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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글쟁이 나카브의 공방

글로 인화한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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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브
작품등록일 :
2013.03.27 15:09
최근연재일 :
2016.03.02 04:4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3,708
추천수 :
51
글자수 :
5,823

작성
13.04.06 19:51
조회
170
추천
5
글자
1쪽

돌탑

DUMMY

누군가의 반석이 되고자 여기 와 어깨를 맞대오.

거리낌없이 한데 꽉 부둥켜 안을 거외다.


아직 다듬어지지 못한 모난 반석일지라도

서로 찌르고 부딪칠지라도.


하나는 우리 어깨에 짊어질 게 너무 많아

홀로 들 수 없기 때문이요


둘은 깨어지고 부서져 파편들이 할퀼지라도

우리들의 땀과 정에 녹아 단단히 굳을 것을 믿기 때문이라오.


하여 나라는 주춧돌을 기꺼이 바치리오.

깎이어 반반해지고 견디어 굳건해져 우리라는 반석을 이루리오.


작가의말

사람이 모이면 어떤 형태로든 다투기 마련인가 봅니다. 하지만 다투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주장하는 바를 알게 되고, 투닥거리면서도 같은 길을 걸어가며 동질감을 느끼는 법이지요. 


한 팀이 된다는 것은 그렇게 모난 돌이 서로 부대껴 깎이고 상처내면서도 한데 뭉치는 과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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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후회 16.03.02 150 2 1쪽
15 신록 16.03.02 128 2 1쪽
14 그림자 지지 않는 냇가 +1 13.04.08 282 5 1쪽
13 미련 13.04.07 171 2 1쪽
» 돌탑 13.04.06 171 5 1쪽
11 짝사랑 +1 13.04.05 234 5 1쪽
10 정월 대보름 13.04.04 219 3 2쪽
9 석상 +1 13.04.04 147 5 1쪽
8 수평선 +2 13.04.03 301 4 1쪽
7 상아 +1 13.04.02 196 1 1쪽
6 13.04.01 197 2 1쪽
5 +1 13.04.01 170 1 1쪽
4 온기 13.03.31 292 2 2쪽
3 석양 +1 13.03.30 246 3 1쪽
2 비가 오면... +1 13.03.28 292 4 1쪽
1 바람 +6 13.03.27 461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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