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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7.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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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3.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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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글자
13쪽

오덕규가 사라졌다

DUMMY

“강태창!”


점심시간 무렵 오선영이 태창을 다급하게 부른다.


“왜? 무슨 일?”


요근래 오선영과 꽤 친해진 것 같았다.

하루에도 몇번씩 대화를 나누게 되니까.


“오덕규가··· 오덕규가··· 학교에 안 왔어!”


“뭐?”


이제 좀 있으면 방학인데··· 며칠 나오더니 이제 또 안 나와?


“이 새끼가···”


그동안 오덕규에게 들인 정성이 얼마인데.


“왜 안 나왔대?”


“1반 선생님 말씀으론 아파서 당분간 못 나올거 같다던데···”


“풋 말도 안돼. 그 곰이?”


새벽마다, 밤마다 운동하며 보지 않았던가?

비가 오는 날이든지 눈이 오는 날이든지 오덕규는 할머니 일을 도왔었다.

아니 태창이 운동을 하기 전에도 할머니가 시장 좌판에 앉으셨다는건 오덕규가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365일 꾸준한 놈이 아파?

차라리 곰이 아프다고 하면 믿지.

오덕규는 어지간한 감기같은건 걸려도 지가 아픈줄 모를 놈이다.

감기몸살보다 더한 병에 걸려도 아프다고 학교에 빠질놈은 아니지.


“그래서 삼촌한테 연락해 봤거든?”


삼촌? 아! 오덕규가 새로 근무하게될 청담식품 두부공장 삼촌!


“덕규한테 전화가 왔대, 이제 앞으로 공장나오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못나오면 못나오는거지 못나올지도 모른다니···”


“한마디로 무슨 일이 있다는 거지.”


그 말에 태창이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혹시 그 공장이 육체와 영혼을 갈아넣는 그런 공장이었던 거야?”


“일이 좀 힘들기는 하지만 덕규가 정말 열심히 즐겁게 일했대. 인사 꼬박꼬박 잘하고··· 퇴근할때마다 땀에 흠뻑 젖어서··· 너무 좋다고 싱글벙글 웃고 다녔대.”


당장 태창의 눈앞에 미련한 곰탱이 같은 오덕규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그런 얼굴을 본지 오래된 것 같다.


“그러면 일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는거 아니야. 왜 일을 그만둬?”


“몰라! 지금 덕규한테 전화도 안돼!”


“그래? 잠깐만···”


태창이 전화기를 꺼내 오덕규에게 전화를 한다.


[뚜우뚜··· 뚜우뚜··· 뚜우뚜···]


미련한 놈 컬러링도 안해놨네.

구식 전화기처럼 벨은 울리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진행되고 있는게 분명했다.


“전화도 안 받는데?”


“그렇다니까.”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오선영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물론 그모습마저 태창에겐 예쁘게 보이기만 했지만.


[띠링!]


문자가 왔다.


“덕규한테 문자 왔어.”


태창은 문자를 클릭해서 확인한다.


[강태창! 고맙다. 네가 여러면으로 신경써준거 잘 안다. 언젠가 그 고마움 갚을 날이 있기를 바란다. 건강해라!]


“이거 무슨 멀리 떠나가는 사람같은 말투인데?”


문자를 본 오선영이 중얼거린다.


“이 자식이 뭔짓을 하려고?”


태창이 재빨리 문자를 입력했다.


[어디냐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보면 빨리 전화해! 너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다.]


잠시후 오덕규에게서 다시 문자가 도착한다.


[그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그런데 어쩔수 없다. 이제 전화나 문자 하지 마라! 받지도 보내지도 않을 테니까.]


문자가 심각했다.

오덕규의 특성상 자살한다고 이런 심각한 문자를 보낼리는 없고.


“덕규··· 무슨 일 있었냐? 네가 아는 거 없어?”


오선영이 묻지만 태창은 고개를 흔든다.

가만, 그래··· 그럴 일이 있기는 하지, 만에 하나 천에 하나 진실을 알게 된다면···


“오선영!”


“응?”


“나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조퇴할거야. 넌 딴짓하지 말고 얌전히 있어!”


“너만 오덕규 친구가 아냐! 나도···”


“아니!”


오선영이 더 말을 하려던걸 태창이 막았다.


“그런 뜻이 아니야. 내가 나가서 오덕규를 찾아봐야겠어 네가 함께 가면 걸리적거려···”


“뭐 걸리적?”


“무슨 뜻인지 알텐데···”


아주 잠시동안 오선영의 눈빛과 강태창의 눈빛이 허공에서 맞부딪치며 불꽃을 일으켰다.


“그래 알았어! 대신··· 오덕규 무사히 찾아와!”


“걱정마라! 내가 오덕규 무사히 건강하게 찾아올테니.”


일어서서 나가려던 강태창이 갑자기 돌아서서 오선영에게 얼굴을 디밀었다.


“그런데 말이야··· 뭐 포상같은거 없냐?”


“포상?”


“네 말대로 오덕규는 네 친구이기도 하니까 무사히 찾아오면··· 뭐 이를 테면···”


말을 잇지 못하고 얼굴이 빨개진 태창을 보며 오선영이 눈사위를 좁힌다.


‘또 무슨 상상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머리속에 뭐가 든 거야?’


“이를테면? 뭐?”


“뭐 그런거 있잖아! 뭐··· 영화를 보면··· 히어로가 세상을 구하면 히로인이 안아주기도 하고 키스도···”


그 말에 오선영의 얼굴이 콱 일그러진다.


“어디 부러져서 병원에 실려가고 싶냐? 엉? 강태창··· 너 정말···”


“아, 아니다!”


말하고선 후다닥 도망치듯 가버린다.


‘저이씨··· 변태새끼···’


그렇게 속으로 말하긴 했지만 잠시동안 오선영의 머리에 강태창하고 키스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우웩!”


이와중에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강태창이 참 놀랍게 느껴졌다.


“진짜 변태인가?”




***




오덕규를 찾으러 가봐야겠다는 강태창의 말에 선생님은 기꺼이 조퇴를 허락해 주셨다.

병원 진단서라도 끊어와야 하냐는 강태창의 질문에 최선영 선생님은 쿨하게 말씀하셨다.


‘됐어! 그냥 있었다고 그러면 돼. 뭘 쓸데없이 번거롭게.’


최선영 선생님도 오덕규가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강태창은 오선영에게 집으로 가방을 갖다달라고 부탁하고선 곧바로 광택시 거리로 왔다.

먼저 확인해야 할 곳은 광망파의 사무실.


5층 내외의 사무실 건물들이 밀집한 곳에 덩그러니 광망파 사무실이 있다.

‘광망테크.’ 외형은 평범한 사무실인것처럼 꾸몄지만 책상과 낡은 노트북 몇대만 있을 뿐 실상은 조폭조직의 사무실이라는걸 광택시의 배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다.


“시끄러 좀 꺼지라고!”


[촤차자앙···]


태창은 건물 맞은편 골목으로 가 상태창을 열고 도청을 시전해 건물 아래위를 샅샅히 뒤지기 시작했다.


[어이! 니들? 창자로 색새기 하고 싶으면 말해! 그렇게 말했지··· 그러고서 옆의 놈을 콱!]


[카지노 수입이 왜 이래? 돈은 제대로 받고 다니나?··· 아니면 어떤 새끼가 뒈질려고 빼돌리고 있는 거야? 회장님이 뭐라고 하시겠···]


[아 씨발! 저 새끼 확 제껴버리고 그냥 빵에 가고 말아?]


[새끼 맨날 주둥아리만 털어··· 그냥 찔러 보던가]

.

.

.


아주 평화로운 내용들 밖에 없었다.

여기서 평화롭다는 것은 지극히 조폭스러운 대화들만 오고갈뿐 오덕규와 연관있는 내용은 없어보였다. 오덕규가 만약에 광망파에 쳐들어왔다면 먼저 싸우는 소리가 들렸을 거다.


그래도 방심할 순 없으니 계속 건물 아래위로 도청을 반복해 들어야했다.


[야 태석아!]


[응?]


[나 오늘 서울 갈건데··· 너도 나랑 같이 가자.]


[갑자기 서울 왜? 오늘 정규 회의인데 어딜가? 오늘 빠지면 큰일나는거 몰라?]


별것 아닌 내용이라 생각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려고 할 때였다.


[태석아! 내가 하자는대로 그냥 해! 어쩌면 오늘 밤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니까.]


[그게 무슨 소리야?]


“응?”


[나도 정확하게는 몰라! 좀 이상한 소문이 있어서 말이야. 누구한테 말하지 말고 너한테만 하는 말이니까. 오늘은 무슨 핑계를 대던지 피해라!]


태창의 직관이 반짝거리며 신호를 주고 있다.

광망파의 누군가가 오덕규가 기습을 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른 일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태창의 본능이 그게 맞다고 가리키고 있었다.


“혹시 마형석?”


어쩌면 오덕규가 마형석을 잡으러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형석이 광망파에 입사했다는 말을 듣지 않았던가?

그럼 저 건물안 어딘가에 마형석이 있겠지.

좀 전에 누군가가 말한것처럼 모든 조직원이 모이는 밤이라면 마형석도 있고 두목인 유종걸과 부두목인 이기성도 있겠지. 어떤 정신나간 녀석이 광망파 조직원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에 혼자서 쳐들어가? 하지만 그 미련한 곰탱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여기서 죽치고 기다리고 있다가 오덕규를 잡을 것이다.

하루 6시간 일하고 300만원 받는 두부공장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무슨 짓을 했는데?

아니 고생을 얼마나 했든··· 돈이 얼마나 날아가든··· 상관없다.

오덕규가 가족과 함께 무사히 행복한 삶을 지켜가며 살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띠링!]


오선영에게서 문자가 왔다.


[덕규 발견했냐?]


[찾고 있다. 넌 걱정하지 말고 신경 꺼!]


괜히 이곳에서 오선영이 어슬렁 거렸다간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게다가 신경쓰여서 태창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고.

.

.

.


꽤 오랜 시간 지켜봤지만 광망테크 건물로 사람들이 몇명씩 들어오고 나갈뿐 별일은 없어보였고 오덕규도 보이지 않았다. 어스름이 내려앉아가고 거리에 가로등이 하나씩 켜질 때였다.


[띠리링!]


“아 뭔데 또?”


이런 중요한 때에 문자질이라니···


“응?”


오덕규의 문자였다.


[강태창! 시간 괜찮으면 8시 30분쯤 광택천 징검다리에서 널 봤으면 한다.]


“이 자식이···”


어디냐? 지금 뭐하냐? 물을게 많았지만 강태창은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기로 한다.


[그래! 그럼 거기서 보자. 딴 생각하지 말고.]


오덕규에게 문자를 보내고서 곧바로 오선영에게 오덕규와 연락이 닿았고 8시 30분에 광택천에서 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행이네··· 시간 맞춰 나도 그리로 갈게.]


뭐 꼭 올 필요는 없지만 거기라면 뭐. 오선영이 와도 상관없겠지.

그 순간 태창은 몰랐지만 태창의 30미터 쯤 뒤의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커다란 곰같은 그림자가 태창을 바라보고 있었다.




***




“결산 다 잡혔냐?”


“거의 다 되어 갑니다.”


“빨리 해라! 잠시후면 회장님 오신다.”


광망파의 사무실은 지금 분주해 정신이 없다.

일주일에 한번,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정규 회의가 있는 날이다.

대개의 유흥주점이나 카지노등은 밤 10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기에

필수 인력만 남기고 광망파에 소속된 조직원들은 모두 이 모임에 참여해 매출 결산과 정규 점검을 받는다.


“야! 카지노 왜 이래? 니들 이러다가 정말 파묻힌다. 평소보다 일억이나 모자라잖아!”


“죄송합니다. 어떤 타짜 새끼가 돈 따고 튀어서.”


“튀면 가서 족치고 빼앗아 와야지! 일억 이상 딴 놈들은 돈갖고 튀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거 잊었냐?”


조직의 전체 살림을 맡고 있는 이기성이 집계된 내용을 하나씩 점검하고 있다.


“클럽은 또 실적이 왜 이래?”


“일도파쪽 클럽에서 무료 부킹 이벤트를 진행해서···”


“그런거 하면 니들도 해! 누가 하지 말래? 얼굴 반반하고 예쁜 기집애들 데려다가 클럽안에 쳐 넣으라고!”


“그러려면 DJ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여자애들이 음악이 구리다고 안 오는거 같아요.”


“바꿔! 필요하면 뭐든 해! 비즈니스는 전쟁이야!”


“요즘 DJ들 몸값이 비싸서···”


“얼만데?”


“회당 이천 정도 달라고합니다.”


“준다고 그래!”


“그러면 한달에 6억인데··· 너무 비싸잖아요. 우리가 그럴 여유까진···”


“야이 새끼야! 준다고 그러랬지? 누가 실제로 주래? 누가 그돈 주라고 했냐고?”


이기성이 클럽 운영을 맡은 조지만 부장의 볼따구를 양손으로 꼬집고 있다.

나이 40이 넘어 그 꼴을 당하는게 창피하지만 조지만 부장은 묵묵히 고개를 숙인채 참고있다.


“알겠습니다.”


클럽에서 한번 뻥을 치면 DJ계에서 소문나 아무도 오지 않을 텐데, 결국 알아서 하라는 뜻이었다.

이기성은 장부를 들여다보며 각 영업장의 책임자들을 단도리 하고 있을 때였다.


“회장님 오십니다!”


누군가가 외치자 사무실안에 있던 조직원들이 재빨리 우르르 건물 밖으로 나가며 옷 매무새를 챙겼다.


자동차가 설 예상지점에 넘버 투인 이기성이 서고 그 뒤로 엘리베이터까지 오십여명이 양쪽으로 도열해 선다.

이윽고 커다란 세단이 서자 조직원 하나가 달려가 문을 연다.


“회장님 오셨습니까?”


유종걸이 내리자 마자 이기성이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최장님 오셨습니까?”


50여명이 이기성의 말을 따라며 고개를 푹 숙이자.


“이러지 말라고··· 우리가 조폭이냐? 다른 사람들 보면 뭐라고 하겠어? 응? 내가 쪽팔린다고 이러지 말라고 했잖아! 이이사 들었어 안 들었어?”


“하지 말라고 해도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걸 어쩌겠습니까? 주의하라 하겠습니다.”


“그래··· TV에서 보잖아! 정상적입 기업들처럼··· 거 대기업 회장들 회사 들어오고 나갈때··· 그 부하직원들 인사하는 거 봤어?”


“······”


거기까지 말하던 유종걸은 고개를 갸우뚱 한다.

생각해보니 거기가 더 심하네··· 사장이고 이사고 전무고 할 것없이 지 아들보다도 어린 아빠한테 기업 물려받은 새파란 애송이한테 90도로 머리를 박으면서 절하네.


“아무튼··· 자 들어가보자! 준비는 다 됐지?”


“넵 회장님! 가시죠.”


이기성이 안 쪽으로 손을 쭉 뻗으며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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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다가오는 위협 +1 24.04.05 2,264 34 13쪽
54 강태창이 수상해 (중복 수정) +1 24.04.04 2,361 42 12쪽
53 진짜 조폭은 +1 24.04.03 2,343 46 12쪽
52 쨉 하나만으로 24.04.02 2,376 46 14쪽
51 통합 일진 짱 +1 24.04.01 2,421 38 12쪽
50 그 새끼 잡아! +1 24.03.31 2,474 47 13쪽
49 NSSA +1 24.03.31 2,422 42 12쪽
48 4년전 기억 24.03.30 2,503 48 12쪽
47 수상한 남자 +2 24.03.29 2,595 43 13쪽
46 사이비 종교 +1 24.03.28 2,725 48 12쪽
45 생일 파티 +1 24.03.27 2,756 54 13쪽
44 하다 보니 +1 24.03.26 2,797 57 13쪽
43 은혜갚는 검사 +2 24.03.25 2,813 55 15쪽
42 각본대로? +1 24.03.24 2,827 52 13쪽
41 썩은 권력의 그물 +1 24.03.23 2,876 55 13쪽
40 조폭 조직이 갈려나가다 +4 24.03.22 2,872 54 13쪽
39 지옥에서 온 괴물 24.03.21 2,877 55 13쪽
38 이런 곰여우 새끼 +3 24.03.20 2,914 50 13쪽
» 오덕규가 사라졌다 +2 24.03.19 2,981 51 13쪽
36 끓어오르는 분노 +2 24.03.18 3,105 56 13쪽
35 조폭조직의 생리 24.03.17 3,202 55 13쪽
34 쌌네 쌌어! +3 24.03.16 3,239 51 13쪽
33 알아서 데려다 준다는데 24.03.15 3,361 52 13쪽
32 여자들의 세계 +3 24.03.14 3,422 59 13쪽
31 플레이어? 뭔데? +1 24.03.13 3,534 56 12쪽
30 이제 오선영이 무서워 +1 24.03.12 3,581 56 12쪽
29 약점없는 남자가 어딨어? +4 24.03.11 3,565 61 13쪽
28 무식하고 확실한 방법 +1 24.03.10 3,584 65 13쪽
27 불법도박장이 위험한 이유 +1 24.03.09 3,639 56 13쪽
26 타락의 끝 +2 24.03.08 3,911 6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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