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박춘식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1 11:30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41,528
추천수 :
1,870
글자수 :
481,525

작성
22.07.15 11:30
조회
243
추천
7
글자
13쪽

20. 아다만티움 (2)

DUMMY

처음 내가 떠올린 것은 비슷한 강도를 가진 금속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이 아다만티움을 가공하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그것과 비슷하거나 보다 단단한 재료로 만들어진 설비로 두들기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신화속에서 나오는 초금속, 아다만티움과 견줄 수 있는 합금은 떠오르지 않았다.

허나 길성 중공업에서는 이를 가공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을 터.

그게 아니라면, 생드리용이라는 기체는 어떻게 만들었겠는가?


나는 곧장 길성 중공업에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인물들을 떠올려봤고, 이길도에게 메세지를 보내두었다.


[형이 알아봐줄 게 하나 있는데, 부탁해도 괜찮을까? 형 말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야.]

[뭐냐, 말 해봐라.]


이길도의 보고를 받으면서 연락을 몇 번 주고받은 결과, 이 사람을 손쉽게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깨달았다.


이길도는 남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같은 방식으로 부탁하면 누구보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 답장오는 속도만 봐도 그렇다.

문자를 보내고 1분이 채 되지 않은 그 짧은 시간에 답장이 도착했다.


이 인간, 그냥 놀고 있는 거 아닌가?

처음엔 이런 의심도 했지만, 이길성의 옆자리로 돌아간 지금은 전보다 훨씬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였다.

더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야할지, 악착같이 지내고 있다고 할지.


[길성 중공업의 생산라인에 어떤 설비가 있는지 알고 싶은데······.]

[견학으로 처리해줄까? 아니면 그냥 내가 찍어다가 줘?]

[형이 찍어다줘. 지금 움직일 수 없는 상황.]

[귀찮게 굴긴, 알았다. 조금만 기다려라. 진짜 운 좋게도 아버지와 함께 길성중공업의 설비를 돌아보는 길이었다. 의심받지 않게 하마.]


이길성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불안한 예감이 들었지만, 2시간 가량 지난 이후 사진 몇 장이 도착했다.


그것은 길성 중공업의 설비가 찍혀있는 사진이었다.

허나 문제가 있다면, 이 사진만 보고서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단 것이다.


······차라리 레니게이드였다면 딱 디자인만 보고 카탈로그상의 스펙을 줄줄 읊을 수 있을 정도였겠지만, 이런 설비엔 영 흥미가 없었기에 전혀 구분할 수가 없었다.

감정이나 진시야를 사용해봐도 사진이나 단말기에 대한 설명만 나올 뿐, 저 기계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길도가 웬일로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나 했더니.

차라리 설비의 이름이나 제품코드를 찍어서 보내주던가······.

그냥 전체적인 생김새만 찍어서 보내준 것을 보고 있자니 속이 뒤집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를 욕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내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어느정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참을 인(忍)자를 세 번 쓰면 살인도 면한다고, 머릿속에서 열다섯 번 정도 인자를 적으며 단말기를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뭐, 나중에 쓸 일이 있겠지.

나는 작게 한숨을 쓰며 다른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두번째로 내가 떠올린 것은 정소영이었다.

무장전선 내에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정보상.


물론 실질적인 도움은 크게 된 적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이는 내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 그녀와 엮인 게 아니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납득할 수 있었다.

······이번엔 제발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아무튼, 그 녀석도 이번에 이론 위주의 강의를 택했기 때문에 나와 겹치는 시간들이 종종 있었고 그 시간을 이용한다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길쑤, 뭐야. 궁금한 거 있어? 표정을 보니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낑낑거리는 거 같은데?”

“······참, 비유를 해도. 아무튼, 너. 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이 뭔지 알아?”

“금속? 갑자기? 뭐 이상한 거라도 주운 것 같다? 냄새가 솔솔 나는데? 큼큼, 아무튼. ‘단단하다’는 게 사실 굉장히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거 알아?”


갑자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지?

전혀 모르겠다.

······차라리 답이 하기 싫으면 그냥 싫다고 말하던가.


“표정을 보니 전혀 모르고있네? 단단하다는 건,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그 형태나 성질이 안 바뀐다는 거잖아? 근데 이제 하중을 가해도 그게 휘지 않는 물건들도 단단한 거고, 다른 물건으로 긁어도 안 긁히는 것도 단단하다고 표현하고······.”


뜬구름을 잡고 있던 건 나였구나.

조금 더 확실하게 질문을 해달란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하는 녀석이 어디있냐.

정소영도 참 성격이 안 좋다고 생각한다.


“음, 만약에 네가 엄청 단단한 원석을 주웠어. 그걸 가공하려고 한다면 그보다 더 강한 물건으로 때려줘야 하잖아?”

“꼭 때려야해? 녹이면 안 되는 거야?”

“아······!”


나는 그 말에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왜 녹일 생각을 못하고 있던 거지?

합금을 만들거나 가공을 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은 녹여서 섞는 것인데도, 그걸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하다고 알려진 티탄산바륨 주석 합금도 58도에서 59도 사이에서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저항력이 높다고는 해도, 거기에서 조금만 더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순식간에 약해지거든. 열에 약한 거라면 녹여볼 거 같은데.”

“너는 천재야? 정소영! 고마워!”

“고마우면 밥을······. 야! 어디가!? 어디 도망가!? 정보값 주고 가야지!?”


미안한데, 설비를 찾는 게 더 급하다.

음. ······밥은 나중에 사마.


허나,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타키온 입자와도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마나의 입자에서 나오는 열과 충격을 버틸 수 있는 금속인데, 이 아카데미 내에서 찾을 수 있는 설비들로 아다만티움을 녹일 수 있을까?


결국 이것도 실패로 돌아갔다.

다른 방법들도 몇 가지 떠올렸지만, 일주일 내로 찾아오겠다고 말한 내 자신만 부끄러워질 뿐이었다.


그렇게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형씨,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표정이 안 좋네, 길수 도련님. 기운 내야지.”


늘상 인사를 주고 받던 정비반 아저씨들이 내게로 다가왔다.

나는 그저 짧게 괜찮다고 말하고 다시금 상념에 빠졌다.

생각보다 방도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지, 결국 며칠이 지난 지금에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혹시 여자친구에게 차인 거 아냐?”

“길수 도련님이 여자친구가 어디 있다고! 아, 혹시 유나 아가씨랑 분위기가 좋은 거 같더니. 설마?”

“도련님과 아가씨면 잘 어울리지, 아무래도. 음음.”


뭐?


“아니, 아니거든요! 저랑 임유나 오퍼레이터는 그런 관계가 아니에요! 그리고 차인 적도 없고요! 연애 문제도 아니에요!”

“그런데 왜 표정이 안 좋아? 맨날 먼저 인사해주고, 시원한 물도 가져다주고. 에너지 음료도 주면서 싹싹하게 굴던 양반이 침울해있으니 우리가 신경을 안 쓸수가 있나.”

“아, 저번에 그, 때리시던 이빨······. 아니, 금속덩어리 있잖습니까. 분명 그걸 가공하는 법이 있을텐데 전혀 떠오르지가 않는단 말이죠.”

“뭐야, 고작 그런 문제로 세상 무너진 표정을 하고 있던 거야?”


······내 표정이 그랬던가?

잘 모르겠다만.


“그럼 그걸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지 않나?”

“아서라, 이 양반아. 까탈스러운 장인들이 그런 걸 알려주겠냐.”

“하기사, 내가 전에 일하던 생산라인만 해도 모든 제작공정에 엠바고를 걸었었지. 퇴사하고 나서도 잘 지켜지고 있나 몇 년을 감시당했다니까?”


잠깐만, 생산라인?

나는 너털웃음을 흘리는 인부에게 다가가 단말기의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봤다.


“혹시, 형님. 그러면 이 설비에 대해 알고 있나요?”

“길성 중공업의 최대 하청에서 쓰이던 거네. 나도 여기에 있었거든? 와, 진짜 지금 보니까 반갑지는 않고 여전히 구역질만 나네······. 이 모델이 아직도 쓰이고 있다니.”

“와! 그러면 이걸로······.”

“근데 저걸로는 불가능 할 거 같은데?”


생각보다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럴리가 없는데, 조금 멍해져서는 인부의 얼굴을 그저 빤히 바라보고 있자니 머쓱하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우리 도련님을 실망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긴 한데, 내가 직접 때려봤잖아? 저 설비들이 앵간한 금속들은 두들겨 펼 수 있어도 저건 불가능할 거 같은데. 오히려 기계에 넣고 돌리면 기계가 고장날 걸?”

“······끄응, 그렇군요.”

“물론 신식 설비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저걸 아직까지 쓰고 있는 걸로 봐서는 그놈들이 더 괜찮은 장비를 가져다 놨을 거라 생각도 안 되고? 아, 맞아. 길성 중공업의 도련님 앞에서 회사를 욕해버렸네?”

“괜찮아요, 아니 더 욕하셔도 돼요. 제 알 바는 아니니까, 하아.”


결국 얻어낼만한 정보가 없었다는 것에 터져나오는 한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길성 중공업은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저걸 가공한 거지?

계속되는 실패에 내 의문만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 * *


“그런 일이 있었는데, 하. ······너는 뭐 떠오르는 거 있냐?”

[······흐흥, 그래서 나한테 가장 마지막에 연락했다는 거지?]

“아니, 야. 한가람. 너 지금 실습 나가있는 거 뻔히 아는데, 교전중이면 어쩌려고 내가 막 연락을 하고 그러겠냐!”

[교전이랑 동시에 연락을 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거든?]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래서 뭐 떠오르는 거 있어?”


단말기 너머, 한가람은 입을 다문 것 같았다.

중간중간 짧게 ‘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봐서는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너 근데, 또 뭘 정정당당하게 이 세계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거야? 너무 NPC처럼 생각하는 거 같은데, 플레이어로서 생각을 해보긴 했어?]

“어? ······어!?”

[어차피 가공만 하는 거라면 다른 방법도 많이 있잖아. 업적 상점에서 가장 단단한 무장을 하나 구매해서 레니게이드를 타고 두드려도 되는 거고.]


해결책이 아닌, 다른 말에 당황해버렸다.

내가 NPC처럼 생각하고 있었다고?


물론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이길수’의 몸을 빌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나는 이 세계의 주민이 맞다.

하지만, 반대로 따져보면 속 알맹이는 그저 외부인일 뿐이다.

나도 그것을 알고 있는데, 왜······.


[아무튼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다 이용해보란 말이야. 가끔 보다보면, 네가 스스로 이 세계의 NPC가 되려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단 말이지.]

“그, 나는······.”

[나랑 너는 유일하게 이 세계의 ‘진짜 인간’이잖아. 그 점은 알아줬으면 좋겠다만. 돌아가야지, 우리.]


한가람, 저 녀석은 계속해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애당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를 잡지 않았다.


······트럭에 치인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저 병원에 누워있는 상태일까?

아니면 이미 장례까지 끝나, 뼛가루가 되어 있을까?


결국 내가 돌아갈 곳이 없단 현실에서 어떻게든 눈을 돌리기 위해, 나는 한가람의 말대로 이 세계의 주민인 척하며 살아가고 있던 건 아닐까?


[또 대답이 없는 거 보니, 혼자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겠구만. 정신 차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네가 계속 되도 않는 것에 매달리고 혼자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어. 아니! 아무튼! 좀 더 쉬운 방식으로, 간단하게 생각해보라는 얘기니까!]

“갑자기 왜 급발진을 해?”

[아무튼, 나는 이제 야간 실습이 잡혀있으니까 슬슬 가야해!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봐. ······누군가에겐 같잖게 보여도 너한텐 중요한 목표일 거니까. 그, 힘내고. 나 간다······?]

“그. ······고맙다. 너도 힘내라.”


전화 끊기 전, 괜히 맥빠지는 웃음소릴 들은 건 기분 탓일까.

아무튼 그 괴상한 ‘흐흐흥’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고, 이내 정적이 흘렀다.


그래도 저 녀석도 나름 간지럽긴 해도, 좋은 말을 할 줄 아는구나.

중요한 목표.

그것이야 말로 내가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니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는 녀석의 말을 곱씹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히 웃음이 흘러나온다.


“근데, 정정당당?”


정정당당하단 말이 참 웃기다.

그러면 비겁한 건 뭐지?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능력과 지식을 사용하는 건, 정정당당하지 못하단 건가?


그렇게 따지면, 이미 난 비겁하게 행동하고 있는데?

문득 내 접근방식의 오류를 깨닫고 말았다.

답이 없으면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면 되는 건데, 길성 중공업의 뒤만을 따라가고 있었다.


한가람이 나를 비웃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치트를 써야할 시간이다.


“업적 상점 오픈. 스킬과 특성, 아이템 목록 전부다 보여줘.”


작가의말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022. 11. 01 후원 감사드립니다. 22.11.01 57 0 -
83 24. 이길수 (2) - 1부 完 +4 22.08.01 194 8 13쪽
82 24. 이길수 (1) +1 22.07.31 135 8 13쪽
81 23. 고인물 (4) 22.07.30 124 6 13쪽
80 23. 고인물 (3) 22.07.29 120 7 13쪽
79 23. 고인물 (2) 22.07.28 111 6 13쪽
78 23. 고인물 (1) 22.07.27 122 8 13쪽
77 22. 마스터즈 에너미 (5) 22.07.26 139 7 13쪽
76 22. 정소영+마스터즈 에너미 (4) 22.07.25 153 7 13쪽
75 22. 마스터즈 에너미 (3) 22.07.24 147 7 13쪽
74 22. 마스터즈 에너미 (2) 22.07.23 142 6 13쪽
73 22. 마스터즈 에너미 (1) +2 22.07.20 156 9 13쪽
72 21. 이중 게이트 (3) 22.07.19 151 6 13쪽
71 21. 이중 게이트 (2) 22.07.18 191 7 13쪽
70 21. 이중 게이트 (1) 22.07.17 196 9 13쪽
69 20. 아다만티움 (3) +1 22.07.16 281 7 13쪽
» 20. 아다만티움 (2) 22.07.15 244 7 13쪽
67 20. 아다만티움 (1) 22.07.14 219 8 13쪽
66 19. 버나드 베텔 (4) 22.07.13 213 7 13쪽
65 19. 버나드 베텔 (3) +1 22.07.12 208 7 13쪽
64 19. 버나드 베텔 (2) +1 22.07.11 215 7 13쪽
63 19. 버나드 베텔 (1) +1 22.07.10 230 9 13쪽
62 18. 2학기 (2) +1 22.07.09 232 9 13쪽
61 18. 후일담+2학기 (1) +1 22.07.08 243 10 13쪽
60 17. 레비아탄 (2) +2 22.07.07 248 9 13쪽
59 17. 레비아탄 (1) +1 22.07.06 256 10 13쪽
58 16. 비밀 연구소 (3) +1 22.07.05 245 8 13쪽
57 16. 비밀 연구소 (2) +1 22.07.04 236 10 13쪽
56 16. 비밀 연구소 (1) +1 22.07.03 265 9 13쪽
55 15. 카지노 (4) +1 22.07.02 291 1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