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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박춘식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1 11:30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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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85
추천수 :
1,870
글자수 :
481,525

작성
22.07.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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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7. 레비아탄 (2)

DUMMY

“······한가람, 저 피를 저렇게 깎아놓은 걸 보니 진짜 고생했네.”


진시야로 확인한 레비아탄의 체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았다.

내구도의 등급이 S+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경악을 했지만, 그것을 상대로 저 정도까지 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웠다.


“그 덕에, 어찌저찌 막타는 칠 수 있겠네.”


나는 쓴웃음을 흘리며 조종간을 붙잡았다.

별개로 정말 다행인 건, 콕핏의 규격과 형태가 6면 모니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레니게이드 아니, 아케이드 부스터의 기판과 똑같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저 녀석이 당한만큼 갚아줄 시간이다.

나는 페달을 밟으며 곧장 레비아탄에게 돌진했다.


“개인적인 취향은 실탄무기인데, 한 번쯤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기판과는 별개로 생드리용이라는 레니게이드는 박수정의 커스텀이 들어갔다고 쳐도, 굉장히 특수한 기체였다.

대부분의 무장이 리액터에서 뽑아내는 마나를 이용한 것들로 이루어졌다는 특징이 존재했다.


그 덕에 아케이드 부스트에서도 몇 번 다뤄본 적 없는 기체였다.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해도 취향을 벗어나면 탈락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찬물 더운물 가릴 때가 아니었다.


[어디서 또 날파리 같은 것이 튀어나왔구나! 크와아아악!]


레비아탄은 아직 체력이 덜 회복되었는지, 육탄전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건물의 파편을 입으로 물어 투석기마냥 내게 쏘아낸다.


“그렇게 나온다는 거지?”


나는 망설이지 않고 생드리용의 첫번째 무장을 가동시켰다.


삐비비비비비─!

투두두두두둥!


슛다운 시스템, ‘이빨요정(Tooth Fairy).’

6면 모니터에 가득 들어오는 파편의 약한 부분들을 모조리 록 온 하더니, 자동으로 숄더에 있는 빔 캐논으로 요격을 시도한다.

그 덕분에 검을 휘두르지 않고도 빠르게 돌파할 수 있었다.


“성능 확실하네.”


파앗─!


미완성의 기체라곤 하지만, 기본적인 무장은 제대로 작동해주고 있었다.

나는 속도를 과감하게 올려 생드리용을 빠르게 돌진시켰다.


총 6개의 카메라 중, 후면 카메라가 잡아낸 그 모습이 상당히 장관이었다.

빛의 날개에서 쏟아지는 입자가 마치 은하수마냥 수놓아진다.


“생드리용보다 스타더스트라고 부르는 쪽이 더 잘어울렸을 거 같은데.”


잠깐 생각을 하는 찰나의 순간, 생드리용은 레비아탄의 코 앞까지 도달해 있었다.

나는 생드리용을 멈추지 않고, 두번째 무장을 기동시켰다.


생드리용의 발 부분에 푸르스름한 입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그리브의 형태를 짜내기 시작했다.

이 기체가 생드리용이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가 이거구나.


대 괴수용 족착형 에너지 블레이드, ‘유리구두(Glacier shoes).’


까드드드득.

부웅──!


한 쪽 발로 레비아탄의 비늘을 밟고, 날아오름과 동시에 서머솔트 킥을 때려박았다.

레니게이드로 불가능한 동작이라고들 말을 하지만, 아케이드 부스트의 고인물인 내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로지 이 무장을 효율적으로 처박을 방법만을 떠올리면 되는 것이었다.


[크아아아아악! 어째서, 어째서 내 비늘이······!]


묵직한 파공음과 빔 계열 특유의 소리가 울려퍼지며 레비아탄의 비늘을 통째로 베어낸다.

호라이던의 기술, 에너지 블레이드는 아무리 두꺼운 장갑이라도 그대로 절삭해냈다.

그때 콜로서스의 장갑을 썰어내던 모습을 떠올리며 레비아탄에게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고, 내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레비아탄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제 꼬리를 들어올렸다.

뒤에서부터 오는 공격을 곧장 후면 카메라로 확인했다.


“하지만 그대로 맞아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이 생드리용은 미등록 기체.

당연히 레니게이드 보험에도 들어있지 않는 항목이며, 그 자리에 얌전히 가져다 놔야 의심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파손을 줄일 예정이었다.


나는 미리 꺼내둔 3번째 무장을 양손으로 꽉 쥐었다.

타키온 블레이드, ‘진혼시(Requiem)’는 기본적으로 양손으로 쥘 수 있는 검자루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물리적인 검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상대를 베어내는 데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


진혼시는 리액터에서 뽑아낸 마나를 급속도로 가속시켜 빛의 검날을 뽑아내는 일종의 에너지 블레이드니까.


콰가가가가가가가!


그것을 양손으로 잡자, 양손검의 크기까지 빛의 검신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나는 한 번 더 리액터를 혹사시켜, 그보다 2배 거대한 크기의 검날을 만들어냈다.


부우우웅─!


하지만 그 거대한 크기를 경박하게 과시하지 않는다.

진혼시는 말 그대로의 이름처럼, 조용하고 우아하게 레비아탄의 꼬리를 그대로 잘라내었다.


[크아아악, 꼬리가, 꼬리가! 불에 타고 있어! 뜨거워어어어어!]


강렬한 마나 입자의 움직임으로 인해 마찰열이 생겨나고, 절삭된 부분이 재생되지 못하도록 불에 타오르기 시작했다.

베인 부분부터 피어나는 푸른 불꽃.

전체적으로 생드리용의 디자인의 컨셉은 우아함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기술력을 가지고 일부러 그런 리액터를 만들어냈단 말이지.”


쓸모없는 리액터를 유통시킨 것이 비단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국가를 무너뜨리고 그 경계가 사라진 난민들을 모조리 자신의 집단 휘하에 두려는 정신나간 계획에, 순간 눈 앞이 아찔해졌다.


[이 날파리 같은 자식, 죽여버리겠다! 죽여버리겠다고!]


레비아탄이 발악하기 시작했다.

진시야에 투영되는 녀석의 체력으로 봐서는 슬슬 시작될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도대체 어떤 패턴이 튀어나올까.

내게는 레비아탄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대로 한 번 맞아보는 수밖에 없나?”

[저 녀석, 입에서 번개를 쏘아내니까 조심해······!]


무식한 방법으로 대응해보려고 했으나, 이내 익숙한 목소리가 생드리용의 콕핏에 울려퍼졌다.

한가람이다.


저 녀석이 몇 번이고 싸워가며 얻어낸 그 정보를, 내게 알려주고 있었다.


번개를 쏘아낸다.

확실히 녀석의 입가에 푸르스름한 입자들이 모이며, 그것들끼리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는 모습을 포착했다.


저걸 피해야 한다.

하지만 소리보다 빠른 번개를 피할 수 있을까?


[하나 더. 박수정이 말하는데, 지금 또 간다는데?]

“어? 뭐가······!?”


퉁!


순간 녀석의 입에서 자그마한 구슬이 하나 쏘아졌다.

아주 느릿하게 다가오는 것 같지만, 이것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영겁의 찰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정신이 팔려서는, 전투에 집중했어야······!


하지만, 그 푸르스름한 구슬이 착탄한 곳은.

생드리용의 장갑이 아닌, 내 시야를 가린 거대한 무언가였다.


콰가가가가가각!


착탄과 동시에 구슬에서부터 푸른 뇌전이 피어오르고, 지축을 뒤흔드는 천둥이 울려퍼졌다.


하지만 생드리용은 멀쩡했다.

······그렇다면, 저건?


그것은 조금 검게 그을렸을 뿐,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무식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두꺼운 장갑, 확실한 절연기능.

모니터 하단에 출력되는 ‘핏인 가능’ 메세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저것의 정체를 깨달았다.


[생드리용 전용 공중형 레니캐리어, ‘호박마차(Pumpkin Carriage).’ 사용 가능(Pit in, ON).]


모니터를 터치하여 그대로 장착을 시도했다.

생드리용을 뒤로 돌리고, 후면으로 들어선다.

그때 용격포의 경험 덕에, 생각보다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철컥, 철컥.

푸쉬이이이익─!


호박마차에서부터 튀어나온 연결부가 생드리용의 백팩과 결합되고, 일종의 거대한 비행백팩이자, 장착형 격납고의 형태로 변경된다.

모니터엔 순식간에 기용 가능한 무장 리스트가 주르륵 추가되기 시작한다.


덕지덕지 붙은 공중 장갑, 수많은 무장들.

가히 인류의 새로운 방패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이것이 생드리용의 마지막 전용 무장이자, 레니캐리어인 호박마차.


“최종 결전 사양 무장도 이렇게 과하진 않을텐데.”


이 정도 무장이라면 확실히 저 녀석을 도륙내고도 남을 것 같단 자신감이 생겨났다.


“자, 그럼······. 가볼까?”


페달을 밟는다.

순간, 윈드시어보다 더 빠르게 쏘아내진다.

과할 정도의 출력에 잠깐 당황했지만, 레니게이드들을 실어나르는 레니캐리어가 백팩의 형태로 장착되었단 걸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출력이었다.


“흠, 이걸로 해볼까?”


내가 꺼내든 무장은 길성 중공업제의 롱 해머.

보통 작업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작업 도구지만 그 크기를 늘려 무장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이걸 실제로 해보다니, 좀 두근거리는데?”


쾅─!

쾅! 쾅! 쾅! 쾅! 쾅!


나는 롱 해머를 들고, 레비아탄의 단단한 비늘을 내리쳤다.

하지만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호박마차의 출력을 이용해 레비아탄의 몸부림을 피해내며 집요할 정도로 같은 부위를 타격했다.


단단하다면 내부를 박살내면 된다.


일명 대전차오함마술.

종 효과라는 유사과학이라는 뿌리를 타고 올라와 만들어진 허무맹랑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생드리용의 출력을 이용하면 어느정도 비슷하게 구현해낼 수 있다.


쾅! 쾅! 꾸직! 쾅! 쾅!

꾸드득! 쾅! 쾅! 쾅! 쾅!


만약 내장도 단단하다면?

그때는 비늘과 내장 중, 무엇이 더 단단할지 실험해보면 되는 거다.


마치 점착폭탄처럼.

비늘의 탄성한계를 넘어선 충격파를 넣어, 내부로 그 단단한 비늘을 쑤셔박는 것을 목표로 연신 해머질을 쏟아부었다.


쾅!

파아앙─!!!


[크아아아악! 도대체 무슨!? 크아아악!]


이윽고 녀석의 비늘이 내부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녀석의 단단한 내장에 비늘들이 모조리 틀어박혔는지 레비아탄은 괴성을 내지르며 제 몸을 꼬기 시작했다.


“호박마차, 전탄 발사 준비. 슛다운 시스템, 이빨요정 가동.”


이내 모니터에 붉은 마크들이 수없이 떠오르며 알아서 타겟을 포착하기 시작한다.

내가 노린 곳은 괴로움에 벌어진 레비아탄의 아가리.

이빨 요정이라는 이름답게, 모조리 저 녀석의 이빨을 털어버릴 생각이었다.


콰가가가가가각!

퍼버버버버버벙!


이윽고, 호박마차에 내장되어 있는 소형 포탄들과 생드리용에서 쏘아낼 수 있는 모든 빔 캐논에서 전탄이 쏟아져나왔다.

시원한 폭발음과 화염의 폭풍이 레비아탄의 아가리에 휘몰아쳤다.


녀석에게 유의미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시야를 가리고, 오로지 일점을 노리기 위한 초석일 뿐이었다.


“리액터 폭주, 발동.”


[‘스킬: 리액터 폭주’가 발동합니다. 최후의 상황에서도 인류의 숙적을 섬멸하려는 당신의 의지가 모두에게 전해집니다.]


[시전자는 폭발에 대비하여, 최대한 자신의 몸을 보호하십시오.]


실초는 바로 이번 공격.


[숨겨진 기능, ‘무도회’가 발동됩니다. 12초간 생드리용의 출력이 3배 상승합니다. 이후 12시간의 쿨다운으로 생드리용의 동작을 정지합니다.]


“무도회도 그렇고, 진혼시도 그렇고. ······재투성이란 말이지?”


나는 다시금 진혼시를 꺼내들어, 최대 출력으로 검날을 뽑아내었다.

광검이 그대로 레비아탄의 미간에 틀어박힌다.


서걱───!


단단한 비늘을 마치 무른 두부마냥, 그대로 베어낸다.


하지만 그 자리에 멈추지 않는다.

호박마차의 출력을 높혀 머리에서 잘려나간 꼬리가 있던 곳까지, 그대로 뚫고 지나가며 단 한 번에 베어버렸다.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멸망 요소, ‘지고의 태악: 질투의 레비아탄’을 섬멸 하는데 성공합니다.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 10점’이 지급됩니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업적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업적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크게 바뀝니다. 원래는 존재해서는 안 될 절망이 이 세계에서 사라집니다. 당신의 행동 덕에, 인류는 가장 거대한 숙적 하나를 이겨내었습니다.]


[추가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 5점’이 지급됩니다.]


[‘이빨 털어가는 이빨요정’ 업적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업적 보상으로 ‘레비아탄의 어금니’가 지급됩니다.]


[비공식 전투를 정산합니다. ······사상자 0명, 부상자 1명, 뇌전 브레스 사용 총 1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훌륭한 실적입니다!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 10점’이 지급됩니다.]


[영웅적 행보! 당신의 행위로 인해 지고의 태악 중 한 명이 쓰러졌습니다. 이 행위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숙적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추가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영웅의 증거’ 업적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업적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추가 보상으로 ‘카르마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이는 당신이 영웅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는 증명을 해줄 것입니다!]


[특정 조건에 도달하여 ‘멸망 시계’가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쿵─.


말 그대로의 일도양단.

레비아탄은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갚아줬다, 한가람.”


콕핏을 열어올린 나는, 데모닉을 향해 가만히 웃으며 엄지를 치켜올려주었다.


작가의말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0화, 그러니까 보통 2권 분량이라고 할까요. 여기까지 함께 달려주신 분들께 늘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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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24. 이길수 (2) - 1부 完 +4 22.08.01 197 8 13쪽
82 24. 이길수 (1) +1 22.07.31 135 8 13쪽
81 23. 고인물 (4) 22.07.30 125 6 13쪽
80 23. 고인물 (3) 22.07.29 121 7 13쪽
79 23. 고인물 (2) 22.07.28 112 6 13쪽
78 23. 고인물 (1) 22.07.27 122 8 13쪽
77 22. 마스터즈 에너미 (5) 22.07.26 141 7 13쪽
76 22. 정소영+마스터즈 에너미 (4) 22.07.25 154 7 13쪽
75 22. 마스터즈 에너미 (3) 22.07.24 147 7 13쪽
74 22. 마스터즈 에너미 (2) 22.07.23 143 6 13쪽
73 22. 마스터즈 에너미 (1) +2 22.07.20 157 9 13쪽
72 21. 이중 게이트 (3) 22.07.19 151 6 13쪽
71 21. 이중 게이트 (2) 22.07.18 192 7 13쪽
70 21. 이중 게이트 (1) 22.07.17 198 9 13쪽
69 20. 아다만티움 (3) +1 22.07.16 282 7 13쪽
68 20. 아다만티움 (2) 22.07.15 245 7 13쪽
67 20. 아다만티움 (1) 22.07.14 220 8 13쪽
66 19. 버나드 베텔 (4) 22.07.13 213 7 13쪽
65 19. 버나드 베텔 (3) +1 22.07.12 208 7 13쪽
64 19. 버나드 베텔 (2) +1 22.07.11 218 7 13쪽
63 19. 버나드 베텔 (1) +1 22.07.10 232 9 13쪽
62 18. 2학기 (2) +1 22.07.09 234 9 13쪽
61 18. 후일담+2학기 (1) +1 22.07.08 246 10 13쪽
» 17. 레비아탄 (2) +2 22.07.07 251 9 13쪽
59 17. 레비아탄 (1) +1 22.07.06 257 10 13쪽
58 16. 비밀 연구소 (3) +1 22.07.05 250 8 13쪽
57 16. 비밀 연구소 (2) +1 22.07.04 237 10 13쪽
56 16. 비밀 연구소 (1) +1 22.07.03 266 9 13쪽
55 15. 카지노 (4) +1 22.07.02 29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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