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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자의 이세계 구원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2.01.01 17:27
최근연재일 :
2022.04.04 17:1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273
추천수 :
3
글자수 :
129,042

작성
22.03.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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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암월철단의 수장

.




DUMMY

“어, 뭣이여. 형님. 먹이가 지 알아서 들어오는뎁쇼?”


“그러게. 내가 이 일한지 30년이 지났는데 이런 건 처음이다. 야.”


한편 이런 더럽고 냄새나는 골목에서 통행세를 걷으며 최대 살인까지 저지르며 약탈해온 두 형제, ‘지강’과 ‘지장’은 골 때리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때까지는 자신들이 파놓은 덫에 사람들이 걸려들길 기다리는 형태였다면, 이번에 들어오는 먹잇감들은 스스로 덫에 들어오고, 심지어 덫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게 더더욱 발버둥 치는 꼴이었다.


“저, 거기 가는 여자랑 남정네들? 멈춰보세요.”


이에 어이없다가 먼저 정신을 차린 형, 지강은 골목의 어두운 거리에서 튀어나와 청월 일행을 막아서며 멈추라는 뜻으로 손을 까딱까딱했다.


“아이고 말 잘 듣...켁!”


정말로 청월 일행이 멈춰서자, 기가 찬 지강은 검을 꺼냈다. 자신의 특기인 ‘쾌검살무‘[快劍殺舞]를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그의 특기는 보지 못하게 되었다. 청월이 먼저 내공을 듬뿍 담은 주먹으로 그의 배에 ’촌경‘[寸勁]을 발경했기에 그가 쓰러졌기 때문이다.


“뭐야! 이 개새끼는! 쾌살희가[快]殺!喜歌]!”


자신의 형, 지강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동생, 지장은 그가 어디 가서 맞고 다닐 실력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안다. 그런 형을 단숨에 제압한 저 여자는 무엇인지 머릿속이 팽팽돌아가기 시작했지만 먼저 저년을 찢어발겨 놓는게 우선이었기에 자신의 특기, 쾌살희가를 사용했다. 죽음의 노래를 즐겁게 부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기술은 화려한 초식들 속에 살수가 숨어있는 초식이었다.


“검강[劍强]”


이에 청월은 간단하게 반격했다. 무식하게 검기를 뭉쳐서 검강 덩어리를 만들어, 그 것을 지장의 검을 힘으로 부숴버렸다.


“끄아아!”


물론 이 힘을 감당 못하여 검을 쥐고 있던 두 손목 모두 뽑아지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말이다.


“야, 니네 대장 어딨어.”


청월은 피로 물들고 있는 바닥을 바라보며 이제 막 정신 차린 지강에게 대장이 어딨냐고 상냥하게 물어보았다. 물론 당사자는 공포로 느꼈겠지만 말이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바닥은 피 범벅이고 자신의 동생의 손목이 빠져있으며, 핏자국이 청월의 얼굴에 일부 튀어있었으니 말이다.


“히익! 저...저쪽에 계십니다!”


“안내해”


“네!”


그렇게 동생을 버리고 지강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대장의 위치까지 안내해주게 되었다. 사파들이 왜 바르지 못한 사악한 길을 걷는 무리를 가리키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였다.


“여깁니다!”


“그래. 들어가고.”


“넵!”


거기서 거기같은 골목들을 뺑뺑 돌아가다가 어느새 도착한 낡디낡은 나무문 앞에 도착한 청월 일행에게 지강은 이곳이 자신의 대장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수고했다며 청월은 지강의 등을 툭툭치며 들어가라 인사했고, 지강은 후다닥 자리를 떠났다.


“스승님...그냥 저희 평범하게 들어가면 어디 덧나요?”


유성은 지금까지 일어난 상황들을 바라보며 뭔가 이때까지 자신이 배운 모든 것들이 송두리째 뒤흔들리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이 몸은 몇천년 살면서 쉬운 걸 추구하게 됐거든.”


“...실례하지만 스승님 연세가...?”


유성이 말을 끝내자마자 청월은 내공이 듬뿍담긴 주먹으로 그의 머리통을 박았다. 쩍!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고, 라온이 ‘끼야야약!’이라고 소리치는 듯한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았다. 이에 잠시 피를 흘리며 기절한 유성을 보며 불쌍한 눈으로 예조프는 쳐다보았다. 그러며 치유 기도를 해주었다.


“...아멘.”


“아오! 죽다 살아났네!”


“여자한테 함부로 그런 거 묻는거 아니다."


“그렇다고 피 날정도로 때리면 어떡해요!”


부활한 유성은 씩씩거리며 청월에게 소리를 꽥꽥질렀지만 청월은 묵묵부답으로 한 마디를 건내고 문을 열려고 했다. 그 순간.


“거, 뭐 이리 시끄러워?”


안쪽에서 먼저 문이 열렸다. 그러고는 온몸의 근육이 그의 노력을 보여주는 듯한 거구의 사내가 나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을 했다.


“뭐야. 이 잡것들은!”


쾅!


대장이라고 예상되는 거구의 사내는 소리를 쳤다. 일종의 무공 중 하나인, ‘사자후’[獅子吼]를 사용한 것인지 청월을 제외한 유성과 예조프는 순간 경직이 되었지만 청월은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오히려 반격을 가하였다. 발로 그의 가슴을 찍어 내리며 검으로 그의 머리 옆쪽을 찍어 내렸다.


“씨...씨발! 뭐야! 네년은!”


이에 자신이 죽을 뻔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대장이라고 추정되는 사내는 계속하여 사자후로 그녀를 제압하려했지만 불가능했다. 이에 온 힘을 담아 청월을 죽일려고 살기를 내뿜던 사내는 청월의 단 한마디로 태도를 180도 바꾸게 되었다.


“나는 제 1대 ‘암월철단‘[暗月剟團]의 수장 청월이다.”


“...귀인께서 여긴 어쩐일로...헤헤...”


‘암월철단‘[暗月剟團]. 직역하자면 어두운 달을 찢는 단체라는 뜻으로 사도련에서의 최고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도련주’[邪道聯主]의 호위부대, ‘귀화철단’[鬼華哲團]보다 몇배는 뛰어난 단체였기 때문이었다. 이를 만든 사람은 청월. 그렇기에 청월은 자신의 명패를 보여주며 자신의 신분을 소개했다.


“숙박시설 좀 부탁해.”


“예예, 그러고 말고요.”


이곳의 대장, ‘하철운’은 자신을 찍어 누르고 있다는 사람이 말로만 듣던 청안수라인 것임에 놀랐다. 하철운은 사파이자, 음지의 조직에 속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청안수라가 뒤쫓고 있기에 자료와 실험체들을 폐기하라는 상부의 명령에 살짝 이해가 안됐다. 소문만 들어서 인가, 자신은 7성 무사, ‘검제’[劍帝]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청안수라라도 이길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까라면 까야했기에 위에서 시킨대로 중요한 자료와 실험체들은 모두 폐기처분하였다. 하철운은 이번에 실력 차이를 느끼며 까라면 까야한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어이, 미은! 이분들께 최고의 방을 드리도록!”


사실 하철운은 여기서 또 한 가지 사실에 놀랐다. 몇 달전 제 2연구실에 도움을 주러 갔다가 보았던 실험체, 유성이 멀쩡히 살아서 여기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말은 본부에서는 제 2연구실의 실험이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실험이 성공했다는 뜻이었기에 얼른 본부에 연락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조용히 하철운은 사라졌다.


“예....옙!”


하철운의 말에 미은이라 불린 남성은 그곳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방으로 안내를 했다. 황토색의 온돌과 흰색 베게와 이불들이 깔렸으며, 고급진 보석들로 꾸며진 방이었다. 물론 안에 씻는 시설이 구비가 되어 있었고 말이다.


“됐냐?”


“오우, 최고에요. 이제 좀 충성을 바치고 싶습니다. 스승님.”


청월에게 이때까지 충성을 바치지 않던 유성은 이제부터 충성할 마음이 생겼는지 씨익 웃고는 씻는 시설로 냅다 달려 들어가 씻기 시작했다.


유성이 다 씻고 나오자 청월은 제복을 벗어 던져버린 상태로 편한 복장으로 갈아 입어 있었다. 그러고는 유성과 방 구석에서 감사 기도를 올리고 있던 예조프에게 자신은 조사할 것이 있기에 남아 있겠다고 했다. 유성이 이에 자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자 밖에서 놀든가 말든가 알아서 사고만 치지 말라고 하는 청월의 말에 찢어진 옷을 살 겸 예조프와 함께 유성은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흐흠. 혹시 여기서 신을 믿...읍읍.”


그나마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광장에 도착하자 예조프는 상큼한 미소로 전도를 시도했다.


“사제님. 여기서 전도는 하지 말아줘요...”


허나 전도라는 이름의 고문과 살인의 현장을 보기 싫었던 유성은 그의 입을 막으며 간절히 부탁했다.


“저...저기...”


이 둘이 말다툼을 하는 사이에 한 꼬마아이가 이들에게 다가왔다. 노란 저고리에 빨간 한복 치마를 입고, 머리를 잘 땋은 약 8살 정도 먹어 보이는 꼬마아이가 이들에게 머뭇머뭇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꼬마 아가씨?”


예조프는 자세를 낮추어 꼬마와 눈을 맞추어 동방지역의 언어를 구사하여 꼬마에게 물어보았다.


“그...사제님 맞죠?”


“네. 저는 생명의 교단의 사도, 예조프라고 합니다.”


꼬마아이는 예조프의 검은 사제복을 유심히 바라보며 물어보았고, 예조프는 이에 대답해주었다.


“그럼...제 부탁하나 들어 주실 수 있어요?”


“흐음, 뭔데요?”


“요 앞에 사는 무당 할머니가 요 며칠 전부터 마을에 누군가가 오는데 그 사람들이 저희를 구할 사람들이래요.”


꼬마아이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요 며칠전부터 사또가 재판을 하면 단 한명도 살아서 돌아온 적도, 옥에 갇혀도 단 한 번도 얼굴을 볼 수 가 없어요...제 오빠도 실수로 사또의 마차를 쳤다고 옥에 갇혔는데 면회가 안되요...무당 할머니 말대로라면 저희를 구해주는 사람이 사제님이라는 소린데...저희 오빠 좀 구해주면 안돼요?”


꼬마의 말은 이러했다. 무당이 예언하길 탐관오리가 된 사또를 벌할 누군가가 나타나는 데 그 사람들이 꼬마는 예조프라고 생각하여, 그가 그녀의 오빠를 구해주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그런 일이 있다니.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아운‘이요. 오빠는 ‘비운‘이고요.”


예조프가 아무 의심 없이 알겠다고 도와주겠다하자 꼬마는 살짝 당황한 듯 얼을 타더니 자신의 이름과 오빠의 이름을 말하였다.


“흠. 유성씨? 이 일은 청월 양과 함께 일을 처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만.”


“뭐, 까짓것 그러죠.”


옆에서 지켜보던 유성은 아무런 생각을 하고있지 않았기에 둘이 사또를 삶아먹든 구워먹든 상관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이 뭔 사건에 휘말린지도 모르게 되었다.


‘흠...뭔가 인위적인 냄새가 나는데...’


‘기분 탓 아냐?’


‘저 꼬맹이, 뭔가 있어. 조심해.’


‘알겠어.’


라온이 이런 멍청한 유성에게 충고아닌 충고를 던졌으나 유성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넘겼다.


“라온 씨는 뭐라 하십니까?”


“조심하래요.”


“하긴,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말이죠.”




.


작가의말

아 나는 글을 못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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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월철단의 수장 22.03.10 34 0 11쪽
21 제 이름은 바사고입니다. 22.03.08 4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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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7] 22.02.17 33 0 10쪽
18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6] 22.02.12 27 0 10쪽
17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5] 22.02.08 33 0 10쪽
16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4] 22.02.06 2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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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2] 22.01.27 39 0 12쪽
13 거대 여왕개미와의 전쟁 [1] 22.01.25 49 0 10쪽
12 군침이 싹도노 22.01.21 42 0 10쪽
11 폭탄 발언이었다 22.01.19 50 0 11쪽
10 난 비흡연자라고! 22.01.17 45 0 10쪽
9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22.01.16 52 0 10쪽
8 백유성입니다 22.01.13 48 0 11쪽
7 이세계 환생 라이프 시작 22.01.08 52 0 11쪽
6 기계는 재부팅이 답이다 22.01.04 49 0 10쪽
5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22.01.04 60 0 10쪽
4 카르텔과 마피아 22.01.03 7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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