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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빵 님의 서재입니다.

프로게이머 육성하기 女帝[여제]메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leekwang19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3
최근연재일 :
2023.06.25 19: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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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250,564

작성
23.05.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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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DUMMY

"대단해..이것이."


밖에서 느껴지는 위압감.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성.

지금껏 본 적 없는 전투.

쓰러진 메카닉에서 튀어 오르는 불꽃과

흘러내리는 기름은 지금껏 본 어떤 게임의

영상보다도 피를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대단하구만."


내 옆에서 주변을 바라보던 남철우는 웃으면서

몸을 떨기 시작했다.


"앞으로 모든 게 틀려질거야. 이제 시작이니까."


내 말을 못 들은 것인지 떨리는 손을 경기장으로

내밀고 있는 녀석.


"야! 듣고 있.."


정신이 나간 듯한 남철우의 어깨를 잡아당기자

녀석의 눈은 불타고 있었다.


"큰일이네. 나..다시 불이 붙어 버린거 같아.

저기에있는 녀석들하고 붙어보고 싶어졌어.

선생님인데 글러 먹은 건가."

"글러 먹은 게 아니라."


나는 등을 향해서 강 스매쉬를 날렸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녀석은 정신을 차린 것인지

멍하니 나를 바라본다.


"그게 당연한 거지. 한 명의 선생님이기 이전에

너는 게이머. 호승심은 당연한 거 아닌가?"

"하..하하하하!!"


주변에 시선이 모이자 나는 미친 듯이 웃고 있는

녀석의 얼굴에 발차기를 날렸다.


"두..두 번이나 때려??? 부모님한테도 맞은 적이

없는 나를!"

"하얀악마인지 붉은혜성인지 어느 쪽인 거냐."

"후우. 이런이런."


바지에 묻은 먼지를 훌훌털고 일어난 녀석은

웃으면서 경기장을 바라봤다.


"너도 두근거리지 않나?"

"흥. 나는 게이머보다는 이제 교육자로서 저 아이들이

어디까지 나아갈지 두근거리는데."


미나 정도라면 이 배틀로얄에서 top10에 들어가는 건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선우은.

은이의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자신의 약점을 없애는데 성공하고 껍질을

벗어던지고 세상을 향해서 날아올랐다.


'원래라면 대회에 나오는 것도 힘들었겠지만.

잘참아냈구나..은이야.'

"그렇게 대견하게 딸을 보는 듯이 바라보다니

어지간히도 유사 모녀관계.."


나는 주먹을 쥐고 웃으면서 가벼운 입을

놀리고 있는 남철우를 향해서 살의를

담은 연타를 날렸다.


"...대..댐프시.."

"죽어버려!!오라오라!!!"












"전방에 메카닉의 대검은 평범한 대검이

아니야 스워드 비트. 비트형 병기니까."

"비트라면 거리를 벌리지 않고 파고들어서."

"그것도 방법이지만 비트 방해병기를."

"빈틈!"


쾅!

거대한 대검의 공격.

아슬아슬하게 간격을 두고 회피했지만

플라즈마 블레이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어떻게 하지...무장을.."

"어차피 여기까지왔다면 둘 중 하나.

수를 숨길수 있는 여유는 없어."

"알겠어. 서포트 플라이트.무장 컨테이너."

"서포트 플라이트 동조. "



대검의 스워드 비트들이 분리되었다.

서둘러서 무장 변경을.


"무장 타입. 안티비트 웨폰."


서포트 플라이트에서 발사된 비트 전파방해기.

그리고 전용장갑.


"이것이 너희의 비밀이었군."


장갑이 교체가 완료되고 비트 전파방해기가 작동되기 전

이미 스워드 비트들은 대검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미 눈치채고 있었나."

"너희의 초기 무장과 아까 전의 블레이드 무장이

차이가 있었다는 것은 무슨 수를 썻다고는 생각했는데

서포트 플라이트. 오퍼레이터가 운용하는 무장 컨테이너를

그런 식으로 운용할 줄이야."


아랑에서 분리된 장갑과 무장들이 서포트 플라이트에

장비되고 뒤로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


"뭐 운전은 내가하면되는 거고 상황에 맞춰서 무장을

장비하는 게 가능하지."

"하지만 최대 적재 무장은 3개정도인가."

"아하하...들켜 버렸네."

"야! 그럴 때는 허세를 부리는.."

"그게 통할 상대방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있지?"


나를 바라보는 당당한 표정에서 미래의 티비에서

본적이 있는 여제의 얼굴이 보였다.


"이럴 때 멋있는 표정은 치사한데."

"아하하..그런가."

"나를 앞에 두고.."


다시 한번 아랑을 가리는 거대한 대검의 그림자.


"뒤로 빠진다!"


추진기를 이용해서 후방으로 후퇴후 핸드건으로

견제를 시작한다.


"비트를 막고 있지만 그 대가로 무장은 간소해진

모양이구나."

"이것만으로도 서로의 주력병기가 봉인된 거니까

괜찮은 교환값이라 생각하는데?"

"주력병기라고? 누가?"


쾅!

대검을 방패 삼아서 돌격해 오는 화이트 스노우.

핸드건으로는 저 돌격을 저지할 수 없다.


"후방으로 후퇴해서.."

"그랬다가는 늦어!"


허리춤에 장비되어 있는 고폭탄 대검을 전방으로

투척후 핸드건으로 대검을 조준.

전방에서의 폭발로 전진이 멈췄다.


"지금. 플라즈마 블레이드를."


아주 잠깐의 틈.

주무장을 바꾸면 스워드 비트가 움직일 위험이

있지만 지금이라면.


"서포트 플라이트 전개..무장 변.."

"무장 변경에도 틈이 있었군 역시!"


탕!

연기 속에서 발사된 탄환이 장비를 교체하던

아랑의 비트 전파방해기에 적중한다.


"퍼지!"


철컹.

등에 장비되어 있던 장비를 해제하고 뒤로 물러나자

연기 속에서 비트들이 날아왔다.


"원거리병기를."

"그래. 그때 내가 원거리 병기의 사용법을 대검과

동일하게 익혔다면 너의 그 전술은 통하지 않았을 거야.

그렇지? 현진우?"

"...정답."

"이제 어떻게 할래?"

"비트 차단병기가 끝났다고 해도 아직 무기는."

"무장의 변경에는 대략 1~2초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해 그때 아랑은 무방비상태로 적에게 노출되지.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내가 공격해서 차근차근

장갑만 갉아먹어도."

"그 단시간에 거기까지 파악한 건가."


장갑의 데미지를 체크한 나는 남아 있는

무장을 확인했다.

레일 건은 장거리전용.

거기다가 현재 생존구역범위로는 거리를

벌리는 건 자살행위.

거기다가 이곳에없는 마지막 참가자도 생각해야 해.

여기서 무장을 바꾼다면 빔 블레이드, 플라즈마

블레이드로 접근전을 걸어야 하지만.


"아니야..그랬다가는 검의 레인지. 거기다가

사격무장을 가지고 있는 녀석한데 당한.."

"진우."

"차라리 퇴각을 결정하는 게 아니..그것보다는."

"현진우!"


내 귀에 울리는 한나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파트너. 계획은? 내가 해야 할일은?"


그래 왜 나 혼자 고민하고있는 거지?

이 싸움.

이 전장에 있는 건 나와 한나 두 사람이다.

내가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것.

아랑을 움직이는 건 한나.

나는 한나를 믿고 있다.


"방법은 있어. 그런데."

"뭘까나."

"도박을해야 해."

"승산이 낮은 도박은 언제든지 해왔는데

이제 와서 못할 것도 없지.

그리고 나는 너를 믿어.

너가 지금까지 세워온 계획은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왔고 여기까지

나를 인도해줬어. 그러니까."


한나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믿는다고. 파트너."

"그러면 앞으로 나아가자.

도망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간다.

일 점돌파. 기회는.."

"한번뿐!"

"아까부터 꽁냥꽁냥대면서 뭘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거야!!!"


대검에서 충전이 완료된 스워드 비트가

아랑을 향해서 날아온다.


"서포트 플라이트의 모든 무장을 분리."

"가이드 레이저 세트!"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무장에 스워드 비트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갑작스럽게 눈앞에서 펼쳐진 무기와 장갑에

당황한 것이다.


"이건..도대체....전부..박살 내면 그만이야!!"


하늘로 날아오른 비트들은 무장과 장갑을

하나둘씩 박살 내기 시작했다.


"가이드 레이저 세팅 무장 정상적으로

이동을 개시. 장갑 퍼지."


조종석의 장갑을 제외한 모든 장갑을

풀어 버린 아랑의 최고 속력의 돌격이 시작되었다.


"멍청하게 사선에.."


탕!탕!탕!

발사된 탄환의 궤적을 읽은 한나의 컨트롤에

아랑이 반응 공격을 회피했다.

물론 스쳐 지나가는 탄환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문제없다.


"그래 하지만 정확하게 사선라인을 맞춰주면

노리고 있는 공격을 예측하는 것도 쉽지!"


[빔 블레이드 레이저 가이드 종료.]


아랑의 오른손에 잡힌 빔 블레이드는

그대로 스노우 화이트의 오른쪽 어깨를 잘라 내고

왼쪽 어깨를 노린다.


"얕보지 마!!!"


대검을 버리고 허리춤에있는 빔 블레이드로

맞대응하는 선우은.


"이렇게 되면 스워드 비트는 컨트롤 불가능이야."

"완벽하게 백병전이라는 거구나!"

"믿고 있다고. 여제폐하."

"그 칭호는!"


서로의 빔 블레이드가 충돌하면서 울려 퍼지는

공명음에 귀가 아프다.

하지만 눈앞에서 벌어지는 싸움에서 눈을 뗄수 없다.


"부끄러우니까 아직은 쓰지 말라고!!!"

"여제? 너 따위가 여제라는 이름을 다룰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쾅!

스노우 화이트의 공격에 밀려난 아랑.


"대검을 잡게 해서는 안 돼!"

"우오오!!"


절대로 틈을 보이지 않고 근접전으로 난전으로

유도해야한다.

맹공에 당황한 듯 서서히 스노우 화이트의 장갑이

깎여나가기 시작한다.


"여제..황제라는 칭호는 그렇게 간단하게..여자가

칭할수 있는 이름이.."

"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건.."

"나는 가능해! 가능하다고 말해줬으니까!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거야! 나는..나는!"


팡!

하늘높이 튕겨 낸 스노우 화이트의 빔 블레이드.

기회는 왔다.


"여제 강한나가 될 거야!!!!"

"웃기지 마...웃기지 마!! 나가 한다면 나도 할 거야!!!"


왼팔의 장갑이 내려오더니 너클의 형태가되었다.

방어를 포기한 자세.

자포자기한 건가.

공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랑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이걸로..끝이다!!"

"너야말로 끝이야!!!"


쾅!

두 메카닉의 충돌.

그리고.


[조종석이 대파되었습니다.]

[게임오버.]


"...조종석..대파?"


스노우 화이트가 휘두른 마지막 일격.

너클의 일격이 조종석에 적중했다.


"우리의 공격은?"

"통했어..너의 일격도.."


스크린에 비치는 빔 블레이드에 관통당한

스노우 화이트의 조종석.


"이건.."

"무승부..인가."

"이럴 수가.."


[배틀로얄 종료.]


"게임!!! 종료!!!!"


게임기의 전원이 꺼지면서 들려오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건..무승.."


자리에서 일어난 한나는 다리에 힘이 풀린 것인지

그대로 주저앉으려 했다.


"괜찮아?"

"어..응."


나는 쓰러지는 한나를 잡아서 부축하고 밖으로

나와서 쏟아지는 빛을 확인한다.


"대단합니다!!대단합니다!! 손에 땀을쥐는 격전!

역전의 용사들에게 박수를!!환호를!!"


우리의 앞에서 들려오는 박수 소리와 환호 소리.

안에서는 느끼지못한.

그리고 미래에서도 4군시절에는 들어본 적이 없는

관중들의 응원.


"하..하하."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나는 보고 싶었다.

이 광경에 있고 싶었다.


"왜 울고그래."


내 옆에서 울먹거리는 한나를 보면서 나는

필사적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러는 너도 울고 있으면서 사돈 남말하시네."

"이..이건 놀란 것도 있..하아아."


거대한 스크린에 표시되는 우리들의 이름.

그리고.

우승자 박미나, 메카닉 마가레트.


"...우리는?"

"공동 2위..네."

"인정 못해."

"응?"


우리의 앞으로 다가온 후드를 뒤집어쓴 여학생.

선우은은 한나를 가르키면서 외쳤다.


"다..다음에는 절대로 철저하게 박살 내줄 거니까!

여제는..여제의 칭호는 내거야!!! 그리고.."


빤히 나를 바라보던 선우은은 얼굴을 붉힌다.


"나도."


부축하고 있는 내 어깨를 강하게 부여잡은

한나는 씨익 미소를 짓는다.


"포기할생각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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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승자가 되기위하여(1) 23.06.11 11 0 11쪽
34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8) 23.06.10 12 0 12쪽
33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7) 23.06.09 11 0 11쪽
32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6) 23.06.08 11 0 12쪽
31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5) 23.06.07 11 0 12쪽
30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4) 23.06.06 13 0 11쪽
29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3) 23.06.05 15 0 12쪽
28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2) 23.06.04 14 0 11쪽
27 2.시련은 사람을 두종류로 나뉘게 만든다(1) 23.06.03 12 0 12쪽
26 누구나 초보자 시절을 벗어난다 23.06.02 13 0 11쪽
25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4) 23.06.01 12 0 11쪽
»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3) 23.05.31 14 0 11쪽
23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2) 23.05.30 12 0 11쪽
22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1) 23.05.29 16 0 11쪽
21 1.누구나 초보자 시절이 있었다(20) 23.05.28 1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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