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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글쟁이 나카브의 공방

글로 인화한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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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브
작품등록일 :
2013.03.27 15:09
최근연재일 :
2016.03.02 04:4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3,703
추천수 :
51
글자수 :
5,823

작성
13.04.08 12:10
조회
281
추천
5
글자
1쪽

그림자 지지 않는 냇가

DUMMY

퐁 하고 마음을 울리는

은방울 소리가 그리운 나머지

오늘도 나는 너에게 조약돌을 던진다.


뾰로퉁해지는 은빛의 거울에 흔들리는 내 모습

얼마나 흔들리지 않는지 궁금해서

해서는 안되는 줄 알면서도 너에게 조약돌을 던졌다.


이윽고 쨍 하고 아픈 소리가 울려퍼져

잔잔한 파동이 겹쳐 내 그림자를 지우고

네 마음은 내가 던진 조약돌로 쌓이다 넘쳐 울고 만다.


그렇게 넘쳐 흐르는 네가 내 발목을 적실 적,

떨어지는 내 눈물이 최후로 너를 울리고

네게 비치던 내 모습을 완전히 지우고 만다.


그렇게 너와 내가 겹치지 않는 이 냇가에서

서로 유리같은 마음을 세차게 주고 받다 깨진 파편에

서럽게 흐느끼다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냇가를 이룬다.


작가의말

왠지 모르지만, 예전에 한번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짓궂은 짓을 했습니다. 이런 짓궂은 짓을 해도 받아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착각했던 거죠. 사람의 마음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과 이 시만 남기고, 그 사람과는 작별을 고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얼굴을 화끈거리게 하는 시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2 rupin
    작성일
    14.12.19 05:49
    No. 1

    나카브 님의 시는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의성어 의태어를 쓰는 특징이 보이고요. 연재하시길 기다려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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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후회 16.03.02 150 2 1쪽
15 신록 16.03.02 128 2 1쪽
» 그림자 지지 않는 냇가 +1 13.04.08 282 5 1쪽
13 미련 13.04.07 170 2 1쪽
12 돌탑 13.04.06 170 5 1쪽
11 짝사랑 +1 13.04.05 234 5 1쪽
10 정월 대보름 13.04.04 219 3 2쪽
9 석상 +1 13.04.04 147 5 1쪽
8 수평선 +2 13.04.03 300 4 1쪽
7 상아 +1 13.04.02 196 1 1쪽
6 13.04.01 197 2 1쪽
5 +1 13.04.01 170 1 1쪽
4 온기 13.03.31 292 2 2쪽
3 석양 +1 13.03.30 245 3 1쪽
2 비가 오면... +1 13.03.28 292 4 1쪽
1 바람 +6 13.03.27 460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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