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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테 님의 서재입니다.

세기말 EX급 던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꿀템
작품등록일 :
2021.05.12 10:54
최근연재일 :
2021.06.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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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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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수색임무

어떤 차원 어떤 우주의 이야기




DUMMY

다음날 이른 아침.

새벽같이 기상한 최강현는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서야 수원 던전의 입구에 도착했다.


“역시 수원 던전. 컨셉 하나는 확실해.”


배낭을 배고 버스에서 내린 그의 눈에 수원 던전의 아이덴티티가 바로 들어왔다.

한국에서 가장 온건하다고 평가받는 수원 던전 입구 광장에는 ‘수원 던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같은 현수막과 색색의 애드벌룬 여러 개가 걸려 있어서 마치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의 입구를 방불케했다.

입맛이 썼다.

20년전 던전에 죽임당한 혼령들이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본다면?

최강현의 표정이 미묘하게 틀어졌다.

던전이 싫다.

가족을 앗아간 던전이 혐오스럽다.

힘만 있다면, 던전주인을 없앨 힘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던전을 없애고 싶다.

하지만 그는 힘이 없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던전에서 돈을 번다. 던전에서 나오는 마석이 세상을 굴리고 경제를 지탱한다.


“후우—.”


차가운 아침 공기를 폐에 가득 집어넣고 천천히 내뱉었다.

정신이 든다.

머릿속에서 이성이 고개를 들고 통장 잔고를 들이밀며 감성에 젖은 그의 정신에 싸대기를 날렸다.

그래.

뭐 어쩌란 말인가.

일은 일, 돈은 돈인 것을···

핵폭탄을 때려 박아도 부서지지 않는 던전의 거대한 장막을 보면서 그는 약속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속 장소가 보였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음에도 이미 두 사람이 헌터 냄새를 풀풀 풍기며 어색하게 서있었다.

그는 기분 전환이라도 할 겸 아침잠이 덜 깬 듯 피곤해 보이는 두 사람에게 접근하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혹시 수색 임무 가시는 분 맞으세요?”

“어··· 네.”

“반갑습니다. B급 최강현입니다.”


자신있게 내민 손을 B급 헌터 김의제라 소개한 남자가 어색하게 잡았다. 떨어져 있던 남자도 강현의 선제공격에 다소 퉁명스레 자기소개를 했다.


“B급 이기동입니다.”

“일찍 도착하셨내요. 집이 가까우신가봐요?”

“하··· 전쟁 때문에 밤샜습니다. 지금 부천 상황이 어떤지 아십니까? 도로가 전부 끊겨서 시흥시까지 걸었어요. 겨우 막차 타고 와서 광장 앞에서 노숙한 겁니다.”


평범한 물음에 김의제씨의 한숨이 터져나왔다. 다른 남자도 비슷한 처지였는지 던전과 정부에 불평을 쏟아냈다.


‘어쩐지 피곤해보이더라.’


납득이 갔다.

자신도 전쟁 때문에 손해를 봤으니.

세 사람은 던전 전쟁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얼마 안 가 대화합의 장이 열렸다.

던전과 정부를 싸잡아 욕하고, 시대와 사회에 관해 정치, 과학, 철학을 아우르는 심도 깊은 주제가 튀어나왔다.


“던전끼리 전쟁? 좋다 이거야. 하지만 왜 우리 같은 선량한 서민이 피해를 보냐고! 던전이 나라냐?”

“던전은 벌써 나라야. 도시국가 몰라 이 사람아. 던전 안에선 국법도 안 통한다는 거 지나가는 똥개도 알아. 그렇게 안 봤는데 초짜였구만. 헌터 몇 년했어?”

“3년 했다 왜!? 보테준 거 있어? 그러는 넌 몇 살이야!”

“너무 흥분하지 맙시다. 자, 자. 같은 팀끼리 왜들 이러실까.”


개똥철학이 서열 싸움으로 변하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서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강현은 열심히 두 사람을 말렸다.

그러는 그때.


“재밌어요?”


거짓말같이 말싸움이 멈췄다.

세 사람의 시선이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하자 그곳에는 제복을 입은 여자가 보란 듯 겨드랑이에 서류철을 끼고 같잖다는 시선으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늘 수색임무를 의뢰한 장본인이다. 누군지 말하지 않아도 5년에 달하는 헌터 짬밥으로 그쯤은 알 수 있었다.


“헉! 신라 길드!”

“진짜네?”


두 남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제복의 가슴에 새겨진 은은한 문양. 그것은 확실히 ‘신라의 미소’로 유명한 기와 유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다.

대한민국 3대 길드 중 한 자리를 차지하는 신라 길드의 출현에 강현도 눈이 커졌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거대길드가 왜 굳이 일반인인 헌터들에게 수색임무를 의뢰했는지가 궁금해졌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임무에 선발된 최강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재미있었냐고요.”


까칠하다 못해 가시가 돋을 지경. 그도 눈치가 있었다. 급하게 허리를 굽히며 대답했다.


“하하, 재미랄것도 없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서로 인사만 나눴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이런 광장 한복판에서 언성을 높여요?”


사람이 많기는 했다. 헌터와 각성자들의 출근 시간이기도 했고 수원 던전에는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

비록 이쪽을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어쩌랴. 그는 을이다. 머리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깔끔한 사과. 사족 없는 사과에 신라 길드에서 나온 여자도 더 이상 트집을 잡지 않았다. 그 대신.


“이제 다 모였으니까 간단하게 끝낼게요.”

“저··· 아직 두 명이 안왔는데···”


수색팀은 5명이다. 이곳에 3명이 모였으니 2명이 부족했다. 김의제씨가 용기있게 나섰으나 바로 여자의 독설이 날아왔다.


“제 뒤에 있잖아요. 그쪽 눈은 놔뒀다 끓여먹을거예요?”


그제서야 세 사람은 여자의 뒤에 보릿자루처럼 서있는 두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신라 길드 제복의 효과는 굉장했다.

다 큰 남자 셋이 여자 하나에게 굽신거리는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관한 두 사람은 어색하게 고개 인사를 하며 앞으로 걸어나왔다.

이로써 5명이 모였다.

여자는 지도 한 장을 꺼내 보이며 바로 입을 열었다.


“19층에 출몰한다는 준보스급 몬스터를 찾고 정보를 수집하세요. 목격 제보는 게이트에서 이쯤 ······”


여자는 볼펜으로 지도를 짚으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저는 다른 일 보러 가야 되니까 여긴 6시쯤 올거예요. 그때 보고하세요. 수당은 보고가 끝나면 입금될거예요. 다른 질문 있어요?”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한국인들에게 질문이 있을리가.

잠깐의 침묵 후 던전 입구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그때, 최강현이 손을 들었다.


“뭐죠?”

“준보스급이라 하셨는데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라 길드면 직접 수색하는 게 더 편하실 텐데 왜···”

“왜 직접 안하냐고요? 그건 서울 던전 주인하고 인천 던전 주인한테 물어보세요.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그리고, 위험한 건 무슨 임무든 마찬가지 아니예요? 그래서 안 할 거예요? 최강현씨?”

“아닙니다. 그냥 궁금해서··· 죄송합니다.”

“흥!”


대차게 콧방귀를 뀐 여자는 씩씩거리며 어딘가로 가버렸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지만 오늘은 다른 의미로 특별하다.

툭툭—.

어깨에 느껴지는 감각에 고개를 돌렸다.

신경 쓰지 말라는 표정을 한 김의제씨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어깨를 두드리는 중이었다.


***


까탈스런 의뢰인이 사라지자 수색팀은 빠르게 움직였다.

통성명을 하고 서로의 장비와 특기를 확인한 다음 바로 던전입구를 통과했다.

수원 던전에는 모두 몇 번이나 와보았던 경력자들이라 게이트가 있는 광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빨랐다.

의뢰인이 건네준 통행권을 제시한 다음, 안내자의 손을 잡고 곧바로 게이트를 통과. 순식간에 19층으로 전이되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그럼 이만!”


광대 복장을 한 안내자가 과장된 인사를 하고 사라지자 수색팀은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건 몰라도 저 광대 만큼은 적응이 안되네요. 등록자를 저렇게 쓰다니··· 수원 던전 주인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도 안갑니다.”


광대 공포증이라도 있는지 조금 말이 많아진 김의제씨였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저 등록자 광대를요? 헌터는 아니고 각성자들이겠죠. 그 사람들한텐 만만하잖아요.”


짝! 짝!


시간은 금이다.

특히 당일치기 임무에서는.

최강현은 손뼉을 쳐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까 맨 앞에서 광대의 손을 잡고 이동한 후로 암묵적인 팀의 리더가 된 그였다.

경력으로 보나 장비로 보나··· 키나 얼굴로 봐도 손색은 없었다.


“모두 수색 임무 경험이 있다고 하셨으니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저기 보이는 협곡 지형이 목격했다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2-2-1 대형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저하고 이기동씨가 앞줄에 서고 ······”


임무 방침은 술술 나왔다.

하지만 단 하나 걸리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준보스급이라는 몬스터의 위험도였다.


“··· 의뢰인이 준보스급이라고 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 몬스터와 의도치 않게 맞닥드렸을 때의 행동 방침에 관한 것인데요···”


그는 말을 줄이면서 의뢰인과 같이 온 두 헌터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유 없이 같이 올 리가 없었다. 지인이거나 신라 길드와 연줄이 있는 사람이 틀림없다.

뭔가 알고 있지 않냐고 묻는 듯한 눈빛에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오면서 들었는데요, 이번에 들어온 신입 길드원들 실전 교육에 쓸 거라고··· 그러니까 별로 안 셀 거예요.”


결론은 걱정할 것 없다는 내용. 듣고 있던 팀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그렇지. 20층 이하면 헌터도 쓸만하다고.”


한 팀원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 쐐기였다.

신입 길드원의 연습용 몬스터라면 혹여나 마주쳐도 죽지 않고 도망칠 수는 있으리라.


“다행입니다. 자, 그러면 출발할까요?”


강현의 말에 모두 배낭을 고쳐 메고 개인화기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수색팀은 지도와 지형을 대조하면서 빠르게 전진했다.

중간에 조우하는 몬스터가 없었기에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해 협곡에 도착했다.


“느낌이 좋아··· 빨리 집에 가서 애들이랑···”


옆에서 이기동씨가 중얼거렸다.

강현 역시 이런 개꿀 임무에 걸린 것을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음부터 설걷이는 바로바로 끝낸다.’


*****


본격적으로 협곡에 진입했다.

협곡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낮인데도 서늘했다.


사사삭— 사사삭—.


바람에 스치는 나뭇가지와 풀들의 소리에 고개가 자주 돌아갔다.

다행히도 빽빽한 수풀은 아니어서 지근거리까지 몬스터가 몰래 접근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점심시간이 되자 한곳에 모여 교대로 식사를 끝낸 수색팀은 다시 수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단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서 사냥이라도 했나 봅니다.”


싸운 흔적이 가득했다.

검게 말라붙은 핏자국이 사방에 난무했고 성한 나무가 없었다.


“여기, 털이네요. 검은색하고 회색이고요.”

“발톱자국입니다. 네 줄··· 곰 비슷한 놈일까요?”


회색의 털은 늑대의 것이 분명했다. 놈이 검은색이란 정보는 알고 있었지만 네 줄의 발톱 자국은 처음 얻은 정보. 즉, 돈이 되는 정보고 지금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소식이네요. 놈이 여기에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오전 내내 단서를 못 잡다가 이제 겨우 제대로 된 단서를 잡았다. 희소식에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단서가 되는 현장은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되었고, 특히 털은 수집해서 밀봉하고 발톱 자국도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잠시후, 몬스터가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방향으로 수색팀은 다시 이동했다.

얼마나 흘렀을까?

단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시간은 흘러갔다.

이제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최강현이 돌아가자는 말을 슬쩍 말을 꺼냈지만 팀원들은 아쉬운지 조금만 더 수색하기를 원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렇게 수색팀은 일자로 된 협곡에 들어섰다.

그리고.


“음?”


눈이 커졌다.

맞은편에 보이는 절벽 아래에 시커멓게 아가리를 벌린 동굴 입구가 보였다.

최강현은 바로 수신호로 이동을 중지시키고 옆의 수풀로 몸을 숨겼다.

지금 발견한 것이 정말 놈의 은신처라면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언제 놈이 덮쳐도 이상하지 않을 거리.


두근두근—.


심장이 방망이질쳤다.

팀원들을 돌아보니 그들도 어지간히 놀란 듯 다들 눈이 화등잔만했다. 몬스터의 은신처를 확인하는 것은 환영이지만 너무 가까운 것도 싫었던 것.

강현은 조심스레 수신호를 했다.

천천히 후퇴하자는 신호.


샤사삭— 샤사삭—.


바람에 흔들리는 수풀 소리에 발소리를 숨기고 다섯 명의 헌터들은 조금씩 몸을 움직였다. 하늘도 돕는지 바람의 방향도 좋다.

조금만 더 움직이면 갈림길이 나오고 만약이 경우 수비할 수 있는 좋은 지형도 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갈림길에 도착하고 그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긴장했던 근육이 한꺼번에 풀리자 다리가 후들거렸다.


“하아, 큰일 날 뻔 했네···!!!”


팀원들을 돌아보며 말하는 순간.

보여선 안될 것이 보였다.

승용차만 한 시커먼 무언가가 마지막, 아니 이제는 맨 앞이 된 팀원을 덮치고 있었다.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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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포위망 21.06.02 342 6 13쪽
31 100층과 소원 21.06.01 347 6 14쪽
30 커피와 수첩 21.05.31 344 8 13쪽
29 뚝배기를 피하는 방법 21.05.30 371 8 13쪽
28 비밀기지의 비밀 21.05.29 381 7 13쪽
27 갈 곳은 한 곳 뿐 21.05.28 383 10 13쪽
26 뚝배기 길드 21.05.27 399 10 13쪽
25 뚝배기 길드 21.05.26 422 10 13쪽
24 뚝배기 길드 21.05.25 422 11 13쪽
23 서유리의 대환장 파티 21.05.24 448 10 14쪽
22 나 각성했다. 21.05.23 458 10 13쪽
21 악연의 굴레 21.05.22 462 9 13쪽
20 닥터 최 21.05.21 458 11 13쪽
19 버스사고 +1 21.05.20 499 12 13쪽
18 새로운 능력 21.05.19 496 10 13쪽
17 춘하추동 21.05.18 483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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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솔로잉과 무기시장 +2 21.05.14 686 15 13쪽
7 솔로잉과 무기시장 21.05.13 739 15 13쪽
6 할 일은 한다 21.05.13 79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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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떤 던전핵 +5 21.05.12 90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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