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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테 님의 서재입니다.

세기말 EX급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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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꿀템
작품등록일 :
2021.05.12 10:54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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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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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서유리의 대환장 파티

어떤 차원 어떤 우주의 이야기




DUMMY

정식 명칭에 대구가 들어가지만 정식 주소지는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인 대구던전은 대한민국에서 평가가 가장 극과 극으로 갈리는 던전이다.

20년전 대구를 집어삼킬때는 사람들이 경기를 일으킬 만큼 무자비하게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놓고 정부가 던전과의 공생을 발표하자 가장 먼저 태도를 바꾼 던전이기도 하다.

대구던전은 빠른 태세 전환만큼 행동도 빨랐다.

그 일례로, 다른 대도시의 중심에 생겨난 던전들이 대부분 처음의 자리를 고수할때, 대구던전은 화해의 증표로써 대구시 중심에 위치했던 던전을 낙동강이 휘감아 흐르는 고령군 다산면의 논밭으로 옮긴 것이다.

여담이지만 던전이 자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서울이나 인천 등의 던전에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해봤지만 묵살당했다는 것은 20년 전의 비극을 겪었던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


최강현은 고병수와 진탕 술을 마신 다음날 무기시장에 가서 각성자 코스프레에 필요한 장비를 구한 다음 고병수의 차를 얻어 타고 대구로 내려가 서유리의 파티에 합류했다.


“서대철이올시다.”


190이 넘는 키, 전신이 우락부락한 근육질이고 얼굴에 커다란 십자 흉터가 있는, 호랑이 눈을 하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장부가 솥뚜껑 같은 손을 내밀었다.

입이 떡 벌어졌다고할까? 최강현은 내심 노장부에게서 느껴지는 기세에 감탄하면서도 도대체 왜 이런 사람이 서유리가 만든 파티에 끼어있는지 혼란스러워졌다.

아무튼 손을 잡고 악수를 하면서 그는 자신을 소개했다.


“최강현이라고 합니다.”

“흠, 키도 크고 잘 생겼네.”


- 뭐지?

- 주인님, 조심하세요. 게이일지도 몰라요!

- 미친!


서대철의 말에 소름이 끼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동안 슬쩍 한발 물러나 파티원들을 체크했다.

모두 다섯 명. 아니, 놀랍게도 다섯 명이라고 해야 하나?

버스기사 인식 개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그와 고병수, 서유리를 제외하고도 두 명이나 더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왕년에 이름 꽤나 날렸을 법한 서대철 말고도 대지계열 각성자 박수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자도 하나 있었는데 꽤나 내성적인 성격인 듯 소개 후에는 별 말이 없었다.

각자 소개가 끝나자 파티를 모집한 서유리가 사람들을 한데 모아놓고 말을 꺼냈다.


“바로 들어가도 되죠? 화장실 가실 분? 없는 줄 알고 갑니다?”


일절 설명도 없이 던전에 들어가잖다.

강현의 눈알이 재빠르게 움직여 파티원들을 스캔했다.

그와 고병수를 보면서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서유리는 둘째로 치더라도 호랑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 서태수, 눈을 내려깔고 있는 박수진을 거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병수까지.

모두가 별 반응이 없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어 눈을 굴리고 있으니 삼순이도 끼어들었다.


- 주인님, 반대하는 사람이 없는데요?

- 뭐지? 이게 각성자의 방식인가?


헌터 파티나 가끔 각성자가 포함된 파티는 해봤어도 각성자만 있는 파티는 처음인 그였다. 원래 이런 방식으로 돌아가는 건가 하고 가만히 있으니 고병수가 손을 들었다.

어리둥절했던 그는 서유리의 폭거에 의문을 제기하는 고병수를 대견스럽게 바라보았다.


“저기, 누님. 교육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아이고! 병수야!’


서있는 곳이 아스팔트가 아니었다면 주저앉아서 땅을 두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지금 서유리는 조직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20층으로 가려는 것이다. 교육 일정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다.

그런데 의외의 소리가 들렸다.


“오, 똑 소리 나는 질문이야. 이 누나가 우리 똑똑이한테 잘 설명해줄께. 버스기사들의 일터가 20층인건 알지? 일단 20층으로 가서 거미 몬스터를 종류별로 하나씩 잡아볼꺼야. 어떤 지형에는 어떤 거미가 살고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그리고 헌터들이 어떤 실수를 많이 하는지도. 헌터들의 습관을 알아야 버스 운행이 한결 쉬워지겠지? 첫 번 째 교육은 게이트에서 가까운 기와거미가 되겠네. 어때?”


서유리의 대답은 물 흐르듯 막힘이 없었다. 오랜 경험 덕분이지 아니면 미리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준비를 한 것인지 그는 서유리의 철저함에 혀를 내둘렀다.

이런 강현의 속도 모르고 고병수는 서유리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추임새까지 넣어가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서유리의 파티는 던전 입구로 이동을 시작했다.

강현 역시 눈치를 보다가 슬그머니 파티에 합류해 걸음을 옮기자 삼순이가 말했다.


- 주인님, 그냥 이대로 가는 건가요?

- 어쨌든 20층에 들어갈 생각이었으니까. 그냥 가지 뭐.


걸어가면서 그는 고병수를 어이없다는 표정을 바라보았다.

서유리는 리엑션이 좋은 고병수를 끌어다가 옆에 세워놓고는 걷는 내내 떠들었는데 고병수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아니, 서유리의 말빨에 홀딱 넘어간 얼굴이랄까?


“어머! 그거 채찍이야?”

“네, 유리 누나.”

“채찍으로도 사냥하는구나. 나 처음 본다 야. 몬스터 말고 다른 곳에는 써본 적 없니?”

“예? 어디요?”

“오호호호호!”


서유리가 손사래를 치며 경박하게 웃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러자 역시나 나이가 있는 서대철이 ‘크흠’ 하며 헛기침을 했고 서유리는 웃음을 그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순이가 물었다.


- 주인님, 저기 멍청한 표정을 한 안경 쓴 범생이 주인님께서 그렇게 아끼는 각성자 맞나요?

- 시끄럽다. 아끼는 거 아니야.

- 각성자 수준 다 거기서 거깁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 시끄럽다 그랬다.



“어서오십시오. 대구 던전입니다.”


던전의 입구를 통과하자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나오는 자동 음성이 서유리의 파티를 반겼다.


“우와,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네요.”


고병수가 처음 보는 대구던전에 호기심을 드러내자 서유리가 친절하게 설명했다.


“우리 대구 던전은 다르거든. 다른 던전은 다 시내에 있지? 여기 입구 광장하고 던전의 주민이 사는 곳 빼면 거의 다 논밭이야. 저기 봐. 고블린들이 모내기 하는 거 보여? 던전주인의 권속인데 대구던전에서는 보통 농사일을 하고 지내지.”

“대박이네요. 고블린이 모내기 하는 거 처음 봐요. 지금이 모내기철이죠?”

- 지금 상황이 더 대박인데요?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결혼 찬성합니다!


서유리와 고병수에 이어 삼순이까지 합세한 대환장 파티에 그는 굳은 얼굴로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저, 파티장님! 게이트는 어디있습니까?”


큼직한 목소리에 파티원들의 시선이 그에게 모아졌다.

흥미로운 듯한 눈빛의 서유리와 아직도 감을 못잡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빛내고 있는 고병수. 그리고 옆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에 고개를 돌리자 호랑이 눈을 치켜뜬 서대철과 눈이 맞았다.

눈을 부릅뜬 서대철의 눈빛을 받고도 떨리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키와 덩치는 물론 얼굴의 오른편에 난폭하게 새겨진 십자 흉터. 흠집 가득한 갑옷과 등에 메고 있는 거대한 대검을 본다면 어느 누구라도 심장이 두근거릴 터였다.

하지만 최강현의 심장은 던전핵이다. 서대철을 마주 하고도 편안한 박동를 유지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는 편안한 상태로 서대철을 마주 볼 수 있었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서대철은 굵은 입술을 삐죽이고 고개를 작게 끄덕인 다음 서유리를 보고 말했다.


“유리야, 말씀 못 들었냐? 얼른 가지 않고 뭐하누?”


‘유리야?’


늙은 오크 같아 보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친근감 넘치는 말투에는 강현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둘이 아는 사이? 뭐지? 혹시 애인사이? 아! 같은 서씨잖아. 친인척관계구나. 아버지? 할아버지?’


그가 한창 서대철과 서유리의 관계를 추론하는 사이 타박을 들은 서유리가 목소리를 높였다.


“네! 그러면 갈께요. 게이트로 가실게요!”


***


“이쪽이야 이쪽.”


20층으로 넘어온 서유리는 여전히 옆에 고병수를 끼고 있었다.

저렇게까지 끼고 돌 필요가 있을까? 스포츠 경기에서 다른 선수는 신경쓰지 않고 특정 상대를 밀착 마크하는 모습.

서대철과 박수진을 왜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일까?

그 모습에 최강현은 왠지 이 파티의 정체를 알 것 같았다.


우선은 서대철.

분명 친인척 관계고 높은 확률로 할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뻘 관계가 확실하다.


그리고 박수진.

내성적이라 말수도 없이 조용히 서유리를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그의 합리적인 의심으로 박수진은 절대 버스기사를 할 사람이 못된다. 버스기사는 면식 없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똘기 넘치는 다수의 헌터들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다. 박수진 같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은 절대 버틸 수가 없는 직업이다.

그래서 박수진의 정체는 무엇이냐?

그는 조심스레 서대철 같은 친인척 관계거나 친한 지인 혹은 일종의 채무 관계로 묶인 사이가 아닐까 추측했다. 어쩌면 돈을 주고 고용했을지도 모르고.


서유리가 계속 고병수를 붙잡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고병수야말로 서유리가 헌터넷에 싸지른 괴상한 글을 보고 낚인 유일한 물고기니까 특별 관리를 받는 것이다.

물론 고병수 말고 강현도 있었지만, 그는 애초에 고병수에 꼽사리를 껴서 온 인물이다. 그녀에게 최강현이란 고병수만 데리고 있으면 무조건 딸려오는 증정상품이다.


- 철저하네요. 그렇게 안봤는데.


중얼거리는 듯한 삼순이의 말에 그는 얕게 코웃음을 치고 두 번 째 의문을 떠올렸다.


- 그러면 서대철과 박수진은 서유리가 복수하려는 것을 알고 있을까?

- 글쎄요. 그런데 아까부터 저 오크 같은 놈이 계속 주인님을 노려보고 있는데요?


그는 옆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서대철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또 눈이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리부리한 호랑이 눈이 아니라 뭔가를 유심히 살피는 듯 한 눈이었다.

자기소개 할 때의 말이 떠올라 스멀스멀 소름이 돋는 생각이 들때 쯤 서대철이 굵직한 목소리로 말을 붙여왔다.


“최강현이라고 했나?”


보통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는 존대를 하기 마련이지만 머리가 희끗희끗한 서대철의 나이는 아무리 좋게 봐고 장년층이고 보이는 대로 말하면 노인이었다.

그는 딴지 걸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대답했다.


“네.”

“이번이 정말 처음이라고?”


주어와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으니 대답하기가 곤란했다. 그래서 그도 적당하게 둘러댔다.


“각성자 되고 처음입니다.”

“오, 그러하면 던전은 처음이 아니라는 말인가?”

“네, 각성자 되기 전에는 헌터였습니다.”

“20층에는 와봤었고?”

“20층은 구경만 해봤습니다.”


20층. 그가 일주일 동안 침식을 잊고 싸돌아다닌 곳이다. 그가 고병수를 따라 서유리의 파티에 합류할 결심을 굳힌 이유도 20층에 있었다.

일주일간의 사냥으로 이곳의 지형과 몬스터에 익숙하고, 결정적으로 조직원을 만나도 죽지 않고 도망칠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가 이번에도 대충 둘러대자 서대철은 침음을 한동안 흘리더니 다시 말을 꺼냈다.


“자네 혹시 근접인가?”


그는 올 게 왔다 싶었다.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 이 물음의 대답에 그의 각성자 코스프레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강현은 그 동안 생각해놓았던 대답을 꺼냈다.


“저는 기타 계열입니다.”


기타 계열 혹은 특이 계열.

각성자의 능력은 크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원거리 계열과 근접 공격을 하는 근접계열, 치료와 회복을 돕는 지원 계열로 나뉜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이 세 계열에도 속하지 않는 능력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가 행세하려는 테이머도 기타 계열에 속한다.

최강현의 대답을 들은 서대철은 다시 흐음 하고 소리를 내더니 이내 말했다.


“정확히 어떤 능력인고?”

“테이머, 몬스터 조련사입니다.”

“오오··· 그런 희귀한 능력을. 그래서 그 조그만 검을 메고 다니면서도 방패가 없었군. 이제 알겠어. 테이머라···”


방패가 없는 것이 서대철이 강현을 유심히 쳐다본 이유였다.

사실은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없는 것이지만, 생각해보니 서대철이 말한 이유가 더 그럴싸했다. 다음에 누가 방패에 대해 물으면 그렇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앞쪽에서 걷던 서유리가 멈추자 따라 멈췄다.

주변을 보니 그가 아는 곳이었다. 기와거미들이 살았던 곳인데 지금은 없다. 그가 몽땅 사냥해 버렸기 때문이다.

서유리가 말했다.


“자, 여기 보세요. 잘 보면 기와처럼 생긴 뚜껑 보이시죠?”


그녀는 가로세로 약 1미터 정도의 기왓장처럼 생긴 뚜껑을 들어보였다. 기와거미가 사는 땅 속 구멍의 뚜껑이다. 흙과 돌 등으로 위장해 놓고 근처 지나가는 먹이를 잡아채는 놈들인데 지금은 주인이 없었다.

그녀는 계속 말했다.


“원래는 여기 구멍에 기와거미가 있답니다. 항상 조심하셔야 하고요. 요새 이상하게도 이 주변 거미들이 씨가 말랐어요. 누가 전부 싹쓸이 한 모양인데 정말 상도덕 없는 쌍놈이죠? 뭐, 그렇단 얘기구요. 아무튼 헌터들이 가끔 모르고 다가갔다가 잡혀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땐 당황하지 마시고······”


긴 설명을 끝낸 서유리는 다시 길을 재촉했다. ‘상도덕 없는 쌍놈’이 근처 거미를 다 잡아서 거미를 보려면 더 이동해야 한다는 이유였는데···


- 쌍놈이라··· 어쨌든. 삼순아, 이거 그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렇지?


서유리는 점점 조직원들과 만났던 곳으로 파티를 안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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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리의 대환장 파티 21.05.24 448 10 14쪽
22 나 각성했다. 21.05.23 457 10 13쪽
21 악연의 굴레 21.05.22 461 9 13쪽
20 닥터 최 21.05.21 458 11 13쪽
19 버스사고 +1 21.05.20 498 12 13쪽
18 새로운 능력 21.05.19 495 10 13쪽
17 춘하추동 21.05.18 483 11 13쪽
16 춘하추동 +2 21.05.18 493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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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오이도 해안경비 21.05.17 520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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