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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을 7월말에 알려드린다 했는데 외주 일이 살짝 겹쳐서 오질 못했네요. 에고 죄송합니다. ㅠㅠ 

일단 운동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를 반복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요현상과 정체기 때문에 체중은 여전 92에 머물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 말로는 조금씩 체형이 야물어지고 있다 하네요. 좀 더 힘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야죠. 

그리고 판타지 소설을 쓰는 데에 꼭 필요한 장비가 도착했습니다. 폴란드에서 주문한 연습용 롱소드(페더 슈베르트)가 왔어요. :) 본래 에어본 나이트는 ‘리피 드 라헨(여왕의 검)’이라는 군주물의 프리퀄이고, 리피 드 라헨을 먼저 쓰고 에어본 나이트를 쓰려 했지만 검술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어서 에어본 나이트부터 썼거든요. 

그게... 리피 드 라헨에서는 롱소드 검술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투씬을 쓰려고 했는데, 책 몇 권 봐서는 도무지 답이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검을 주문하고 ARMA라는 동호회를 찾아가 연습하려 했는데, 마침 검이 적당한 시기에 도착했네요.

물론 공부를 하는 동안은 운동 삼아 검 좀 휘둘러보는 정도밖에 할 수 없어서 진도는 나가지 않겠지만... -_-; 어쨌든 좋은 일입니다. 리피 드 라헨을 구상해야 풀릴 법한 부분 때문에 에어본 나이트가 막혀버린 탓도 어느 정도 있긴 하거든요. 이제 검술 연습하면서 전투씬이 떠오르면 리피 드 라헨 구상도 진척될테니, 에어본 나이트 또한 진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롱소드 검술을 익히는 데에.... 문외한에서만 벗어나는 데에도 엄청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는 거지만요. -_- 난 대체 소설 한 두 편 쓰려고 몇 년을 더 허비하고 있는 건가 OTL 

얼른 공부 끝내고 시험 잘 쳐서 직장 잡고 글 쓰기 시작해야죠 :) 

덧. 리피 드 라헨의 주인공 ‘클레르 루이엣’의 디자인 초안. 아는 사람이 설정 보고 마음에 든다 해서 그려줬습니다. 불행히도 에어본 나이트 캐릭터는 디자인이 복잡해 그 사람한테 부탁할 수 없었습니다. 갑주덩어리를 그려달라 하면 너무 수고를 끼치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