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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288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2.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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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3]

.




DUMMY

샤아아악!


바글바글 거리던 개미떼들은 사방에 튀기는 자신의 동료의 파편으로 인해 외피가 뚫렸다. 허나 그러한 고통보다는 침입자를 몰아내겠다는 의지가 더 강했는지 유성에게 더욱더 몰아치기 시작했다.


"야, 넌 뭐하냐?"


"응? 나?


"그래, 너."


한편 이를 멀찍이서 지켜보던 청월과 라온.


"나는 유성이가 영혼의 마나까지 사용안하도록 컨트롤 하고있는데?"


"그 자세로?"


"웅."


라온은 샌드웜의 막에 들어누운채로 어디서 꺼내온지도 모르는 팝콘을 뜯어먹고있었다. 그러며 유성의 마나, 즉 보랏빛 기운을 컨트롤 하고 있다고 했다.


"으아아아! 미친! 저글링이냐?! 끝도없이 나오네!"


과연 컨트롤 하고있는게 맞는지 유성은 광월폭권을 비롯한 다양한 초식들을 활용하여 개미떼들을 터트리고있었다. 그의 온몸은 개미들의 녹색빛 진액으로 덮힌지 오래였다.


"안도와줘도 되겠냐? 쟤 죽을 거 같은데."


상당한 양의 개미들을 죽인다고 꽤많은 마나를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성을 보던 청월은 넌지시 말했다. 실제로도 유성은 지쳐있었고, 마나의 양이 거의 고갈되있었다.


"꺄하하! 너도 알잖아. 쟤 안죽는거."


허나 라온은 유성이 절대 죽지않는다고 말하며 청월의 말을 비웃었다.


"...이 새끼가 어디서 반말을..."


다시한번 말하지만 청월은 동방출신이다. 동방은 장유유서에 미친곳이기에 높임말을 하지않은 라온은 청월에게 맞기에 충분했다.


쾅!


"꺄오올!"


이상한 비명과 함께 라온은 클레오의 막과 하나가 되었다. 머리에는 눈으로봐도 커다란 혹을 달고 말이다.


"후...나이도 어린놈이..."


청월은 라온의 머리에 내리꽂은 주먹을 불며 중얼거렸다.


"켁!"


라온이 쓰러짐과 동시에 유성은 피를 토하며 자신을 물어뜯으려는 개미소굴 속에서 쓰러졌다. 또한 호신강기까지 풀리며 유성의 손과 팔, 복부는 개미들의 먹이가 되었다.


"앵? 쟤는 왜 쓰러지냐?"


"나는 유성이랑 상호작용하는 몸이니까 내가 다치면 유성이도 다치는게 당연...켁!"


라온이 쓰러졌는데 왜 유성도 쓰러졌는지 이해하지 못한 청월은 잠깐 당황했으나, 이어지는 라온의 설명에 의해 유성이 쓰러진 이유를 이해했다.


"에이씨..."


청월은 복부에 구멍이 나고, 팔과 손에 뼈가 보일정도로 개미들에게 뜯어먹히고 있는 유성을 보더니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그를 향해 다가갔다.


유성이 있는 위치, 클레오의 작은 입부근에 다가간 청월은 유성을 개미떼들로부터 힘으로 때어냈다. 피와 뼈조각들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으나 죽는거보다는 낫지않는가?


그런후, 그녀는 유성이 있던 곳에 서서 개미들을 향해 검을 겨누어 검기를 불어넣어 대가리에 꼽아 중얼거렸다.


"일섬[一剡]."


한줄기의 빛이 개미들을 관통하자 마치 고열의 빛에 녹는 듯이 그렇게 많던 개미들이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개미로 가득찼던 개미굴 입구가 텅 비게 된 순간이었다.


"운기요상[運氣療傷]"


운기요상. 자신의 기를 타인에게 불어넣어줄 수 있는 무인들의 비기로써 내상을 비롯하여 내공을 회복시켜준다. 청월은 검에 쓰레기라도 묻은듯한 표정을 지으며 검을 닦고, 유성에게 이를 행하였다.


그러자 찢어졌던 장기들이 하나 둘씩 붙기 시작하더니 뼈들 또한 하나 둘씩 맞춰지기 시작했다. 허나 외상까지는 무리였는지 근육이 생기거나 피부가 생겨나지는 않았다.


"...이거 귀한 거다."


숨을 헐떡이는 유성을 차갑게 쳐다보던 청월은 품속에서 딱봐도 불길한 색깔인 검은색 액체가 들어있는 물약을 꺼내 유성에게 들이 부웠다.


"꺄아아악!"


"끼에에엑!"


그와 동시에 유성과 라온은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긁고, 데굴데굴 굴렀다. 고통의 끝이 있다면 이 고통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고통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피가 날정도로 온몸을 긁으며 고통을 잊기위해 머리를 클레오의 이빨에 쾅쾅 박을 지경이었다.


허나 이와 반대로 유성의 몸은 치유되기 시작했다. 뜯어먹혀 사라졌던 살점들이 복구되었고, 피부가 다시 자라났다.


"우우...그거...포션이지?"


유성이 고통받았기에 고통받았던 라온은 청월이 들이 부은 물약의 정체를 금새 깨달았다.


"그래. 그것도 9서클 마법사가 만들어준 거다."


"그정도면 몸의 재생력을 최대로 높혔을 거니까...효과한번 죽이네."


포션. 마법사들이 마나와 마법진을 집어넣어 만들어넣은 마법 물약으로써, 청월이 이들에게 사용한 포션은 치유 마법이 들어가있던 포션이었다.


유성에게 사용된 포션은 제작자의 서클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인데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단계, 9서클의 마법사가 만든, 현존하는 최고의 포션이었다.


"그리고 부작용은 우릴 죽일정도고..."


치유 마법의 부작용은 재생력이 극도로 높아지기 때문에 가려움을 동반한 고통이 끔찍할 정도로 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보통 치유는 도술이나 주술을 선호한다.


"으어어...나 살아있는거맞아?"


"그래. 살아있으니까 더 굴러라 내 제자야."


서서히 다시 몰려오는 개미떼들을 보고 청월은 쓰러져있는 유성을 걷어차며 일어나라고했다.


끼에엑...


"으으, 개미들은 페로몬으로 대화를 하는데 이 페로몬은...병정개미를 부르는 페로몬인데?"


유성과함께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라온은 서서히 몰려오는 개미들에게서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개미들한테서는 아주 예민한 후각을 가진 사람만 겨우 맡을 수 있을 거 같은 미세한 냄새가 났다.


라온은 이 시큼하면서도 썩은내를 풍기는 것이 개미들의 의사소통 수단인 페로몬인 것을 알아냈다. 그것의 목적이 병정개미들을 불러대는 거대 개미들의 마지막 요청이었다는 것도.


샤아아앗!


말하기가 무섭게 지금까지 봤던 개미들이 작아보일 정도로 거대한 개미가 개미집의 입구에 대가리를 들이밀며 포효같은 것을 했다.


"오, 씨발."


그 개미는 타 개미보다 턱이 더 커다랗고, 대가리가 기형적으로 뒤틀려, 공수의 전환이 빠를 것 같으며 턱에는 가시가 잔뜩 나있었다. 전투에 특화되어 보였다.


"...화이팅."


청월은 코끼리보다 커다란 개미, 즉 거대 병정개미를 보고, 이제 막 정신을 차린 유성을 쳐다본후, 힘내라며 어깨를 툭툭 쳐주었다.


샤아악!


거대 병정개미가 몸뚱이를 드러내자, 포식자가 먹잇감을 향해 위압감을 내뿜는 것처럼 클레오와 그의 입안에 있는 유성일행을 향해 포효를 내질렀다.


"스승님. 진심이세요?"


유성은 애초부터 곤충과는 친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방학숙제로 곤충을 채집하라고하면 최대한 징그럽지 않은 지렁이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정도만 잡았었다.


또한 바퀴벌레가 집안에 나오는 날이면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저렇게 거대하고 끔찍한 벌레를 상대하라는게 진심인가 싶었다.


"난 항상 진심이란다."


청월은 유성을 클레오의 입밖으로 마치 영화 300속 명대사가 생각나는 장면같이 걷어차버리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와악!"


클레오의 입과 개미굴의 입구의 높이는 꽤나 됬기에 유성은 심장이 덜컹거려 잠시 가출했다가 돌아온 것을 느끼고는 땅바닥에 떨어졌다.


"끄아악! 광월폭권!"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병정개미가 미친놈처럼 자신을 향해 달려오자 유성은 균형을 잡기도 힘들지만 억지로 일어나, 개미들을 터트렸던 초식, 광월폭권을 병정개미의 턱 윗부분에 내리찍었다.


"어라?"


허나 타 개미들과 달리 손맛이 달랐다. 타격감이 달랐다 해야하나? 일반 개미들은 나무장판을 깨부수는 느낌이었다면 이 병정개미의 턱은 철판을 치는 것 같아 오히려 자신의 손이 더 아팠다.


키에엑!


"뚜왛!"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병정개미는 자신의 길고 털이 부슬부슬나있는 앞다리로 유성을 햘퀴며 벽으로 날려버렸다.


"커억...혈신입화[血身入火]!"


광월대마의 고유의 무공이자 사용하면 내공이 영구적으로 일부분 사라지는 대신, 주변을 불타게하며 자신의 기술의 위력을 증가시켜주는 일종의 버프기술인 혈신입화. 이는 광월대마도 사용한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유성은 대책없이 이를 사용한듯 했다.


라온이 뒷목잡고 쓰러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었다.


"광혈요권[狂血妖拳]!"


자신의 피로 요괴도, 영물도 아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권법, 청월과 테스트때 사용했던 권법인 광혈요권을 유성은 벽에서 뛰쳐나오며 휘둘렀다. 그러자 보랏빛과 핏빛이 섞인 요사한 것이 생겨나더니 병정개미의 눈을 향해 파고들어갔다.


곧이어 폭발음이 들리더니 개미의 겹눈이 터지며 파편들이 휘날리고, 눈이 있었던 곳에는 초록색 진액 같은것들이 질질 흐르고있었다.


이에 병정개미는 길길이 날뛰며 사방을 햘퀴기 시작했다. 클레오의 이빨은 무쇠보다 강했기에 클레오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지만 유성은 달랐다. 내공이 바닥났는지 호신강기도 사용하지못하고 두 다리로 뛰며 병정개미의 다리들을 피해가고 있었다.


"청월...님? 안 도와주실거죠?"


이를 지켜보던 라온은 청월에게 높임말 안했다가 죽을뻔한 것이 기억났는지 급하게 '님'이라고 붙이며 안 도와줄거냐고 물어봤다.


"당연한걸 물어보네. 그리고 청월님이라하지말고 그냥 누나라고해."


"혹시 양심이 가출하셨...히익! 알겠어요! 누나!"


청월의 종족은 방랑의 청안족. 최소 수천년은 살아온 자들이기에 청월은 수천년 묵은 할머니이나 라온은 달랐다. 라온은 유성이 이데아로 넘어오며 태어난 존재였다.


그렇기에 이제 태어난지 며칠안된 존재였기에 누나라고 부르기엔 양심없는 짓이었지만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하던가. 청월이 주먹을 꽉쥐자, 라온은 깨갱하고 누나라고 했다.


캬캬악!


"...좆됐다아악!"


한편 개미의 다리에 맞으면 바로 요단강을 건너버리는 유성은 '걸음아 나 살려라'라는 말을 실제로 행하고있었다. 운기조식을 통해 내공이라도 채우려고했으나, 달린다고 운기조식을 할 시간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흐음, 일단 너가 상대하기엔 버겁기도 한거 같지만 굴러라. 내 제자야."


"씨이발!"


청월의 말을 기가막히게 또 들은 유성은 욕을 하며 자신의 복부를 가격하려는 다리를 땅바닥에 엎드림으로써 겨우 피해냈다.


"유성, 이 멍청아! 더듬이를 잘라버려!"


"아."


곤충들이 더듬이를 잃어버리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바보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급박한 상황이면 당연한 것도 잊어버린다. 유성또한 그러했기에 라온이 소리치자 남아있는 내공, 라온이 보내주는 내공을 쥐어짜내어 초식 하나를 행했다.


"회염권[廻炎拳]."




.


작가의말

어우 설날때 알바하면서 썼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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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22.01.27 39 0 12쪽
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3 0 10쪽
11 폭탄 발언이었다 22.01.19 53 0 11쪽
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6 0 10쪽
9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3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2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51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1 0 10쪽
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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