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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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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382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1.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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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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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백유성입니다

.




DUMMY

"제기랄! 이 빌어먹을 야쿠자 녀석들! 결국엔 이계인들을 영입을 한거냐?!"


한 구릿빛 피부의 중년 남성이 그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는 신문지를 찢으며 소리쳤다. 그의 흑발은 지저분하게 정리도 되지 않았으며 그의 눈가에는 마치 팬더처럼 퀭하게 다크서클이 깊게 파여져있었다. 마치 며칠동안 씻지도, 자지도 않은 사람같았다.


"어이, 보스. 나왔다."


그렇게 발광을 하던 그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긴 흑발과 한쪽 눈만 청안인 것이 특징인 여성이었다. 또한 한쪽에는 환도를 차고 있었고, 동방의 고위 장수만이 입을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있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을 전 대륙에서 찾으라 한다면 오직 한사람뿐. 그녀는 청월이였다.


"호프! 내가 10분동안 아무도 못들어오게 하라고 했잖...아, 너냐?"


중년 남성은 자신의 집무실에 누군가 들어왔다는 사실에 자신의 비서, 호프에게 소리를 꽥꽥 질렀으나 이내곧 침입자가 청월인 것을 깨닫고 머슥해하며 뒷머리를 긁었다.


"그래. 나여."


"시킨대로 생존자를 데려왔어."


청월은 포탈을 처음타는 사람들은 모두 겪는 극심한 멀미를 겪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유성의 뒷덜미를 잡고는 질질 끌며 생존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흠, 그 소년이 생존자인가 보군. 실험의 내용과 연구소의 윗대가리는?"


평범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의 중년 남성의 정체는 극악무도한 범죄단체이자 용병단체로 알려진 카르텔의 보스, 아말렉이였다. 아말렉은 유성을 대충 훑어보고는 자신의 책상에 앉으며 청월에게 질문했다.


"영혼을 이용한 인체실험으로 예상되는데 자세한건 루스한테 물어봐. 그리고 윗대가리는 수상이 아니라 우시르 교단이라는 해괴한 교단이 나왔어. 알아?"


"우시르...우시르라...그건 잘 모르겠군. 아마 내가 모를정도면 정보길드에서도 구하기 힘들 정보인 건 알테지?"


카르텔의 보스라 함은 온갖 의뢰를 총괄하는 책임지는 자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듣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전 대륙의 자잘한 정보가 그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 그가 알고있는 정보들은 앵간한 정보 길드들의 고급 정보들보다 더 질이 좋기에 그가 모른다는 뜻은 정말로 실마리가 없다는 뜻이었다.


"잘 알지. 어쨋든, 얘는 이계인이던데 이계인 특별 보호법으로 인해 동방으로 이송시켜야 하거든? 내가 갔다올게."


청월은 소파에 털썩 앉으며 실내금연이라는 문구를 무시하고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정신을 어느정도 차린 유성의 멱살을 잡고 물건을 취급하듯이 대했다.


"뭐, 이계인 특별 보호법이 동방에만 있긴하니까...잠시만, 너 지금 쌓여있는 의뢰가 몇개인줄은 알고 그러는 거야?"


이계인 특별 보호법. 이는 동방의 진현 제국에만 존재하는 법으로써 이계에서 넘어와 적응하지 못하는 이계인들을 위해 선민 정책을 펼쳤던 진현의 전대 황제가 펼쳤던 정책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법이다.


이계인들은 이계에서 넘어온 외부인들이기에 이 세계에 섞여 들어가기 힘들었다. 그렇기에 이들은 착취당하고 무시당하며 장난감취급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요, 법적인 신분조차 존재하지 않았기에 죽여도 무죄였다. 이런 이들은 불쌍히 여긴 진현의 전대 황제가 법을 만들며 어느정도 이 갈등이 해소가 되었지만 아직도 이계인들과 보수적인 사람들은 갈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보통은 이계인을 발견하면 이계인 특별 보호법이 존재하는 동방으로 보내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에 청월이 유성을 동방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자, 아말렉은 기겁을 하며 자신의 책상위에 쌓여있는 서류 다발들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큼큼, 저희는 일단 퇴근할게요."


청월과 아말렉의 시트콤을 구경하던 나머지 일행들은 시계의 바늘이 6시를 가리키자 베릭트가 나서서 퇴근을 한다고 말했다. 카르텔이 좋은 것은 용병집단답게 임무를 완수하면 칼퇴근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야이 월급루팡들아. 건진 것도 없으면서 정시퇴근을 하려해? 하여간 요즘것들은...에이씨 몰라! 가든지 말든지..."


루스가 아말렉의 컴퓨터에 홀로그램의 정보를 보낸 걸 확인했음에도 궁시렁 거리며 아말렉은 이들의 퇴근의 만류했으나...


"네. 안녕히 계세요."


"수고하셨어요~."


"진짜로 가냐?!"


진짜로 이들은 퇴근했다. 베릭트는 포탈을 열어서, 루스는 강화된 신체로 비행을 하며, 천희는 평범하게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기동성이 가장 낮은 것은 무당인 천희일 수 밖에 없었다. 주술에는 순간이동과 같은 주술은 없었으며 신체강화 주술은 부작용이 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스. 의뢰라 해봤자 괴물잡아달라는 의뢰밖에 더있겠어? 그건 새로 마피아 되려는 애들한테 주라고. S급 의뢰를 가끔씩은 풀어주는게 좋다고."


우글우글했던 집무실이 조용해지자, 청월은 담뱃불을 재떨이에 지지며 싱긋 웃었다. 항상 무표정이었던 그녀가 이런 표정을 짓는 것은 상당히 불길한, 아니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다가 애들이 죽으니까 그러지..."


마피아, 다른말로는 SSS급 용병이라 불리는 이들은 전 대륙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실력자이며 모든 용병들의 빛이라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렇기에 마피아가 되고싶은 자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으나 마피아가 되기위한 조건 중 일부인 S급 의뢰를 수십개를 해결해야하는 것 때문에 대부분은 포기를 한다.


또한 S급 의뢰가 풀리는 일은 거의 없다. 있더라도 기존의 마피아들이 처리를 하기에 신규 마피아가 생기는 일은 없었기에 청월은 S급 의뢰를 풀어라며 아말렉에게 말했다.


하지만 아말렉은 S급 의뢰의 위험성을 잘 알고있었기에 S급 의뢰를 거의 풀지 않았던 것이었기에 청월의 말에 조용히 말대꾸를 했다.


"내가 책임질게. 난 동방으로 얘랑 가야겠어."


아말렉이 요즘 용병들을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것처럼 생각하던 청월은 온실속 화초는 자연속 잡초만도 못하도 생각하는 사람이었기에 자신의 의뢰를 다른 용병들에게 풀어라고 지시했다.


이에 한숨을 쉬던 아말렉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자신의 책상의 앉아 의뢰 서류들을 하나하나 다 고치기 시작했다.


"...왜 저랑 가려고 하시는 거죠...저는 다른 사람이랑 가고 싶...아니, 가도 상관이 없어요. 하하."


한편 유성은 자신과 꼭 동방에 가야겠다고 눈을 부라리는 청월에게 질문했다. 자신은 이제 막 정신을 차린후 청월에게 쳐맞고(?) 이곳으로 끌려와 또다시 어디론가 이동해야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무슨 상황인지 이해되지않았고,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 이 세상이 어떤 구조이고, 어떤 이능이 존재하며, 자신이 왜 이곳에 떨어졌는지가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유성은 이것을 답해줄 누군가가 필요했고, 그렇기에 이곳의 보스로 보이는 아말렉이란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다른 사람과 동방이라는 곳으로 이동하고싶었다. 청월같은 싸이코 말고 말이다


"응, 너가 그냥 맘에 들어서."


청월은 이때까지 이렇게 강렬하게 홀린적은 처음이었다. 자신의 왼쪽 눈에 박힌 종족의 저주이자 축복인 푸른 마안으로 보았을때 유성에게서 봤던 그 거대한 보랏빛의 기괴한 기운의 정체가 너무나 궁금했기에 그녀는 유성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아, 이성적으로 말고."


유성이 이상한 생각을 하기전에 차단해버리는 그녀였다. 그녀의 말에 실망하는 유성도 이상한 놈이였다.


"널 따라다니면 온갖 사건사고에 휘말릴 것같은 예감이 들거든."


청월은 차마 유성의 내부에 있는 보랏빛 기운에 홀렸다고 말할 수 없었는지 희안한 변명을 하며 유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같이 가지말라는 내 의견은 무시하냐?"


책상에 앉아 궁시렁거리며 산같이 쌓여있는 의뢰서류들을 하나하나 다 고쳐가고있는 아말렉은 비꼬듯이 이들을 향해 말했으나 무의미한 짓이었다. 이들은 이미 아말렉을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 뭐. 혼자 가는거 보다는 낫겠죠...당분간 잘 부탁드립니다?"


유성은 계산을 어느정도 끝냈다. 대충 상황을 보아하니 청월은 마피아라고 소개했었다. 마피아가 S급 의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식으로 그녀가 말했기에 마피아라는 뜻은 이 세계에서 어느정도 짬밥이 찼다는 소리였다는 것으로 이해가 됐다. 그렇기에 자신의 의문들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녀와 함께 동행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녀와 함께라면 적어도 죽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무력은 자신이 직접 체감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 매우 아쉬운 점은 그녀가 또라이에 싸이코라는 것이었다


"그래. 잘 부탁한다고."


훗날 유성은 청월과 동행하게되는 이 날을 최악의 날로 기억하게된다.


"후...그러면 가는 김에 이거라도 해결해줘."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아말렉은 끊었던 담배에 다시 손을 대고싶었으나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텨냈다. 생존자라고 구출해냈거늘, 실험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이계인만 아니였으면 카르텔의 히트맨으로 키울생각이였으나 그런 계획을 모두 망쳐 버린 저들이 몹시 미웠으나 어쩌겠는가. 자신은 그저 아무 힘없는 노인네일뿐인데.


"뭔데?"


"이거 보면 알겠지만 이제 야쿠자에서 이계인들도 영입을 하기 시작했어. 야쿠자가 이계인이 세운 조직이라해도 초대 보스만 이계인일뿐,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이데아인으로만 구성이된 조직이었잖아? 이제 그 룰을 깬다는 건 우리 밥그릇을 건들겠다는 거잖아."


아말렉은 아까전에 찢어버린 신문조각 일부분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카르텔은 의뢰가 들어오면 용병들에게 소개해주며 성공 및 실패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 이윤을 창출하는 길드다. 타 용병길드와 다르게 이들은 아무힘없는 이계인들까지 훈련시켜 용병으로 만들어 이윤을 창출했었다.


허나 이제 이 시장이 커지자 경쟁자였던 야쿠자가 슬쩍 발을 걸치며 이에 돈을 들여 훈련시켰던 이계인들을 빼가자 열이받은 아말렉은 흥분하며 설명했다.


"그만큼 돈벌었으면 그만 벌어. 이 영감탱이야."


"카르텔 운용 비용 절반이상을 까먹는게 누구시더라?"


청월은 아말렉을 한심하게 쳐다봤으나 아말렉의 대답에 할 말이 없었다. 자신이 의뢰를 받으면 의뢰를 받은 곳을 전부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에 쓸데없는 인명피해와 돈을 사용하게 만들어버린다. 물론 변상은 카르텔이 했기에 청월은 할말이 없었다.


"알겠어. 야쿠자들이 왜 우리 이계인들한테 손아귀를 펼치는지, 이왕이면 야쿠자를 박살내고 올게."


청월은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아말렉에게 말했다.


"그래, 파트너로는 그녀석으로 할거지? 이름이 어떻게 되지?"


의뢰를 수행할때는 최소 2명이 필요하기에 청월의 파트너로 유성으로 생각한 아말렉은 그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백유성입니다."




.


작가의말

어우 현생이 바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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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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