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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박춘식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1 11:30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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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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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
글자수 :
481,525

작성
22.07.03 11:20
조회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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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16. 비밀 연구소 (1)

DUMMY

“그러니까······. 이 나뭇가지를 당기면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 열릴 거라고? 도대체 어떻게 알아낸 건데?”

“다 방법이 있어. 왜, 알고 싶어?”

“······하아, 됐다.”


무슨 오해를 한 건지, 꽁꽁 묶인 곽태호와 나를 번갈아보던 이길도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는 폭력을 동반한 심문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그래도 생각보다 잘 넘어간 것 같지?

괜히 이걸 캐묻다보면 이지수나 박수정에게도 설명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길텐데, 그 점은 나름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알아낼 틈도 없지 않았나요?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 혹시 도둑질 같은 거 하고 다니는 거 아니죠? 저런 장치에 능통한 거 보면······.”

“길수야, 용돈이 부족하면 누나한테 말해야지. 도박도 그렇고 도둑질도 그렇고······. 꼭 힘들 때 말해, 이 누나가 신장이나 간을 팔아서라도······!”

“······내가 사실 독심술이나, 예지, 회귀 능력을 각성했다 해도 안 믿을 기세인데, 그렇지?”


나는 한숨을 푹 쉬며 괜히 팔과 다리가 묶여 꿈틀거리는 곽태호나 한 번 찔러보았다.

쿡 찌르자 비명소리를 내며 움찔거리는 모습이 마치 내 신세같았다.


“아무튼, 연다? 너희들 뒤로 물러나 있어.”

“길도형, 그럴 때만 연상인 척 하지말고 빨리 열어봐.”


이길도는 나를 한 번 쏘아보곤 나뭇가지를 당겼다.


드드드드득─.


사무실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벽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위로 천천히 들렸다.

이윽고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문이 만들어졌다.

나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시설이었지만, 지하 특유의 습한 냄새라고 해야할까, 비린내같은 게 살짞 올라오기 시작했다.


“앞장 서, 괴물.”

“형, 사람들 앞에서 괴물이라니. 나 형 동생 길수야, 길수. 몰라?”


나는 가볍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앞에 뭐가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지만, 가만히 있어서는 나아갈 수 없다.


“내가 먼저 내려갈테니까, 다들 저기 뒤쪽 문이나 막고 내려와줘. 분명 다같이 움직이다보면 쟤 끄나풀들한테 걸릴지도 모르니까. 시간벌이는 해야지?”

“알았어. 나만 믿어줘, 길수야!”

“네, 저희만 믿어주세요.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

“쳇, 끝까지 명령이나 내리긴. 알았으니 빨리 내려가기나 해.”


나는 불빛이라고는 단 한 점도 없는 까마득한 어둠 속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

물론, 그 어둠에 들어가면서도 일행들을 뒤로 물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업적 상점. ‘스킬: 암시야’를 구매.”


[업적 포인트 10을 사용하여 B급 스킬, ‘암시야’를 취득합니다.]


쇼핑에 방해받고 싶지 않았으니까.

무척이나 간단한 이유였다.


내가 구매한 암시야는 원작 게임에서도 자주 사용되던 토글형 스킬 중 하나였다.

원작 내의 툴팁은 ‘암흑 속에서 적응된 시야를 갖습니다.’

게임 내 성능은 ‘상태이상: 암흑’에 대한 내성을 갖게 만들며, 어둠 속에서도 밝은 시야를 비추어주는 스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스킬을 구매한 것만은 아니었다.

조건이 어느정도 충족이 되었으니, 슬슬 포인트를 투자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시야 발동. 감정 발동.”


[‘스킬: 암시야’가 발동합니다. 암흑 속에서 진실된 시야를 ‘이길수’에게 보여줍니다.]


[‘스킬: 감정’을 발동합니다. 주위 환경을 식별하기 시작합니다.]


[시전자에게 캄캄한 어둠속에서도 진실된 시야만을 비추어줍니다. ‘스킬 : 진시야’를 취득합니다.]


암시야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 더해 생물체나 사물의 진실된 모습을 비추어주는 진시야의 취득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감정 스킬을 일정 등급까지 상승시킨 상태에서, 암시야와 함께 사용하게 될 경우 취득이 가능한 스킬이었다.


스킬이 발동되며 어둠 속에서 적응을 끝낸 것처럼, 이내 캄캄했던 암흑이 걷히기 시작한다.

곧 평시와도 같은 상태가 되며, 어둠 따위는 더 이상 장해가 되지 않았다.

이것이 진시야가 가진 힘이었다.


“······그래도 성능은 확실하네. 아무튼, 뒤에 다들 따라오고 있어?”

“너무 어두워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아요!”

“그래도 천천히 이동하고 있어, 길수야!”


뒤에서도 적당히 잘 따라오는 것 같으니, 속도를 먼저 내서 가보는 쪽도 좋을 것 같다.

나는 걸음의 속도를 조금 더 올려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내려왔을까.

아래로 4층정도 걸어 내려왔을 때, 길게 이어진 통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봐라? 진짜 대놓고 숨겨진 비밀 장소라고 써있네?”


진시야의 툴팁엔 ‘사물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효과가 붙어있었기에 주변에 설치된 경보장치들이 속속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생각보다 잔뜩 깔려있는 상태였지만, 어떤 식으로 작동이 되는지나 해제하는 법을 스테이터스 윈도우를 통해 제공해주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예를 들자면 전선을 끊어야 하는 부분에선 내 피를 떨궈 피복과 함께 내부까지 녹여버린다든지, 카메라 자체에 피를 뿌려두는 것으로 렌즈에 손상을 입힌다든지······.

대체로 내 혈관에 흐르는 독들이 많은 일을 해주고 있었다.


아무튼, 나는 앞에 보이는 경보장치들을 모조리 무력화 시키며 쭉 진행했다.

속도를 올려 먼저 앞서가길 잘했다.

아무리 헌터라고 해도, 능력을 각성한 각성자라고 해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진짜 괴물처럼 보였을 테니까.


생각보다 긴 통로를 한참이나 걸어나가자, 이내 문이 하나가 시야에 잡혔다.


[설명 : 내부로 들어가는 철문. 잠겨있지는 않은 것 같다.]


진시야로 인해 팝업된 반투명한 창에는 잠겨있지 않다고 적혀있었지만, 그 뒤에는 뭐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 문을 향해 다가가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슬슬 합류해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에 딱히 문을 열진 않았다.


“······다들 잘 오고 있는 거지?”

“응, 다 왔어. 걱정하지마, 길수야.”

“짜잔! 다 왔어요,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 근데 여기까지 오면서 경보장치같은 게 하나도 없네요?”


조금 기다리자, 이내 일행들이 내 곁으로 도착했다.

당연하지, 내가 그 고생을 했는데.


“형, 혹시 이 문 너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신체 강화로 어떻게, 가능할까?”

“몇 번이고 나를 이용해먹으려고 드는구나, 너는. ······잠시만 기다려봐라.”


의외로 거절할 줄 알았지만, 저 문 너머에 이길도가 원하는 물건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나와 문을 번갈아보며 문에 자신의 귀를 가져갔다.

가만히 눈을 감고 문 너머의 소리를 듣기 시작하는 이길도.


“······인기척 자체가 느껴지지 않는다. 진입해도 되겠어.”

“땡큐, 길도형. 역시 형 좋다는 게 뭐야, 그렇지?”

“징그러우니까 나를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라, 이 괴물 자식아······!”


동생 상처받는다니까.

나는 가볍게 웃으며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내부엔······.


수많은 전자기기에서부터 흘러나오는 푸르스름한 빛으로 가득 찬 공간이 자리잡고 있었다.


소드팀에서 일하면서 질리도록 본 화면이다.

전자기기 화면에 떠있는 것은 레니게이드에 대한 정보들이었으며, 화면을 출력해주는 기계에서 시작된 두꺼운 전선들은 한 곳을 향해 모여들고 있었다.


“······저게 도대체 왜, 아니. 애초부터 여기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고?”


전선들이 모여든 한 점엔, 10m쯤 되어보이는 전고의 레니게이드가 고정대에 놓여 있었다.


나는 저 레니게이드를 알고 있다.


하지만 원작의 무장전선에서는 무척이나 특수한 방법으로 손에 넣어야 했기에 의도적으로 배제해둔 레니게이드 중 하나였다.


날카로운 장갑 디자인, 데모닉과 흡사한 전고.

마치 용과 요정을 섞어둔 것 같은 괴수에 가까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특수한 형태의 레니게이드.

ROKX-C24, 코드명 ‘생드리용.’


이 녀석을 입수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는 1회차 진엔딩 진행 후, 2회차에서 데이터 계승시 해금이 되며 이후 업적 상점에서 1천 포인트를 지불해야만 구매할 수 있다.

즉 데모닉의 형제 기체이자, 클리어 특전 기체가 이 호텔의 지하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사, 상당히 아름다운 성능의 기체에요! 이, 이런 게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요? 분명 처음 설계를 한 사람은 천재일 거예요!”


박수정은 갑작스레 자리에서 뛰쳐나와 생드리용의 이곳저곳을 뜯어보기 시작했다.

······물론 박수정의 말대로, 설정상 초고성능의 플래그십 기체라고 해도, 인게임 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관상용 레니게이드인 것으로도 유명했다.

이는 2회차의 든든한 국밥인 홍서아 교관님 덕분이었지만, 그녀를 기용하지 않기로 한 나에게는 적어도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기체였다.


게다가 아케이드 부스트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굉장한 성능으로 인기를 끌긴 했었다.

물론 입수 방법이 원작과 연동되시켜 얻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지만, 그걸 감수하고도 원작을 사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늘어났을 정도니, 말 다 했지.


“······너, 저게 뭔지 아는 눈치인데. 아버지가 말한 적이 있었냐?”

“길도 형, 난 아버지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는데.”

“나도 그렇다만, 그건 비단 레니게이드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겠지. 저길 봐라.”


창백한 낯빛의 이길도가 바들거리며 손을 들어올렸다.

나는 자연스럽게 이길도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레니게이드 하나를 만드는데 이렇게나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할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지. 저게 이 규모의 비밀이었네?”

“아버지는 도대체 저런 걸 가지고, 뭘 어떻게 하려는 거지······?”

“길수야, 오빠? 도대체 뭘 보는······. 저게, 뭐야······!?”


삼남매가 한 자리에서, 같은 것을 보며 경악한다.

나는 ‘저것’의 정체도 알고 있다.

게다가 진시야도 경고하듯, 계속해서 저것에 대한 설명을 팝업시켜주고 있었다.


“길수야, 너, 너. 혹시 알고 있었어? 아버지가?”

“아니, 저거 자체는 알고 있지만, 아버지가 저걸 이 호텔 지하에 감금시켰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

“저, 저 괴물이, 도대체 뭔데······.”


그곳엔 또아리를 튼 거대한 뱀, 아니 용이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온 몸에 덕지덕지 붙은 센서나 두터운 유리벽, 가스등을 살포할 수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이 아니라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지고의 태악, 질투의 ······레비아탄.”


[이야기의 흐름이 크게 바뀝니다. 아직은 인류에게 너무나도 이른 정보가 머릿속을 헤집습니다. 지고의 태악 중 하나, ‘질투’의 진명이 지금 이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 3점’이 지급됩니다.]


[‘상태이상: 단기적 광기(병적 질투심)’에 빠집니다.]


[‘특성: 스트레스 내성’이 발동합니다. 정신계열 공격에 저항합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안한 기분을 느낍니다.]


“지고의, 태악? 그거면 인류의 숙적이라고 불리는······!”

“마스터즈 에너미의 주인······. 근데, 그걸 왜 아버지가 가지고 있냐는 건데.”


이길도와 이지수는 내 말에 한 번 더 경악했다.

이것이 원작 내에서 ‘질투’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였고, 생드리용의 보조 AI와 OS의 성질머리가 더러운 이유기도 했다.


생드리용의 보조 AI는 아케이드 부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귀여운 성우를 썼다곤 하지만 시종일관 칭얼거리며, 플레이어를 매도하는 덕에 특수한 매니아층 외에는 대체로 사운드를 꺼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걸 이길성 회장이 만들었단 거지?


[특정 조건에 도달하여, ‘멸망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쯧······!”

“길, 길수야!? 어딜 가는데!?”

“잠깐만, 찾을 게 있어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며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곳이 진짜 비밀 연구소라면, 생드리용과 레비아탄의 정보가 담긴 파일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찾기 위해 연구소를 수색했다.


“야, 야! 말은 해주고 가라고!”

“길도 형, 대충 파일이나 폴더같은 거 있으면 싹 다 모아서 가져와줘. 누나도 부탁해.”

“그, 그거로 뭐하려고!? 어?”


이길도의 징징거림에, 나는 그저 그를 한 번 쏘아보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가 여기서 뭘 하는지 궁금하다며, 그러면 일단 싹다 뒤져서 뭐라도 찾아봐야 할 거 아냐, 이 머저리야!”


나도 모르게 답답해져 이길도에게 소리를 내질렀고, 시무룩해진 이길도는 주위를 뒤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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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24. 이길수 (2) - 1부 完 +4 22.08.01 194 8 13쪽
82 24. 이길수 (1) +1 22.07.31 135 8 13쪽
81 23. 고인물 (4) 22.07.30 124 6 13쪽
80 23. 고인물 (3) 22.07.29 120 7 13쪽
79 23. 고인물 (2) 22.07.28 111 6 13쪽
78 23. 고인물 (1) 22.07.27 122 8 13쪽
77 22. 마스터즈 에너미 (5) 22.07.26 139 7 13쪽
76 22. 정소영+마스터즈 에너미 (4) 22.07.25 153 7 13쪽
75 22. 마스터즈 에너미 (3) 22.07.24 147 7 13쪽
74 22. 마스터즈 에너미 (2) 22.07.23 142 6 13쪽
73 22. 마스터즈 에너미 (1) +2 22.07.20 156 9 13쪽
72 21. 이중 게이트 (3) 22.07.19 15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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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21. 이중 게이트 (1) 22.07.17 196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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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0. 아다만티움 (2) 22.07.15 244 7 13쪽
67 20. 아다만티움 (1) 22.07.14 219 8 13쪽
66 19. 버나드 베텔 (4) 22.07.13 213 7 13쪽
65 19. 버나드 베텔 (3) +1 22.07.12 208 7 13쪽
64 19. 버나드 베텔 (2) +1 22.07.11 215 7 13쪽
63 19. 버나드 베텔 (1) +1 22.07.10 230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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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18. 후일담+2학기 (1) +1 22.07.08 243 10 13쪽
60 17. 레비아탄 (2) +2 22.07.07 248 9 13쪽
59 17. 레비아탄 (1) +1 22.07.06 256 10 13쪽
58 16. 비밀 연구소 (3) +1 22.07.05 245 8 13쪽
57 16. 비밀 연구소 (2) +1 22.07.04 236 10 13쪽
» 16. 비밀 연구소 (1) +1 22.07.03 266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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