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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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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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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9.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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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35. 8막 4장 - 강철 연맹 (2)| Isaac

DUMMY

"이곳이 중앙 광장일세."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중심으로 하는 커다란 공터가 나타난다. 원형의 공터 주위에는 꽤 높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저곳이 선박 조합이지."

그론이 3층짜리 건물을 가리킨다. 간판에는 알 수 없는 글자가 적혀있다. 그 옆에 그림도 그려져 있다. 금속으로 만든 주괴.

"강철 연맹 소속이라는 의미지."

"다른 곳들도 다 강철 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건가요?"

그론은 고개를 끄덕인다. 광장 주변의 건물에는 전부 주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것들이 다 강철 연맹 소속이라는 건가?

강철 연맹은 생각보다 강한가 보다. 도대체 그론은 어쩌다 그런 곳이랑 관계가 나빠진 거지?

"일단 들어가세."

그론은 조합의 손잡이를 잡는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손잡이를 단단히 잡는다. 아주 굳게 잡는다.

"언제 여실 겁니까?"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롬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안에 들어가는 일에 긴장을 하는 건가. 얼마나 사이가 안 좋은 거지.

조금 기다려 줄 여유는 있다. 그론은 손잡이를 잡고 심호흡을 한다. 나는 옆에서 팔짱을 끼고 그 모습을 바라본다.

발을 까딱인다. 작게 하품을 한다. 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지? 슬슬 들어가야 하지 않나?

그론은 손잡이를 잡은 채 꼼짝하지 않는다. 꽁꽁 얼어붙었다.

"저기. 그론?"

"왜 그러나?"

"언제까지 그러고 계실 겁니까?"

그론은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가만히 문을 노려볼 뿐.

"자꾸 그러시면 제가 엽니다?"

"아니. 내가 열겠네."

대답한 그론은 침을 삼킨다.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결심했구나.

"이제 열겠네."

그론은 조합의 나무문을 밀어낸다. 문이 열리고 안쪽의 모습이 보인다.

카운터와 그 뒤에 서 있는 남자 사무원. 그 뒤에 보이는 계단. 그것 외에는 특별해 보이는 게 없다.

"어서 오세······."

"인사를 하려면 끝까지 하게."

사무원은 인사를 하려다 그론의 얼굴을 보고 멈춘다. 일반 사무원에게도 그론의 얼굴이 알려진 건가.

나와 그론은 조합 안쪽으로 들어간다. 사무원은 한껏 당황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조합장을 만나고 싶네만."

"어···. 그러니까······."

사무원은 침을 삼키며 그론을 바라본다. 상당히 긴장한 모양이다.

"그론 님께서 오시면 일단 내쫓으라는 공문이······."

우와. 일단 내쫓으라니. 취급이 너무한데.

그론은 사무원의 말에 한숨을 내쉰다.

"나도 일단은 조합원이네. 그리고 모든 조합원은 조합장을 만날 수 있을 텐데."

"그게 그렇기는 하지만···."

사무원의 눈동자가 이곳저곳으로 돌아간다.

"얼른 조합장을 불러주게."

"조합장님은 지금 이곳에 안 계시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참 못하는 사람이네.

"조합장이 여기 있는 건 알고 있네."

"어···. 그러니까······."

변명거리가 떨어진 모양이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시끄러워? 손님이 왔으면 올려보네."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마 조합장이겠지.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젊지 않나?

"이제 올라가도 되나?"

그론이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킨다. 접수원은 한숨을 쉬고 고개를 끄덕인다.

"고맙네."

그론은 접수원에게 살짝 웃어 보이며 계단을 올라간다. 나도 그 뒤를 따라 계단을 오른다.

나무 계단을 밟으며 2층을 지나친다. 슬쩍 본 2층은 자료실이나 창고로 보인다. 조합장은 3층에 있는 건가.

계단의 끝에는 장식이 달린 문이 하나 놓여 있다. 그리고 문에는 명패가 달려 있다.

"좋아. 이제 조합장을 만나 볼까?"

그론은 양손을 비비며 침을 삼킨다. 상당히 긴장한 모습. 설마 또 문을 여는 데 한세월 보내는 건 아니겠지?

다행히 그러지는 않는다. 그론은 한숨을 쉬더니 조합장실의 방문을 연다.

"죽어!"

문을 열자마자 외침과 함께 무언가 날아왔다. 그대로 그론의 얼굴에 부딪힌다. 그론은 얼굴에 부딪힌 것을 때어낸다.

"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 사람한테 신발을 던지다니."

그론의 손에는 검은 단화가 들려있다. 저런 거에 맞으면 아플 텐데.

"닥쳐! 그리고 들어와!"

조합장은 성격이 별로인 거 같다. 그론은 머리를 문지르며 방 안으로 들어간다. 별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지만, 들어가야지 뭐.

그론을 따라 방 안에 들어간다. 상당히 넓은 방. 그렇지만 공간 대부분은 책장으로 가득 차 있다.

책장이 아닌 가구는 투박한 책상과 의자 하나. 소파와 탁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텅 비었다는 느낌이 드는 공간.

"오랜만이군. 조합장."

"망할."

의자에 앉아 있는 조합장은 깊은 한숨을 내쉰다. 목소리만큼이나 젊어 보이는 외모. 20세 정도밖에 되지 않은 거 같다.

검은 눈동자의 조합장은 그론을 빤히 바라본다. 그론은 희미하게 웃으며 조합장의 눈을 피한다.

"옆에 있는 사람은?"

조합장의 시선은 나를 향한다. 여기서는 자기소개를 해야겠지?

살짝 허리를 숙인다. 최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마법사 아이작입니다. 동시에 황금 돌고래의 선주입니다."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린다. 조합장과 눈이 맞는다.

"나는 하이얀 선박 조합의 조합장. 덤으로 강철 연맹의 하이얀 지부장이다."

강철 연맹 지부장? 설마 그론이 강철 연맹과 사이가 나쁜 이유가 개인 간의 불화 때문인가?

"그리고 동시에. 마법사인 리벨론 홀스타다."

"홀스타?"

그론을 바라본다. 분명 그론의 성이 홀스타였다. 그렇다면 가족 관계라는 건데.

내 시선을 느낀 그론이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 생각대로일세. 리벨론은 내 아내이지."

아니. 거기까지 생각은 안 했는데. 그보다 아내라고? 그럼 조합장이 여자야?

그론을 바라본다. 40살 먹은 아저씨다. 리벨론을 바라본다. 아무리 쳐줘도 20살. 그론을 바라본다. 리벨론을 바라본다.

"둘이 나이 차이가······."

"저렇게 보여도 저 인간은 나이 50 먹은 아줌마다. 마법으로 젊음을 유지할 뿐이지."

"마음만은 언제나 20대다!"

그론과 리벨론이 다시 서로를 노려본다. 왠지 나는 여기 덤으로 온 거 같은데. 내가 필요 없는 거 아니야?

두 사람의 영원할 것 같던 눈싸움은 리벨론의 한숨으로 끝이 난다.

"우리 둘 다 어른이니 이런 일은 그만두자."

"먼저 시작했다는 건 잊은 모양이군."

나 그냥 빠지면 안 될까?

"하아? 분명 최초의 시작은 당신이 먼저 했을 텐데?"

"바가지 긁히는 남편은 원래 그런 법이네."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그렇다고 집을 뛰쳐나가냐!"

"나는 나랑 같이 늙어갈 여자를 기다렸다네!"

제발. 여기서 나가고 싶다.

"여자에게 젊음을 포기하라니! 이 악당!"

"내가 사랑한 리벨론은 그렇게 젊지 않아!"

아. 얼른 여기서 도망치고 싶다.

두 사람은 말을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며 거친 호흡을 내뱉는다. 싸움이 일단락되었다.

슬며시 손을 들어 올린다. 들어 올린 손가락을 살짝 흔든다.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느라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저기요?"

히익! 두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로 쏟아진다. 불꽃이 일어날 것 같은 눈동자다.

"음. 저는 나가봐도 될까요?"

"안돼!"

"안되네!"

안 되는 건가. 아쉽다. 얼른 여기서 나가고 싶었는데.

"그러면 싸우지 말고 이야기를 이어나가 주시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고 심호흡한다. 조금 진정된 모양이다. 다행이다.

"좋습니다.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면 다시 상황이 나빠질 게 분명하니 제가 중재하겠습니다."

귀찮지만, 이것밖에 방법이 없다. 그냥 내버려두면 또 싸울 거고, 나는 더 힘들어진다.

"그럼 그론 씨부터 이야기해 주시죠."

"나는 당신이 마법을 포기했으면 좋겠네."

리벨론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그런 이야기 말고요. 저희가 이곳에 온 목적을 기억하시죠."

다른 길로 빠지면 또 싸운다. 내가 계속 이야기를 해줘야겠다.

"그래.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이 있었지."

그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가 타고 온 배의 등록을 진행해 주게나."

"싫어."

리벨론이 그론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한다. 엄청나네.

"이봐. 그러지 말고."

"싫은 건 싫은 거야."

"둘 다 그만두시죠."

또 싸움으로 이어질 뻔했다. 도대체 이 인간들은 왜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사이가 안 좋은 건 알겠는데, 공식적인 자리니까 참아야되지 않나.

"도대체 왜 싫으신 겁니까?"

리벨론을 바라보며 질문한다. 리벨론은 팔짱을 끼고 나를 바라본다.

"조합장으로서 거부할 권한을 행사하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그런 권한을 왜 행사하는 건데.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거 아니야? 한숨이 나온다.

"그리고 그 거부권에는 거부권을 무효로 할 조건이 걸려있지. 뭘 원하는 건가."

제대로 된 이야기가 진행되는 느낌이다. 다행이다. 곧 이곳에서 해방될 수 있을 거야.

리벨론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는다. 왼손 약지의 반지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 그론의 오른손에 있는 반지와 같은 모양. 결혼반지인가.

"너 언제 공국을 떠났었지?"

갑작스러운 질문에 그론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반년 정도 되었나."

그론은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대답을 해준다.

"그러면 지금 상황을 모르겠네."

"뭔가 심각한 일이라도 있는 건가?"

리벨론의 표정이 좋지 않다. 심각한 일이 있겠네. 그리고 내가 그 일에 엮이겠지.

"하이얀 산의 광산이 점령당했어."

확실히 큰일이긴 하네. 그런데 왜 내가 대화에서 빠진 거 같지?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었는데.

"점령당했다고? 누구한테? 어떻게?"

그론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정찰병의 말에 따르면 엄청난 숫자의 고블린이 모여있다고 하더라."

내가 생각하는 그 고블린이 맞겠지? 녹색의 꼬마 괴물.

"군대는 뭘 하고 있나?"

리벨론은 깊은 한숨을 내쉰다.

"몰라. 왠지는 몰라도 소극적인 대처만 하고 있어. 고블린이 광산 밖으로 오지 않게만 하고 있지."

"연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군."

"군대는 항상 연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지."

이쯤 오니 상황을 이해하기도 힘들어진다.

"연맹의 대처는?"

"각지에서 용병을 모으고 있어."

"그걸로는 부족할 텐데······."

"당연하지. 그래서 말인데."

리벨론이 나를 바라본다. 올 것이 왔다.

"저 마법사 좀 빌려줘."

역시나. 작게 한숨을 쉰다.

"어떻게 도우면 되겠습니까?"

상당히 귀찮겠지만, 이 일을 해야지 인테아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일을 해야지.

"어떻게 돕긴. 들어가서 고블린들을 몰아내도록. 그러면 선박의 등록을 진행해주겠다."

"일단 알겠습니다. 대신 한 사람만 더 배에서 내려도 되겠습니까?"

"서류를 써서 주겠다."

리벨론은 책상에서 종이를 한 장 꺼내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다. 글자가 잔뜩 적힌 종이를 그론에게 건네준다.

"제대로 작성됐군."

"공과 사는 구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치고는 사적인 감정 때문에 공적인 일을 미루는 거 같은데.

그론은 그저 한숨을 쉴 뿐이다.

"아무튼, 이 일을 해결하면 등록을 해 주는 건 확실하지?"

리벨론은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확언도 받았겠다. 고생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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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03 11:08
    No. 1

    진짴ㅋㅋㅋㅋㅋ 아이작이 잇어서 별일이 생기는 걸까...
    별일이 생겨서 아이작이 그곳으로 가는걸까...

    아 물론 아이작이 별일을 만들기도 하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03 11:09
    No. 2

    주인공에게 부여된 운명! 그가 걸어가는 길에는 모든 사건이 일어난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2.11 09:03
    No. 3

    그론께서 잘못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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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134. 8막 4장 - 강철 연맹 (1)| Isaac +2 19.09.02 1,252 15 11쪽
133 133. 8막 3장 - 유령선장 (4)| Isaac +4 19.08.31 1,267 16 11쪽
132 132. 8막 3장 - 유령선장 (3)| Glinda +2 19.08.30 1,261 14 11쪽
131 131. 8막 3장 - 유령선장 (2)| Isaac +2 19.08.29 1,240 14 11쪽
130 130. 8막 3장 -유령선장 (1) | Isaac +2 19.08.28 1,290 13 11쪽
129 129.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4)| Isaac +4 19.08.27 1,277 15 12쪽
128 128.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3)| Isaac +2 19.08.26 1,301 14 11쪽
127 127.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2)| Isaac +2 19.08.24 1,307 15 11쪽
126 126. 8막 2장 - 산 위의 마녀 (1)| Isaac +6 19.08.23 1,341 13 11쪽
125 125. 8막 1장 - 푹풍이 지나간 후 (2)| Isaac +4 19.08.22 1,354 16 11쪽
124 124. 8막 1장 - 푹풍이 지나간 후 (1)| Isaac +2 19.08.21 1,388 15 11쪽
123 123. 8막 서장 - Tempest | Isaac +4 19.08.20 1,373 17 11쪽
122 122. 7막 막간 - 마법사는 어디 계신가 | Glinda +4 19.08.19 1,437 14 11쪽
121 121. 7막 5장 - 해적왕 (4) | Isaac +6 19.08.17 1,431 14 11쪽
120 120. 7막 5장 - 해적왕 (3) | Isaac +2 19.08.16 1,425 15 12쪽
119 119. 7막 5장 - 해적왕 (2) | Isaac +2 19.08.15 1,441 13 11쪽
118 118. 7막 5장 - 해적왕 (1) | Glinda +2 19.08.14 1,472 14 11쪽
117 117. 7막 4장 - 본질에 관하여 (2) | Isaac +3 19.08.13 1,459 13 11쪽
116 116. 7막 4장 - 본질에 관하여 (1) | Isaac +2 19.08.12 1,479 13 11쪽
115 115. 7막 3장 - 외로운 항해자 (3) | Isaac +2 19.08.10 1,480 15 11쪽
114 114. 7막 3장 - 외로운 항해자 (2) | Isaac +3 19.08.09 1,505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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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7. 7막 1장 -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1) | Isaac +4 19.08.01 1,550 13 12쪽
106 106. 7막 서장 - 초원의 중앙에서 | Isaac +2 19.07.31 1,548 13 11쪽
105 105. 6막 종장 - Luna eclipse | Isaac +2 19.07.30 1,544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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