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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7 16:30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10,603
추천수 :
1,011
글자수 :
645,893

작성
24.05.29 22:40
조회
89
추천
10
글자
13쪽

47. 우리도 함께 싸우겠다!

DUMMY

지오가 한심한 눈으로 두 사람을 쳐다봤다. 그리고 모두에게 들릴 만큼 큰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이렇게 한 사람씩 저 많은 사다리를 통과하면, 시간 안에 모두 들어갈 자신은 있습니까?”

“······.”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방금 말씀하신 사장님의 논리는 타당합니다. 제가 오크를 죽이면 다른 오크들이 여기로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대로 사다리 게임을 해도 이 광란의 질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전 아저씨의 열변에는 그럴 듯한 논리가 들어 있기는 했지만, 그것은 반대를 위한 논리이지 모두가 살 수 있는 논리는 아니었다.


지오가 뭔가 결심을 한 듯 고개를 돌려 가족들을 한번 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오크가 몰려오면 제가 최대한 막겠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오크와 싸우고 있을 때 빨리 이곳을 벗어나십시오!”


사람들이 두 눈을 부릅떴다. 그중에 가장 크게 눈을 뜬 사람은 지오의 가족들!

한편 어떤 사람들은 반대로 눈을 가늘게 뜨고 지오를 노려봤다.


“정말 자네 혼자서 할 수 있겠나?”

“거짓말! 혼자서 저 많은 오크를 상대한다고?”


지오는 가족의 커다랗게 변한 눈을 외면한 채 앞으로 걸어 나갔다.


지오가 이런 결정을 한 건 혼자 100마리나 되는 오크를 상대할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지금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제 시간에 결승점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라도 해서 빨리 여기를 통과해야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지오의 가족도 살 수 있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지오의 두 주먹엔 네 개의 예리한 칼날이 튀어나와 있고, 움켜쥔 주먹 밑으로 흑아와 백아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오가 오크의 앞으로 다가가자 오크가 피식 웃으며 머리를 갸웃거렸다. 웬 인간이 죽여 달라고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

오크가 겁을 주려고 입술을 꿈틀거릴 때, 뛰어오른 지오의 주먹이 놈의 턱 아래를 지나갔다.


스걱!


30cm의 칼날은 단번에 오크의 두툼한 목살과 함께 성대를 갈랐다.


“꿰엑!”


단말마가 무엇인지를 들려주고, 오크 한 마리가 파란 피를 쏟아내며 도로 위에 쓰러졌다.

지오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바짝 긴장한 채 두 손을 말아 쥐고 있었다.

도로 위에 철퍼덕 쓰러진 오크를 본 뒤에 서 있던 오크들이 괴성을 내질렀다.


“쿠아아악!”


이게 말인지, 비명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던 그 소리에는 분노가 가득 담겨 있었다. 곧바로 오크들이 앞으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여기는 강변북로가 1차선으로 변한 도로. 겁을 집어먹은 사람들은 앞이 아닌 뒤로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오의 옆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도 함께 싸우겠다!”


그들은 다름 아닌 안철용과 방소희. 지오의 눈이 가늘게 찌푸려졌다.

이러려고 나선 것은 아닌데!


“유미는 요?”

“오빠, 나는 뒤에서 기다릴게! 우리 가족 다 살아서 나가자!”


언제나 당당했던 유미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가족들을 본 지오는 후회가 밀려왔다.

그냥 가족만 데리고 사다리를 다 부숴버리며 달려갈 걸 괜히 이렇게 혼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을 위한 결정이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자신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모두에게 살 길을 만들어 주려 했지만, 자신을 도우려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미 판은 벌어졌고, 이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했다.


칼날을 숨기고 손바닥에 올린 흑아와 백아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흑아야, 백아야! 잘 부탁한다. 내가 믿는 건 너희 둘 뿐이다!”


옆에 서 있던 안철용이 의문이 가득한 눈으로 지오가 들고 있는 두 개의 단검을 힐끔 쳐다봤다.


‘도대체 저 작은 단검 두 개로 어떻게 저 많은 오크를 상대하려는 거지?’


안철용의 입술이 달싹거릴 때, 지오가 백아를 던졌다.

목표물을 백발백중으로 맞추는 유도 기능이 탑재된 백아가 지오의 손을 떠났다.

그런데 백아는 맨 앞에서 달려오는 오크가 아니라, 50m 뒤 가장 오른쪽에서 뛰어오고 있는 오크를 향해 날아갔다.

은빛의 백아가 오크의 목이 아닌 배 한 가운데를 파고 들었다.


오크의 배에 꽂힌 백아와 지오의 왼손에 들린 흑아 사이에 투명하고 가느다란 실이 한 줄 연결되어 있었다.


천잠사!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가는 실, 그러나 쇠도 가를 수 있는 실!

지오는 천잠사에 자신이 가진 미약한 내공을 실어 넣었다.

힘없이 굽어 있던 천잠사에 내공이 실리자, 천잠사가 빳빳하게 일어서며 일직선을 만들었다.


인상을 일그러뜨린 오크가 자신의 배에 박힌 단검을 뽑기 위해 백아의 손잡이를 잡았다. 그때 천잠사에 내공을 불어넣은 지오는 왼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슥슥슥슥슥슥슥!


미친 듯이 뛰어오던 오크가 달리던 상태에서 상체가 떨어져 나갔다. 눈을 부릅뜬 오크는 갑자기 솟아난 도로에 그대로 헤딩을 했다. 상체가 사라진 하체는 그대로 몇 발자국을 달리다가 중심을 잃고 맥없이 넘어졌다.

상하체 분리 쇼를 보여준 오크는 배와 허리가 날카로운 칼날에 베인 듯 깔끔하게 절단되었다.


놀라운 오크의 상하체 분리 쇼는 한 놈만이 아니었다. 오른쪽에서 달리던 놈들부터 차례로 상하체 분리 쇼를 펼쳤다.

도로에는 죽음의 삼각형이 생겨났다.

마치 죽음의 사신이 나타나서 거대한 칼을 휘두르다 만 것처럼 50여 마리의 오크가 한순간에 주검이 되어 도로를 가득 메웠다.

흑갈색의 도로가 오크의 피로 파랗게 변했다.


백아를 뽑으려던 놈은 이 광경을 보고 입을 쩍 벌린 채 동상이 되었다.

함께 달리던 동족들이 한순간에 두 동강이가 되는 대단한 광경에 살아남은 오크들이 놀라서 급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 섰다.

50마리나 되는 동족이 흑갈색 아스팔트 위에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채 파란 피를 뿌리며 나뒹구는 모습은 아무리 전투 종족인 오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오크는 무수히 많은 전투를 치러왔던 전사의 종족!

오크 한 마리가 괴성을 내질렀다.


“쿠아르 쿠크, 카아크르!”


놈의 고함에 오크들이 도로의 좌우측으로 나뉘어 1열 종대로 줄을 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지오는 회수한 백아를 한 번 더 던졌다.

천잠사에 내공을 주입한 후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달렸다. 또 다시 오크 20마리 정도가 예리한 천잠사에 베어 상하체 분리 쇼를 펼쳤다.


그러나 살아남은 오크들은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죽은 동족의 복수를 하기 위해 새빨갛게 변한 눈으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계속 지오를 향해 뛰어왔다.


지오의 곁에 있던 방소희가 장풍을 날리고, 안철용이 5m 길이의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뒤로 도망갔던 사람들은 지오가 오크를 3분의 2 정도 죽이는 걸 보고, 다시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오크를 피해 결승점을 향해 나아갔다.


지오는 켈베로스의 발톱을 꺼내서 주먹을 쥔 채 자신에게 달려드는 오크들을 가차없이 베었다. 지오는 단 한 발자국도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 뒤에는 유미가 있었다!


최대한 빠르게 오크를 죽여 나갔지만 3 대 30의 전투!

송곳니가 튀어나온 녹색 헐크 무리와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세 사람의 전투는 처음부터 무리였다.

방소희의 손바닥에서 맹렬하게 날아가던 장풍이 힘을 잃고 다시 송풍기 바람으로 변했고, 안철용은 쇠파이프를 오크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났고, 지오는 오크에게 둘러싸였다. 공격 수단이 사라진 두 사람에게 오크 두 마리가 달려와서 도끼를 높이 쳐들었다.

두 사람의 바로 뒤에 있던 안유미의 입에서 찢어지는 비명이 흘러나왔다.


“안 돼에에에에!”


부모님을 죽이기 위해 떨어지고 있는 도끼!

이 위기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었다. 주변에는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었다. 지오도 오크에게 포위를 당한 채 싸운다고 정신이 없었다.


비명에 가까운 절규를 내지르는 그 짧은 순간, 유미의 간절함이 뇌리에서 화산처럼 폭발을 일으켰다.

머릿속이 하얘지며 머리꼭지, 백회혈에서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 빛이 세 사람의 머리 위에 빛나는 빛의 장막을 만들었다.


쾅! 쾅!


오크가 내려친 커다란 도끼가 빛의 장막에 부딪혀 튕겨 나갔다.

오크 두 마리가 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빛의 장막을 칼로 베어 보고 도끼로도 몇 번을 찍었지만, 빛의 장막은 깨어지지 않고 세 사람을 보호했다.


한편 지오는 사나운 맹수가 되어 돼지 무리 사이를 누비고 있었다. 지오가 지나가는 곳에는 뿜어져 나온 오크의 피가 파란 안개처럼 피어났다.

지오는 야수 감각을 극대화해서 오크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놈에게 달려들어 목과 심장 그리고 머리를 노렸다.

불가능해 보일 정도의 빠른 좌우 전환과 높은 점프 그리고 오크의 피가 뿌려진 도로 위를 거침없이 구르며 오크를 계속 죽여 나갔다.


지오는 한마디로 정말 미친 듯이 싸우고 있었다. 그건 자신이 벌린 일 때문에 가족이 죽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게이트 두 번, 이벤트 두 번. 거기서 살아남았다고 무슨 영웅이라도 된 것처럼 나서서 사람들을 도우려다 벌어진 일.


어쨌든 지오가 도우려고 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지오를 돕지 않았다. 그냥 자기들만 살겠다고 오크를 피해 먼저 앞으로 달려갔을 뿐이다.

물론 지오가 도망가라고 말은 했지만 그런다고 정말 다 도망을 가!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짓은 안 해야지!’


자신 때문에 남아 있는 가족의 안위가 걱정된 지오는 자신이 내린 결정을 후회하고 있었다.


5분, 10분······?


얼마의 시간이 흐른 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싸웠던 지오가 파랗게 변한 도로 위에서 멈춰 섰다. 더 이상 도로 위에 서 있는 오크는 없었다.

잠시 멍하게 서 있던 지오는 가족들이 생각났다.


‘아버지, 어머니, 유미!’


갑자기 스며드는 불안과 걱정이 지오의 어깨를 짓눌렀다. 지오가 천천히 뒤로 돌았다.


지오의 두 눈에서 눈물이 왈칵 솟구쳤다. 그건 슬픔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었다.

세 사람이 모두 지오를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유미야!”


힘든 오크와의 전투에서 가족이 모두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지오가 두 팔을 벌리고 세 사람을 끌어안으려 했다.


“오빠, 노노노!”


유미가 두 손을 앞으로 내밀며 강력하게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지오야, 너 옷 좀 닦아야겠다.”


방소희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지오의 옷을 닦았다.

그제서야 지오는 자신의 옷에 온통 파란색의 오크 피가 묻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안철용이 하늘을 한번 올려다봤다.



[01:15:48] [9.2km]



“지오야, 뛰어야겠다.”

“잠깐만요.”


지오는 인벤토리에서 채윤에게 돌려받은 포션을 꺼내 남아 있는 것을 마시며 다시 한번 반가운 가족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러다 유미의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하네! 유미가 왜 이렇게 예뻐 보이지?”


매일 봐왔던 여동생 유미다. 원래 못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그냥 봐 줄 만한 정도였다. 그런데 유미의 얼굴에서 환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며칠 전 카페에서 솔미의 얼굴에서 빛이 났던 것처럼, 아니 솔미에게서 났던 빛보다 더 찬란하고 아름답다고 해야 하나?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지오에게 방소희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지오야, 유미도 특성이 업그레이드됐다. 이제 그냥 조명만 비추는 게 아니고, 빛의 장막을 만들 수 있단다.”


지오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실로 놀라운 말이었다. 각성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그대로였던 동생의 특성이 업그레이드를 했다니!


유미가 지오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그런데 왠지 유미의 얼굴에서는 뭔가 매혹적인 빛이 더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어쨌든 쌍라이트라고 놀림을 받던 유미에게 랜턴 말고 다른 스킬이 생긴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 방소희도 송풍기가 아닌 진짜 장풍을 쏘는 스킬이 생겨났고, 아버지 안철용은 기사로 각성을 했다.


어쩌면 이번 이벤트는 지오의 가족에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여기서 살아나간다면 말이다.



작가의말

편안히들 주무시길!

비축분은 점점 줄어들고, 선호작은 안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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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우리도 함께 싸우겠다! +4 24.05.29 90 10 13쪽
46 46. 저건 사다리 게임인데? +2 24.05.29 86 10 13쪽
45 45. 어, 이게 왜 이래? +2 24.05.28 90 10 12쪽
44 44. 버스는 절대 타지 마세요! +4 24.05.28 98 10 12쪽
43 43. 어! 아니, 이 여편네가······? +4 24.05.27 90 10 12쪽
42 42. 여러분을 광란의 질주로 초대합니다 +1 24.05.27 93 8 12쪽
41 41. 선물을 하나씩 드리죠 +3 24.05.26 98 10 12쪽
40 40. 헬칸 파티 만세! +3 24.05.26 99 10 12쪽
39 39. 제발 좀 뒈져라! +4 24.05.25 101 10 12쪽
38 38. 증거 있어? +4 24.05.25 97 10 11쪽
37 37. 이건 PK가 아닙니다 +3 24.05.24 95 10 12쪽
36 36. 계란 하나 먹고 가자! +3 24.05.24 97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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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너희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4 24.05.23 100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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