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용사를 모아라.1
새롭게 시작한 세 번째 작품 [역대급 개발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홀럼 도시에 도착한 후 구루모나를 만났다. 그녀는 호거스와 함께 다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지금까지의 일들을 설명하고 방향계에 대해 물어봤다.
"다행이군요. 모로크 왕국에서 이곳으로 도망쳐 왔을 때 방향계는 챙겨서 왔습니다. 하지만 괜히 이곳까지 발걸음을 하셨네요. 그 물건은 미궁 안에 있는 서재에 있습니다."
구루모나가 나를 보며 말했다.
그녀는 가디언 병사에게 말해 미궁에 있는 자신의 서재에서 방향계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나는 방향계가 도착하는 동안 구루모나에게 추종자들에 대한 또 다른 정보를 들었다.
"고통 받은 자들의 영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환각이 일어났을 때 추종자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네. 내가 현실이 바뀌는 이유가 시간왜곡 장치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놈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시간왜곡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서 고통 받은 자의 영혼이 필요한 것 같네."
나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구루모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고통 받은 자의 영혼이 무엇인지는 모르겠군"
"고통 받은 자의 영혼은 사도에게 죽은 자들의 영혼을 뜻하는 겁니다."
나는 구루모나의 얘기를 듣고 놀랐다.
"알고 계시겠지만 사도들은 원래 사계의 존재들입니다. 바로 죽음의 세계에서 균열을 통해 넘어온 죽음의 사자라는 뜻이죠"
과거 두 번째 자손이라고 불리 우던 신들은 일곱 개의 세상을 열어 아스가르드 대륙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 중 한가지 세계는 생명을 앗아가는 사계였다.
이전 현실에서는 사계의 문을 열었다는 신이 누구인지 아무도 몰랐다. 나는 혹시 몰라서 구루모나에게 사계의 문을 어떤 신이 열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네. 알고 있습니다. 호거스와 함께 최근에 미궁에 있던 고대의 서적을 연구하다가 알게 되었지요."
나는 구루모나의 얘기를 집중해서 들었다.
“창조자 씨오브카오스로부터 태어난 첫 번째 자손이 빛의 신 헬리어스와 어둠의 신 베나테스라는 것을 카일님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첫 번째 자손이 또 하나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자손이 헬리어스와 베나테스 말고 또 있다는 말인가?”
나는 구루모나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네. 라브리타로그라는 신이 있는데 그는 죽음을 관장하는 신입니다.”
구루모나가 죽음의 신 라브리타로그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과거 신들의 전쟁에서 빛이 신 헬리어스와 어둠의 신 베나테스는 각각 두 번째 자손들을 세 명씩 만들었고 인간계, 요정계, 수인계, 마계, 용계, 거인계의 문을 열어 끝없는 전쟁을 펼쳤다.
신들의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 되었는데, 그로 인해 지상이 폐허가 되었고 죽은 자들의 원망이 쌓여 대지가 썩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헬리어스와 베나테스의 전쟁을 지켜보던 라브리타로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가이아 행성의 모든 생명체가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도 두 번째 자손을 만들어 사계의 문을 열도록 했다.
“라브리타로그는 죽음의 세계에서 데려온 사도들을 통해 정화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추종자들이 말하는 죽은 자의 영혼이란 것은 바로 사도들에게 죽은 자들의 영혼을 말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세계에서 온 사도들에게 죽으면 그 영혼은 고통과 절망에 휩싸인 채 사도의 몸 속에 사로 잡힌다고 구루모나가 말했다.
“죽은 자의 영혼은 강력한 혼돈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종자들은 대균열의 조각을 모은 후 죽은 자의 영혼을 이용해 봉인을 풀려고 하는 것이죠.”
나는 구루모나를 통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지금 아스가르드 대륙과 아이니카 대륙은 사도들의 공격으로 인해 도시가 파괴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그렇다면 추종자들은 지금 죽은 자의 영혼을 많이 모았겠군.”
두 개 남은 미궁마저 추종자의 손에 들어갈 경우 사도 왕이 부활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나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구루모나를 쳐다봤다.
“대균열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죽은 자의 영혼이 필요할 겁니다. 추종자들이 대규모 공격을 계속해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보면 예상할 수 있지요.”
“놈들이 죽은 자의 영혼을 다 모으기 전에 빨리 7인의 용사들을 모아야 한다.”
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며칠 후 방향계가 도착했고 구루모나가 나에게 방향계를 넘겨주었다.
나는 방향계를 들고 확인해 봤다.
“응?”
순간 방향계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가까운 곳에 용사가 있다는 뜻이었다.
나는 깜짝 놀라서 빛이 나는 방향을 쳐다봤다.
“카일 무슨 일이지?”
내가 바라보는 곳에 마모드가 서있었다.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방향계를 들고 마모드 주변을 왔다 갔다 해봤다. 그러자 방향계의 빛이 마모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모드가 또 다른 용사였단 말인가?’
설마 마모드가 나의 용사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상한 점은 나의 팔뚝에 새겨져 있는 빛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7인의 용사를 순서에 맞게 모아야 하는 걸까?’
내가 생각한 것이 확실한 것 같았다.
마모드에게 그가 나의 용사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마모드가 놀랐고 주변에 있던 시몬과 동료들도 모두 놀라워했다.
나는 나의 팔뚝에 새겨진 빛이 마모드에게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순서대로 모아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째든 잘 되었네요. 또 한 명의 용사가 마모드였다니.”
리타가 기뻐하며 말했다.
“허허, 대지의 신께서 나에게 축복을 내려 주신 것인가.”
마모드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마모드 앞으로 잘 부탁한다.”
나는 마모드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지금부터 7인의 용사들을 모두 모아서 돌아오겠다. 미궁을 잘 지키고 있게.”
“알겠습니다. 부디 몸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무사히 돌아오십시오.”
시몬이 나를 보며 말했다.
나는 시몬 일행과 악수를 나눈 후 세 대의 헤스카인드를 가지고 보르타 항구로 출발했다.
* * *
배가 출발하고 10일이 지났을 때 아이니카 대륙에 있는 몬카르트 왕국 칼리브 항구에 도착했다.
아이니카 대륙도 아스가르드 대륙과 마찬가지로 사도들의 공격으로 인해 도시가 혼란스러웠다.
“그러면 다음에 모아야 하는 용사가 15살의 붉은 머리 여자 노예라는 말이지?”
마모드가 나를 보며 물었다.
“그렇다. 하지만 지금 현실에서도 노예인지는 알 수 없다.”
현실이 변했기 때문에 카렌이 노예가 아닐지도 몰랐다.
“카렌이라는 여자를 어떻게 찾죠?”
쿠도가 나를 보며 물었다.
“루델리 도시에 가면 레인보우 도적 길드가 있을 거다. 그곳의 우두머리 프레드릭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이다.”
프레드릭은 내가 나바크를 죽이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던 도적길드 마스터였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루델리 도시로 출발했다.
루델리 도시로 가는 동안 사도들과 몇 번이나 맞닥뜨렸다. 그리고
반쿠 도시에 도착했을 때에는 추종자들의 공격이 시작되어 사도들과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도시 경비대와 함께 함께 반쿠 도시의 사도들과 싸워서 도시를 지켜냈다.
“최근 추종자들이 자주 공격을 하고 있어서 애를 먹고 있었는데, 세 분이 도와주셔서 사도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전투가 끝난 후 반쿠 도시의 경비 대장이 나와 일행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렌이 살아 있을까?’
나는 카렌이 걱정되었다.
동료들과 함께 루델리 도시로 서둘러 출발했다.
가는 동안에도 숲에 돌아다니고 있는 사도들과 끊임없이 전투를 벌였다.
4일만에 루델리 도시에 도착했다.
우선 술집에 들려 레인보우 도적 길드원이 있는지 찾아봤다.
“레인보우 도적길드가 없어 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길드가 없어졌다고?”
나는 술집 주인의 얘기를 듣고 놀랐다.
“지금 같은 혼란한 세상에 도적 생활로 살기가 힘드니까요. 그들은 모두 용병이 되어 몬카르트 왕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술집 주인에게 들어보니 프레드릭은 레인보우 도적 길드를 레인보우 용병단으로 바꾼 후 왕실에서 운영하는 용병단에 들어가 아트란 도시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프레드릭이 왕실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니···’
나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프레드릭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어째든 프레드릭의 정보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그를 만나 카렌을 찾아보기로 했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아트란 도시로 출발했다.
[확률적 예견이 가능하게 되었다.]
동료들과 함께 숲에서 쉬고 있을 때 나의 특수 스킬이 발동이 되었다.
나는 서둘러 스킬을 시전했다.
숲이 보였는데 동쪽을 보니, 멀리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아트란 도시?’
도시 중앙에 왕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트란 도시임에 틀림없었다.
“자정이 되면 공격할 것이다. 모두 균열을 준비하라.”
추종자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부하들이 마법사들과 함께 지정된 장소로 이동했다. 놈들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자정이 되었을 때 소균열과 중균열을 만들어 사도들을 불러들였다.
쿠구구구!
심하게 땅이 흔들리며 사도들이 아트란 도시를 향해 쳐들어 가기 시작했다.
5등급 사도부터 12등급 사도까지 다양한 등급의 사도들이 보였다.
도시를 지키던 경비대가 위험을 알리는 뿔 피리를 불었고, 대기하고 있던 기갑부대가 놈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병들도 그들과 함께 싸우는 것이 보였다.
쾅!
그때 하늘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더니, 검은 안개가 사도들 사이에 퍼져나갔다.
사도들은 검은 안개에 닫자 몸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강력한 흑마법을 사용한 것 같았다.
“붉은 머리?”
사도들과 싸우고 있던 용병들 사이에 붉은 머리의 두 명의 여성이 보였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흑마법을 사용한 것 같았는데 연기 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은 어린 여자였다.
나는 두 여성을 희한하게 쳐다봤다. 그녀들의 머리에는 두 개의 뿔이 달려있었다.
“카렌!”
나는 나이가 어린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내가 찾고 있던 두 번째 용사였던 것이다. 하지만 왜 그녀의 머리에 뿔이 달려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지난 현실에서 카렌은 분명히 인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여지고 있는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달려 있었고, 송곳니가 뾰족했다. 아무래도 인간 종족이 아닌 것 같았다.
지잉!
사도들이 무차별 적으로 오러의 빛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도시의 외벽이 무너지고 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벨시드와 라파울도 도시 상공을 날며 지상을 향해 오러의 빛을 쏘기 시작했다.
소드 마스터 병사들이 오러를 이용해 사도들과 교전을 펼쳤지만 수가 워낙 많아서 놈들에게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대부분의 병사들이 처참하게 당하며 목숨을 잃었다.
20재 중반의 여성과 카렌은 사도들이 쏜 오러의 빛에 당하며 몸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것을 끝으로 확률적 예견이 끝이 났다.
“빨리 아트란 도시로 가야 한다.”
“또 미래를 본 거에요?”
[추천과 코멘트]를 주시면 글을 쓰는데 힘이됩니다.^^ 세 번째 작품 [역대급 개발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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