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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강탈자님의 서재입니다.

마도의 화신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적하]
작품등록일 :
2016.06.14 10:03
최근연재일 :
2016.10.09 21:27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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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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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09
글자수 :
286,653

작성
16.07.05 20:31
조회
25,006
추천
489
글자
8쪽

숨가쁘다

DUMMY

“아까 말한 그 배인중을 얼쩡거리는 녀석들 말이야. 너희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다면, 내가 직접 나서서 손봐줘도 되겠지?”

강성우의 물음에 송건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시던가. 근데 걔네도 만만치 않을텐데?”

"좋아. 그거면 됐어."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강성우가 뒤돌아서서 체육 창고를 나갔다.

그리고 일진들 중의 한 명. 아까 가장 놀랐었던 정아름이 아직도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중얼거렸다.

“하······ 씨, 근데 왜 이러지. 쟤 웃는 거, 되게 멋있네.”

주변에서 그녀의 말을 들은 다른 여자 일진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채찍과 당근을 적당히 섞어서 상대하니 다행히 일진 문제는 잘 해결이 된 듯 했다.

강성우는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교실로 올라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남보다 뒤쳐진 학업성취도를 어떻게든 맞추기 위해 최대한으로 집중하며 공부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으음. 다른 과목들이야 대충 우격다짐으로 외워가며 하면 되긴 하는데······ 역시 수학이 문제네.’

수학은 단계를 밟아나가며 성장해야 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의 기초조차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강성우의 입장에선 고등학교 수학이 외계어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

수학 때문에 마음이 무겁긴 했지만 그래도 나머지 수업들은 다 귀에도 잘 들어오고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강성우는 하루종일 공부 잘했단 생각에 뿌듯한 마음으로 편의점에 가 아르바이트를 한 뒤 집에 도착했다.

시각은 새벽 12시 30분.

강성우는 에투스에 접속했다.

이제는 익숙한 과정들이 지나가고, 강성우는 어느덧 전생의 세계로 돌아와 여관방에서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보니 잠들기 전과 달라진 점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피며 몸을 깨운 강성우는 현실에서도 톡톡히 효과를 본 크리에타를 수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온 메시지.


-유랑자들의 토속무예, 크리에타를 스스로 익혔습니다. 패시브 스킬, 크리에타가 레벨1로 생성되었습니다.

-패시브 스킬, 천재성의 레벨이 3올라 17이 되었습니다. 전 능력치가 34% 향상됩니다.

-크리에타 LV1

건강 5 증가

민첩 5 증가

유연성 5 증가

정신력 5 증가


메시지는 무시하고 계속하여 수련을 했다. 현실에 비해서는 훨씬 수월했지만 그래도 역시 힘들긴 마찬가지.

한 시간 가량을 계속했을 때엔, 크리에타의 레벨이 무려 17이 되어있었다.


-크리에타 LV17

건강 48증가

민첩 48증가

유연성 48증가

정신력 48증가


뭔가 자동으로 계속하여 수치들이 보이지만 강성우는 그런 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스스로의 강함은 그러지 않아도 잘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크리에타 수련을 끝내고 강성우는 이번엔 내공수련에 돌입했다.

분명 내공과 마나는 서로 반발하는 성질을 갖고 있었고, 두 기운을 동시에 내포하게 될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성우는 그 문제를 너무나 간단히 해결해버렸다.

구태여 두 기운이 서로 융화될 수 있게 노력하지 않고, 둘이 드나드는 길을 완전하게 분리시켜서 아예 마주칠 일이 없게 만들었다. 아니, 그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었다.

내기가 돌아다니는 길과 마나가 움직여 외부로 발현되는 곳이 부딪치지 않게 각자의 ‘길’을 각인시켰다. 언제 어느 때 마음이 일던지 간에, 항상 그 길만 이용하여 움직일 수 있게 말이다.

그리고 사이에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둔다.

이차선 도로와 휴게소를 전신에 만드는 작업이었다. 그것도 혈관만큼이나 많고 복잡한 것을.

평범한 사람이라면 꿈도 못 꿀, 시도조차 못할 너무나 세밀한 마나 컨트롤 능력이 필요한 일.

하지만 강성우에게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단지, 생명과 직결되는 너무나 어려운 작업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또 기하느라. 또 각인 작업은 육체에 반복적으로 새겨야 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었다.

‘하지만 이게 마무리되면 난 분명 강해진다. 전생보다도 더욱 강해질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길이 보이는데 망설일 필요야 없었다.

강성우는 빠르게 하지만 꼼꼼하게 대주천과 소주천의 길과 마나의 발현경로를 각인시켜나갔다.



하루치의 접속시간, 그러니까 에투스의 시간으로 12시간을 꼬박 날렸지만 그래도 강성우는 만족한 표정으로 접속을 끝냈다.

‘완성됐어. 이제 내일부터는 사냥을 시작해보자. 그러면 더욱 빠르게 강해질 수 있을 거야.’

현재 시각은 4시 30분.

잠은 앞으로 1시간 30분 가량 밖에 잘 수가 없다. 하지만 강성우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크리에타의 효능을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6시 10분.

강성우가 강성우가 우유를 배달하기 위해 가니, 한창 우유를 배달하고 잠시 쉬고 있던 고석창이 그를 반겼다.

“성우 학생! 거봐, 내가 어제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아. 몸은 괜찮은 거야?”

아무래도 고석창은 강성우가 어제 무리를 하여 앓아누웠다 걱정을 한 모양이다.

“괜찮아요! 아직 젊잖아요. 쌩쌩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강성우가 밝게 웃으니 고석창은 그제야 안심이 되는 듯 자신도 웃었다.

“그래. 괜찮아보이니 다행이네! 근데, 이제 시작해서 빨리 끝낼 수 있겠어? 학교도 가야 되잖어.”

“뭐 일단 해봐야죠.”

그렇게 말하고 씩 웃은 뒤, 강성우는 배달을 시작했다.

강성우가 맡은 단지는 약 97가구가 우유를 마신다. 보통 배달원의 평균을 따졌을 때 이 정도 가구수면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후우. 이게 끝이네."

크리에타의 덕분인 것일까. 7시가 채 되기 전에 아슬아슬, 강성우는 한 단지의 우유배달을 모두 끝마칠 수 있었다.

강성우가 전에는 3시간 동안 한 단지도 제대로 못 돌렸던 적이 많았음을 생각하면, 남들이 하는 것과 똑같이 1시간만 걸린건 분명 대단한 발전이었다.

“정말 다 돌린거여?”

깜짝 놀란 고석창이 물어봤지만, 강성우는 대답해줄 시간이 없었다. 집에 빨리 들어가서 동생의 밥을 차려줘야 하니 말이다.

“네! 다행히 시간을 맞췄네요. 저 바빠서 먼저 들어가볼께요 아저씨, 내일 봐요!”

급히 집으로 달려간 강성우가 주방을 보니, 거기엔 어느새 동생이 밥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아! 오빠 왔어? 어서 앉어! 아침부터 우유배달하느라 힘들었지?”

그렇게 말하며 반겨주는 동생의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다.

전생 시절 비록 왕이 된 이후에는 부인이나 아들딸이 있었다지만, 부모와 형제간에 나눌 수 있는 정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강성우는, 지금 생에서의 엄마와 동생이 너무나 소중했다.

“······고마워 수영아.”

그렇게 말하고 강성우가 자리에 앉으니, 강수영도 마주 앉아 함께 밥을 먹었다.

이 평화로운 느낌이 좋아, 강성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잠시 후에 식사가 끝나고 강수영이 먼저 집을 나섰는데, 이번에도 강성우는 동생을 미행했다.

‘좋아! 오늘은 그 날파리들이 붙지 않았군. 녀석들이 잘 해준 덕분인가.’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간단하게 크리에타를 수련한 강성우는 책가방을 매고 학교에 향했다.

교실에 앉아 수업을 준비하는데, 옆자리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것이 들렸다.

“야, 어제 그거 들었냐?”

“응? 아! 혹시 무슨 전세계적으로 이상한 동굴들이 생겼고, 거기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 파인더의 능력으로 몬스터들을 잡고 돌아왔다던가?”

“맞아 그거. 와, 그 새끼 존나 웃기더라 진짜. 게임에 빠져서 정신이 나갔나 봐.”

아이들은 그 누군가의 주장이 황당하다며 개그 프로를 얘기하듯 웃고 있었지만 강성우는 그럴 수 없었다.

‘······그냥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여길 수는 없어.’

다른 그 누구도 모르지만 강성우만은 아는 사실이 있지 않은가.

에투스는 사실 그냥 가상현실게임이 아니라 차원 접속기란 것 말이다.



강성우.

그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세상은 급변하고 있었고 그것은 커다란 기회로써 다가올 것이었다.


작가의말


이번엔 추가보단 삭제를 위주로 수정을 하였습니다.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설명 위주로 그렇게 하였으며, 내용상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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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다크엘프 +30 16.08.11 17,196 473 14쪽
50 악연의 고리 +19 16.08.11 17,987 437 12쪽
49 또 다른 도전자 +26 16.08.09 18,464 487 15쪽
48 마나 +26 16.08.08 18,378 463 12쪽
47 로누아, 강림! +23 16.08.05 18,634 499 14쪽
46 병기고의 주인이 바뀌다 +20 16.08.04 18,147 489 13쪽
45 칠흑병기고 +19 16.08.03 18,611 492 12쪽
44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16 16.08.02 18,699 437 13쪽
43 어명 +21 16.08.01 18,635 456 12쪽
42 간단한 제압 +19 16.07.30 18,801 491 11쪽
41 주목을 받다 +21 16.07.30 19,278 4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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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사냥 +17 16.07.27 19,533 461 12쪽
38 절명검 판테스 +14 16.07.27 19,873 426 12쪽
37 던전 폭주 +16 16.07.25 20,261 488 12쪽
36 1급 발암물질은 여의도에 있다. +41 16.07.24 20,848 45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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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짐 +17 16.06.29 27,836 511 8쪽
7 두번째, 세번째 증거 +24 16.06.28 29,457 546 10쪽
6 첫번째 증거 +21 16.06.28 30,949 518 7쪽
5 혹시? +34 16.06.26 32,546 528 10쪽
4 허물을 벗어 나비가 되다. +28 16.06.25 33,482 581 11쪽
3 마나를 탐식하라 +21 16.06.23 35,327 619 11쪽
2 그의 접속과 함께 던전은 생겨났다. +15 16.06.23 39,918 555 8쪽
1 [프롤로그] 못난 왕이 살았습니다. +34 16.06.14 47,994 54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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