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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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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2.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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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4]

.




DUMMY

두손을 허리춤에 모은 유성의 손바닥에 불꽃이 생겨났다. 이 불꽃은 화마같이 커지기 시작했고 불로 이루어진 회전하는 바퀴, 즉 '회륜'[廻輪]으로 변했다. 유성의 손에 있는 회륜은 마치 불타는 전기톱같았다.


키에엑!


유성은 이 회륜을 한손에 실어 허공을 높이 뛰어 거대 병정개미의 더듬이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 주먹을 날렸다.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병정개미의 더듬이는 완벽하게 잘렸고, 상처를 불이 지졌기 때문인지, 녹색 진액또한 튀기지 않았다. 하지만 유성과 라온이 생각한대로 병정개미는 움직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히 날뛰며 비명을 질렀기 때문이다.


"씨발?! 더 날뛰잖아!"


사실 곤충이 더듬이를 잃어 버리면 균형감각과 후각, 촉각을 잃어버려 바보가 될뿐, 날뛰던 곤충이 얌전해지지는 않는다. 이를 헷갈렸던 유성과 라온은 더욱 길길히 날뛰는 병정개미를 보고 당황하였다. 유성은 특히 개미의 날카로운 갈퀴에 살점이 찢어지기도 하였다.


"아, 맞네. 그럼 마디를 잘라버려!"


거대 개미의 약점이 더듬이가 아니라 개미의 머리, 가슴, 배를 나누는 경계, 즉 '마디'인 것을 이제야 인식한 라온은 유성에게 마디를 잘라버리라고 명령했다.


"내가 포켓몬이냐?!"


자신이 명령하면 그대로 수행해야하는 것이 영락없는 포켓몬이었기에 궁시렁거리던 유성은 자신이 이대로 있다가는 개미의 발작에 의해 모든 살점이 찢겨나가 사망할 것 같았기에, 마지막 회염권을 개미굴 천장까지 뛰어올라, 중력과 가속도를 이용하며 병정개미의 머리부분의 마디를 완전히 잘라버렸다.


키...키에엑!


"히익?! 살아있는데?!"


분명히 몸통과 거대한 바위같은 대가리는 분리되었지만 이상하게도 개미는 포효같은 것을 지르고 있었으며 턱을 좌우로 움직였고, 다리들을 미친듯이 움직였다. 이에 유성은 분명히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머리가 몸통과 분리되면 즉사인데 어째서 이 거대 병정개미는 살아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후경직이잖아. 이 멍청한 제자야."


사후경직. 동물이 죽었을 때 사망한 후 신체의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곤충 같은 경우는 움직이기까지 한다. 거대 개미는 곤충과 몬스터이기에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사후경직또한 갖고있어 유성이 대가리와 몸통을 분리 시켰음에도 움직일 수 있었다.


"아, 참고로 병정개미들은 단체로 이동...워우..."


라온은 유성이 병정개미를 힘들게 잡은 것을 확인하고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병정개미들은 보통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어째서 한 마리만 와서 공격을 했는지 의문이 생겨 이를 말할려는 찰나에 라온은 감탄했다. 자신의 눈앞이 검은 색으로 물들었기 떄문이다.


키에에엑!


그 검은 색들은 거대 병정개미들의 겹눈들이었다. 적어도 수십마리는 되보이는 병정개미들이 자신들을 향해 침을 질질 흘리며 다가오는 모습은 공포 그자체였다.


"아 몰라! 나 죽을래 그냥!"


이를 본 유성은 뒷목을 잡고 쓰러졌다. 자신이 모든 힘을 때려부어 겨우 한마리를 잡았는데 수십마리가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오는 것을 보니 있던 힘마저 다 사라졌고, 혈신입화 또한 풀린 상태였기에 포기를 하고 들어 누웠다.


"에잉...썩을 놈..."


유성의 이런 모습을 바라보던 청월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나서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환도를 꺼내기위해 손을 검집에 대려고했다. 그 순간.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도다..."


누군가가 어떤 구절을 읊조리는 말이 들리더니, 노란색 빛이 유성이 있는 일대 전부에 퍼졌다. 그 노란빛은 유성의 상처들을 치유시키기 시작했다. 찢어진 피부를 재생 시키고, 사라진 살점들이 새로히 자라났다. 포션을 사용했을 때보다 효과는 뛰어났고, 고통은 전혀 없고 오히려 안락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어?"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또 다시 누군가가 어떤 구절을 읊조리는 말이 들리더니, 이번에는 푸른색 빛이 유성이 있는 일대 전부에 퍼졌다. 그 푸른 빛은 유성의 내공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이에 라온은 재빨리 유성의 육체의 마나와 영혼의 마나의 밸런스를 조정하며 영혼의 마나까지 갉아먹을 뻔한 유성의 상태를 치유하였다.


"내공이?"


자신의 상처와 바닥났던 내공이 채워지자 유성은 눈이 동그래졌다. 생각해봐라.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힘이 다시 돌아온다면 당황하지 않겠는가? 누가 자신에게 이런 효과를 주었는지 알기위해 유성을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개미굴 입구의 옆에 누군가가 있는 것이 보였다.


"생명의 사제?"


이 또한 청월과 라온도 마찬가지였는지 카리브의 입속에서 나와, 개미굴 입구의 옆을 보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의 모습은 멀리서도 빛이 날 것 같은 금발이었으며, 푸른눈과 생명의 교단의 사제들만 입을 수 있는 묵빛 사제복을 입고있었다. 또한 한손에는 조그마한 성서를, 한손에는 망치같이 생긴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그가 어느새 유성이 있는 곳까지 조용히 와, 싱긋 웃더니 개미떼들을 향해 그 망치같이 생긴 무언가를 내리찍었다.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쾅!


망치가 땅에 찍히자, 무지개 빛의 오오라가 개미굴 천장에 생겨나더니 그 오오라들이 땅으로 떨어졌다. 그 오오라들은 개미들을 내리찍더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개미들의 외피를 부서뜨리고, 바닥과 하나가 되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수많은 병정개미들은 사제의 망치질 한 번으로, 그것도 멀리에서 찍은 망치질 한 번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저거 사제맞지?"


사제라함은 보통 힐과 버프를 하기만 할뿐 직접적인 공격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자신이 보고 있는 개미를 학살한 저 장면을 연출한 저 사제가 정말 사제가 맞는지 청월은 의아해했다.


"맞는거 같은데...배틀 크루세이더인가봐. 누나."


배틀 크루세이더. 물리 퇴마사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자신에게 버프와 힐을 걸며 강력한 힘으로 이단들을 물리치는 자들이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망치를 무기로 사용한다는 것과 갑옷을 입고다닌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식을 알고 있던 라온은 청월에게 그가 배틀 크루세이더인 것으로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배틀 크루세이더는 아니야. 내가 얼굴을 다 알아."


허나 청월의 대답은 예상했던 대답이 아니였다. 청월은 수천년동안 인계에서 살아온 사람이다. 그렇기에 수 많은 생명의 배틀 크루세이더들을 만나 봤지만 이들의 숫자는 총 12명. 청월이 기억하는 열두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얼굴과도 닮지 않았기에 그가 배틀 크루세이더가 아님을 확신했다.


"그럼 쟤는 누구지?"


"..."


라온의 질문에 청월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가 보여준 무력은 배틀 크루세이더급이나, 그는 배틀 크루세이더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성자와 성부와 성령의 이름이 가득하시길. 반갑습니다. 여러분."


개미들을 짜부라트리고 인자한 미소로 십자가 형상의 성호를 그으며 청월일행을 생명의 사제는 인사했다. 그의 인자한 미소는 그가 어떤 죄도 짓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할 만큼 맑고 깨끗한 미소였다.


"너, 누구야."


하지만 청월은 이에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하악질하는 고양이마냥 경계를 하였다. 어느새 꺼내든 환도를 그의 목에 겨누었고 그녀의 푸른 마안은 빛나고 있었다. 이에 라온은 재밌다는 듯이 옆에서 낄낄거리고 있었다.


"아, 스승님. 저 살려주신분인데 왜그러세요."


"내가 아는 생명의 배틀 크루세이더 중에 쟤같은 애는 없어. 일반 사제가 저 정도 힘을 가지려면 '사도'여야되."


터벅터벅 걸어오는 유성은 청월이 또 지랄한다고 생각하며 청월이 겨누는 검을 툭하고 치며 사제의 목에 겨누지 못하게 하였다. 허나 청월은 날카로운 눈으로 유성을 쨰려보며 입을 열었다.


"사도가 뭔데요?"


"신의 대행자."


사도. 신의 대행자이자 동방에서는 무당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신들이 화신체없이 인계에 개입하기 위해 택한 인간이다. 저 사제를 보면 생명의 교단 소속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따지면 서방 대륙의 대표적인 종교라 할 수 있는 생명의 교단의 '사도'가 이곳에, 아무도 다니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의 개미굴에 나타날 이유가 없었다. 사도들은 보통 교단에 틀어박혀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네, 저는 생명의 사도. 예조프입니다. 대륙을 떠돌며 신을 전도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죠."


"그런 높은 사람이 왜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버림받은 사막속, 거대 여왕개미의 굴에 있는지 궁금한걸?"


청월은 자신의 의문을 예조프에게 물어보았다. 예조프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생명의 사도'이고 타 사도들과는 다르게 대륙을 떠돌며, 신을 전도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제같이 행동하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아, 그건 신께서 계시를 내려주셨기 때문인데...그나저나 여러분께서는 혹시 신을 믿으십니까?"


"뭔 개소리야. 니 목에 칼들어가기전에 빨리말해."


갑자기 예조프가 뜬구름잡는 소리를 하자 청월은 다시 예조프의 목에 검을 겨누며 검기를 집어넣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협박했다.


"허허, 저의 작은 목숨 하나로 신을 믿으실 수 있으신다면야 저는 얼마든지 순교할 수 있습니다."


"하, 이래서 종교쟁이들이랑은 안엮이는게 좋단말야."




.


작가의말

필력이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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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내가 너 만한 손자가 있어! 22.03.14 34 0 11쪽
22 암월철단의 수장 22.03.10 34 0 11쪽
21 제 이름은 바사고입니다. 22.03.08 47 0 11쪽
20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8] 22.03.05 31 0 11쪽
19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7] 22.02.17 34 0 10쪽
18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6] 22.02.12 28 0 10쪽
17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5] 22.02.08 33 0 10쪽
»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4] 22.02.06 28 0 10쪽
15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3] 22.02.01 39 0 11쪽
14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22.01.27 39 0 12쪽
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3 0 10쪽
11 폭탄 발언이었다 22.01.19 53 0 11쪽
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6 0 10쪽
9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3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3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51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1 0 10쪽
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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