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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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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최근연재일 :
2020.08.12 10:30
연재수 :
2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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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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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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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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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85화. 아웃브레이크(2)

DUMMY

"윤화 누나! 잠시만요!"


헐레벌떡 달려온 현우가 크게 숨을 들이쉬며 그녀를 붙잡았다.

그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체력이 상당히 붙은 것인지, 몇 번의 숨을 고른 것 만으로 금세 평안을 되찾았다는 것에 있었다.


"어? 너는 왜 여기 왔어?"

"아니, 혼자만 그렇게 가시면 어떡해요! 가뜩이나 그 사건으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라 조마조마한 상황인데."

"내 짐이랑 옷가지가 다 타버린다 하는데, 너라면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겠어?"


그 말만 톡, 남겨놓고는 다시 뜀박질을 시작한 그녀에게, 그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같이 옆에서 보조를 맞추어 뛰는 것 밖에 없었다.


화르륵 입을 벌리고 있는 화마는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전체를 꿀꺽 삼키고도 게걸스럽게 다른 것들을 탐했다. 근처에 도착한 사람들이 물을 나르고, 수산 조합에서 나온 마법사가 급하게 얼음 마법을 써가며 불을 끄고 있었다.


"젠장!"


윤화는 소매 자락에서 완드를 꺼내며 여관의 문을 향해 소리쳤다.


"대기의 수분이여, 이리로 모여라. 워터 캐넌!"


딱 포탄 정도의 크기다. 대기로부터 모아진 물이 그대로 불타오르는 여관의 문을 향해 날아갔다.

다행히 불은 꺼졌다. 문도 함께 부숴졌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그렇게 붉은 자락 속에 한 줄기 검은 구멍이 떡하니 나타나자, 마법사는 몸의 주변에 실드를 계속해서 둘렀다. 아예 들어가 무언가를 찾을 기세였다.


한 겹, 두 겹 하던 것이 수십 개를 넘어 나이테처럼 겹쳐지려는 찰나, 그녀의 후배가 어깨를 꽉 붙잡는다.


"무슨 짓이에요!"

"이거 놔! 뭐라도 건져야 하지 않겠어?"

"뭐라도 숨긴 거 있어요? 똑똑한 분이 왜 그러실까!"


아무리 강하게 단련하고 경험이 풍부하다 한들, 마법사는 마법사였다. 더군다나 현우 또한 그간의 경험으로 완전히 맹탕은 아니지 않은가.

결국 성별로 인한 육체적 차이와 더불어, 전력을 다한 제지로 인해 윤화의 진입은 무산되었다.

이제야 제정신을 차렸는지 그녀가 털썩 주저앉는다.


"하... 내 돈."

"돈이 문제인 거에요?"

"이번에 받았던 보수가 다 저기에 있었다고. 금년 분만 보내면 되는데, 이렇게 되면 꼬이잖아."


현우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턱턱 내뱉은 그녀가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린다.

타오르는 여관에서 지붕의 나무조각이 툭 하고 떨어졌다.

바로 그녀의 머리로 내리꽂는 유성과도 같은 그 자락이 한 사내의 손에 담긴 바람에 의해 반으로 갈라져 떨어졌다.


"후. 누나, 괜찮아요?"

"어, 어. 그래."


아무래도 그녀만의 복잡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었다. 평소 현우가 알던 윤화의 성격과는 너무나도 달랐으니. 그녀가 이런 위험도 간파하지 못할 만큼 실력이 없는 이는 아니었다.

학교에서는 여간 착실하면서도 당차던 그녀가 이런 여린 면을 보일 줄은.

그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 굳이 파헤칠 필요도 없는 것이니.


"일단은 여기서 피하죠."


양손에 바람을 모아 다른 곳으로 불씨가 휘날리지 않도록 붉은 터럭을 날려버리며, 현우는 자신의 선배를 향해 피신을 제안했다.


그 순간이었다.


퍽!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현우와 윤화의 귓가에 들렸다.

그리고 그들을 포함하여, '까마귀 둥지' 여관의 불을 끄던 모든 이들에게 미세한 무언가가 닥쳐왔다.


"뭐, 뭐야!"


붉은 먼지와도 같은 뿌연 안개가 미네바 곳곳에 불타고 있던 집들의 홍염을 뚫고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작지 않은 폭발음과 더불어 퍼지기 시작한 붉은 안개가 현우와 윤화를 휩쓸고 그 뒤의 사람들을 향해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눈을 꼭 감고 충격에 대비했던 그들은 서둘러 몸을 점검해본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큰 이상은 없는 듯 했다.


"뭐야, 이거."

"마법? 뭐지. 크게 위협적인 것으로 느껴지진 않는데."


어깨를 비롯해 상하의 할 것 없이 온몸에 묻은 적색의 가루를 탈탈 털어낸다. 혹여 독은 아닐까 싶은 현우가 윤화에게 말했다.


"잠시 멈춰봐요. 한번에 털어버리는 게 낫겠어요."


마력을 전신에 두른 상태로 바로 마법사는 실드를 쳤다. 푸르스름한 막으로 옷을 지은 듯 착 달라붙어있는 그가 바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


"불어라."


기합과 함께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순식간에 퍼져나간 마력의 파동이 기찬 바람이 되어 현우의 몸에 달라붙은 모든 먼지를 싸그리 털어낸다.

윤화에게 다가가 똑같은 마법을 펼친 현우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몸을 점검했다.


마력의 운용에 별 이상이 없는 것을 봐서는 괜한 걱정인가 싶다가도, 화재가 절대로 실수로 일어난 것이 아님을 깨달은 그가 얼굴이 구겨진 채 말했다.


"방화일까요?"

"아까의 그 먼지가 단순한 실화(失火)에서 볼법한 건 아니잖아? 그것보다도 끝날 때까지 어디서 자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복귀하냐."

"저기, 괜찮으시면 저희 숙소로 가시겠어요? 지금은 방 하나를 잡아놓은 상태이긴 한데, 누나가 오면 방 하나를 더 잡으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아?"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충 품 안에 숨겨 놓은 주머니의 무게를 가늠했다. 사람 한 명이 추가된다고 해서 돈주머니가 그리 쉽게 가벼워질 것 같지는 않았다.


후배의 긍정적인 끄덕임에 윤화의 얼굴에 살포시 미소가 내려앉았다.


"그럼, 실례지만 신세 좀 질게. 나중에 학기 시작되면 밥이라도 살게."

"일단은 제이미 씨의 집으로 돌아갈까요? 사제님께도 소식을 빨리 알려드려야 할 것 같고요."

"맞아. 알렉스 씨도 같은 숙소에 묵었었지."


이미 불은 가장 타올랐던 때를 지나 점차 기세가 수그러들었고, 이제는 별다른 마법 없이도 자연스레 사라질 화염이었다.

더 이상 태울 것을 확보하지 못한 까닭이었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물 자체가 풍부했고, 수산 조합에 근무하는 마법사들은 물론, 미네바 관리청에서 빠르게 파견한 경비 인력들의 도움이 있기도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미네바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자리에 빠진다 하여, 다른 사람들이 이를 바로 알아챌 리가 없으리라.

윤화의 난동으로 조금 시선이 몰리긴 했지만 화재가 이곳에서만 일어난 것도 아니요, 다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그렇게 두 사람이 화재 현장을 빠져 나왔다.

이미 오고 가며 눈에 익은 가게의 장식물이나 모퉁이 덕분에 두 사람은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거리에 도착했다.


그들에게 살갑게 대하던 어부 제이미의 집은 창문과 나무 문 모두가 굳게 닫혀져 있었다.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누구 하나가 나와 상황을 볼 법도 했으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문가는 미네바에 감도는 긴박한 상황과 어울려 살짝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저기요! 벤! 명연아!"

"제이미 씨, 알렉스 사제님!"


현우와 윤화는 문을 두드리며 집 안에 있을 사람들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응답이 없다.


"다들 어디라도 간 걸까요?"

"나에게 물어도 대답을 할 수가 없는 걸."


혹여 그들의 말을 듣지 못했을 까봐 현우는 계속해서 문도 두드려 보고, 문 앞에 서서 계속 응답을 기다려보았다. 그러나 마치 집을 버리고 간 것처럼 회색의 벽으로 이루어진 집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먼저 다른 일행이 제이미의 집을 떴다 하더라도 집의 주인은 남아있을 법 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아내와 아들 토미가 병에 걸렸는데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가 자리를 비우겠는가.

잠깐 봤었지만 현우와 윤화가 만났던 그는 결코 아픈 가족을 집에 두고 나올 성격이 아니었다. 이미 아침 조업은 끝난 데다가 오후 조업이 있다 한들, 문 앞에 쪽지 하나를 붙일 여념도 없진 않으리라.


그렇게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리려는 참이었다.


"현우... 씨?"


띄엄띄엄 들려왔지만 분명히 사제의 목소리다.

현우는 최대한 몸을 문 앞에 부대끼며 나무 너머로 말을 전달했다.


"네, 맞아요! 아직 제이미 씨의 집에 계셨군요! 저기,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알렉스 씨에게도 말씀 드릴 중요한 사항이 있어요."

"하하... 미안합니다, 현우 씨."


작게 들리는 웃음소리에는 허탈함이 깃들어 있었다.


"문은 열어드릴 수 없습니다."

"네? 저, 저기요?"


문을 두드리는 현우의 팔목이 점차 까딱거리는 속도가 빨라졌다.

'콩콩'으로 시작된 두드림은 점점 그 세기가 강해지고, 두드리는 빈도도 늘어난다.

주먹으로 나무를 압착시킬 것만 같은 그 기세는 집 안의 누군가로부터 문을 향해 부딪히는 '쾅!' 소리가 나고서야 멈췄다. 아마 사제이리라.


"조용히 해주세요, 현우 씨. 마, 말씀을 드리려 해도 소리에 묻히겠군요."

"어째서 문을 열어주실 수 없다는 건가요?"

"그게 말이죠."


크흠. 목을 가다듬은 사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집 바깥의 현우를 향해 속삭였다.


"...모두 같은 증상입니다."

"네?"

"제이미 씨의 가족 분들이 겪었던 증상, 모두가 다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어요. 아무래도 감염이 되나 봅니다."


사제의 말을 들은 윤화 또한 문 앞에 붙어 알렉스와 대화를 시작했다.

바깥을 돌아다니는 누군가가 보면, 왠 남녀 두 명이 남의 집 문에 찰싹 얼굴을 대고 있는 요상한 광경이었다.

필시 신고를 받을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제이미의 집 앞을 지나가는 행인은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다시 알렉스가 입을 열었다.


"더 이상 감염을 막기 위해, 일단은 우리는 스스로를 격리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다들 피부에 붉은 반점만 나 있는 상태이지만, 제이미 씨의 말을 들으면 그 다음은 큰 격통이 다가온다고 하니... 어떻게든 버텨보겠습니다."

"알렉스 사제님. 그렇다면 말이 안 되요."


윤화가 사제의 말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지적했다.


"제이미 씨를 만난 사람들에는 저희도 포함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아직 멀쩡합니다. 저희도 똑같은 반응을 보여야 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한들, 저희가 지금 발병 상태에 걸렸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건."


'크윽' 하는 소리가 집 안에서 들렸다. 이가 갈리는 특유의 뽀드득한 침음이 터져 나옴에 바깥의 두 사람은 발만 동동 굴렀다.

더러는 문의 손잡이를 잡아보았는데, 이미 안쪽에서 잠금 장치를 제대로 걸었는지 빽빽한 문은 조금도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후우... 이미 고통이 시작되었네요."

"아직 말을 하실 수 있으신가요?"

"네. 이래 보여도 아그룬 님을 모시는 신관들은 체력이 좋아야 하니."


거친 파도와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그들 또한 체력이 좋아야 한다며 자조적인 웃음이 들려온다.


"제 치유 주문으로는 부족하군요. 신실하지 못한 저의 부덕함이 여기에서 제 발목을 잡나 봅니다."

"사제님. 요점은 간결하게 설명해주세요. 저희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지 빠르게 판단하고 싶습니다."

"네, 윤화 씨. 하하. 몸이 아프니 말이 헛나갑니다."


사제는 떨리는 목소리로 양초와 벤이 말했던 향초들, 그리고 구할 수 있다면 성수를 구해달라 청했다.


"일반적인 전염병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한 저주도 아닙니다. 굉장히 복잡하게 무언가가 얽혀있다는 것만 읽을 수 있네요. 사제의 성력이 듣지 않는 병이라. 허어, 허어..."

"벤이 사왔던 향초들, 아직 많이 남아 있나요?"

"그렇습니다. 다행히 벤 씨 덕분에 그나마 고통은 덜었습니다. 명연 씨와 제이미 씨는 재워둔 상태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요."


물품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사제는 문을 두드려봐도 더 이상 응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지친 것일까. 귀를 기울이자 고른 호흡 소리가 들렸다.


지끈거리는 이마에 손을 얹고서 현우는 윤화와 머리를 맞대었다.


"알렉스 씨가 말했던 것을 찾기 위해서 어디를 들려야 할까요?"

"우선은 약초 가게부터 들르는 것이 좋겠어. 지금 보면 가장 부족해질 물품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관리청에도."

"맞아. 일단은 먼저 알렉스 씨가 대처를 하신다 하니까 그쪽부터 해결하고 바로 가자."


제이미의 집이 있던 거리를 빠져 나와 약초 상점이 있는 큰길에 들어선 그들의 눈에 가장 처음 들어온 것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었다.

서로 약초를 구입하겠다며 문을 두드리는 이들, 그리고 상점의 앞에 봉을 든 경비단원들이 일렬로 서 있었다.


"지금 미네바의 절반이 화재로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관리청에서 정식으로 포션과 함께 사제들과 마법사들을 파견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임시로 약초들은..."

"뭐시오! 지금 우리 딸이 다쳤다고! 지금 당장 필요하단 말이오!"

"이 자식들이, 세금이란 세금은 그리 걷어가면서 뭐? 이제는 사람의 목숨마저 저울질하겠다는 거냐!"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정말로 급한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조금만 진정하시고!"


수많은 인파를 뚫어봤자, 아무래도 공권력의 막을 넘어 약초를 얻기란 요원해 보였다.


"아무래도 여기는 지금 무리인 것 같아요. 그래서."


털썩.


무언가 땅바닥으로 넘어지는 소리에 현우는 자연스레 고개를 돌렸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활기찼던 그녀가 엎어진 채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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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97화. 붉은 먼지(4) 19.10.31 59 1 13쪽
96 96화. 붉은 먼지(3) 19.10.30 64 1 13쪽
95 95화. 붉은 먼지(2) 19.10.29 51 1 14쪽
94 94화. 붉은 먼지(1) 19.10.28 56 1 13쪽
93 93화. 실마리는 도화선이 되어(3) 19.10.25 64 1 13쪽
92 92화. 실마리는 도화선이 되어(2) 19.10.24 64 1 13쪽
91 91화. 실마리는 도화선이 되어(1) 19.10.23 150 1 13쪽
90 90화. 병마는 민낯을 낳는다(4) 19.10.21 65 1 13쪽
89 89화. 병마는 민낯을 낳는다(3) +1 19.10.18 84 1 13쪽
88 88화. 병마는 민낯을 낳는다(2) 19.10.17 54 1 13쪽
87 87화. 병마는 민낯을 낳는다(1) 19.10.16 54 1 14쪽
86 86화. 아웃브레이크(3) 19.10.15 62 1 13쪽
» 85화. 아웃브레이크(2) 19.10.14 55 1 13쪽
84 84화. 아웃브레이크(1) 19.10.11 57 1 13쪽
83 83화. 항구도시 미네바(3) 19.10.10 61 1 14쪽
82 82화. 항구도시 미네바(2) 19.10.09 56 1 13쪽
81 81화. 항구도시 미네바(1) 19.10.08 64 1 14쪽
80 80화. 호향에서(3) 19.10.07 76 1 13쪽
79 79화. 호향에서(2) 19.10.04 85 1 13쪽
78 78화. 호향에서(1) 19.10.03 7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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