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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테 님의 서재입니다.

세기말 EX급 던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꿀템
작품등록일 :
2021.05.12 10:54
최근연재일 :
2021.06.10 19:01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0,718
추천수 :
432
글자수 :
22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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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13:08
조회
397
추천
10
글자
13쪽

뚝배기 길드

어떤 차원 어떤 우주의 이야기




DUMMY

“이 병신새끼들아!!”


퍽! 타다다다다탓!


“크헙—!”


서대철과 일기토를 벌이던 남자가 얼굴을 분노에 찬 고함을 지르며 발작하듯 주먹질을 폭발시켰다.

순간적으로 터져나온 폭발력에 거구의 서대철도 버티지 못하고 두어 걸음을 물러났다.

난타당한 우반신이 욱신거리고 찌그러진 갑옷이 쇳소리를 삐그덕댔다.


“이놈! 발악을 하는구나! 버르장머리를 고쳐 주···?”


다시 대검을 잡고 격돌을 준비하던 서대철은 남자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말을 잘랐다.

남자가 보고 있는 곳은 서대철이 아니라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서유리였다.

그곳에는 승리에 도취된듯한 서유리가 피로 물든 땅을 밟고 있는 서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사람 크기의 핏덩이 두 개가 막 쓰러지고 있었다.

남자의 어깨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크하하하! 으하하하하!”


생사가 오가는 전투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서유리를 가리키며 광소했다. 그 모습에 대검을 날리려던 서대철은 나쁜 예감을 느꼈다. 오랜 경험에 의한 육감이었다.

한참이나 웃어재끼던 남자는 웃음을 싹 그치고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질렀구나. 너희들 방금 누굴 죽인 건지나 아냐?”


경험이 많고 사람과 사람 사이 복잡한 인과관계를 많이 경험했던 서대철은 입을 다물었다.

허나 서유리는 아니었다.


“뭔데 시발놈아! 니 애인이라도 되냐!”

“크크크큭··· 아니. 모르는 게 더 재밌을거다.”

“뭐래, 저 새끼.”


남자는 서유리와 서대철, 토성 위에서 농성중인 최강현 등을 보고 아래에 있던 자신의 부하들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명령했다.


“게이트로 달려!”


팡—!


남자는 잠력을 폭발시키며 서유리를 향해 뛰었다. 서대철이 뒤늦게 쫓으며 대검을 휘둘렀지만 머리카락 한 올 차이로 빗나갔고 서유리는 옆으로 뛰면서 땅을 굴렀다.


“이얏!”

휘오오—.


흙먼지가 일어나며 서유리의 등을 밀었다. 폭풍에 휩쓸린 낙엽처럼 떼굴떼굴 땅을 구른 서유리의 앞에 커다란 덩치가 떨어져 내렸다.


“괜찮으냐?”


적을 쫓기보단 손녀를 선택한 서대철이었다.


***


박수진이 만든 토성 위에서 농성을 하던 최강현들은 고병수의 번개로 두 놈을 지져버린 후 남자의 웃음소리를 들었다.

동시에 공격도 멈췄다.

일시 소강 상태가 된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히 웃고 있는 남자에게 향했다. 삼순이만 빼고.


- 주인님, 마물 세 마리가 탐지영역에 들어왔어요. 멀리서 저놈들을 쫓아온 것 같아요.

- 좋았어! 지배한 다음 데려와. 일단 근처에 숨겨놓고.

- 네!


자신을 테이머라고 밝힌 이상 마물을 부리는 것을 숨길 필요는 없다. 놈들이 방심한 순간을 노려 마물로 덮칠 생각을 했다.

말소리가 들렸다. 그와 고병수 박수진은 고개를 들고 남자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서유리의 악에 받친 욕설이 들렸고 남자가 비웃는 소리도 났다.

이후 남자의 시선이 모두를 훑고.


“게이트로 달려!”


남자의 명령에 토성 아래 남았던 두 놈이 도주하기 시작했다.


“도망갑니다!”


고병수의 말 보다 박수진의 능력이 한 발 앞섰다. 동작이 굼떳던 한 놈이 불시에 땅에서 솟아오른 돌창에 배가 꿰인 것.

하지만 한 놈은 유난히 빨랐다. 움직이는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박수진이 능력껏 돌창 만들어내며 저지했지만 요리조리 피하면서 계속 멀어져갔다.

그때, 바람이 불고 서유리가 옆으로 구르며 남자의 돌진을 피해냈다. 그것을 목격한 최강현은 저놈만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토성이 게이트가 있는 방향에 있었으므로 그 남자가 지나갈 동선에 놓여있었다.


- 몬스터는? 저놈을 잡아야 돼!

- 거의 다 왔어요!


반대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니 방랑거미 둘과 작은 포도거미 하나가 다가오고 있었다.

전력은 형편없지만 운 좋게도 방향이 맞았다.

멀리 도망가는 발 빠른 놈의 뒤통수를 아깝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박수진에게 그 남자가 달려오는 모습을 가리키자 박수진이 말했다.


“너무 빨라요!”

“내가 잡을게요.”

“?”


그의 말에 박수진은 무슨 헛소리냐는 표정으로 힐끔거렸다.

남자는 서유리를 지나쳐 막 토성의 아래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삼순이가 조종하는 방랑거미 두 마리도 빠르게 접근하는 중이었다.

방랑거미는 이름처럼 20층을 돌아다니며 먹이감을 사냥하는 거미. 다리가 빠르기로 유명한 몬스터다.

삼순이가 남자와 방랑거미가 만날 시간을 역으로 카운트 하기 시작했고 강현은 말했다.


“몬스터를 조종해서 남자를 막을 테니까 그때 놈을 잡아요!”


박수진은 그래도 믿을 수 없다는 눈을 하며 강현이 카운트 하는 것을 기다렸다.


“하나··· 둘··· 셋! 덮쳐라!”


마치 몬스터에게 명령하듯 그가 외치자 남자의 앞 나무 뒤에서 방랑거미가 튀어나왔다. 다리를 펼치면 2미터나 되는 거미가 뜬금없이 튀어나오자 남자도 놀랐다.

주먹을 날리면 방랑거미를 처치할 수 있었겠지만 반사적으로 두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게다가 큼지막한 방랑거미의 등에는 농구공만 한 혹 하나가 달려있었으니 삼순이가 숨겨둔 무기 포도거미였다.

방랑거미가 피지컬로 승부를 한다면 집단생활을 하는 포도거미는 찐득하고 질기기로 악명이 자자한 거미줄의 명수다.

남자가 정신을 차리고 두 방랑거미를 때려죽이는 순간 방랑거미의 꽁무니가 남자를 향해 허연 거미줄을 토해냈다.


“개 씨팔!”


머리에 거미줄을 뒤집어쓴 남자에게서 화난 욕설이 터져 나왔고 토성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수진이 손을 뻗었다.


쿠구구구구—!!


조직원의 두목이자 힘과 스피드가 월등한 상대였다. 박수진은 온 힘을 다했고 남자의 주변으로 땅거죽이 순식간에 뒤집히면서 커다란 무덤이 생겨났다.


“잘했다!”


뒤쪽에서 서대철이 달려오며 소리를 질렀다. 서유리의 안전을 확인하고 달려온 것이다.


“이 마물들은 강현이가 한 건가?”

“예! 저놈들을 따라온 모양이더라고요.”

“훌륭하군. 내가 소시적에 테이밍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커다란 무덤 앞에서 대검을 들고 뜬금없이 옛날 이야기를 꺼내는 서대철은 말을 다 맺지 못했다. 무덤이 들썩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빨리 끝내요.”


거기에 서유리까지 달려와서 쌍심지를 켜고 훈수를 두었다.

서대철이 손가락을 들고 말했다.


“어허! 유리는 입 다물어!”

“할아버지? 이놈들 조직 놈들이예요. 할아버지가 극혐하는 놈들이잖아요.”

“떽!”

“······”


무덤의 들썩임은 다시 잠잠해졌다. 토성에서 내려온 박수진이 능력을 써서 무덤을 더욱 강화시킨 것.

토성에서 내려온 강현과 고병수는 무덤을 둘러싸며 나자가 혹시라도 튀어나올까 경계했다.


“서유리. 똑바로 말해. 이놈들이 어떻게 너를 아는거야?”


서유리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서대철을 비롯해 파티원 모두가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이놈들하고 엮인 게 있는거냐? 전에 싸웠어?”


- 싸운 게 아니라 처발렸는데요?

- 분위기 좀 보고 끼어들어라. 응?


갑자기 끼어드는 삼순이에게 그가 인상을 썼다.


“왜 말을 못해? 니 애비라 그렇게 가르쳤든? 내 이놈의 자식을 그냥!”

“아! 알았어요!”

“그래. 얼른 말해봐라.”


말을 할 듯 말 듯 꾸물대던 서유리는 서대철이 한번 더 재촉을 하고서야 입을 열었다.


“전에 만났어요.”

“만났다고?”

“헌터들 데리고 사냥하고 있는데······”


서유리의 사연이 이어졌다. 그럴수록 파티원들의 얼굴 표정도 시시각각 변했다. 마지막에는 의외로 박수진이 나서서 소리를 빽 질렀다.


“언니! 지금 한 말 사실이야!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야, 미안해. 말하면 거절할 것 같았서···”

“물라! 이젠 빛 없는거야. 더 이상 나한테 옛날 얘기 꺼내지 마!”


박수진이 흥분해서일까? 무덤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휘익— 쿠궁!


서대철이 대검을 무덤 깊숙이 꽂아 넣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 되었다.


- 죽었어요.

- 어··· 그런데 아까 한 말은 뭐였지?

- 네?

- 아까 그놈이 누굴 죽였네 그랬던 것 같은데···


그가 삼순이와 대화하는 사이 서대철이 뻘겋게 물든 대검을 뽑아내며 말했다.


“이걸로 끝난거다. 더 집착할 필요없어. 당분간 던전엔 들어가지 않도록 해라. 아까 놈이 지껄인 말 들었겠지? 이놈들 외에도 더 있을거야.”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고 했나?

화난 얼굴을 한 서대철은 의외로 냉정하게 앞으로 할 일을 말했다.

조직원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른 놈들이 눈에 불을 켜고 범인을 찾을 것이다. 게다가 한 놈을 놓쳤으니 조직의 표적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

파티원들의 표정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

서대철은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신속하고 철저하게 현장 수습을 지시했다.

뒷수습을 마무리한 서유리의 파티는 재빨리 그 장소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게이트로 돌아가면 모두 당분간 비자발적인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될 것 같았다.


‘아까 한 말이 그냥 다른 조직원들이 있어서 한 말일까?’


그는 찝찝한 기분을 떨치지 못했다.


***


게이트를 넘자 대구던전의 게이트 광장이 보였고 파티원들은 이렇다 할 말도 없이 던전의 입구로 향했다.


[안녕히 가십시오. 좋은 하루 되세요.]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기계 음성의 배웅을 받으며 나온 파티원들.

그 중에서도 아까부터 말 없이 콧김을 씩씩거렸던 박수진이 먼저 총대를 맸다.


“언니, 나 찾지도 말고 전화하지도 마.”


쌀쌀맞게 쏘아붙인 박수진이 홱 등을 돌리고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자 서유리는 표정을 굳혔다. 뭐라 변명할 수도 없는 게 전부 그녀의 잘못이다. 그녀는 그저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강현도 고병수를 데리고 앞으로 나섰다.


“저희도 이만···”

“잠깐만.”

“네?”

“내 손녀딸이 잘못한 건 미안하네. 이게 다 교육을 잘못 시켜서 그러거야.”

“아니요.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잘못은 잘못이지. 그런데···”

“예?”

“잠깐 괜찮겠나? 자네 능력이 꽤나 독특해서 말이야 내가 소시적에 테이밍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말이야. 개새끼만 한 마물 하나를 길들이는데 하루 종일 걸리더란 말이지. 그런데 자네는 커다란 거미 둘, 아니 셋이었지? 그런 걸 단번에 하다니 말이야···”


서대철의 오크 할애비 같은 겉모습 속에는 호기심꾸러기가 숨어있었다. 말이 길어지면서 주변의 사람들도 많아졌다. 저녁 시간이 다가와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나 했지만···


- 주인님, 저기 각성자들이 이쪽을 보는데요?


삼순이의 말에 고개를 들자 먼저 두 팔을 등 뒤로 해서 잡힌 박수진이 보였다.


“수진아!!”


서유리가 엉겹결에 뛰어가려는 것을 서대철이 잡았다.

그들은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었다.

정식 길드 복장을 갖추고 있었으며 왼편 가슴엔 뚝배기에 오크 대가리가 담긴 문장이 박혀있었다.


“뚝배기 길드?”


서유리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는 소름이 끼쳤다. 아까 어물쩡 넘겼던 그 남자의 말이 흉흉한 기세를 내뿜으며 다가오는 뚝배기 길드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오? 거기 박수진양은 왜 잡은거고.”


역시나 서대철이 앞으로 나서며 굵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뻔뻔하기도 하군. 각성자 범죄자들을 잡으러 왔다. 너희들이 던전 20층에서 패악질을 저지른다는 건 이제 온 세상이 다 안다. 순순히 항복해라.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뭐라?! 누가 범죄자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어디서 거짓부렁을 지껄이고 있어!!”


서대철의 호통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움찔 몸을 떨었다.

원래 서대철은 삼국지의 장비 같은 맹장이 소설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기골이 장대했고 풍기는 기백도 웅장했다. 그런 사람이 화을 내며 고함을 질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잠시 소란이 이는 그때, 고병수가 기겁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강현에게 들이밀었다.


“혀, 형님. 이것 좀 보세요.”


휴대폰을 보자.


[충격! 뚝배기 길드장의 둘째 아들 던전에서 살해당해. 동영상 단독 입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아래에는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었고, 그 동영상 속에는 서유리가 두 남자를 피곤죽으로 만드는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었다.


‘좆됐다!! 개 씨발!! 그때 구해 주는 게 아니었어!!’


강현은 일단 고병수를 잡고 던전입구 쪽으로 달렸다.




독자님의 추천과 건전한 댓글이 작가를 춤추게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작가의말

한 뚝배기 하실래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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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00층과 소원 21.06.01 347 6 14쪽
30 커피와 수첩 21.05.31 343 8 13쪽
29 뚝배기를 피하는 방법 21.05.30 370 8 13쪽
28 비밀기지의 비밀 21.05.29 380 7 13쪽
27 갈 곳은 한 곳 뿐 21.05.28 381 10 13쪽
» 뚝배기 길드 21.05.27 398 10 13쪽
25 뚝배기 길드 21.05.26 420 10 13쪽
24 뚝배기 길드 21.05.25 421 11 13쪽
23 서유리의 대환장 파티 21.05.24 448 10 14쪽
22 나 각성했다. 21.05.23 458 10 13쪽
21 악연의 굴레 21.05.22 461 9 13쪽
20 닥터 최 21.05.21 458 11 13쪽
19 버스사고 +1 21.05.20 498 12 13쪽
18 새로운 능력 21.05.19 496 10 13쪽
17 춘하추동 21.05.18 483 11 13쪽
16 춘하추동 +2 21.05.18 493 12 12쪽
15 아버지의 바위 21.05.17 512 10 13쪽
14 오이도 해안경비 21.05.17 520 12 13쪽
13 오이도 해안경비 21.05.16 524 11 12쪽
12 오이도 해안경비 21.05.16 569 11 13쪽
11 오이도 해안경비 21.05.15 580 11 14쪽
10 오이도 해안경비 21.05.15 635 12 13쪽
9 이순신 장군상 테러! +2 21.05.14 650 13 12쪽
8 솔로잉과 무기시장 +2 21.05.14 685 15 13쪽
7 솔로잉과 무기시장 21.05.13 739 15 13쪽
6 할 일은 한다 21.05.13 794 17 13쪽
5 어떤 던전핵 21.05.12 849 19 12쪽
4 어떤 던전핵 +5 21.05.12 903 20 13쪽
3 수색임무 +4 21.05.12 913 17 12쪽
2 수색임무 +2 21.05.12 1,086 21 13쪽
1 프롤로그 - 던전은 사람을 먹고 산다 +4 21.05.12 1,375 3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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