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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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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7 16:30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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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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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893

작성
24.05.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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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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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2쪽

31. 같이 좀 가면 안 되겠습니까?

DUMMY

하윤이를 빙 둘러싼 7척의 뗏목. 그중 하나가 하윤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뗏목에 탄 리자드맨은 화살을 겨눈 채 입꼬리를 위로 말아 올렸다. 그런데 하윤이의 얼굴을 보더니 올라갔던 입술을 이죽거렸다.


잔뜩 겁을 집어먹어야 할 인간이 미친 것인지 실실 쪼개고 있었기 때문.

화가 난 리자드맨이 뭐라고 씨불이더니 화살을 날렸다. 그러고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화살에 맞고 괴로워해야 할 인간이 어디로 갔는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당황하고 있는 리자드맨의 등 뒤에서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다.


“땡큐다. 이 자식아!”


뗏목 위에 모습을 드러낸 하윤이가 활을 든 리자드맨의 등에 창을 쑤셔 넣었다.


“쿠엑!”


하윤이는 다시 모습을 감추고, 노를 젓고 있던 리자드맨의 뒤에 나타났다. 녹색 비늘이 덮인 등을 발로 차서 놈을 늪에 빠뜨렸다.


하윤이는 블링크를 하고 싶어도 이동할 데가 마땅치 않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재수가!

리자드맨들이 뗏목을 저어서 바로 앞까지 와 주지 않겠는가! 그러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하윤이는 그제서야 자신의 특성인 2m 블링크를 사용해서 늪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 다음부터 나하윤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한 번 더 블링크를 해서 가까이 있는 뗏목으로 이동, 창으로 활을 겨누는 리자드맨의 배를 찌르고 창대 끝으로 노를 젓는 리자드맨을 밀어버렸다.


다시 옆에 있는 뗏목으로 뛰어올라 두 놈을 처치하고, 바로 붙어있는 뗏목으로 건너뛰어 단숨에 두 놈을 제압했다.

하윤이의 맹활약(?)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뗏목에 탄 리자드맨이 분노의 화살을 날렸다. 깜짝 놀란 하윤이가 바로 모습을 감추고 다른 뗏목을 이동했다.


이제 놈들도 하윤이의 기습에 대비하기 위해 노와 활을 내려놓고 칼을 든 채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하윤이가 창으로 찌르는 순간 다른 놈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윤이의 등에 칼을 내리쳤다.

그대로 칼을 맞게 된 하윤이의 등에는 소름이 쫙 돋아났다. 그런데, 난데없이 날아온 은빛 단검이 칼을 내리치는 리자드맨의 가슴에 꽂혔다.


마침 수진이를 건져 올린 지오가 하윤이를 보고 있다가 위기의 순간에 백아를 던진 것이다.


“나이스 커버!”


여유 만땅인 하윤이답게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나이스를 외치며 다른 뗏목으로 이동했다.

지오도 백아를 회수하여 남아있는 리자드맨에게 다시 백아를 던졌다.


잠깐 사이에 지오와 하윤이가 남아있던 2개의 뗏목에서 4마리의 리자드맨을 모두 처리함으로써 뗏목 부대는 전멸하고 말았다.


하윤이는 뗏목에 바르나울의 창을 박아서 세워 놓고, 팔짱을 낀 채로 개선장군처럼 서서 일행이 있는 곳으로 오고 있었다.

창대에는 은색 단검과 투명한 실이 칭칭 감겨 있었다.


뗏목에서 내린 하윤이의 뒤통수에 지오의 손바닥이 신경질적으로 와 닿았다.


“아얏!”

“야, 이자식아, 나는 뗏목을 끌고 있는데 너는 뗏목 위에 서서 경치나 구경하고 있어?”

“아!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뒤통수를 어루만지고 있는 하윤이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세 사람이 함께 웃었다.


헬칸 파티는 바로 출발을 할 수 없었다. 전투화와 전투복이 엉망이 되어 이대로 계속 입고 있을 수 없었다.

뻘에 엉망이 된 전투화를 씻어내고, 수진이가 피워 놓은 불에 대충이나마 말렸다. 전투복 상의는 씻어서 배낭에 넣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헬칸 파티가 다시 이동을 하려고 할 때 숲속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마흔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가 얼굴에 미소를 잔뜩 짓고 다가왔다.


“닥공 파티의 리더 여만기입니다. 우리 파티에 저만 남았는데, 혼자 돌아갈 수도 없고 해서 나갈 때까지만 같이 좀 가면 안 되겠습니까? 절대 폐는 끼치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지오가 다른 일행을 돌아보자 솔미와 수진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하윤이는 아예 관심 없다는 듯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그냥 혼자 돌아가라고 하고 싶지만 어디서 리자드맨이 나올지 몰라서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 지오는 어쩔 수 없이 승낙을 하고 5명이 함께 숲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숲은 더 울창했다. 30분쯤 걸었을 때는 몇 미터만 떨어져 있어도 앞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밀림이었다.

그때 지오는 뭔가 불안한 느낌을 받았다.


“모두 정지!”

“왜?”

“조용! 모두 전투 준비!”


지오가 백아와 흑아를 거머쥔 채 맨 앞에 서서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야수감각에 미세한 공기의 파동이 사방에서 감지되었다.


“나와라!”


지오가 고함을 치며 백아와 흑아를 날렸다.

백아가 날아간 수풀에서는 비명이 들렸고, 흑아가 날아간 나뭇가지에서는 리자드맨 한 마리가 뛰어내리더니 지오를 향해 달려왔다.


지오는 옆으로 반 걸음 이동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리자드맨의 가슴에 날카로운 칼날 두 개가 파고들어 심장을 찢어버렸다.

그때 왼쪽 수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리자드맨이 창을 찔렀다.

지오가 번개같이 허리를 숙여 창을 피하며 왼팔을 휘두르자, 놈의 배가 갈라지며 내장이 튀어나왔다.


감각이 예민해진 지오는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켈베로스의 발톱을 착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야수격투술이 점점 익숙하게 발현되었다.


“모두 조심해! 밑을 봐!”


지오가 소리치는 순간, 뒤쪽에서 땅이 들썩거리더니 리자드맨들이 닌자처럼 땅을 박차고 치솟았다.

지오는 몸을 회전시키며 왼손의 칼날로 한 놈의 목을 정확하게 갈라버렸다.

수진이도 파이어볼로 한 놈을 태웠고, 솔미도 활로 한 마리를 잡았다.

따라온 여만기도 한 마리를 못 움직이게 흙으로 발을 고정시키고 자신의 칼로 놈의 멱을 땄다.

하윤이도 신출귀몰하게 움직이며 신나게 창을 휘둘러 세 마리를 처치했다.

마지막 남은 놈이 도망을 가다가 지오가 던진 백아에 뒤통수가 박살나며 리자드맨의 기습은 전멸로 종지부를 찍었다.


“대단합니다! 역시 파티 전원이 살아남을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네요!”


여만기가 감탄을 하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지오는 문득 다른 파티와 헬칸 파티의 실력을 비교해 보고 싶었다.


“이 정도면 다른 파티는 어땠을 것 같습니까?”


여만기가 잠깐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글쎄요. 이 정도 기습이면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사망했을 것 같네요. 아니면 한두 명 정도 부상을 당했거나.”


지오가 피식 웃었다. 솔직히 이 정도는 자신 혼자서도 다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떠올랐다. 이런 것은 자신보다 경험이 많아 보이는 여만기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놈들 공격이 참 체계적이지 않습니까? 닌자도 아니고 몬스터가 이렇게 은신을 해서 기다렸다가 습격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여만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대답을 했다.


“처음 리자드맨을 만나면 모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게이트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몬스터들은 우리가 판타지 소설에서 접했던 몬스터들보다 훨씬 더 영리합니다. 아마 좀 더 몬스터를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겁니다.”


이번에는 지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다투라시아 뒤에 숨어 있다가 습격을 한 고블린들도 생각보다 영리했다.


일행은 다시 지오를 따라 1시간을 더 걸었다.

게이트에 들어온 지 2시간이 경과하자 저녁 먹을 때가 됐는지 배가 설설 고파지기 시작했다.


“선배, 뭐 좀 먹고 갑시다.”


지오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제 숲은 거의 끝나고 앞에는 벌판이 펼쳐져 있었다. 날씨도 후덥지근한데 이왕이면 그늘에서 밥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 일단 간단하게 여기서 좀 먹고 가자!”


숲의 끝자락에서 마치 소풍을 나온 것처럼 나무 그늘에 앉아 배낭에서 도시락을 꺼냈다.


“저기, 여 선배님은 GG에 몇 번 참가해 보셨나요?”


지오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만기에게 존대를 했다. 처음에는 좀 서먹했지만 1시간 넘게 함께 걷다 보니 조금 친해졌다.


“한 5번 참가한 것 같네요.”

“우승도 해 보셨나요?”

“하하, 딱 한 번 했습니다. 그게 첫 번째 GG였죠. 그 때문에 돈맛을 봐서 계속 참가하게 되었죠.”


딱히 할 일도 없고 지오는 주관사인 GGG에서 준비해 준 김밥을 먹으며 GG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4개 파티나 참가하는데 파티 간에 싸움 같은 건 없었나요?”


여만기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혔다.


“허, 사실 없지는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번 GG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최대 식품 기업의 3세들이 벌리는 게임입니다. 같은 업계에 있다 보니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서로 경쟁을 해왔죠. 그래서 서로 간의 감정의 골도 깊고. 철부지 재벌 3세들이 자존심이 얼마나 높겠습니까? 지는 걸 용납을 못하죠?”


지오가 여만기의 얼굴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여만기는 태연하게 김밥 두 개를 입에 넣고 씹다가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다시 말을 이었다.


“어떤 후원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상대 팀에게 이길 것을 요구하면서 참가자에게 막대한 보너스를 걸기도 합니다.”

“그래도 드론이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발각이 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여만기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게 불법이라 감방 갈 일은 없습니다. GG 참가 자격은 잃게 되지만 후원자에게 먹고 살 만큼 돈을 받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죠!”


지오는 어딘가에서 지금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을 최혜원의 모습을 떠올리며 미간을 찌푸렸다.


“뭐 우리도 돈 때문에 이 게임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누군가의 장난감이 된 기분이라 유쾌하진 않네요. 그런데 여 선배님은 주로 칼을 사용하시나요?”


여만기는 지오의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


“뭐··· 네, 그런 셈이죠. 저는 대지 속성의 정령사여서 무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헬칸 파티는 모두 좋은 아이템을 사용하던데 어떻게 구한 겁니까? GG 후원자가 지원해 준 겁니까?”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구태여 길게 설명할 이유는 없었기에 지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이제이의 최혜원 이사에게 지원을 받았습니다.”

“역시 그렇군요! 그럼 렌트겠네요?’


역시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여만기는 척하면 착이었다.


“맞습니다. GG 끝나면 반납해야 합니다. 하하하!”


그런데 도시락을 다 먹기도 전에 마주 보고 있는 벌판에서 개미떼 마냥 엄청나게 많은 리자드맨이 모습을 드러냈다.


“야! 우리 아버지가 개도 밥 먹을 땐 안 건드린다고 했는데, 저런 싸가지없는 몬스터를 봤나?”


하윤이가 진짜 분기탱천해서 꽥꽥 소리를 질렀다.


“지오야,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걱정스러운 솔미의 말에 지오는 모두가 들을 수 있게 대답했다.


“우리가 저놈들을 다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놈들을 돌파해서 보스 몬스터가 있는 곳으로 갈 겁니다. 모두 준비하세요!”


먹다 남은 도시락에 그대로 뚜껑을 덮어서 배낭에 넣고 모두 무기를 들었다.


“내가 앞에 선다. 하윤이가 왼쪽, 수진이가 오른쪽. 솔미는 가운데에 그리고, 여 선배는 뒤에서 알아서 따라오세요. 수진이는 수비에 우선하고, 하윤이는 대열을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리자드맨의 숫자는 대략 3백 마리는 되는 것 같았다.


‘쓰발, 이걸 C급 이하 각성자 네 명이서 처리하라고? 차라리 그냥 죽으라고 하지!’


지오가 GG를 벌린 이들에게 속으로 욕을 하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작가의말

올해는 도대체 몇 작품이 출품했는지 궁금하네요. 분명 작년보다는 더 많은 듯! ㅎㅎ





이번 작품에는 주인공급 빌런이 뒤에 숨어 있어서 극적인 갈등을 만들기가 좀 어렵네요.

숨어있는 빌런을 드러내야 할지 이대로 숨기고 가야 할지 좀 고민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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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저건 사다리 게임인데? +2 24.05.29 86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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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 버스는 절대 타지 마세요! +4 24.05.28 98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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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여러분을 광란의 질주로 초대합니다 +1 24.05.27 93 8 12쪽
41 41. 선물을 하나씩 드리죠 +3 24.05.26 98 10 12쪽
40 40. 헬칸 파티 만세! +3 24.05.26 99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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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 이건 PK가 아닙니다 +3 24.05.24 95 10 12쪽
36 36. 계란 하나 먹고 가자! +3 24.05.24 97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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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같이 좀 가면 안 되겠습니까? +4 24.05.21 96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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