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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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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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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자가 되기위하여(15)

DUMMY

"혈전이었군요."


도련님은 내 말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 둘을 떼어놓으려는 건 불가능에 가깝겠군. 우리 회사가만들

보조 오퍼레이터 시스템이 현진우를 따라가려면 앞으로

몇십 년은 걸릴 거야."

"그동안은 저 남자가 정상에 있겠지요. 조종사도 현진우가

서포트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있고요."

"그래서 내가 여기에 온 거지."

"경기의 영상의 학습 종료."


연구소장은 태블릿을 도련님에게 건네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안드로이드 기동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도련님 이런 안드로이드가 아니더라도 AI를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역을 세우고.."

"그러면 재미가없지."

"네?"

"사람의 절망에는 인간과 비슷하게 존재가 더욱더 강하게

적용할 수있는 법이야."

"도련님 정말 악취미시군요. 돈을 그렇게 쓰면서까지."

"기다려 봐. 우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결국

전부다 우리 회사의 돈이 되어줄 것뿐이니까."

"물론입니다. 연구 프로젝트는 현재 문제없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니 걱정 마십시오 실장님."


두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하나는 한 명의 게이머의 피지컬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차기

게임기의 개발.

다른 하나는 우리 강호전자에서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

안드로이드 개발.

그것을 아이젠 캄프의 프로 게이머로 데뷔시키겠다는 도련님의

계획이었다.


"이거 사장님은 허락하신 건지."

"데이터를 쌓는 게 중요하다니까 허락하시더군."

"그렇습니까. 데이터는.."

"화합 고등학교에 보낼 거야. 전학준비를 하도록 바빠질거야

앞으로는 프로 게이머단 관리에 저 친구 안드로이드 GH-1호기.

부모님은 형으로 등록할 거니까."

"...최소한 형제 자매로 부탁드리죠."












우승 소감 인터뷰가 끝나고 우리를 찾아온 남자.

박건우는 꼴 사나운 모습이었다.


"왜 눈물 범벅인데."

"...웃기 싫지만 웃음이 나온다..푸흡.."

"웃어라. 차라리 마음껏 웃어 주는 게 기분이 편하니까."

"그렇다면..푸하하하하하하하!!!"

"젠장."

"그래서 무슨 일인데요."

"이번에는 졋지만. 다음 프로 게이머로써 도전할 때는 틀릴 거야.

지금 대회에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좀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할 거라더군."

"그런다고 실력이 늘어나는 건 아닐 텐데요."

"거기에 새로운 게임기가 준비된다는 소문도있지."


새로운 게임기.

강호전자의 DFS,DAS 시스템이 탑재된 게임기를 말하는 건가

게이머의 취향에따라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조종시스템.

그게 벌써 개발이 시작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니.

내년 대회가 기대가되는군.


'그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얼마나 걸리려나.'

"그러니까 너희 커플에게 진 건 이게 마지막이라는 거다.

다음에는 지지 않아."

"커플 아니라니까."

"거짓말!"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파트너라고 밝혔다고요. 커플이라니

어딜 앞날 창창한 여자의 미래를 제가 막을사람으로 보입니까."

"...하아."

"응? 왜 그러는데 걱정하지 말아라. 나는 사심같은 거 없이."

"쉽지 않네."

"뭐가뭔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사라져 버리게 만드는 둔한

남자가 여기에있군."

"둔하다니 내가?"


박건우는 고개를 저으면서 한나를 바라봤다.


"이런 남자보다는 나 같은."

"꺼져."

"아..미안."


한나의 냉랭한 태도에 얼어붙은 박건우가 퇴장하고 우리는

감독님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는.


"교장 선생님에 이사님까지."

"두 사람의 분투 잘봤습니다. 고생많았어요."

"고생했습니다."

"하하. 두 분이 봐주시러 오실 줄은 꿈에도.."

"사실은 이 경기영상은 4강전부터 학생들에게 재생되고 있었.."

"...어. 그러면."

"네. 지금 학교 게시판이 난리가 났습니다. 학교의 자랑이다

우리들의 영웅이다라는 글이 폭주중이죠."


이사님은 우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사님."

"네."

"저희는 보여드렸습니다."

"잘하셨습니다."

"그게 다인가요."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들이 플레이하는 걸 끝까지 지켜보시고

울먹이기까지하신 감정이 넘치시는분이니까."

"남철우 선생님?"

"어이쿠..또 냉정한 표정을 지으시기는."

"흠흠."

"그렇다는 거야. 어른들이라는 건 그런 거지."

"이제는 두 분의 책임은 더욱더 막중해졋습니다.

아이들을 좋은팀에 들어가서 최고의 플레이를 할수 있게 지원해주고

준비해주는 것 아이들이 어른이될 때까지 싸워주는 것.

그것이 스승으로써, 감독님으로써의 역할일 테니까요."

"그거라면 걱정 마시죠. 이미 이야기중인 팀들이 있고."

"저는 몰라도 이호선 감독님은 같이 등용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으니까요."

"우선은 세 명을 전부다 데리고가고 싶다는 미르전자..정도일까."


미르전자.

미래에서 강호 타이거즈의 한나에게 밀려나서 2인자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우리가 합류한다면 미래가 바뀔지도 모른다.


"그건 일단 천천히 이야기하도록 하죠."

"네. 우선은 축하를 위해서 이동해 보실까요."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돌아가도록 하죠. 아이들의 부모님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그러시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멍하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한나가 가지고 있는 트로피를 바라봤다.


"왜 그래."

"뭐랄까 내가 시작한 일이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달까."

"상상이라."

"꿈과 같은 시간이 계속되고 있어. 과연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프로 게이머 데뷔도 아직 못한 애송이들인데 뭘."

"맞아. 아직 시작도 안 했지."

"혜진이는 이번에 패배에 회복이 빠르네."

"물론이지 넘어 있을 시간에 일어나서 다시 준비할 거야. 다음 대회는

봄..그때까지 강해져서 그 망할 무도가를 박살 내주겠어."

"그거라면 제일여고의 학생들도 똑같은 말을 하더구나.

어차피 너희가 이길거니까 돌아가서 연습할 거라고."

"하하하."

"그리고 선우은 학생이 너한테 전해 달라던데?"

"저요?"

"응. 다음에 도전자로서 너희를 한 번 더 찾아갈 거라고. 그때까지는

한나한테 너를 맡겨 놓겠다고."

"아직도 나를 오퍼레이터로 부려먹으려고."

"...얼마든지 쳐들어오라고 해요."


한나는 트로피를 휘두르면서 투지를 불태웠다.


"야야.좁은데."

"아파..아파."

"맞으라고 하는 거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돌아온 집.

문이 열리자마자 터지는 폭죽.


"...아빠..엄마."

"우리 아들이 이렇게 우승하다니!!"

"정말로 대박이야! 거기다가 아까 전에 온갖 대기업에서

우리 아들을 데려가고 싶다고 연락이와서 엄마 아빠의

휴대폰이 오랜만에 불탔지 뭐야."

"설마 이야기가 진행된 건 아니겠죠."

"우리 아들이 결정할 이야기지 그건."

"맞아. 우리는 어디까지나 아들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우리한테 이야기해봤자 쓸모없다고 커트했지!"

"고마워요."


내 진심이 담긴 말에 부모님은 나를 끌어안아 줬다.

그 따스함에 순간 미래의 일이 떠올라서 눈물이 터졌다.


"왜 그렇게 울고 그래.."

"우린 아들이 자랑스러워."

"응..고마워요."


방으로 돌아온 나는 책상에 꽂혀 있는 책을 뽑아서 펼쳤다.


"...프로 게이머 데뷔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


이제 앞으로 가 중요하다.

어떤 프로 게이머 구단에 들어갈 것인지.

나는 몰려오는 피로감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뜨자.


"이제 눈을 뜬거야?"

"...혜진?"

"그래. 많이 피곤해 보이네. 거기다가 그꼴은 무슨

버림받은 강아지처럼 왜 젖어있는 건데."


고등학생 시절보다 성숙한 얼굴을 가지게 된 혜진이가

내준 커피를 마시자 몸이 따듯해지기 시작했다.


"고마워."

"정말이지. 왜 그런 표정을 짓고있는 거야. 하긴 그렇겠네

그날 한나랑 너가 갈라진 그 사건이 있어서 지금, 이렇게된 거라

매일 중얼거렸으니까?"

"나는 모르겠네."


그래.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눈을 다시 감았다.

따듯한 햇볕이 내 몸을 감싸고 있다.

부드러운 침대에서 눈을 뜨자 옆에 보이는 책을 멍하니 바라봤다.


"아직 안 끝났어."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하니까.

이건 그녀를 구하기 위한 나의 이야기다.









학교로 출발하기 전 할머니는 나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진우랑은 별진전이 없는 거야?"

"응. 그 바보 둔탱이는 여자들의 마음을 몰라주니까 정말이지

짜증이 난다니까."

"그래도 남자로서는 멋지다는 게 화가 나는거지?"

"그래서!..그렇지."

"좋은 남자를 붙잡는 방법은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익히는 거지

둔탱이 남자라도 먼저 대쉬해 오면 사심이 생기는 법이야.

거기다가 우리 손녀딸은."


할머니는 내 앞 머리카락을 넘겨 주면서 나를 끌어안아 줬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손녀딸인걸."

"정말이지 할머니 오바는."

"그럼 학교 잘다녀오고!"

"다녀오겠습니다."








할아버지는 식탁에 반찬을 내려놓으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 손주 눈이 많이 부었구만. 어제집에 돌아와서 혼자 울었어?"

"아닌데."


나는 안경을 쓰면서 고개를 저었다.


"안경으로 감추면 예쁜 얼굴이 가려지니까 벗으려무나."

"그럼 뭐 해.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 틈이 안 보이는데."

"아직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 것도 아니지 않니?"

"그렇지."

"그러면된 거 아니야?"

"응?"

"한창때의 청춘남녀가 사귀고있지 않다면 먼저 짝을 차지하는쪽이

승리자가 되는 거야."

"그래도 두 사람 사이는."

"내가 볼 때는 한나는 몰라도 진우는 여자의 마음을 몰라.

할애비가 단호하게 말할수 있어 그 녀석은 다가오는 여자에게

먼저 넘어가 버릴 녀석이야."

"...정말로?"

"그래."

"그러면 어떻게 해야해?"

"한나보다 먼저 찌르는 거지. 남자든 여자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차지하는쪽이 우세에 설수 있어. 마음을 얻어라.

진우는 먼저 차지하면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이니까."

"알겠어. 어 시간이다."

"오늘 할애비는 프로팀들하고 미팅이 있으니까 학교는 못갈 거야."

"한동안 동아리 활동은 휴식이니까 괜찮아. 다녀오겠습니다."







학교로 향하는 길.

멍하니 어제 꿨던 꿈을 떠올린다.


"미래의 결과는 아직 바뀌지 않았어, 그렇다면."

"뭘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어?"

"그러니까."


내 옆으로 다가온 한나와 혜진이는 양쪽에서 내 얼굴을 보면서

걱정어린 표정을 지었다.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잔 거야?"

"아직 결승전의 고양감이 다 안 빠진 걸까나."

"그런 걸지도 하지만 그렇게 걱정 안해도 금방 회복될 거야."

"그럴 수는 없지."


한나는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 내 입에 집어넣으려 했다.


"어서 먹어. 당분이 떨어져서 그런 거야 분명히."

"아니 입이..아프거든. 일단은.."

"아니. 초콜릿보다는 이 사탕이 더 당을 채워줄 거니까!!"

"둘 다 그만...제발.."


양쪽에서 내 입에 당보충을 시키려는 건 고맙지만 이건

너무 아프고 주변의 시선이 따갑다.

교실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진 다툼.


"하아..쉽지 않네."


앞으로 어떻게되려고 이렇게 피곤한 건지.

그렇게 멍하니 자리에 앉아있을 때 교실의 문이 열리고

남철우 선생님이 한 여학생을 데리고 교실로 들어왔다.


"다들 전학생이다."

"아니 혜진이가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우리 반은 전학생이 오는데 익숙해져야 하는건가."

"다들 조용. 자, 자기소개를."


여학생은 차가운 기계처럼 고개를 숙이고 입을 열었다.


"이하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 분위기는 마치.


'...미래의..한나를 닮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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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3.승자가 되기위하여(12) 23.06.22 9 0 11쪽
45 3.승자가 되기위하여(11) 23.06.21 12 0 11쪽
44 3.승자가 되기위하여(10) 23.06.20 1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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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3.승자가 되기위하여(7) 23.06.17 10 0 12쪽
40 3.승자가 되기위하여(6) 23.06.16 11 0 12쪽
39 3.승자가 되기위하여(5) 23.06.15 12 0 11쪽
38 3.승자가 되기위하여(4) 23.06.14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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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승자가 되기위하여(2) 23.06.12 12 0 12쪽
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2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2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2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4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6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3 0 11쪽
24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5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3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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