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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박춘식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1 11:30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41,697
추천수 :
1,870
글자수 :
481,525

작성
22.08.01 11:30
조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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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24. 이길수 (2) - 1부 完

DUMMY

“뭐가 되었든, 그렇게 심각할 필요는 없지. 표정 풀어. ······이야기는 뭐, 언제든 들어줄 수 있기도 하고? 따로 할 일도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나는, 이길수의 앞으로 다가가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길수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이내 웃음을 지었지만, 어두운 낯빛엔 변함이 없었다.

녀석은 그저 말을 고르는 듯, 몇 번이고 입만 벙긋거리다가 멋쩍은 듯이 웃 뿐이다.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레니게이드 조종하는 법에 대해 강의라도 해줄까?”

“아뇨, 형의 지식이나 조작법은 계속해서 머리를 통해 들어오고 있었어요. 뭐라고 해야할까, 제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건 가만히 지켜보는 것밖에 없음에도······. 연습하지 않아도 충분히 숙달이 되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진짜 부럽네. 내가 저쪽에서 공부를 시작하면, 너는 노력할 필요도 없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단 거 아냐.”

“하, 하하하. 그렇게도 말할 수 있겠네요.”


짓궂은 투로 농담을 던졌으나, 녀석은 그저 넉살좋게 받아칠 뿐이었다.

근데, 제법 부러운 능력이었다.

숨만 쉬어도 레벨업을 하는 능력이라니.


“그렇다고 제가 할 수 있는 동작들은 아닌 것 같았어요. 만약 제가 제 몸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수백, 수천은 반복해야 겨우 해낼 수 있는 동작들인걸요.”

“그게 고작 수백, 수천으로 가능한 게 대단한 건데. 나만해도 엄청 오래걸렸으니까. 물론 연습보다도, 레니게이드 자체가 좋아서 내내 붙어있던 것 뿐이지만.”

“······그렇군요. 그럼 저도 비슷하게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지식을 알고 있는 것과, 그걸 실제로 움직여보는 건 차이가 있으니까요.”


상상이상으로 성실한 녀석이었다.

언젠가는 내가 그 몸을 돌려주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때는 이길수, 저 녀석이 직접 레니게이드를 몰아가며 사람들을 지켜야하는 날이 올 것이다.


“네 성실함은 아마, 너에게 있어서 최고의 무기가 될 거야. 네 아버지는 네게 재능이 없다고 말했지만, 나는 성실함과 노력도 충분히 재능이라고 생각해.”

“······네.”


녀석의 대답은 짧았다.

하지만 무미건조한 대답은 아니었다.

처음 내 말을 듣고,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살짝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대답을 한 것 뿐이다.


나는 손을 뻗어 녀석의 머리를 몇 번이고 흩트려 주었다.

나이차이가 나는 동생이 생긴 것 같아, 그저 귀엽게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니까 쫄지말고. 다음부터는 좀 더 당당하게 대해줘봐. 내가 네 몸에 있는 동안은, 네가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테니까.”

“······제가 그런 호의를 받아도 괜찮은 걸까요?”

“글쎄. 만약 내가 이길도의 몸으로 들어갔다면, 이길도가 그런 호의를 받았겠지? 이지수의 몸으로 들어갔다면 이지수가, 이길성의 몸으로 들어갔다면 이길성이.”

“운이 좋았네요. ······하지만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인데.”


그 말에 나는 웃음을 흘렸다.

운이 좋다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


“애초에 모든 준비가 끝났지만, 기회조차 찾아오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해. 길수야, 너는 운이 좋았던 건 사실이었지만, 네가 한 노력과 성실함이 그 기회라는 것을 잡을 힘을 준거야.”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이길수의 신체능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처음 무장전선의 세계에 떨어졌을 때가 특히나 그랬다.


원래의 내 몸뚱이 같은, 아무것도 없는 일반인의 육체였다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길수가 만들고, 가꾸어둔 몸 덕에 어떻게든 지금껏 버틸 수 있었다.

몇 번이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기에, 나는 이길수의 노력과 성실함에 감사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기회를 즐겨. 내가 잔뜩 성장시켜 줄 테니까.”

“······하, 하하하하하. 형이 그렇게 말하면 즐겨야겠네요. 그냥, 조금 내가 이런 과분한 기회를 얻어도 되나. 이런 생각을 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형의 이야기와 전해지는 생각들 덕에 제대로 마음 먹을 수 있었어요.”


웃음이 많고, 정이 많은 녀석이다.

내가 저 녀석의 몸에 들어간 덕에, 저 웃음을 볼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하면 나름 무장전선의 세계도 나쁘지 않단 느낌이었다.


“말상대도 해주고 있는데, 나도 질문 하나만 하자. 그래서, 내가 무슨 선택을 하면 되는데?”

“······그건. 음.”


녀석은 다시금 말을 몇 번 고르며, 망설이기 시작했다.

중요한 이야기인 건 확실한데, 왜 제대로 말을 못하는 걸까.


“형은, 돌아가고 싶어요? 원래 형이 있던 세계로요?”

“내가 있던 세계? ······글쎄. 사실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이 세계에 있어서 외부인이나 마찬가지인걸. 네 몸을 빌려서 살아간다고 해도, 그건 내 삶이 아니니까.”


나는 이 녀석의 삶을 뺏고 싶지 않았다.

이길수의 이름을 빌리고 있어도, 돌려줄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잡을 생각이었고.

다만 문제가 있다면······.


“다만, 네 몸에 들어가기 전의 나는, 트럭에 치인 상태거든. 아마, 죽지 않았을까? 이대로 성불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왜, 돌아가고 싶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제 세계에서, 형이 쌓아둔 위대한 업적들이 어느정도 형의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거든요.”

“영향을 끼쳐······?”


어려운 이야기다.


“그러니까, 여기서 내가 업적을 깰 때마다 원래 세계의 운명이 변하고 있단 소리야?”

“형의 지식을 빌려 설명하자면, 정확히 ‘카르마 포인트’의 변동이 있을 때마다 변화가 있었어요. 트럭이 빗겨나가고, 그 동생분을 구해냈다는 식으로 변화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내가 봤던 그 환상들이 전부 진짜란 소리야?”


아마도 그렇겠죠.

이길수는 어깨를 한 번 으쓱이고, 너털웃음을 흘렸다.


“그럼 그 카르마 포인트를 더 쌓이면, 계속해서 그 운명이 변하는 거고?”

“아마도요. ‘위대하고 지고하신 그 분’의 뜻이겠지요.”

“······아, 그 기분 나쁜?”


혹시 지금 상황도 지켜보고 있는 걸까, 괜히 몇 번이고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길수는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여기는 형이 만들어낸 심상세계에요. 정확히는 형과 제가 만들어낸, 쪽이 옳겠지요. 여기까지 그 분의 눈이 미치지는 않을 거예요.”

“그건 다행이다만. 아무튼, 그 우주적 존재가 내 운명을 계속 터치하고 있단 거지? 그거 좀 무서운데.”

“······아마, 형이 외부인이라서 더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일단 저희에게 있어서는 창조신이나 마찬가지인 분이셔서. 실제로 그분을 따르는 종교도 많이 있고요.”


웩, 그 기분 나쁜 존재를 따르는 종교가 있단 사실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저도 그 종교를 믿고 있었어요. 근데, 아니. 그렇게까지 이상한 곳은 아니니까. 그런 표정은 약간 곤란할지도 모르겠어요. 형, 표정 좀 풀어주세요.”

“어, 어? 내 표정이? 왜? 아니, 아무튼. 계속 이야기 해보자.”

“형이 있던 곳으로 생각하면, 기독교? 아니면 불교? 그런 식으로 실생활과 제법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종교에요. 사이하고 사특한 종교는 아니고.”


보통 사이비들이 저런 소리를 하던데.

······이 놈, 어쩐지 성실하더니. 머리 한 구석이 맛이 간 녀석이었던 건가?


근데 무장전선 내에 코스믹 호러적인 요소는 전혀 없었던 것 같은데?

물론 신에 대해 언급된 부분은 존재했다.

정확히는 ‘개발자’에 대해서 언급된 부분이었지만.


그 신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내뱉으며, 가장 높은 곳에서 세계의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긴 했다.

다만 그 구전되어 오는 신의 이야기를 보면 뻘한 ‘메타적’ 농담들이 대다수였다.


플레이어들은 ‘무장전선 특유의 그뭔씹 유머’라고 부르며 비아냥 거렸던 기억이 난다.

잠깐, 그런 맥빠진 요소들이 이렇게 끔찍하게 구현되고 있었다고?

개발자와 그 신이라는 녀석이 동일인물이라면, 참 취향 한 번 독특하단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또 만날 일이 있으면, 한 번 제대로 물어봐야겠다.


뭐, 동일인물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고작 개발자가 전지전능해야 얼마나 전지전능하겠나.

그래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니까, 제대로 기억해두도록 하자.


“아무튼,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돌아가고 싶긴 하지만? 내가 노력한 만큼 원래 세계의 내가 바뀌고 있다면, 당연히 더 굴러야 하는 게 맞겠지?”

“그렇군요, 음. 그것과 관련된 선택인데. 만약 형이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제가 그 방법을 마련할 생각이었어요.”

“방법? 어떻게?”


이길수는 담담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손은 살짝 떨리고 있었다.


“이 모든 게, 제 몸으로 이루어낸 위업들이니까. 원래는 존재해서는 안 될 존재가 세계를 구하고 있기에, 양측 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구사하고 있는 상태에요. 그러니까 제 존재를 희생하면······.”

“야, 아서라. 지금 내가 왜 저쪽 세계에서 사상자가 나지 않게 개고생을 하고 있는데.”


차라리 그럴거면 성불하는 게 낫지. 아, 안 죽은 걸로 운명이 바뀌었다고 했나?

괜히 꿍시렁거리자 이길수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고 나를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너도 돌아가서 길도랑 지수랑 잘 지내봐야지.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그걸 또 내팽게 치겠다고 그러냐. 너는 참 누굴 닮아서······. 아마 이길성 회장은 아닌듯.”

“푸하하, 아니에요. 아버지도 생각보다, 생각이 깊으신······분이에요. 아마도?”

“확신이 없구만.”


조금 심각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이내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고 웃을 수 있었다.

그 신이라는 녀석이 나를 그 세계에 보냈다면 그 이유가 있을텐데.

내가 생각하기엔 이 녀석들의 웃음을 지켜달라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다시 무장전선의 세계로 돌아간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아. 한가람에게 저 세계를 맡기기엔 아직 불안한 부분도 있고, 정소영과 제대로 이야기도 못했고.”


또 멸망 시계라는 놈들이 뭘 하고 있는지도 봐야한다.

게다가 세계의 결말을 지켜보고 싶다.


내가 바꾼 세계가 얼마나 훌륭한 모습일지, 아니면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일지.

그 모든 것을 내 눈으로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그리고 나 혼자 돌아가면, 한가람 그 녀석. 엄청 화낼 걸?”

“······확실히 그 분 성격을 보면, 그럴 거 같긴 하죠?”

“아무튼 확실한 목표는 네 존재를 더 키울 예정이야. 위업을 잔뜩 이뤄서, 너도 나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 거야.”

“······형.”

“그렇게 되려면 무장전선이 망한 운명까지 뒤틀어야 할텐데, 엄청 고생하겠네.”


녀석은 감동받은 얼굴이 되었다가, 내 다음 이야기에 싹 식어버린 표정으로 변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봐야 그 게임은 망겜인데?

국민 게임까지 키워놔야 내가 돌아가서 게임 할 맛이 나지.


“지금 이 곳에서 형이 어떤 생각을 하던, 다 저한테 전해지고 있는 거 알죠? 진짜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네요. 희생정신이나, 정의로움도 있는 거 같은데 엄청 천박하고 속물적인 부분도 있네요.”

“인간이란 원래 복잡한 생물이란다, 길수야.”


한참을 바라보고 서로 웃었다.

그러다 문득, 이제는 슬슬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란 걸 깨닫는다.

나는 담담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에서 계속 있을 거야?”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어야, 형이 돌아왔을 때 말 상대를 해주죠.”

“······그럼 잘 지켜봐라. 내가 네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다음에 또 보자.”


이길수는 대답하지 않고, 손가락을 들어 저 멀리 보이는 빛을 가리켰다.

저기로 들어가면 된다는 소리인가?

나는 그 빛을 향해 몸을 돌렸다.


생각보다 담백한 이별이다.


“형이 걸어가는 모든 길에, 행운이 있길 바랄게요. 형이랑 이야기를 해보니까 제 행운이 조금 넘쳐흐르는 것 같은데, 조금 떼어서 형 줄게요.”

“고맙다. 든든하네.”


나는 빛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사실 이 대화에서도 ‘내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바뀌어버린 세상 속에서도 ‘내 이름’은 전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원래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어떠냐.

저 세계에서의 나는 이길수이다.


그렇기에 내 숙적이라 불리는 놈들은 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형 그거, 진짜 별로예요. 제 이름 가지고 장난치지 마요. 다음엔 진짜 화낼 거예요.”


짜식, 귀 엄청 밝네.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빛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쏟아지는 환한 불빛과 함께, 나는 눈을 떴다.


작가의말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상보다 조금 더 길게, 1부가 끝이 났습니다.

길수의 몸을 빌린 ‘나’가 처음 무장전선의 세계에 와서, 1학년을 보내는 것 까지가 1부의 내용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공모전 기간동안 70화 정도 쓰곘거니 생각했고, 나름 짜둔 큰 틀을 따라 내용을 전개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평균 5700~5900자 정도, 조금 넘어가면 6000자 정도 되는 분량들로 업로드를 하고 있으니, 5500자를 잡아 생각하면 아마 사실상 87화 쯤 되는 분량이 아닐까 싶네요. (이번 편도 5,877자 정도 되네요.)


이렇게 잔뜩 보여드렸는데, 앞으로도 보여드릴 이야기가 남았다는 사실이 조금 놀랍네요.


길수의 몸을 빌린 ‘나’가 2학년이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

멸망 시계와의 대립.

그리고 점차 달라지는 전개와, 그에 따라 파생되는 이야기들.

...제가 러브라인을 잘 못다루지만, 길수의 러브라인이라던가? (아카데미 장르라면 필시 있어야 하는 거죠.)


아직 남은 떡밥이 엄청 많아요.


처음 큰 줄기를 짤 때는 기갑물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도저히 기갑을 포기 못하겠다고 생각해서 기갑을 쓰기 시작했고, 공모전 딱지를 붙이고 있어도 마이너한 소재와 제 글재주로 선작 200도 못찍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늘 읽어주신 독자분들 덕에 후기를 쓰는 지금, 267명이나 되는 선작인원을 모시고 갈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쁩니다.


제 상상이상으로 굉장히 소득이 있었다는 감상입니다.

원래 컨텍이니 유료화니 생각하지 않고 썼기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결까지 갈 생각입니다.


원래 공모전을 노릴 거였으면, 진작 던져야하는 성적이었지만 쓰다보니 길수에게 정이 붙기 시작해서... 결국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렸네요.


그렇기에 조금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금 2부를 업로드할 에정입니다.

개인사(가족의 병환)도 조금 있었고, 이직준비도 몇 번이고 고꾸라졌기에 남은 시간동안 국가고시 하나 준비하고 비축도 쌓고.

될 수 있으면 다른 글도 취미로 찬찬히 쓰면서 휴식을 취한 뒤 돌아올 것 같습니다.


물론 얼마가 걸리든 연중런은 치지 않을 것이, 아직 이렇게나 떡밥들이 많이 남았는데. 제가 이걸 다 회수하지 못하면 찜찜할 것 같아서요...


아무튼,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도 없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깨달았네요.

원래 쓰던 방식에서 고구마를 더 빼고 사이다를 집어넣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도 상당히... 잘 안되었네요.


답답하게 느껴지시던 분들도 많을 거고, 아마 전개가 왜 이래? 하시는 분도 많았을텐데.

그래도 늘 따라와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길수와 길수의 몸을 빌린 ‘나’의 미련한 짓들을 예쁘게 봐주시길 바라며.

2부, 2학년이 된 길수가 세계를 구하는 것도 함께 따라와주신다면 상당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조금만 쉬고, 2부에서 뵙겠습니다.


다시금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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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87 cl*****
    작성일
    22.08.01 18:45
    No. 1

    ㅕ재미있게 봣어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성검황
    작성일
    22.08.01 21:53
    No. 2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다른 사람도 많이 읽고 있는 줄 알았는데 방금 조회수 확인해 보고 놀람. 이상하게 생각됨. 내가 기갑물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데도 잘 읽혀 지는데... 건필하십시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2 LuminCha..
    작성일
    22.08.02 16:42
    No. 3

    그 개그 치려고 얼마나 기다렸니..?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1 사과콘
    작성일
    22.11.02 00:11
    No. 4

    완결충이라 댓글도 안 쓰고 마지막까지 달려버렸네요
    흔치 않은 기갑물이라 더욱더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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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이길수 (2) - 1부 完 +4 22.08.01 198 8 13쪽
82 24. 이길수 (1) +1 22.07.31 135 8 13쪽
81 23. 고인물 (4) 22.07.30 126 6 13쪽
80 23. 고인물 (3) 22.07.29 121 7 13쪽
79 23. 고인물 (2) 22.07.28 112 6 13쪽
78 23. 고인물 (1) 22.07.27 123 8 13쪽
77 22. 마스터즈 에너미 (5) 22.07.26 141 7 13쪽
76 22. 정소영+마스터즈 에너미 (4) 22.07.25 154 7 13쪽
75 22. 마스터즈 에너미 (3) 22.07.24 148 7 13쪽
74 22. 마스터즈 에너미 (2) 22.07.23 143 6 13쪽
73 22. 마스터즈 에너미 (1) +2 22.07.20 158 9 13쪽
72 21. 이중 게이트 (3) 22.07.19 152 6 13쪽
71 21. 이중 게이트 (2) 22.07.18 192 7 13쪽
70 21. 이중 게이트 (1) 22.07.17 198 9 13쪽
69 20. 아다만티움 (3) +1 22.07.16 282 7 13쪽
68 20. 아다만티움 (2) 22.07.15 245 7 13쪽
67 20. 아다만티움 (1) 22.07.14 220 8 13쪽
66 19. 버나드 베텔 (4) 22.07.13 213 7 13쪽
65 19. 버나드 베텔 (3) +1 22.07.12 208 7 13쪽
64 19. 버나드 베텔 (2) +1 22.07.11 218 7 13쪽
63 19. 버나드 베텔 (1) +1 22.07.10 232 9 13쪽
62 18. 2학기 (2) +1 22.07.09 235 9 13쪽
61 18. 후일담+2학기 (1) +1 22.07.08 246 10 13쪽
60 17. 레비아탄 (2) +2 22.07.07 251 9 13쪽
59 17. 레비아탄 (1) +1 22.07.06 257 10 13쪽
58 16. 비밀 연구소 (3) +1 22.07.05 251 8 13쪽
57 16. 비밀 연구소 (2) +1 22.07.04 238 10 13쪽
56 16. 비밀 연구소 (1) +1 22.07.03 266 9 13쪽
55 15. 카지노 (4) +1 22.07.02 29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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