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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박춘식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1 11:30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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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6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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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8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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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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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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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6. 비밀 연구소 (3)

DUMMY

쿠구구구구구─.


연구소 전체에 진동이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아무리 지하라고 해도 이정도 진동이라면 지상까지 전해질 테고, 위쪽 사람들도 이상반응을 알아차리기엔 충분할 것 같았다.


“······무, 문이 열린다! 어떡하지, 어떡하냐!”

“길도 오빠, 침착해! 일단 자리를 피해야만 해······!”


결국 메리 제인에게는 닿지 못했다.

꼴사납게 넘어진 것은 둘째치고, 자리를 벗어나는 녀석을 붙잡을 수가 없었다.

손을 뻗어 발목이라도 잡아보려고 했지만, 이미 여유로운 미소를 보내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난 상태.

닿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길수 도련님, 확실히 악에 가득찬 눈이 멋지시네요. 음음, 역시 이길성 회장님께서 요즘 길수 도련님을 신경쓰시고 있는 이유를 알 거 같아요.”


시종일관 여유를 부리는 저 낯짝에 욕이라도 내뱉고 싶었지만, 이미 레비아탄의 둥지가 반이나 개방되어버린 상태다.

······이곳에서 도망치는 걸 우선시 해야한다.


“그래도 여기서 죽어버릴 거지만, 어쩜······. 이길성 회장님께서 속이 많이 상하시겠어요. 여기서 자녀분들을 셋이나 잃다니. 그래도 그걸 이겨내며 다시 일어서시겠죠. 그분은 심지가 곧으신 분이시니까요? 우후후. ······그럼, 우리 아가씨, 도련님들. 저는 이만.”


메리 제인은 우리가 내려왔던 그곳을 통해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내 뭔가를 조작했는지 철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쿵.


묵직한 소리를 내며 닫힌 철문.


“열어! 열라고! 끄으으으윽! 문이, 문이 열리지가 않아!”


이길도가 달라붙어 몇 번이고 열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저 괴력으로도 실패할 정도라니······.


“다른 문은 보이지 않아! 분명 연구소장이 들어온 방향이 있을텐데······!”


문을 붙잡고 낑낑거리는 이길도와 다르게 이지수는 다른 방법의 탈출법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었다.

허나, 별 다른 소득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빨리 무슨 방법이라도!”

“길수야, 방법이 없을까?”


방법?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이렇게까지 흘러갈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지만, 오히려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빼둔 인원이 있다.


한가람.

무장전선의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현재 외부에서 대기중인,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인원에게 연락을 취했다.


[야씨, 위에 흔들리고 난리났어! 너네는 나만 빼놓고 도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야!? 내가 도움 필요하면 말하라고 했지!?]

“그러려고 연락한 거야. 일단 잘 들어봐. 갬블에서 따낸 포인트로 환전 말고도 ‘경품’을 살 수 있는 거 알지?”

[······아! 그걸 사라고? 너 진짜 천재냐?]

“제대로 알아들은 거 맞아? 어? 확인 좀 해줘봐!”

[여기서 살만한 게 ‘레니게이드 호출기’말고 뭐가 있겠냐고! 조금만 기다려, 금방 구하러 갈테니까!]


뚝.


그대로 전화가 끊겼다.

그래도 꼴에 하드모드까지 몇 번이고 플레이 해봤다고, 경품 이야기를 꺼내니 곧장 알아듣는다.


내가 한가람에게 부탁한 경품은 ‘레니게이드 호출기.’

이는 본인 소유의 레니게이드를 총 5회까지 자신이 있는 위치로 전송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원작 내에서는 웨이브를 막는 도중, 레니게이드가 대파되면 여분의 기체를 호출하여 자리를 메우는 용도로 사용되는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먼 곳에서 전용기를 전송시키는 용도로 사용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꼭 한가람이었냐고 생각하면, 저 아이템이 ‘플레이어블 캐릭터 전용 경품’에 수록되어있는 것이 문제다.

NPC의 몸을 빌리고 있는 나나, 이지수는 쓰지 못하는 상태고, 애당초 내가 ‘소유한’ 레니게이드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한가람이 적합자라고 생각을 뿐이다.


“어떻게, 잘 해결됐어?!”

“길수야, 이야기는 잘 된 거야······?”

“탈출은 문제가 없는데, 일단은······. 저게 문제네.”


나는 말을 걸어오는 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가만히 열리고 있는 문을 노려보았다.

이제는 완전히 열린 문 안에서, 아직 잠들어있는 레비아탄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저 들숨날숨을 반복하는 것 뿐인데 약한 진동이 이곳까지 전해진다.


과연 저것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데모닉 한 기로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방법은······.


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연구소의 레니게이드에게로 향했다.

그곳엔 고고하게 서있는 기묘한 디자인의 기체가 있었고, 콕핏 부근엔 박수정 연구원이······.


“박수정 연구원!? 도망칠 준비 안하고 붙어서 뭐해요!?”

“합법적으로 기체를 탈취할 수 있는 기회 아닌가요? 조금만 기다려봐요. OS는 아직 불안정하지만,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게는 만들어 볼게요.”


박수정은 생드리용에게 붙어 이것저것 장치를 조작하고 있었다.

합법적인 기체 탈취라니, 과연 진짜 천재는 다르구나.

이런 상황에서도 박수정의 진짜 광기를 보고 있자니, 그저 실소가 터져나왔다.


기체를 운용할 수 있는 상황은 박수정이 만들어 줄 거고, 저 기체를 탈 파일럿도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생각보다 잘 풀릴지도 모르겠다.


“지수 누나, 저거에 탈 준비를 해둬.”

“어? 내가? 갑자기?”

“아버지가 누나를 파일럿으로 상정하고 만든 기체라고, 아까 기획서에 적혀 있었어.”

“하지만······.”


이지수는 잠시 주춤거리며 입을 꾹 다물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


“보조 AI도, OS도 없이, 수동으로 잘 조종할 수 있을까? 그게 조금 걱정이었어. 만약 레비아탄과 교전이 일어나는 와중에 실수라도 한다면······.”

“그게 겁이 나는 거야? 그렇게 겁이 많아서! ······차라리 내가 타마!”

“아마 총지배인님도 다루기 힘드실 거예요. 지금 제가 조정해 둘 수 있는 건 말 그대로 아슬아슬하게 탈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게 전부니까요.”


슬레이프닐도 그렇게까지 부드럽게 잘 다루는 천하의 이지수가 갑자기 겁에 질린다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이 세계 사람들의 조종방식을 떠올리면 어쩔 수 없었다.


이 세계의 사람들은 보조 AI나 OS에 의지하여, 그게 아니라면 아틀라스 시스템에 의지하여 레니게이드를 다룬다.

그만큼 레니게이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다루기 어려운 존재나 마찬가지였다.


내가 편하게 조종한다고 해서,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아마 초기형 윈드시어나 콜로서스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수는 있을 거 같은데,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 탑승 준비를 해주세요.”

“······그 정도로 조악한 만듦새라면, 내가 타야겠지. 그게 내 일이니까.”

“문제는 저 레비아탄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겠네요? 최대한 시간을 벌어주세요, 앞으로 15분 정도?”


벌써부터 저걸 탈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아까 대충 훑어본 수치로는 윈드시어 이상의 괴물 기체였는데, 내가 저걸 제대로 다룰 수나 있을까?


쿠구구구구구구─.


그런 생각을 할 시간은 없었나보다.

단단히 묶여있던 또아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며 연구소가 다시금 흔들리기 시작한다.


촤르르르르르륵.


무한(∞)의 형태로 꼬여있던 몸뚱이가 움직이며, 비늘끼리 서로 마찰하며 쇠사슬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레비아탄이 깨어난다.


“다들 대비해! 저 놈, 깨어난다!”

“어, 어떻게 대비해!? 맨몸으로 대형종을 잡으라는 거야!?”

“방패로 쓸만한 거라도 들어! 길도 오빠 탱커잖아!”

“그건 중공업 소속 길드원들이랑 사냥할 때만 탱커인 거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철제 테이블을 방패마냥 들어올리는 이길도.

데모닉이 도착하기 전까지 이길도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서글펐다.


허나, 낡긴 해도 구명줄은 구명줄인가 보다.

이길도는 레비아탄이 고개를 쳐들며 떨어트리는 파편들에게서 우리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꼴에 헌터라고 무너지는 파편들을 제대로 포착하여 확실하게 막아주고 있었다.


“누나도 대비해, 최대한 박수정 연구원을 지키는 방향으로.”

“너는······!”

“나도, 최대한 대비해야겠지? 일단 지상은 홍서아 교관님과 박철 교관님이 있으니 걱정은 덜하겠지만. 여기는 우리가 전부잖아. 어떻게든 해야지.”


드드드드드드드득.


진동은 더욱 더 심해지고, 이내 그 거대한 용이 제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크게 바뀝니다. 아직은 인류에게 너무나도 이른 조우입니다. 지고의 태악 중 하나, ‘질투’가 지금 이 곳에 현현합니다.]


[보상으로 ‘업적 포인트 3점’이 지급됩니다.]


[‘상태이상: 단기적 광기(병적 질투심)’에 빠집니다.]


[‘특성: 스트레스 내성’이 발동합니다. 정신계열 공격에 저항합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안한 기분을 느낍니다.]


“저것과 눈을 마주치지 마!”

“어? 어? ······헉!”


시스템의 안내음을 들음과 동시에 주위에게 신호했으나, 조금 늦은 것 같다.

이지수는 눈을 꽉 감았고, 박수정은 애초에 레비아탄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으나 문제는 이길도였다.

이길도는 레비아탄과 눈을 마주치고 단말마와 같은 짧은 숨을 내뱉고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는, ······인간들이 싫다. 물론 지고의 태악들도 싫지만, 나를 이곳에 가두어둔 인간들이 더욱이나 싫다.]


그리고 울려퍼지는 목소리.

그것은 마치 머릿속에 틀어박히듯 직접적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나는, 나는······. 너희가 행복하게 웃는 게 너무나도 싫다. 나는 불안하고, 불안정한데. 너희들도 나와 비슷하면서. 그것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싫다······!]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치 비명과도 같은 울부짖음이 이 섬에 울려퍼진다.

이 섬에 존재하는 모두가 저 울음소리를 들었을 것이 분명하다.


비명과 동시에 레비아탄은 천장을 향해 솟구쳤다.

저것이 위로 올라가게 되면 큰일이다.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하는데······!


콰가가가가가각!


낙석들이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한다.

현재 이길도는 무력화 된 상황.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면, 이길도와도 싸우며 이들을 지켜야 할지도 모른다.


첫번째로 눈길이 향한 것은 이지수.

두번째로는 박수정에게로 시선이 향한다.

콕핏 내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파편들이 내부까지 침입하지는 않았다.

저긴 문제가 없으니.


어떻게든 이지수를 지켜야한다.

나는 팔을 뻗어 이지수를 끌어당기고, 그녀를 품에 감싸며 몸을 웅크렸다.


카가가가가가가강!


쇳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내 몰려오는 격통이 ······없네?


눈을 뜨자, 그 앞에는 이길도가 테이블을 들고 서 있었다.


“······나는. 나도 너희들이 싫다. 나도 아버지께 예쁨받고 싶은데, 내가 부족하고 모자란 걸 어떡하냐고!”


이길도는 피가 흐를 정도로 제 입술을 꽉 깨물고, 우리를 바라보며 낙석을 막아내주고 있었다.


“나는 이지수 너도, 이길수 너도 싫어······! 왜, 나는. 엄마도 아빠도 닮지 못한 건데? 왜 나만 모자란 건데?”


다 큰 성인 남자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 꼴이 꼴사나웠지만, 이곳에서 그 말을 입에 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밉고 싫어도. 내 동생들인데······! 내가 괴롭히는 건 괜찮아도, 남이 괴롭히는 건 더 싫다고! 끄으아아아아아!”

“······나 감동할 뻔 했는데, 형.”

“그래도, 고마워. 길도 오빠.”


이길도는 제 입으로 모자라다고 말할 정도로, 순진하고 바보같은 사람이다.

밉상인 것과는 별개로 그렇게 순진했기에, 레비아탄의 질투마저도 비틀려서 나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남이 괴롭히는 것에 질투를 느껴서, 우릴 지키다니······.

저걸 복잡한 사람이라고 해야할지, 단순한 사람이라 해야할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흘러나왔다.


카가가가가강······.


“하아, 하아······!”


낙석의 비가 차츰 그쳐가기 시작한다.

이내 소강상태가 되었고, 그곳엔 이길도의 씩씩거림만이 조용히 울려퍼졌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좋은 상황은 아니다.

레비아탄이 지상으로 올라간 상황.


[······야이씨! 너네들 지하에서 무슨 짓을 해서, 이딴 괴물이 튀어나오는 거야!? 나 이거 처음보는 괴물인데!?]


하지만, 이내 익숙한 목소리가 우리의 귓가에 울려퍼졌다.

레비아탄이 뚫고 올라간 거대한 구멍으로 보이는 악마적인 디자인의 기체.

기계 장치의 신이자 우리의 탈출책이 지금 이곳에 강림했다.


“한가라아암! 10분만 묶어놔! 목숨걸고, 절대 저게 이 섬에서 나가게 하면 안 돼!”

[······확인. 10분이면 된다는 거지? 이 김에 새로 구매한 무장의 화력이나 좀 볼까? 후후, 금방 썰어버릴테니까 좀만 기다려!]


철컥, 철컥.

콰가가가가각─!


이윽고 틈 사이로 보인 것은,

전기톱의 톱날 형태를 가진, 거대한 대검을 들고 레비아탄에게 돌진하는 데모닉이었다.


작가의말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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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24. 이길수 (2) - 1부 完 +4 22.08.01 196 8 13쪽
82 24. 이길수 (1) +1 22.07.31 135 8 13쪽
81 23. 고인물 (4) 22.07.30 125 6 13쪽
80 23. 고인물 (3) 22.07.29 120 7 13쪽
79 23. 고인물 (2) 22.07.28 111 6 13쪽
78 23. 고인물 (1) 22.07.27 122 8 13쪽
77 22. 마스터즈 에너미 (5) 22.07.26 140 7 13쪽
76 22. 정소영+마스터즈 에너미 (4) 22.07.25 15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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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2. 마스터즈 에너미 (2) 22.07.23 142 6 13쪽
73 22. 마스터즈 에너미 (1) +2 22.07.20 157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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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21. 이중 게이트 (1) 22.07.17 197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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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19. 버나드 베텔 (2) +1 22.07.11 21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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