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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290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3.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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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




DUMMY

"아, 아닙니다! 전 사또가 시켜서 했을 뿐 아무 죄 없습니다!"


"뭔 개소리냐?! 네놈이 나에게 찾아와 제안했지 않느냐!"


거구의 남성은 혈성파의 두목, 하철운이었다. 하철운은 사도련의 특수부대라 할 수 있는 암월철단의 수장, 청월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었다. 자신이 ‘우시르 교단’ 소속임을 들킬 수 있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청월이 자신을 바라보자마자 자신이 배후가 아니라고, 사또가 시킨 것이라고 했다. 물론 이에 사또는 펄쩍펄쩍 뛰며 극노했지만 말이다.


"두 놈 다 죽도록 패보면 알겠지. 유성, 예조프. 포졸들 처리 부탁할게."


"네이."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가속하며 달려오는 포졸들의 처리를 부탁한 청월은 이곳에 날아온 방법대로, ‘허공답보’[虛空踏步]를 사용하여 공중으로 사또와 하철운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흐아압!"


두 부대 정도 돼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야밤에 경공을 쓰며 각기 다른 색의 검기를 무기에 두르며 빛을 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후, 당신이 신을 믿는지 안 믿는지 모르니 일단 기절만 시키도록 하죠."


예조프는 화려한 금발을 뒤로 넘기며 메이스에 신성력을 불어넣었다. 신성력을 듬뿍먹은 메이스는 빛이 나며 크기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예조프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두명의 포졸을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짜부라트렸다.


"그게 기절이에요?"


사람을 짜부라트리고 기절시킨 것이라고 지껄이는 예조프를 보고 한참을 어이 없어하던 유성이었다.


"네, 이 메이스로는 사람을 죽일수가 없습니다. 배틀 크루세이더들이 사용하는 메이스이기도 하죠. 그들은 이단들을 불로 불태우니까요. 엇, 유성씨! 뒤에!"


예조프의 설명을 들으며 한참을 멍때리던 유성은 예조프의 고함에 정신을 차리며 라온과 대화를 나누었다.


'어우, 놀래라. 라온, 추천하는 무공있어?'


'음...광풍강수[狂風强手] 어땡?'


'효과가 뭔데?'


'광역기.'


수많은 포졸들이 시퍼런 병장기를 들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니 라온의 말대로 광역기가 필요 하다고 생각한 유성은 머릿속에서 시키는대로 단전에 있는 보랏빛 기운을 꺼내며 시전했다.


"...광풍강수[狂風强手]."


태풍같은 바람이 유성의 손에서 회전하기 시작했고, 그는 이 바람들로 자신의 뒤에 있는 포졸들을 포함한 포졸들 모두를 말 그대로 찢어 버렸다.


"우리 한번 진득한 대화를 해보도록하지. 하철운"


한편 사또와 하철운이 있는 곳으로 날아간 청월은 환도에 푸른 검기를 불어 넣어 하철운의 손목을 자르려고 했다. 허나.


"크아아아!"


그가 소리치자, 청월은 튕겨나며 땅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 그러며 내상을 입었는지 입가에 피 한줄기를 흘리고 있었다.


"윽."


청월은 짧은 신음을 내고는 곧바로 전투태세로 바꾸었다.


"...좀 한다? 일개 사파 대장급 실력이 아닌데? '사자후'[獅子吼]와 '반탄강기'[反彈罡氣]의 수준이 높은데?"


그녀는 입가의 피를 닦고는 씨익 웃으며 이때까지 하철운을 인간 밑으로 취급했다면, 재능과 운이 있어야 도달 할 수 있는 경지인 6~7성의 경지로 취급 해주었다. 몸에 두르는 내공덩어리 갑옷이라 할 수 있는 호신강기를 강화한 반탄강기는 6~7성인 ‘검제’[劍帝]들부터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크아아아악!"


청월이 전력을 낸다는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몸소 겪어볼 사내, 하철운. 그는 단전에서부터 내공을 끌어와 사자후를 청월에게 날리며 공중으로 날아올라 위에서 그녀가 있는 곳에 커다란 주먹으로 찍어내렸다. 그러고는 살짝 당황했다. 아무 손맛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씁...사람이 얘기를 하면 대화를 해야지."


"크와아아앙!“


청월은 어느샌가 그의 뒤에 검을 가져다 대었다. 이에 놀란 하철운은 더욱 크게 소리치며 청월이 잠깐 굳게 만든 후 무공을 펼쳐 이 상황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뭐, 뭐냐! 네년은! 사자후를 맞고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느냐?!"


또한 옆에서 요리조리 몸을 숨기고있던 사또가 하철운을 구하기위해 청월의 뒤에서 검을 겨누었다. 허나 이 모든 것은 실패했다. 청월이 굳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사자후가 만능은 아니란다? 내공으로 귀를 막아버리면 되거든.”


사자후는 ‘음공’[音功]으로 분류된다. 소리는 진동이기에 사자후를 정통으로 듣는 자는 내상과 함께 뇌가 흔들려버린다. 그 예시로 사자후의 범위에 들어온 포졸들 몇명은 비틀비틀 거리기 시작했다.


이 것이 사자후의 매커니즘인데 청월은 내공으로 귀를 막아놓은 상태였기에 사자후가 통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녀는 사또를 멀리 차버리고, 하철운의 등을 발로 걷어찼다.


“커억!”


하지만 하철운 또한 7성의 경지를 도박으로 따지는 얂았는지 온몸의 내공을 하체로 보내어 근육을 강화해 밀려나지않게했다. 오히려 반탄강기로 청월에게 피해를 주었다.


"유수[流水]."


유수란 그저 상대의 공격의 흐름을 파악하고 흘려버리는 기본중의 기본인 기술이다. 허나 이것이 청월의 손에 펼쳐지자 신기로 변하였다.


오는 충격을 이용하여 공중에서 한바퀴를 회전한뒤, 그 충격을 발에 실어 그대로 통배권과 같은 원리로 충격파로 내성을 입도록 머리통에 내리꽂았다. 반탄강기는 외상만 반사할 수 있으나 내상은 반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크어억!"


이 세상엔 무적이란 존재하지않는다. 청월같은 경우도 무적같이 보이지만 내공의 양이 역대 검신들과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하기에 장기전으로 끌고가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반탄강기도 마찬가지였기에 뇌가 머릿속의 뇌수속에서 미친듯이 왔다갔다하는 하철운은 고통에 못 이겨 사자후를 미친 듯이 질렀다.


"큭..."


하철운의 마지막 발악은 내공으로 귀를 막아도 충격이 들어왔는지 귀에서 살짝 피가 나고, 내상을 입은 청월은 짧은 신음과 함께 그의 복부에 손바닥을 가져다 댄 후, 죽지않을 만큼만 내공을 쏘았다.


"‘통배권’[通背拳]."


쩍! 하는 소리와 함께 하철운은 눈이 돌아가며 그 상태로 기절을 해버렸다. 검신의 내공은 그 농도가 짙기 때문이었을까. 근육으로 최대한 막아내보려했으나 내장이 대부분 파열된 하철운은 고통을 견디다 못해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전투 속에서의 기절은 곧 죽음. 그는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다.


“...너가 요괴화 주술의 배후지?”


약 30초뒤, 깨어난 하철운의 시선에는 목에 검푸르게 물든 검을 겨누는 청월이 보였다.


"...그래."


다행히 자신이 우시르 교단 소속인 것까지는 알지는 못했는지 요괴화 주술을 사또에게 알려준 것만 추궁하는 청월에게 하철운은 순순히 인정했다.


“어디서 반말을...”


하지만 하철운은 상대가 또라이인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회선무류’[回旋舞流]!”


청월이 고작 반말을 했다고 목을 진심으로 베어 버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에 기적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내, 고개를 돌린 하철운은 혈성파의 무공, 혈성장공의 7초식인 회선무류를 행하였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춤추듯 회전하며 얼마나 단련했을지 가늠이 안되는 근육들로 청월의 머리에 정확히 노린 하철운의 일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청월의 머리부근에 오색찬란한 방패가 그의 일격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런, 빌어먹을!”


“크, 살려둔 보람이 있네.”


그 방패는 예조프의 능력으로, 생명의 사도만이 허락된 성물, '믿음의 방패'였다. 예조프는 포졸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여유를 가지며 청월의 상태를 보게됐다. 그때 하철운이 청월에게 기습을 하려하자, 망설이지 않고 믿음의 방패를 소환해 그녀를 구했다.


청월은 내공의 대부분을 사용했기에 검과 몸에 두를 내공만이 겨우 존재했다. 그렇기에 하철운의 기습을 허락했으면 꽤나 위험했을 수 있었지만 예조프의 방패에 도움을 받자 그를 살려둔 보람이 있다며 모든 내공을 끌어모아 일격을 가하였다.


“절.”


“끄아아악!”


아무래도 끌어모은 내공이었다보니 청월이 자주 쓰는 비기는 사용하지 못하고, 진현의 황실 무공의 초식중 하나인 '절'[絶]을 사용하였다.


"역시 역사적으로 매가 약이였다니까."


무엇이든 베어낼 수 있는 초식인 '절'[絶]로 하철운의 몸을 베어낸 청월. 허나 반탄강기와 정보를 캐기위해 힘을 조절하였기에 절반만 베였다. 반탄강기의 효과로 청월도 상처를 입게 되었으나 그녀는 이러한 고통이 익숙한 듯 아랑곳 하지않았다.


“대답해. 사또가 야쿠자에서 재료를 얻었는데 혈성파에서 제공을 하지 않은 이유는 사도련에서 뒤를 못 캐게 함이었겠지?"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크크!"


한편 청월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철운에게 대체 무슨 이익이 있다고 사도련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야쿠자를 이용하면서까지 요괴화 주술을 사또가 사용하게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보게 하철운...! 이렇게 되면 죽은 내 딸은..."


퍽. 잘익은 수박이 터지는 소리같이 사또의 머리통이 터졌다. 누군가가 관아의 위에서 북방의 구식 저격총으로 그의 머리에 쏘았기 때문이다.


"...야, 너 설마..."


"크흐흐흐...이미 늦었어."


청월은 사또의 마지막 말을 듣자마자 무언갈 깨달았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하철운에게 말을 건냈으나 하철운은 이런 청월을 비웃었다.


"유성, 예조프, 노인네! 주술진에서 도망쳐!"


"네?"


"그게 무슨 말씀...”


유성과 예조프는 청월의 외침에 의문을 가졌다. 그 순간 바닥에 숨겨진 주술진이 나타나더니 검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런, 미친?!”


한편 오랜만에 강림하여 검신을 뛰어넘은 경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던 천명운신과 춘자는 이를 보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닥에 수많은 주술진이 엮어진 것을 해석해보니 최악의 주술로 해석이 되었기 때문이다.


“크흐흐흐! 어서 강림하소서! ‘사흉’[四凶]이시여!”


***


‘사흉’[四凶]. 요계의 주인, '용제'[龍帝], 혹은 ‘니드호그’[Níðhöggr]라 불리는 이 악룡이 선택한 요계의 왕들이다. ‘혼돈’[混沌], ‘궁기’[窮奇], ‘도올’[檮杌], ‘도철’[饕餮]. 이들은 성격이 포악하기로 유명하며 요괴들 중 가장 끔찍하도록 강하다고 알려져있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이들과 계약을 하고싶어한다.


그들을 소환을 하여야 계약이 가능한데 소환 주술은 너무나 비윤리적이며 상당히 고급 주술이기에 올바른 길을 걷는 무당이라면 이를 시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까전의 아줌마 무당은 잘못된 길을 걷는 상당한 실력을 가진 무당이었는지 사흉의 소환 주술을 사또의 죽음을 신호로 시행하도록 만든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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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태초의 ** 22.03.30 34 0 10쪽
»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22.03.28 28 0 11쪽
24 영웅 등장이다. 이 잡것들아. 22.03.21 33 0 10쪽
23 내가 너 만한 손자가 있어! 22.03.14 34 0 11쪽
22 암월철단의 수장 22.03.10 34 0 11쪽
21 제 이름은 바사고입니다. 22.03.08 47 0 11쪽
20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8] 22.03.05 30 0 11쪽
19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7] 22.02.17 34 0 10쪽
18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6] 22.02.12 28 0 10쪽
17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5] 22.02.08 33 0 10쪽
16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4] 22.02.06 27 0 10쪽
15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3] 22.02.01 39 0 11쪽
14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22.01.27 39 0 12쪽
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3 0 10쪽
11 폭탄 발언이었다 22.01.19 53 0 11쪽
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6 0 10쪽
9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3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2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51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1 0 10쪽
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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