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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297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1.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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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




DUMMY

유성이 중얼거리자 주변의 공기가 달라졌다. 거세게 불던 바람들이 고요해지며 공기는 이질감이 들기 시작했다. 곧이어 주변일대가 보랏빛으로 물들더니 허공에 균열이 생겼다.


쾅!


그 균열의 중심지에서 폭발음이 크게 들리며 허공이 깨졌다. 허공의 파편과 함께 나온 것은 보랏빛 머리칼과 눈을 가진 꼬마아이, 유성이 방금전까지 보고있던 꼬마였다.


"후, 드디어 나왔다!"


꼬마는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세상의 깨끗한 산소를 들이마셨다.


"...이게 진짜되네."


뭐야, 정말 생각만으로 현실로 나왔다고? 유성은 당황하며 뒷머리를 벅벅 긁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내가 직접 이능을 쓸 수 있는데?"


"꺄하하? 그냥 쓰고싶다고 생각만하면 되는데?"


꼬마의 대답은 가관이였다. 또다시 생각만하면 모든 것이 된다는 말을 지껄이자 유성은 내눈을 바라보면 모든것이 잘된다는 허모씨가 생각났다. 그러며 불신의 눈빛으로 질문했다.


"아니 아까전부터 생각했는데 생각만하면 전부 다되는게 말이되?"


자신이 신도 아니고, 아니 신도 생각만 한다고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허나 어떻게 일개 웹소설을 좋아하고, 평생 연애도 못해보고, 적당한 대학에 들어가 부모님께 말썽한번 부리지 않은 평범한 자신이 생각만 한다고 전부 다 되겠는가?


"흐음, 복잡하게 생각하지말라구. 소설로 치면 너는 주인공이니 이정도 혜택은 당연하다구?"


"허..."


꼬마의 답변은 의미심장한 답변이였다. 어째서 자신이 소설로 치면 자신이 주인공인가? 이에 다시 질문을 하려하자 꼬마가 먼저 선수를 쳤다.


"꺄하하! 굳이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능을 이때까진 내가 제어했는데, 내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제어권이 너한테 넘어갔으니까 생각만하면 되는거야!"


꼬마의 말대로라면 이능은 생각만으로 제어가 되기에 이제 자신이 그 권한을 얻었기에 생각만하면 이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잠시만, 그럼 내가 이능을 제어하려면 너를 바깥에 꺼내둔 채로 계속 다녀야 하는거야?"


조금더 깊이 생각해보자, 꼬마가 바깥에 나오면서 그 제어권이 자신에게 넘어왔다고했다. 즉 꼬마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면 제어권이 다시 꼬마한테로 넘어간다는 뜻이 되었다.


"응."


"하, 골칫거리가 하나 더늘었네..."


이미 청월이라는 핵폭탄을 들고 다니고있던 유성이였기에 꼬마까지 챙겨야한다는 생각에 뒷목을 잡을 뻔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카피능력은 너한테 있잖아? 내가 다른 사람의 기술을 카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꺄하! 그런 간단한거 가지고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끙끙거리고있었어?"


꼬마가 웃음을 참지 못하는 표정으로 비웃듯이 유성을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카피하고 무의식에 들어갔다가 카피한 기술을 넣어주고 다시 나오는 식으로 하면 문제 없잖아!"


즉 한마디로 유성은 컴퓨터고, 꼬마는 USB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였다.


"후...그래서 너는 이름이 뭔데? 언제까지 너라고 부를수는 없잖아"


"없어! 난 누군가가 너를 도와주라고 해서 무의식에 있던 존재일뿐, 이름은 딱히 없어!"


"그럼 라온으로 하자."


"라온?"


"이세계로 넘어왔을때를 대비해서 미리 지어놓은 이름이야. 너가 써."


"꺄하하! 어떤 미친놈이 이세계로 넘어왔을때를 대비하냐?! 꺄하하하!!"


맞는말이다.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이세계로 넘어올때를 대비하겠는가? 정말 웹소설을 너무많이 봐서 진지하게 이세계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아니면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유성은 웹소설을 너무 많이 본 사람이였다. 그렇기에 언젠가 사용할 이름까지 미리 지어놓았었었다.


"으햐햐햫! 그래그래. 좋아. 오늘부터 내 이름은 라온이야. 잘부탁해!"


***


"...그래서 이능을 통제하라니까 그게 왠 꼬마를 데려온 이유라고?"


"네..."


어느새 사막 고블린 마을에 도착한 유성과 라온.


청월은 자신의 앞에있는 보라색 머리와 눈을 가진 꼬마아이를 보고는 유성이 납치, 유괴한 아이인줄 알고 혼란에 빠졌다. 벌써 타락한줄 알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에 평정심을 되찾았다.


"아, 너가 청월이지? 실물로 보는건 처음이네. 실물이 더 험악하다 야."


"일월[一月]."


라온이 장난끼 섞인 말투로 청월의 얼굴을 톡톡 만져보고 늘려보자 그즉시 청월은 검을 뽑아들어 라온을 향해 무공을 행했다. 심장부근을 한번에 꿰뚫는 초식인 일월을 행했다.


"으아! 미친년이다! 할리우드에서도 어린이와 여자는 안건들더만!"


맞는말이긴했다. 물론 현실은 할리우드가 아니였기에 라온은 청월에게 맞을 뻔, 아니 죽을 뻔했다. 다행히도 이를 피해낸 라온은 추가타가 날아오는 청월의 검을 피하기위해 요리조리 달려다니기 시작했다.


"허허. 개판이구나."


이를 보던 유성은 개의 신이 있다면 코를 쓰윽하고 닦고있지 않을까?라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 어쨋든 이능을 통제 할 수 있다했지?"


"으...으..."


결국엔 라온의 뒷덜미를 잡는데에 성공하여 머리통을 박살낼정도로 실컷 두드려패버린 청월은 스트레스가 풀린듯 상큼하게 웃으며 질문했다.


"네. 이 녀석이 나오고 바로 광월권법을 써보니까 자연스럽게 써지더라고요."


"다행이네. 이제 그럼 거대 여왕개미를 잡으러 갈까?"


"에? 벌써요? 저 이제 막 이능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훈련을 실전같이 하란 말이 있지. 즉 실전이 훈련이란 뜻이다. 가자."


이제막 걸음마를 뗀 아이에게 뛰어라고 하는 미친소리를 하는 청월은 진심으로 거대 여왕개미를 잡을 준비를 했다. 칼을 갈며 식량과 물을 배낭에 집어넣었다.


"...저거 생각보다 또라이였구나..."


"...그치?"


처음으로 라온과 유성의 생각이 동일하던 순간이었다.


"영웅님...계십니까?"


거대 여왕개미를 잡으러간다고 말을 하자마자 마치 엿듣기라도 한듯 바로 카리브가 청월일행의 움집의 문을 두들겼다.


"어, 있다."


"아, 다름이 아니라 영웅님께 드릴게 있어서 왔습니다..."


"흠? 이게 뭔데?"


카리브가 청월의 손에 쥐어 준것은 손바닥만한 보석이었다. 오묘한 빛이 나며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것같기도 하지만 보석자체가 가진 마나가 생각보다 높았다.


"이것은 클레오를 조종할 수 있는 마정석입니다...조그마한 제 선물이니 받아 주시옵소서."


마정석. 마나를 머금고있는 돌로써 마나를 머금고있기에 이능을 행할 수 없는 일반인들이 일회용으로 이능을 쓸때 사용하는 '아티팩트'로 쓰인다. 또는 이능을 지속시킬때 사용하는데 대륙에 몇개 없는 '텔레포트 게이트'가 그 예시였다.


지금 카리브가 청월에게 준 마정석은 전자에 속한 아티팩트로써 샌드웜을 향한 세뇌 및 조종 주술이 새겨져있었다.


"호오, 탈 것이 생겼네."


거대 여왕개미가 있는 곳은 동쪽으로 상당히 걸어가야했기에 식량과 물을 상당히 챙기며, 힘들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 모든 것을 무시해줄 탈 것이 생겼기에 청월은 씨익 웃었다.


키득.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누군가가 키득하고 웃었지만 너무 작게 들려서였을까?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가자. 개미 밟으러."


***


샌드웜의 입 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시와도 같이 날카로운 이빨들을 넘으면 폭신폭신한 혓바닥이있으며 그 위에 돌기와 막이 하나가 있다. 돌기와 막의 용도는 원래 모래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길들여진다면 말이달라진다. 돌기는 조종대가 되고, 막은 탑승석이 된다.


청월일행은 막에 앉아 마정석을 돌기에 붙여둔 상태로 동쪽으로 이동하고있었다.


"그나저나 이 보라색 머리 꼬맹이는 이름이 뭔데?"


한동안 지속된 침묵을 깬 사람은 청월이었다.


"라온! 유성이가 이세계 넘어올때를 대비해서 미리 지어놨데! 미친거아냐? 꺄하하!"


"그만해. 미친놈아."


그냥 이세계에 넘어올때를 대비하여 이름을 지어놓은 것이 뭐가 재밌는지 깔깔거리는 라온을 향해 유성은 한마디했다.


"이름 한번 좋네. 즐거움이라는 뜻이니."


"어? 라온이 즐거움이라는 뜻인거 어떻게 알았어요?"


청월의 대답에 유성은 놀랐다. 라온이라는 단어는 순우리말 중 하나였기에 이 세계인, 즉 이데아인인 청월이 라온의 뜻을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 내가 말안했나?"


"어...네."


당연한걸 묻냐는 듯한 표정으로 청월은 입을 열었다.


"이계어 중 하나가 진현의 언어랑 상당히 유사하더라고. 그래서 라온이라는 단어가 진현에도 존재하니까 뭐, 뜻을 알지."


"허..."


이계어. 즉 지구에서 사용하는 언어 중 일부가 이데아에서 사용하는 언어랑 상당히 유사하다고 청월은 말했다. 생각해봐라. 이세계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놀라지 않겠는가?


"꺄하하! 참고로 진현 제국엔 일본어도 있다? 그리고 일본이랑 유사한 왕국도 존재한다?"


옆에서 라온이 더 큰 충격 발언을 했다. 이 말인 즉슨, 진현 제국은 아시아의 모든 나라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뜻이었다.


"...그걸 너가 어떻게 알아?"


"말했잖아? 누군가가 널 도우라고 날 무의식에 넣었다고. 그때 이 이데아라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받았지."


큰 충격에 반신반의하던 유성은 라온에게 되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단순한 답변이었다.


"아, 다왔나 보네. 이녀석이 입을 열려고 하는 걸보니."


크워어어!


청월의 말대로 클레오가 입을 열려고 입주변의 근육을 움직이는게 느껴지자 이들은 잡담을 멈추고 경계태세로 들어섰다.


청월은 내공을 온몸에 감싸는 호신강기를 하고, 검에 검기를 불어넣었으며 유성은 보랏빛 기운이 주먹을 휘감게 하여 광월권법을 준비했다. 허나 라온은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았다.


"야, 꼬마. 너는 경계안하냐?"


라온이라는 이름을 알면서도 꼬마가 편한지 꼬마라고 부르는 청월은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는 라온에게 한마디했다.


"응, 현실로 나온 나는 일반인이랑 다를게 없는데?"


사실이었다. 유성에게 모든 이능의 권한을 준 라온은 일반인과 다를게 없었다. 피가 보라색인 것 빼고 말이다.


샤아악!


클레오가 입을 열자 이들을 맞이하고 있던 것들은 사람크기만한 개미떼였다. 셀 수 없을 만큼 바글바글한 이것들은 클레오의 외피를 턱으로 깨려고했다 하지만 샌드웜 킹이란 칭호를 도박으로 딴 것이 아닌지 외피는 멀쩡했다.


곧이어 클레오의 잇몸에 청월일행이 도착해 전투준비를 마치자 카리브는 입을 천천히 열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흠, 호신강기를 쓰면 저런 개미들이 물어도 고통이 줄어들고 상처가 나지않지. 너 호신강기 쓸줄알지? 너가 잡을 개미들이다. 화이팅."


"스...승님은요?"


"말했잖아. 소 잡는 칼을 어디서 닭 잡는데 쓰려하냐고."


클레오가 입을 조금 열자 수많은 개미떼들이 미친듯이 달려들었다. 그들의 외피는 마치 강철과 같이 단단했으며 턱은 날카롭고 딱딱하여 한번 물리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또한 겹눈이 매우 징그러웠다.


유성은 이것들을 어떻게 잡아야하나라고 고민했다. 그래도 합공을 하면 쉽게 처리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청월을 바라보았다. 허나 청월은 이미 최소한의 내공과 검기만을 남겨둔채 라온과 뒤에서 유성이 개미들을 어떻게 잡나 구경하려고 준비했다.


"씨발."


이에 진심으로 열받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첫번째 개미가 대가리를 내밀자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유성은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을 날렸다.


"에라 모르겠다. 광월폭권[狂月爆拳]!"


주먹이 개미의 대가리에 박히자 잘익은 수박이 터지는 것 마냥 녹색의 채액과 뇌수, 외피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러며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주먹을 맞으면 맞은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광월폭권의 효과였다.




.


작가의말

제주도 좋더라고요. 돌땡이주워서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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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22.04.04 39 0 10쪽
26 태초의 ** 22.03.30 35 0 10쪽
25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22.03.28 28 0 11쪽
24 영웅 등장이다. 이 잡것들아. 22.03.21 33 0 10쪽
23 내가 너 만한 손자가 있어! 22.03.14 34 0 11쪽
22 암월철단의 수장 22.03.10 34 0 11쪽
21 제 이름은 바사고입니다. 22.03.08 47 0 11쪽
20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8] 22.03.05 31 0 11쪽
19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7] 22.02.17 34 0 10쪽
18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6] 22.02.12 28 0 10쪽
17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5] 22.02.08 33 0 10쪽
16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4] 22.02.06 28 0 10쪽
15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3] 22.02.01 39 0 11쪽
»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22.01.27 40 0 12쪽
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3 0 10쪽
11 폭탄 발언이었다 22.01.19 53 0 11쪽
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6 0 10쪽
9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3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3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51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1 0 10쪽
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1 0 13쪽
3 폭주는 예술이다 +1 22.01.01 83 1 12쪽
2 비밀 실험실 22.01.01 74 1 12쪽
1 이세계 전생 라이프 22.01.01 12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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