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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8,05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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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3,357

작성
19.08.13 10:30
조회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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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1쪽

117. 7막 4장 - 본질에 관하여 (2) | Isaac

DUMMY

"얼른 말해봐."

로가 나를 바라본다. 침착한 검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본다.

"제 눈동자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나는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 내 눈동자의 색이 변한다. 황금색으로.

내 질문을 들은 로가 살짝 미소를 짓는다.

"색이 변하는 거 때문이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바로 본질을 깨달아서지."

본질? 예전에 칼라모일이 했던 말이다. 그리고 하나도 이해 못 했던 말이지.

"이해 못 했다는 표정이네."

당연히 이해 못 했지. 그런 말을 어떻게 이해해.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

"일단 해주시면 좋죠."

로는 살짝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본질은 영혼을 가진 존재라면 누구든 가지고 있는 것이지. 영혼 그 자체와 맞닿아있는 뭔가가 본질이야."

그것으로 설명이 끝났는지 로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게 끝인가요?"

"더 이상은 설명은 불가능. 본질이라는 건 육체를 가진 존재가 이해할 수 없는 거야."

뭔가 대충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래도 이상한데요. 항상 황금색도 아니고, 다시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오잖아요?"

"그것도 간단히 설명할 수 있지."

로가 손가락을 들어 올린다.

"우선 본질을 알아야 해. 네 본질은 뭐지?"

허공을 향하던 손가락이 나를 향한다. 내 본질이라. 어려운 질문이다. 대충 뭔지는 알 거 같지만.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요."

내가 생각하는 자는 저거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마법사.

"그걸 한 단어로 유희라고 하지."

"유희? 당신 이름이 유희의 로라고 하지 않았나요?"

로가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입가에는 즐거워 보이는 미소가 한가득.

"그래! 내가 바로 유희의 로! 예술가와 발명가의 후원자! 내가 바로 로다!"

하하하하. 로의 웃음소리가 공허에 퍼져나간다. 아까까지 진지했었는데. 정말 성격이 휙휙 바뀐다.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다. 로가 조금 침착해질 때까지 기다리자.

다행히 로는 금방 웃음을 멈춘다. 그리고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물어볼 게 있으면 얼른 물어보라고."

또 내 생각을 읽었다. 남의 생각을 읽는 건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한숨을 쉬고 로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본다.

"저랑 당신은 무슨 관계인가요?"

"아무런 관계도 아니야."

로가 딱 잘라 대답한다.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고?

"나는 그저 유희의 로일뿐. 다른 지성체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정확히 말하면 조금의 관계는 있지만."

"어떤 관계죠?"

"지구식으로 말하면 동아리 부장과 부원의 관계."

좋아. 하나도 이해 못 했다. 내가 동아리에 들어갔어야 뭘 알지.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는 아니라는 거다."

좋아. 역시 이해 못 했다.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거참 다행이군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만약 저걸 이해했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분명 몇 시간은 걸릴 거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자고."

본론이 뭐였지? 분명 뭔가 이야기를 하다가 나와 로의 관계에 도착했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했더라.

"눈동자의 색이 변하는 부분이었지."

"아. 맞다."

로가 나를 보며 웃는다. 제기랄. 또 내 생각을 읽었다. 분명 내가 생각을 읽지 말라는 생각도 읽었을 텐데. 계속하는 걸 보니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아무튼,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눈동자의 색은 본질의 각성을 의미하지."

"각성?"

"게임으로 생각하면 편해. 본질은 패시브 스킬이지. 각성은 엑티브 스킬이고."

한 번에 이해했다. 이해한 게 맞나? 그런데 로는 어떻게 게임을 알고 있지?

"게임의 본질은 즐거움. 즉 유희지. 그렇게 된 순간 나는 게임에 대한 모든 지식을 가지게 된다고."

윽. 내 생각을 읽고 물음에 답해준다.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건 고마운데 생각은 안 읽었으면 좋겠다.

로를 쏘아본다. 로는 어깨를 으쓱이며 살짝 웃는다.

"설명을 보충하자면 본질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하더라도 평상시에는 이전과 다를 게 없지. 각성하고 나서야 진정한 본질의 힘을 끌어낼 수 있어."

"다른 사람이 각성하면 어떻게 하죠?"

"본질의 각성은 육체를 가진 존재는 할 수 없는 일이야. 그래서 그럴 걱정은 없지."

"저도 육체가 있는 거 아닌가요?"

로가 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좌우로 흔든다. 혀까지 차는 저 모습이 꼴 보기 싫다.

"차원이탈자가 특별한 이유는 알고 있지?"

들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다.

"차원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영과 혼뿐이지. 즉 한 번 죽었다 살아난다는 거야."

"그게 중요한 건가요?"

"육이 완전히 소멸하고 재구성이 된다는 것은 육에서 어느 정도 초월했다는 이야기. 너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초월체다."

또 새로운 용어. 로와 대화하는 동안 너무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이렇게 많은 지식은 감당하지 못하는데.

"그래서 초월체는 뭐에요?"

그러고 보니 어는 순간부터 말이 편해졌다. 로가 보여주는 모습 때문일 거다.

"초월체는 육의 한계를 뛰어넘은 자. 로테리아의 용도 초월체지."

UMO의 초월 시스템 같은 건가.

"정확히 짚었어."

다시 내 생각을 읽었다. 이제 이걸 두고 짜증 낼 기운도 없다.

"아무튼, 황금색 눈동자는 각성의 증표일세."

"조건이 뭐에요?"

"본질에 가까운 일을 하거나 그 감정을 느끼는 것. 육을 완전히 초월하면 의지만으로도 가능해지지."

내 본질은 유희. 즐거움이다. 내가 즐거움을 많이 느끼면 각성이 일어난다는 거군. 하긴 눈동자 색이 변할 때는 재밌는 일을 하고 있을 때였지.

대충 이해는 한 거 같다.

"일단 제가 궁금한 건 거기까지예요."

"그럼 이제 내가 알려주고 싶은 걸 알려줄 때로군."

엑. 안 끝난 거야? 슬슬 돌아가고 싶은데.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숨 쉬지 마. 사람이 이야기하는데 예의 없게."

한숨은 쉰 적 없다. 그냥 생각만 했을 뿐. 남의 생각을 읽는 건 예의가 아닌가 보다.

"아무튼, 말을 이어가 볼까? 본질을 각성한 자는 권능을 사용할 수 있지."

"권능?"

또 새로운 용어다.

"권능이라는 것은 법칙을 초월한 힘이야."

"마법 같은 거?"

로는 고개를 젓는다. 마법은 아닌 건가.

"지구에서는 몰라도 로테리아에서 마법은 법칙이지. 권능은 그런 사소한 법칙을 초월한 힘."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겠다. 내가 봤을 때는 마법도 대단한 거 같은데.

"권능을 조금 보여줘야겠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건가. 로가 손을 들어 올린다. 펼쳐진 손에 빛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어디서 모인 걸까.

"이게 권능일세."

빛이 점점 커진다. 조금씩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 커다란 무언가가 나타난다. 하얀색 구체의 물체. 어디서 많이 봤다.

"바라모아?"

저건 바라모아다. 내가 평생 사용한 기계. 저게 왜 여기 있지?

로를 바라본다. 로의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걸려있다. 내가 당황하는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거다.

침을 삼킨다. 이곳으로 와서 평생 볼일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놀랍지?"

너무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로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게 바로 권능이야. 법칙을 초월한 힘."

놀랍다. 확실히 놀랍다. 그런데 말이야.

"이게 끝이에요?"

"어?"

로의 얼굴에 당황의 빛이 스치고 지나간다.

"아니. 그냥 게임기를 소환한 거잖아요. 물론 놀라운 일은 맞는데. 약간 묘한데?"

"이거 엄청 대단한 건데."

"물론 대단하죠. 그런데 그거밖에 없어요?"

약간 실망이다. 권능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지고 하는 일이 게임기를 만드는 거라니.

로의 눈동자가 사방으로 흔들린다. 진짜 당황했다.

"다···. 다른 것도 있어!"

말투가 급박하게 변했다.

"뭐가 있는데요?"

"미술품을 만들거나, 뭔가 발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느끼게 한다든가."

역시 실망이다. 그런 거밖에 못 하다니. 권능이라는 이름이 아깝다.

"이제 끝이죠?"

"어···. 그래."

로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약간 우울해 보인다. 내가 말을 심하게 했나? 그냥 감상을 말했을 뿐인데 반응이 너무 처절하다.

"아무튼, 너도 권능을 쓸 수 있어. 각성한 상태로 너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라고."

설명하는 목소리에 의욕이 없다.

권능을 쓴다라.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재미없을 거 같아.

"그럼 이제 가도 되나요?"

"그래. 보내줄게."

로가 허탈한 목소리로 손을 내젓는다. 의자가 사라지고 나는 아래로 떨어진다. 어떻게 초월자들은 다 이런 방식으로 돌려보낼까.

허무 속으로 떨어진다. 부유감이 느껴진다. 점점 눈이 감긴다.

등에 무언가 닿는다. 감겼던 눈이 뜨인다. 로를 만나기 전에 보았던 나무 천장이 보인다.

"으엑."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머리가 아프다. 무언가 위를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든다.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역시 초월자는 함부로 만나면 안 된다.

일어날 힘이 없으니 그냥 누워 있자.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누워 있는 동안 생각도 좀 정리하고.

로를 만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쓸모있는 건 없었지만.

내 눈동자의 색은 각성의 증거. 그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능력도 없다. 왜 있는 거지.

권능이라는 것도 배웠다. 전혀 쓸모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한번 써볼까?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본질을 각성하려면 본질에 가까운 일을 해야 한다. 내 본질은 유희.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

생각하자. 즐거운 생각을. 내가 제일 재밌었던 시간을 떠올리자. 언제였느냐면, 처음으로 UMO에 접속했을 때지.

병실에 처박혀 있던 소년에게 새로운 세상은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이전의 모든 가상현실보다 현실 같은 세상. 아주 재밌었던 시절이지.

마법을 사용하는 것에 놀라고, 즐거워하고, 웃어댔다.

눈을 뜬다. 눈동자 색이 보이지 않아도 내가 각성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앉는다. 로가 말하길 권능을 사용하려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황금빛 눈동자를 눈꺼풀로 감춘다.

나는 언제 가장 즐거울까. 대답은 간단하다. 마법을 쓰고 싸울 때. 내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때. 나는 그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몸에 힘이 넘친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 감았던 눈을 뜬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훔쳐보기. 대상 자신."

[이름 : 아이작]

[레벨 : 초월???]

[체력 ???%]

[마나 ???%]

[???????]

예전에 나를 보았을 때와는 다른 형태의 정보창. 거의 모든 정보가 가려져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

내 권능은 로 처럼 뭔가를 만드는 방향이 아니다. 오히려 파괴하는 방향이지. 이 상태로 마법을 쓰는 것도 되게 재밌을 거 같다.

기대된다. 해적들에게 시험해 보자. 내 힘이 어느 정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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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8.14 09:13
    No. 1

    역시... 파괴와 깽판의 아이작...

    ???: 왜 굳이 이렇게 잔인하게 처리하는거죠! 아무리 해적이라지만!

    재밌으니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8.14 13:29
    No. 2

    재밌으면 장땡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2.10 08:40
    No. 3

    역시 로는 뭔가 불쌍합니다.. 아이작이 파괴적 성향이라 하찮아보이지 충분히 대단..한..가? 모르겠지만 대단하겠죠? 아무튼 그런건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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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5. 8막 1장 - 푹풍이 지나간 후 (2)| Isaac +4 19.08.22 1,354 16 11쪽
124 124. 8막 1장 - 푹풍이 지나간 후 (1)| Isaac +2 19.08.21 1,386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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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122. 7막 막간 - 마법사는 어디 계신가 | Glinda +4 19.08.19 1,437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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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120. 7막 5장 - 해적왕 (3) | Isaac +2 19.08.16 1,425 15 12쪽
119 119. 7막 5장 - 해적왕 (2) | Isaac +2 19.08.15 1,440 13 11쪽
118 118. 7막 5장 - 해적왕 (1) | Glinda +2 19.08.14 1,472 14 11쪽
» 117. 7막 4장 - 본질에 관하여 (2) | Isaac +3 19.08.13 1,455 13 11쪽
116 116. 7막 4장 - 본질에 관하여 (1) | Isaac +2 19.08.12 1,478 13 11쪽
115 115. 7막 3장 - 외로운 항해자 (3) | Isaac +2 19.08.10 1,477 15 11쪽
114 114. 7막 3장 - 외로운 항해자 (2) | Isaac +3 19.08.09 1,505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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