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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테 님의 서재입니다.

세기말 EX급 던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꿀템
작품등록일 :
2021.05.12 10:54
최근연재일 :
2021.06.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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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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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성주참외휴게소

어떤 차원 어떤 우주의 이야기




DUMMY

땡—.


목적지 도착을 알리는 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서유리 일당의 추적을 맡았던 뚝배기 길드의 간부 김영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길드 본부 건물의 최상층에 들어섰다.


‘후우··· 감쪽같이 사라진 걸 어떻게 보고하란 말이야.’


길드원 50명, 용병 50명을 동원해놓고도 다 잡았던 물고기를 놓친 그는 점점 가까워지는 길드장실의 문패에서 애써 눈을 돌렸다.

아무리 길드장의 둘째 아들이 내놓은 망나니라고 할지라도 자식은 자식.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던가. 자식을 죽인 범인을 코 앞에서 놓쳤으니 김영수는 잠시 후 벌어질 일에 벌써부터 간담이 서늘해졌다.

대외적으로는 친근하고 쿨한 삼촌 같은 이미지를 내세우는 길드장이지만··· 계획한 일이 틀어졌을 때는 인정사정 없는 악마로 변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길드장실의 문 앞. 발소리는 물론 숨소리 마저 죽이고 도착한 김영수는 길드장실의 문을 조심스레 세 번 두드렸다.


똑똑똑.


아무도 없었으면 하고 바랬으나 그의 바램은 다음에 들려온 목소리로 무참히 박살났다.


“들어와.”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 말 없이 직각 인사를 한참이나 박은 김영수가 허리를 펴고 입을 여는 순간.


퍽—!

콰창—!


음속으로 날아온 유리잔에 콧등을 맞았다. 일반인이었다면 얼굴이 함몰되었을 충격에도 근접 각성자 김영수는 묵묵히 통증을 견디며 눈은 내려깔고 고개는 빳빳하게 들었다.

이럴 때 아픈 척을 하거나 고개를 숙이는 것이 길드장의 화를 돋굴 뿐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던 덕분이다. 특히 신체능력이 좋은 근접 각성자라면 더.


“말해봐.”


부하의 콧등에서 피가 나든 말든 앉은 의자에서 꿈쩍도 않은 길드장 정한국은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일의 경과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길드장님의 지시대로 저와 추격팀은 3층의 불법던전으로 향하는 곳에 매복해 있었습니다······ 대지 계열 각성자들이 물 샐 틈 없이 사방을 봉쇄했습니다. 지하는 물론이고 정말 개미 한 마리 빠져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지원으로 온 탐지하는 애가 말했습니다. 그 네 명이 사라졌다고요.”


사라졌다는 대목에서 길드장은 아주 잠깐 눈썹을 꿈틀거렸다.


“저는 길드장님께서 살려서 잡아오라고 하셨기에 혹시 죽었을까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애들을 시켜서 흙을 파헤쳤습니다. 바람 계열과 화염 계열이 주위에 벽을 치고 혹시 모를 사태에도 대비했습니다. 탐지하는 애를 시켜 계속 확인했지만 그래도 결국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에는 핏자국과 다 쓴 연막탄 잔해만 있었습니다.”


김영수의 보고가 끝나자 넓은 길드장실이 얼어붙은 듯 한기가 불었다. 착각이 아니었다. 길드장 정한국을 중심으로 냉기가 스멀스멀 피어나더니 주변의 책상이고 소파고 탁자고 허연 서리로 뒤덮혔다.


꿀꺽—.


김영수는 마른침을 삼키며 뒤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내리눌렀다.

그렇게 살을 에는 따가운 통증이 한차례 지나가고 길드장이 입을 열었다.


“나가.”


다시 직각 인사를 박은 김영수는 절묘한 감각으로 뒷걸음질을 쳐 문을 열고 소리 없이 길드장실을 빠져나왔다.


“후우···”


밑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서야 참았던 한숨이 터져나왔다. 김영수는 콧잔등에 흐르는 피를 손수건으로 닦으며 생각했다.


‘이정도로 끝날 줄이야. 운이 좋았어···’


***


뚝배기 길드.

어찌보면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이 길드명은 십 대와 이십 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인기투표에서 결정되었다. 엄연한 각성자 길드의 이름을 젊은이들의 장난 같은 온라인 투표로 정하다니 신중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뚝배기 길드는 처음 시작부터 치밀한 계산 아래 만들어진 계획 길드다.

길드원이 될 주 타켓은 이십 대 이하의 젊은 각성자들이었고 잠깐 동안 용도에 따라 쓰고 버릴 일회성 길드였다.

하지만 뚝배기 길드의 성장은 길드를 계획한 이들의 상정을 아득히 뛰어넘어 버렸다. 뚝배기에 오크 머리가 담겨있는 다소 장난 같은 문양은 인터넷의 밈이 되어 전세계로 수출까지 되었고 처음에 홍보성으로 시작한 파격적인 행보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의 날고 긴다는 젊은 각성자들이 다투어 뚝배기 길드에 가입을 원했고 덩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집중되는 미디어의 노출과 젊은 길드원들의 여론에 뚝배기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핵심 인력만 남기고 뒤로 물러났다.

그 핵심 인력이 바로 뚝배기 길드의 길드장 정한국이다.


뚝배기 길드의 길드장 정한국은 눈을 감았다.

둘째 아들의 죽음 때문이 아니었다. 애초에 내놓은 자식이었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자신을 닮은 구석이라고 단 하나도 없는 개망나니 자식이었다. 아랫도리가 뇌를 지배했고 쓰레기 놈들이나 관심 있어 할 법한 살인, 강간, 마약에서 쾌락을 찾는 놈이었다.

전혀 아쉽지 않았다.

그에게는 기대대로 성장한 첫째가 있었고 일반인이긴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셋째도 있었다. 게다가 첩에게서 난 갓 돌이 지난 딸도 있다.

그래서 그가 눈을 감고 머리를 굴리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감쪽같이 사라졌다?’

‘백 명이 지키고 있는데?’


이 부분만 따로 떼어 생각하면 답을 낼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번 대구던전에서 서유리 일당을 쫓아 게이트로 들어갔었던 길드원들의 보고 내용과 조합하자 상상치도 못했던 결과가 튀어나왔다.


‘대구에서 게이트를 탔는데 서아프리카에서 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대서양에 떨어졌다···’

‘게이트의 오작동? 조작? 그럴리가···’

!!!

‘그놈이 게이트를 만들어 낸 거다! 미친!!’


정한국은 감았던 눈을 번쩍 부릅떴다. 생각해낸 추론에 압도된 듯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게 정말이라면, 정말 게이트를 생성해내는 능력을 지닌 각성자가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자신이 확보해야 한다.


‘게이트를 마음대로 만든다?’


게다가 던전 안에서 던전 밖으로가 가능하다. 당연히 그 반대로도 가능할 터. 정한국의 머릿속에서는 게이트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수십개의 전략전술이 한순간에 떠올랐다.

미소가 떠올랐다.

뚝배기 길드를 계획하고 만든, 자신을 뚝배기 길드장에 앉히고 사사건건 부려먹기만 하는 독존 길드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보였다.

아니, 뚝배기 길드가 독존을 짓밟는 그림이 그려졌다.

사람을 불렀다.

10초가 지나기도 전에 노크 소리가 들리고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비서실장이 인사를 하고 정한국의 앞에 섰다.


“최강현.”

“네. 서유리 일당 중 한 사람입니다. 나이는 29세고 가족은 없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B등급 헌터였습니다. 오이도 경비대 테러사건 당시 활약을 했던 것···”


최강현 세 글자에 비서실장의 입에서 신상과 최근 행적이 술술 튀어나왔다. 손을 들어 비서실장의 입을 막은 정한국이 말했다.


“전부 다. 어느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는지부터 시작해서 전부 조사해. 하나도 빼지 말고. 내일 점심까지 보고서 가져와.”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하고 나가려던 비서실장이 멈칫 몸을 멈추고 다시 자세를 바로했다.


“밀항선에 있다던 놈들 어떻게 됐어?”


대구던전에서 게이트를 타고 대서양에 빠졌던 길드원들 중에 마침 얼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각성자가 있었다. 대양에서 얼음을 만들어 그 위에서 표류하던 길드원들은 운 좋게도 지나가던 대형 밀수선을 발견해 얻어 탈 수 있었다. 뚝배기 길드의 문양을 알아본 선장이 적당한 금액을 흥정해서 태워줬고 위성전화값까지 따로 지불하고 나서야 위성전화를 통해 연락할 수 있었다.


“일단 목적지까지 이 주일은 걸린답니다. 그동안은 배에 묶여있을 것 같습니다.”

“입단속 철저히시켜. 그리고 이번 작전에 참여했던 놈들도 전부.”

“네. 길드장님.”


비서실장은 다른 분부가 있을까 잠시 그대로 서있다 정한국이 문을 눈짓하자 그제야 인사를 하고 나갔다.

정한국은 다시 눈을 감았다.

게이트를 통과해 대서양에 떨어졌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철저히 입막음 시켰다. 혹여나 포위 작전의 전말이 새어나가더라도 퍼즐을 맞출 사람은 없을 것이 분명.


‘최강현. 게이트 능력자. 꼭 잡아주마.’


무의식중에 올라간 입꼬리를 내리고 냉혹한 무표정으로 변한 정한국은 휴대폰을 꺼내 ‘큰형님’ 이라고 저장된 단축번호 1번을 꾹 눌렀다.

독존 길드의 전략팀장이자 자신이 매일 보고를 올려야 하는 상대이고··· 세상에서 가장 찢어 죽이고 싶은 인간이었다.


*****


늦은 밤 성주참외휴게소의 남자 화장실 한 칸막이에서 우웅— 하는 소리가 나더니 두 남자가 차례로 화장실 문을 열고 빠져나왔다. 3층의 지하기지에서 게이트를 열고 나온 최강현과 서대철이었다.


“냄새 한번 고약하구만. 자네는 앞으로 다니면서 이런데 말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봐야겠어. 화장실에 사람이라도 있었어봐. 뭐라고 생각했겠어.”

“하하, 그래야겠네요.”


던전에서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에 흥분이라도 한 것인지 서대철은 유난히 말이 많았다.

강현도 굳이 냄새나고 불결한 화장실로 게이트를 열고 싶지 않았으나 ‘자신이 가 본 곳에만 게이트를 열 수 있다’ 고 말해버렸기에 어쩔 수 없었다. 원래라면 삼순이의 탐지영역에 들어온 장소라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패를 까는 것도 좋지 않다고 계산했기 때문이다.

서대철의 말을 적당히 넘기고 찌릉내가 풀풀 나는 화장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공중전화를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전국에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상황에서 휴대폰을 쓸 수는 없는 법.

두 사람은 20년 전 던전 출현 후 단 한번도 개축과 보수공사를 하지 않아 낡아가는 허름한 휴게소를 뒤지기 시작했다.

인적이 드문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었다. 우동과 라면, 김밥을 파는 작은 음식점 하나와 그 옆에 붙은 구멍가게 수준의 편의점 하나가 지금까지 문을 연 휴게소의 시설 전부였다.

전기세를 줄이기 위한 방편인지 불이 밝혀진 가로등도 드물었기에 두 사람은 마음 놓고 휴게소의 공중전화를 찾아다녔다.


“형님, 저기 있네요.”

“그렇군. 가보세.”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자판기들 사이에서 작동이나 할까 싶은 공중전화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수화기를 들고 네 사람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 마련한 동전을 꺼내 전화기에 투입하자 뚜— 하고 신호가 갔다.


“됩니다. 운이 좋네요.”

“이리 줘보게.”


그의 손에서 수화기를 넘겨받은 서대철은 익숙하게 전화번호를 눌렀다. 그 모습에 한발 뒤로 물러난 그는 주위를 살피는 척 하며 귀를 기울였다. 아차피 주위 경계는 삼순이가 하면 됐으니까.


뚜루루— 뚜루루—.

달칵.


“누구요?”


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중년 여자의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다.


“나야, 나. 서대철이.”

“서대철? 뚝배기 깨고 도망갔다던 사람?”

“허어, 여사님도 참 소식 하나는 빠르시오.”

“갑자기 왠 여사냐? 진짜 일 저지른거야?”

“어허! 여사님은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오?”

“··· 지금 어디야? 전화기는 어디 두고?”

“혹시 신고 하실거요? 그러면 내 말 몇 마디만 들어보시오.”

“들어보나 마나 지가 한 게 아니라고 하겠지.”

“그게 아니고 내가 한 게 맞긴 맞는데.”

“니가 한 게 맞어?”

“아! 쫌 사람 말 좀 들어보라니까. 내가 하긴 했는데 그놈들이 거짓말 한거야. 그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니까.”


언성이 올라갔다. 삼순이가 망을 보고 있음에도 강현은 절로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시야에 투시된 사람들에 반응이 없음을 확인한 그는 다시 서대철의 통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 그러면 이쪽으로 와.”

“정말? 숨기는 거 없고?”

“오기 싫으면 말든가. 그러면 끊어.”

“잠깐만!”

“왜?”

“차가 없는데···”

“하··· 어딘데?”

“여기가 거··· 참외휴게소.”

“뭐? 무슨휴게소?”


그때 강현이 재빠르게 서대철의 귀에 정확한 휴게소 이름을 알려주었다.


“성주참외휴게소.”

“응, 알았어.”


뚝—.


전화가 끊어졌다. 서대철은 진이 빠진 모습으로 한숨을 푹 내쉬고 강현을 돌아봤다.


“형님, 누군데요? 믿는 것 같습니까?”


대구에 아는 사람이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대구로 오자고 주장했던 사람이 서대철이었다. 서대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는 여자야. 전에도 도움 많이 받았고, 내가 주기도 했으니까 문제는 없어.”

“그러면 여기서 기다리면 되겠군요.”

“한 30분 정도 걸릴거야.”

“그런데 뭐하시는 분입니까?”


그의 물음에 서대철은 씩 웃으며 답했다.


“자네 각성자들이 가는 암시장 가본 적 있나?”


강현은 대답 대신 눈을 크게 뜨며 입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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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모의실험 가설 +1 21.06.06 262 6 13쪽
35 암시장 +1 21.06.05 278 5 13쪽
» 성주참외휴게소 +1 21.06.04 294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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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포위망 21.06.02 342 6 13쪽
31 100층과 소원 21.06.01 347 6 14쪽
30 커피와 수첩 21.05.31 344 8 13쪽
29 뚝배기를 피하는 방법 21.05.30 371 8 13쪽
28 비밀기지의 비밀 21.05.29 381 7 13쪽
27 갈 곳은 한 곳 뿐 21.05.28 382 10 13쪽
26 뚝배기 길드 21.05.27 398 10 13쪽
25 뚝배기 길드 21.05.26 421 10 13쪽
24 뚝배기 길드 21.05.25 422 11 13쪽
23 서유리의 대환장 파티 21.05.24 448 10 14쪽
22 나 각성했다. 21.05.23 458 10 13쪽
21 악연의 굴레 21.05.22 462 9 13쪽
20 닥터 최 21.05.21 458 11 13쪽
19 버스사고 +1 21.05.20 498 12 13쪽
18 새로운 능력 21.05.19 496 10 13쪽
17 춘하추동 21.05.18 483 11 13쪽
16 춘하추동 +2 21.05.18 493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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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오이도 해안경비 21.05.17 520 12 13쪽
13 오이도 해안경비 21.05.16 524 11 12쪽
12 오이도 해안경비 21.05.16 569 11 13쪽
11 오이도 해안경비 21.05.15 580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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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순신 장군상 테러! +2 21.05.14 650 13 12쪽
8 솔로잉과 무기시장 +2 21.05.14 686 15 13쪽
7 솔로잉과 무기시장 21.05.13 739 15 13쪽
6 할 일은 한다 21.05.13 79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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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떤 던전핵 +5 21.05.12 90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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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색임무 +2 21.05.12 1,086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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