붙어져있는 개미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뱃가죽이 열려있는 개미도 있었다. 이를 본 청월은 양산하며 생겨난 부작용을 가지고 태어난 개미들이 오히려 더 강한 기운을 풍기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지고는 미소를 지었다. 징그러운 것을 싫어하는 유성을 나중에 굴릴 생각을 하며 말이다.


키에엑??


"이 더러운 사탄의 자식이 어딜 만지느냐?!"


점점 다가오던 개미 떼 중 팔다리가 기형적으로 긴 개미 한 마리가 예조프의 사제복을 건들며 베어버리자, 예조프는 눈이 뒤집히며 그 개미를 향해 신성력을 듬뿍 담은 망치를 그대로 던져버려 대가리를 잘 익은 수박처럼 터트려 버렸다. 생명의 교단에서는 ‘진화’라는 현상을 인정하지 않기에 오우거 개미와 같이 사막 오우거의 유전자로 진화한 개미를 예조프는 사탄의 자식이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었기에 이렇게 행동했다.


끼이이익!


자신의 동료가 당하는 모습에 당황한 개미 떼들은 분노하며 예조프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뱃가죽이 열린 개미가 내장들을 쏟아내며 예조프를 향해 기형적으로 발달되어있는 턱으로 그의 머리를 잘게 부수려고 했으나, 그에게 있는 보호막은 이미 청월의 검으로 내구성이 확인된 상태. 앵간해서는 부서지지 않기에 그는 개미의 턱을 그대로 잡아 뜯고는 망치로 대가리를 터트렸다.


"오, 싸운다."


"예조프가 지쳐 보이는데 죽으면 어떡하죠?"


예조프의 전투를 흥미롭게 지켜보던 청월에게 유성은 물었다.


"그럼 우리야 땡큐지."


"아니, 미친 저 개미들을 제가 잡을 수 있겠냐고요. 전 못잡아요. 스승님이 때려 죽여도."


"꺄하하! 징그러워서 그런가봐."


청월은 막타를 치면 자신들이 손안대고 코풀기이며 귀찮은 놈, 한 놈을 떼내는 것이기에 오히려 예조프가 죽기를 바랬으나, 유성은 아니었다. 저 징그러운 개미들을 어떻게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 있냐 말인가. 차라리 예조프가 싹다 죽여 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정말 그런지 확인은 나중에 하고, 저 녀석 싸우는 거나 봐. 전투를 보는 것만으로도 실력이 느니까.“


청월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성을 쳐다보고 예조프의 전투나 마저 보라고 말했다.


“주님! 한 놈 갑니다!”


예조프는 이단을 만난 이단 심판관이라도 된 것 마냥 미친 듯이 날뛰며 학살극을 펼치고 있었다. 주변에는 개미들의 팔다리와 외피의 파편들이 튀고 있었다. 그 순간.


끼이이잇!!!!!!!


상위의 몬스터들만 낼 수 있다는 ‘피어’가 개미굴 전체를 울렸다. 이에 개미들은 저 멀리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청월일행과 예조프는 가만히 얼어붙었다. 물론 청월은 피어 때문이 아니라 어떤 몬스터가 튀어나올지 궁금해서였지만 말이다.


여왕개미의 방에서 여왕개미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보이더니 잠시 후 몬스터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몬스터의 모습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너...희...는...누...구...냐...”


“사람? 아니 개미? 아니 그것보다 저게 여왕개미라고? 라온, 저거 여왕개미 맞아?”


“...몰라.”


“너가 모르면 어떡해!”


여왕개미의 모습은 인간과 거대 개미를 강제로 이어 붙였으며 기계장치들이 덕지덕지 붙어져 있는 기괴히고 흉측한 모습이었다. 이런 인공적인 몬스터는 라온도 처음이었기에 저것이 정말 여왕개미인지 확신은 하지 못하였다.


챙!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당신. 우리한테 협조 좀 해줘야겠어”


한편, 대화를 주먹으로 배운 청월은 다짜고짜 검을 꺼내들더니 여왕개미에게 겨누었다. 저 정도의 상대면 자신이 검을 써도 된다고 판단을 한 듯 했다.


“어...리...석...구...나...”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여왕개미의 배, 그것들을 잇고 있는 기계장치들. 이 여왕개미는 입이 찢어지듯 웃으며 박수를 치고는 낄낄거렸다.


“여...기...는...나...의...집...한...마...디...로...스...스...로...죽...으...러...왔...단...소...리...다...”


그의 말대로 이곳은 그의 소굴이었다. 그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그는 청월일행과 예조프를 향해 스스로 죽으러 왔다며 낄낄거렸다.


“일...어...나...라...나...의...아...이...들...아...”


그가 소리치자 그의 뒤에 있던 포자로 듬뿍 덮힌 알들이 하나 둘 깨지기 시작하더니 개미들이 부화되기 시작됐다. 개미의 외피가 들어난 다리가 하나씩 삐죽 튀어 나오더니 샤샤삭 하는 소리와 함께 알들이 깨졌다.


“인간의 형체...?”


이번에 부화된 개미들은 기존 개미들과는 달랐다. 기존의 개미는 사막 오우거의 유전자만 가지고 있었기에 오우거의 장점만 가지고 진화를 하였지만 이번에는 인간의 형체로 진화를 하였다. 인간의 크기가 효율적인 것을 알았기에 인간의 크기로 진화를 한 듯 보였다. 허나 어떻게 인간의 유전자를 얻었는지가 의문이었다.


“너...희...의...피...는...잘...받...았...다...”


그 대답은 여왕개미가 말해주었다. 처음 유성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상처를 입었을 때 흘렸던 피가 여왕개미에게로 흘러들어갔기에, 인간의 유전자를 얻어 진화 할 수 있었다.


“허허...이거 참. 곤란하게 됐군요.”


예조프는 녹색 진액으로 덮힌 사제복을 털며 여왕개미를 향해 말했다.


“기계장치로 된 몬스터는 처음인데 말이죠.”


그는 여왕개미의 상반신이 인간으로 돼있음에도 그저 몬스터로 보이는지 망치에 신성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반월!”


“심판의 망치!”


“혈마신권!”


청월의 반월을 시작으로 예조프의 심판의 망치, 유성의 혈마신권이 자신들을 향해 뛰쳐오는 갓 부화된 개미들을 향해 날아갔다. 청월의 반월은 인간의 형체와 개미의 형체, 오우거의 힘이 섞인 개미들을 광범위하게 베어버렸고, 예조프의 심판의 망치는 외피를 깨부수며 개미들을

찌그러트렸고, 유성의 혈마신권은 피를 빨아들여 미라로 만든 뒤 그것들을 부숴버리는 권법이었기에 개미들의 피가 빨리고 개미들이 광범위하게 부숴졌다.


“이게 끝이냐?”


청월은 별 시원찮은 것들로 스스로 죽으러왔다니, 어리석다니 이런 소리를 지껄인 여왕개미가 우스웠기에 여왕개미에게 물어보았다.


“부...화...해...라...나...의...아...이...들...아...”


하지만 여왕개미는 낄낄거리며 뒤에 한참 쌓여있는 알들을 향해 부화하라고 명했고 이것들 모두가 부화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여왕개미는 알들을 놓기 시작했다.


“샌드웜의 유전자를 얻었었어?”


샌드웜의 튼튼한 이빨과 긴 몸통을 가진 개미들이 땅굴을 파며 땅에서 솟구쳐 오르자, 청월은 당황해하며, 자신들이 타고 온 카리브의 안전이 궁금해졌다.


“이번에는 날아다니는 뎁쇼?”


날아다니는 개미 떼들을 보자 유성은 당황해 했다.


“야, 이게 너의 전부냐?”


청월은 여왕개미가 별거 없는 괴물이라고 생각했는지 이게 전부냐고 물었다. 이 개미들을 등급으로 따지면 약 C~B급 괴물들. 일반인은 절대 잡을 수 없으며, 3~4성 검사인 ‘검호’[劍虎]정도야지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청월은 SSS급 용병. S급 몬스터들을 수도 없이 잡아온 사람이었다. 여왕개미가 이 것도 막을 수 있겠냐는 식으로 깔깔거리며 개미들로 공격을 하자, 청월을 환도에 내공을 넣기 시작했다.


“검환[劍丸].”


처음부터 필살기를 갈겨버리는 청월이었다.




.


작가의말

저는 글싸는 기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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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7] 22.02.17 39 0 10쪽
18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6] 22.02.12 30 0 10쪽
17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5] 22.02.08 34 0 10쪽
16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4] 22.02.06 31 0 10쪽
15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3] 22.02.01 40 0 11쪽
14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22.01.27 43 0 12쪽
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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